저만 수시가 더 어렵다고 생각하나요?
주변 말 들어보면 다 정시가 수시보다 어렵다는데
일단 저는 수시, 정시 모두 중경외시 라인 정도되는 성적이고, 수시에서 이미 중경외시 라인 중애 붙어놨고 서성한 예비 기다리는데 대충 생각해보면
1. 수행평가, 프로젝트 과제하면 한 팀에 3-4명은 안 따라옴. 혼자 북치고 장구치면서 실험하고 보고서쓰고 발표 준비하고 걍 모둠활동이 아니라 개인플레이임 처음에는 역할 나눠보려고 노력했는데 그냥 이제는 혼자함 여기서 인간관계 스트레스 좀 받음
2. 선생님들이 세특 개판낼까봐 EBS 답지랑 반대되는 시험 문제 이의 제기도 못함 싸우면 학종 끝인데.. 또 세특 길이 늘리고 싶으면 일부로 쌤들이랑 잘 지내야 함
3. 저 같은 경우엔 반장, 학생회 부장, 동아리 부장, 영재학급, 또래교사, 교육과정 도우미 등등 온갖거 다해봤는데 일단 힘든건 1차고 많은 사람들 이끄는게 너무 힘듦 저같은 경우엔 거의 다수결로 처리하는데 소수의 의견을 다수결의 의견에 약간 붙이는 방식으로 절충하는데 이것도 답이 없음 여기서 스트레스 너무 많이 받음
4. 1이랑 연결되는데 애들이 못해온 밤새서 ppt, 프로젝트 보고서 밤새서 메꾸고, 낸 애들 조차 대충 해오면 거기에 살 붙인다고 스트레스 받음 출처 안 적기는 기본이고 설문조사한 통계도 제대로 취합 못해서 모든 항목 더하면 100이 넘고 맞춤법은 와장창 틀려서 내고 이런거 다 검수하면 그날은 밤새서 학교 가야 함
여기애 중간중간에 개같은 수행(시 5개 외워서 하루에 검사받기, 역사 유적 vr 구성 등), 시험 공부하니깐 진짜 정신 나갈 것 같았움.
반면, 정시는 최저 맞춘다고 여름방학에 잠깐 했는데 9모 잘 치고, 수능도 그럭저럭 괜찮게 나왔는데 솔직히 수시는 사람 성향 많이 타기는 하는 듯 고등학교 들어와서 수능 공부한 3학년 2학기가 1학년 1학기 다음으로 편했음
개인적으로 수시 논술>수시 학종>정시>수시 교과 순으로 힘든 것 같아요..
여튼 후배님들은 무조건 수시가 편하다는 말은 조금 걸러들으섰으면 좋겠어요!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어제 글을 올리고 이제 글을 매일 올려야지.. 했거늘 너무 바빠서 이리 노트북의...
정.수시가 방향성이 굉장히 달라서 사바사 같아요.... 저는 정시쪽이 더 편한....
그만큼 수시를 준비하시면서 공부해오던게 정시에 도움이 된게 아닐까요?
그렇게 믿어야 건강할 것 같아요ㅋㅋ
저는 수시 정시 둘 다 의대권 성적 나왔는데 수시 교과는 학교 선택 잘못하는 순간 가능성이 없어지고 학종은 쌤들 한두 명한테 밉보이면 망하고 세특 뭐 써야 할지도 애매한데 대학별로 기준도 알 수 없어서 힘들었던 것 같아요...
물론 정시도 한 번에 결정되는 거라 힘든 점이 있긴 하지만 저희 학교 같은 경우는 특히 애들 수준에 비해 수시를 너무 못 보내는 학교였어서...
그리고 글에서 제시한 대부분의 내용은 사실 애들 수준에 관한 내용일 가능성이 높아서 내신 따기 어려운 곳 가면 해결된다 보시면 될 거기도 해요(그래도 교과 등급 따긴 더 어려워지긴 하죠)
아무튼 요약하자면 점수대나 개인 성향에 따라 차이가 있을 것 같다는 것입니다.
저 같은 경우는 그냥 쌤들이 세특 열심히 한 거 이상하게 써 주거나 수행 점수 불합리하게 주는 거 때문에 어렵다기보다도 '싫다'는 감정이 있었는데, 그런 억까도 없고 내신을 조금만 챙겼으면 전교 1등도 가능했을 것 같더라고요
저는 내신(1점 후반) 좀 애매해서 학교 활동 여러개 했는데 막상 최상위권 애들은 교과로 빠져서 안 하고, 중하위권 애들은 의지가 없으니 거의 교내 활동은 혼자서 하는 느낌이었어요.. 이런 푸념글에 좋은 글 달아주셔서 감사해요!
저희학교 수행이 쉬운편인가보네요
저는 정시러라서 수행 다 던질까 생각하기도 했는데
양만 많지 별로 대단히 어려운게 없었어서 스트레스받지는 않았음
조별활동도 거의 없고,,
생기부는 뭐 어쩌피 싸우는걸로 개판낼 쌤이면 그냥 원래도 개판내더라고요
어디 축전 참여,부스 운영했다 하면 그냥 ~~에 참여함..한문장 쓰고 끝내고..
최상위권은 둘 다 비슷하게 힘들 거고, 중상위권은 수시가 더 유리하다고 봅니다
그리고 수시라고 정시공부 안 하고 정시라고 내신 싹 버리는 건 절대x
지금보니깐 수시 교과 열심히 챙겨서 최저 맞추고 가는게 제일 편한 것 같네요ㅎㅎ 특히 저처럼 인간관계 스트레스 많이 받는 사람들은요
논술은 황이 맞다
정시는 수능 한방으로 결정되는 엄청난 중압감과 리스크가 있다는 거. 잘못하면 재수, 삼수, N수로 갈수 있다는 거. 결론은 수시 정시 둘다 일장일단이 있어서 어느쪽이 더 어렵다고 말할건 아니고 결국 자기성향에 맞는 걸 선택할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