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떡밥이 돌 때마다 느끼는 것들
1.
입시가 우리 사회에 남아있는 것들 중 그나마 가장 부모의 영향력이 덜 미친다.
극단적인 고위층이여야 겨우 영향력을 행사할 만큼.
다른 분야였다면 밝혀내기가 더 어려운 만큼, 당연시되는 만큼 이슈가 덜 된다.
가령 금융계에서 취업 때에 부유한 집안 사람(소위 돈을 물어올 사람)을 우선시한다든지..
입시, 취업, 결혼, 여가 등 인생에서 좀 클 만한 것들을 놓고 비교해봐라. 어느 게 가장 부모님 영향이 적을까.
2.
그럼에도 불구하고 꽤나 불평등하다.
하지만 건국 이래 입시에 한해서는 최고로 평등할 것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그 이유는
첫째, 인강사의 과다경쟁. 몇 년 전까지만 했어도 인강사들에게 패스라는 개념은 없거나 매우 비쌌지만, 지금은 몇몇 회사들은 사실상 패스값으로 돈을 거의 벌지 못한다.
둘째, 지균 등 배려전형 및 엄청나게 확대된 수시전형 몇 종류. 학력고사 시절 분들이 들었으면 라떼 세 사발 급이었다.
물론 위의 것들로 부족하다면 뭐를 어떻게 얼마나 늘려야 하는지에 대한 얘기는 좋겠지만, 무턱대고 대안제시 없이 불평등하다고만 하면 커뮤 내에서 분란이 나거나 정치인들이 이용해먹기에 딱 좋다.
생각해봐라. 정치인들은 자기들이 약속한 방법으로도 잘 안 가려 하는데 대충 방향만 던져주면 어떻게 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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