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찬우 [677168] · MS 2016 · 쪽지

2016-10-12 01:46:14
조회수 9,593

[심찬우]'모의고사'가 뭣이 중헌디?

게시글 주소: https://market.orbi.kr/0009333202

안녕하세요

오르비클래스
국어영역 강사 심찬우입니다


ㅈㄱㄴ


저도 처음에 오르비 오기 전엔
저 자음이 욕인 줄 알았는데
의미를 안 뒤론 간간히 씁니다


ㅈㄱㄴ입니다





저 역시도
학생 때 그랬습니다


불안감을 다스리고
외로움과 친구가 되어


수능날까지 우직하게
전진한다는게 정말 어렵지요


그런데 말입니다
김상중Ver


지금부터 하면 될 것이냐
앞으로 잘 될 것이냐
오를 것이냐 말 것이냐


이런 질문들은 하지 않았어요



왜냐고 물으시면 이렇습니다


가능성은

50%이거나
0%이기 때문입니다


만약 지금 한다면 
될 가능성은 50%

하지 않는 다면
될 가능성은 0%


입니다




0%보다는
50%가 낫지 않을까요?


그러니
답은 이미 나와있기에


굳이 누군가에게 답을 묻는
바보같은 짓은 하지 않은 것이지요



물론 알고 있습니다


지금 그대가 하는 질문은


될지 안 될지를 
묻는 것이 아니라 


불안감에서 발로한
감정을 위로받기
위함이라는 것을요



특히 이 맘 때면
우는 친구들도 많고

*

처음엔 제 강의에
감동받아서 우는 줄  

ㅈㅅ...

*


부모님에 대한 미안함
스스로에 대한 자괴감
사회적 시선에 대한 두려움


여러가지 감정들이
끊임없이 몰려와
존재의 시간을 흔들어놓습니다



오늘 새벽도
분명 뜬눈으로 보내는 
아이들이 있겠지요...



하지만


위로도 위로지만
다독임도 다독임이지만


나는 철저한 고독 속에서
이 상황을 스스로 깨고 나가길 권합니다


왜냐면

제가 계속 강조하듯

11월 17일에 인생이
끝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죠


매 순간순간의 고비에서
끊임없이 찾아오는 불안함의
언덕을 내 힘으로 단 한 번도
넘어서지 못한다면 


그것만큼
부끄러운 일이 있을까요


앞으로 살아갈 날들은
어떻게 뚫고 나갈 수 있을까요



"수능만 넘어가면 다 할 수 있어요!"


정말 그럴까요?


글쎄요
제가 세상을 얼마 살지 않아서
일부만으로 모든 걸 일반화하긴 어렵지만


그렇게 대충해서
수능을 넘어간 친구들은

늘 그 선에서
머물더라구요


매번

"오늘만"
"이번만"
"이번달만"
""이번년만"


회피하고
변명하기 바쁘더군요



부끄러운 고백을
하나 하자면

저 역시도 학생 때 
저런 이야기들을


'꼰대들의 잔소리'로
규정하고 귀를 닫았는데


21살 때
저 말의 의미를 
새삼 알게되었습니다

*

그래서 제가 여담으로
존재의 근원을

삼수를 했던
21살에서 찾는다고 말하는 겁니다

*

결국

내 힘으로 돌파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이루지 못한다는 사실을

이 순간을 당당하게 마주하지 못한다면
훗날에도 계속 도망갈 것 같다는 사실을


내가 내 자신에게 부끄럽지 않으려면
지금 이 순간에 최선을 다해야한다는 사실을


알게된 것이지요



오르비언 여러분


난 그대가
거인이 되었으면 합니다


감히 모의고사 따위가
존재의 근간을 흔들어대도
쉬이 흔들리지 않는

그런 거인이 되었으면 합니다


백열이 작열하고
오직 알라신만이 고민하는

아라비아 사막으로
당당하게 갔으면 합니다


내가 국어가 부족하다면

오늘의 모의고사 이후에
몸을 움츠리기보다

당당하게 시험지를 마주하여
혼쭐을 내줬으면 합니다

*

점수 탓만 하지말고
문제 탓만 하지말고

어디서 문제가 생겼는지
분석을 해야만 한다는 겁니다

*


친구들과 끊임없이
무언가를 욕하고

누군가를 평가하고
누군가를 질시하는 것에서


힘을 얻지 마십시오



무언가
쓴소리를 찾고
강사들의 화려한 강의를 통해

위로를 받지 마십시오



오직 자신의 힘으로
오직 자신의 역량으로

오직 자신에 대한 감동

직접 만들어서 극복해 나가세요


이 한 고비를 넘어선다면
수능에서만 끝나는 것이 아닌


매사에 당당하고
매사에 자신있게

세상을 살아갈 수 있을겁니다


저 역시 많이 힘들지만
이겨내는 모습을 여러분들께
꼭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 큽니다


저도 그렇고 여러분들도 그렇고
서로의 손을 마주잡읍시다

무너지지 맙시다
흔들리지 맙시다


모의고사 따위가 흔들만큼
우리 그렇게 쉬운 존재 아니니까요


'모의고사'가 뭣이 중한디?

별 거 없 다




인간과 세계에 대한 폭 넓고 깊은 이해

오르비클래스
국어영역 심찬우








*


1

내 손으로 푸는 지문 독해 ③


요즘 사과드린다는 말씀만
드리는 것 같습니다

일주일에 한 번씩
업로드 해드린다는게

너무 바빴어요

필요로 하는 학생들의
공부계획에 차질을 빚게 했네요


다시 한 번
머리숙여 사과드립니다

서둘러 준비해서
업로드하겠습니다



2


무료 강의


맛보기 강좌와 더불어
무료강의들을 최대한
찍어서 업로드 해드리고 있습니다


재정적으로 어려운 친구들은
굳이 강의 수강하지 마시고

그 강의들을 통해 방향성을 잡으시고
저에게 따로 질문해주세요

게시판에 올리셔도 됩니다

쪽지도 괜찮습니다


카톡도 좋습니다
(simchanwoo)

전화는

...

내가 할꺼임
무제한이에요


수강생 / 비수강생 따지지
않으니까 그냥 질문하세요


3

서울시교육청 학력평가 해설강의


전문항을 찍지는 않습니다만

지문들중 평가원에서
주목하는 지문, 문제를
선별적으로 확인해서
학생들이 어려워하는

강의를 찍든
칼럼을 올리든

최대한 도움 드리는 
방향으로 하겠습니다


지금 파이널 강의도 완강을 해야해서
조금 늦어도 양해부탁드려요


* 학력평가 질문도 당연히 받습니다 *



불안감은 그 어떠한 방법도 아닌

추상적이지만 스스로가 하고 있는
공부에 대한 확신강력한 믿음

그리고

결과 생각 안하고 돌진하는
무서운 강단만이

해결할 수 있습니다


그 주체는

강사도
친구도
부모도

아닌

오직 나 자신이어야 합니다



감사합니다

0 XDK (+0)

  1.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