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feine Lover [909119] · MS 2019 (수정됨) · 쪽지

2019-09-15 19:29:10
조회수 18,774

국어 실력=/=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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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6 16:26수정

글 중간에 3등급 이하 분들이라는 부분을 못 보시고 댓글로 다투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3등급 이하라고 볼드체 되어있습니다. 독해에 참고해주세요. 후반부에 기출 얘기도 있습니다. 여러분들의 목표치와 이 글의 타깃은 다를 수 있음을 염두해주세요. 감사합니다. 더 이상 이 글에 들어오지는 않겠습니다. 내일로 가입 10일차니 궁금하신 거 있으시면 내일 쪽지로 보내주시면 답변드리겠습니다.


ㅡㅡㅡㅡㅡ


안녕하세요


6평 문법 1 비문학 1 = 95

9평 100

현역 고3입니다.

누가 저번에 배지가 있어야 공부법을 말할 수 있다 했는데 막 가입해서 아직 승인이 되지는 않은 모양입니다. 양해해주세요 ㅠㅠ


이건 전부 제 뇌피셜이니 제가 부족한 부분은 너그러이 지적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아까 어떤 분이 글 쓰셔서 국어 공부는 어떻게 하는 거냐길래 그 글에 댓글도 달았는데 많은 분들이 꿀을 모르시는 것 같아서 올려요.


제가 9평 100을 맞고 친구들이 저한테 와서 물었어요.


"국어 어떡하면 점수 잘 받아?"


몇 번 대답하다가 저는 문득 이상하다는 걸 느끼고 물어본 친구에게 수특 뒤쪽에 있는 시 하나 제목만 집어서 던져봤어요.


예를 들어 "전천후 산성비가 뭔지 알아?" 이런 식으로요.

친구들 반응들이 대부분 ??이더라구요.


대부분 물어본 친구들이 여기가 좋은 학군이니만큼 학원을 많이 다니고 기출도 기본 3년치를 공부했는데 말이에요.


그래서 저는 깨달았습니다.


얘들이 수특을 안 씹었구나?


여러분, 수능 국어는 시험범위가 있어요. 

바로 수능특강이랑 수능완성이요. 다들 너무 잘 아시면서 공부를 안하고 기출을 풀고 있더라구요.

아니 기출도 좋은데요. 수능 특강 수능 완성은 시험범위잖아요.

마치 내신 시험때 선생님이 가르쳐줄 때는 자고 전년도 학교 문제지나 구해서 푸는 것 같아요.


3등급 이하 분들. 여러분들이 가장 크게 착각하는 것들 중 하나가 나는 비문학이 문제다! 에요.


아닙니다.


수능은

1. 화작

2. 문법

3. 문학

4. 비문학


이렇게 구분돼요.

이들 중 1.과 4.는 운이 따라주지 않고서야 웬만하게 잘하는 친구들도 시간을 단축하기 어렵습니다. 그건 저도 마찬가지구요. 


근데 2.와 3.은 달라요. 문법은 알면 지문 안 읽고도 1분만에 풀어버리고, 문학은 아는 시가 나온다? 밑줄 ㄱㄴㄷㄹ만 보고 풀어버리는 거에요. 누가 거기서 긴장되고 떨리는 중에 그 문학적 갬성을 느껴서 아 이건 시인의 존재론적 갈등과 고독을 암시하는 것이구나! 하고 풀 수 있겠습니까?


비문학도 자세히 보면 앞에 한 문제(단순 내용 구성-이 글을 서로 상반되는 주장들을 제시하며~~~)와 뒤에 한 문제(다음 중 밑줄 친 말로 바꿀 수 없는 것은?) 정도는 주는 거고, 이것 외에도 한 개 정도 쉬운 문제를 제외한다면 한 지문당 하나에서 두개 정도만 틀려도 되는 문제에요.

또, 비문학을 못 푸는 근본적인 이유가 바로 시간 부족이잖아요. 나머지 부분에서 시간을 당기면 돼요. 이상하게 비문학에서 시간 당기지 말구요. 비문학은 시간을 못 당겨요.


한 지문 당 두 개 찍어서 전부 틀렸다고 칩시다. 그래도 82~88이므로, 여러분들은 3등급일 리가 없어요. 거기서 찍어서 한 두개 맞추면 1등급인 거구요.


다시 돌아가서, 생각해보세요. 시의 경우, 이건 정말 대박이에요. 그 어느 문제집에서 수능문제지를 10줄 넘게 미리 읽을 수 있게 적어놓는다고 합니까? 띄어쓰기, 토씨 하나 안 틀리고 말이에요. 소설이나 긴 시가의 경우, 큰 줄거리 정도 파악하시면(수특수완 잘 보시면 적혀있어요.) 도움 크게 될 거에요. 

가령 영희가 선역이다 정도만 알아도 시험장에서 꽤나 도움 될 걸요?


그래요. 기출을 풀면 국어 '실력'은 좋아질 수도 있죠.

근데 여러분들이 국어 '실력'을 기를 시간은 아니지 않아요? 이젠 '점수'가 나와줘야 되잖아요?

제발 수특수완 완벽히 씹어줘요. 작품명 얘기하면 주제 정서 주인공 중심 줄거리 기억날 정도로.


그거 다 끝나신 분들은 이감 모의고사 + 주간 간쓸개 + 기출 3개년 정도만 하셔도 이제 앞에 저 같은 현역따리는 없을 겁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수능 대박 나시길 응원합니다. :)


3줄요약

1. 비문학이 문제가 아닙니다! 비문학은 시간을 못 줄여요.

2. 국어 연계교재 공부해줘요 엉엉

3. 수.능.대.박.


+) 자기전에 켜보니 어느새 이륙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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