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4수 마쳤습니다..(장문입니다)
현역때 35354 (국 수 영 화1 생2)
재수때 24222 (2015학년도 수능. 물수능일때입니다.)
삼수때 23133
현사수 11133
많은걸 깨닫고, 많은걸 배웠습니다.
고2때 전교 2등 한번 찍고나서부턴 공부를 포기했었고,
노트북을 사서 300일동안 롤을 랭크만1400판정도 했습니다.
남들 대학 합격증 받는게 부러워서 시작한 재수
진짜 열심히 했었습니다. 학원에서 졸아본 경험이 거의 없었고, 하루종일 책만봤습니다.
9월달부터 느낌이 오더군요.
의대는 못가겠다.
이생각 가지고 공부를 해보려고 하니 드럽게 안되더라구요.
그래서 맘편히 먹고 &'아 삼수각 ㅇㅈ?&' 생각하면서 공부했고, 수능치니 표점이 505점이더군요
현역때보단 표점이 100점 정도 오른걸로 기억합니다.
하지만 아쉬워서 시작한 삼수.
6평 백분위376 9평 백분위 369
9평때 딱 재수때같은 마음가짐이 나오더라구요.. 포기하는 느낌..
&'아 조옷됬네. 이거 사수하면 엿되는데...&' 라는 생각이 진짜 많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수능을 치니 23133. 표점 492점.
오히려 점수는 떨어지고 백분위도 333이 나왔고, 건동홍 지원 모두 실패했습니다.
그래서 마지막으로 삼수 담임에게 추천받은 (당시의)남학생 기숙학원에 갔고,
1년동안 죽어라 했습니다. 오르비에있는 모든 수학,영어,화학 모의고사 다풀었습니다.
인강 프리패스라는걸 몰라서 인강모의고사 4만원씩 강의랑 묶인거 30~40개는 풀었습니다.
7월달부터 수학 모의고사 하루1개씩 하고, 시간남으면 다른모의고사 21 29 30만 따로 풀고 버리고..
수학만 쳐도 160회는 푼거같습니다.
그러고는 2017수능이 다가왔습니다.
수능때 항상 설사하던 악몽이 있어서 전날에는 위장병용 소화제를 먹고, 수능 당일엔 지사제와 우황청심환, 카페인250mg 알약 2개, 타우린 등...
약이란 약 식품이랑 식품 죄다 처먹고 수능보러갔습니다.
수능 30분전에 친구랑 같이 운동장 3~4바퀴 돌고는 6/9평 문제지 보면서 그때의 성적가지고 자위하다가 시험에 돌입했습니다.
국/영/수 풀고 너무 개운하더라구요. 다맞은거같고, 답 개수도 맞춰보니 괜찮았고.
거기서부터 긴장이 풀린거 같습니다. 그후로 본 탐구를 죽이 되게 쒀버렸으니까요..
딱 만족하는 순간 내려간다는걸 절실히 느꼈습니다.
-------------
더이상 공부를 하기가 싫네요 ㅋㅋㅋ
재수는 강남종로학원 이과프리미엄(현 휘문고 앞 문과자리) 20개반중에 16반(최하위 16~18)
삼수는 강남대성학원 신관 20개반중에 18반(최하위)
사수는 양지메가스터디 신관 남학생 전용에서 했네요
나름 메이저는 다 거치고, 되도않는 썸도 타보고, 인생친구도 만나기도 했습니다.
정말 주옥같으면서도 조옥같은 시간들이었고, 다시는 이렇게 공부 안합니다.
적어도 대학 공부를 하고싶네요
여기 오르비분들중에는 현역/재수/삼수/삼수이상 분들이 계실겁니다.
만약 +1수를 할 생각이 있으신 분들이 있다면..
힘드네 뭐네 버티기가 힘드네 이런 상투적인 말 말고
이 말씀만 드리고 싶습니다.
&'올해보다 열심히 한다면 내년에는 성적이 무조건 오르겠지만,
&'열심히 한다&' 라고 평가하는것은 자신이 아니라 남이 하는 겁니다.&'
자신이 생각하기에 열심히 한다고 생각하신다면,
저같이 쓸 데가 없는 낙관주의를 가지게 되기 쉽게 될 겁니다.
제가 실패했었고, 올해에도 만족할 수 없는 성적을 받은 이유가 딱 이거였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새벽 감성을 주체할수가 없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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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으면공부하러감
고생많았습니다.
분명 의미있는 시간이었을겁니다.
ㅠㅠㅠㅠㅠ
고생하셨어요
혹시 재수할때 대학 어느정도 라인이였는지 알려주심 안댈까요??
24222 경희 화학, 중앙 대 하위? 였던거같아요.
수학 백분위가 똥이어서...
추카드려여
재수,삼수 보다 사수때 확 좋은 결과를 얻으신 요인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글 보니까 재수 삼수도 열심히 하신것 같아서요. 강사진 아니면 이미지 트레이닝 인강이나 오르비에서 도움받는 모의고사? 다시 한번 수능 생각중이여서 궁금해요!! 그리고 정말 수고하셨고 담담한 문체에서 내공이 느껴지시네요 ㅎ ㅎ
환경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숙학원에서 갇히니 공부밖에 할게없더라구요.
민태아세여?
같은반 이었어요ㅎㅎ
귀여운 미토콘드리아 님의 2017학년도 대수능 성적표
현역 35297 (화1 생2 다 찍고 잠 ㅋㅋㅋㅋ)
재수 43144 (화1 생2..... 국영수 메꾸느라 시간이없엇네요)
삼수 24114 (지1 생2)
현사수 21133 (물1 지1)
님 지금 저랑 너무 비슷해서... 저같은 경우는 중2때 전교3등찍고 내려왔어요 ㅋㅋㅋ 그때 개열심히 햇던듯 ㅋㅋㅋㅋㅋ
그 이후로 고등학교와서 동아리 하랴 전교회장하랴 재밋게 삼년동안 신나게 놀다가 (내신도 그닥 ㅠㅠ 고3때는 입학사정관으로 갈까 생각햇지만 원하는 대학에 비해 내신이 턱없이낮음 ㅠㅠ) 어쩌다가 저도 정신차려보니 사수끝나있네요 ㅋㅋㅋㅋ 수고하셧어용 물불수능 다 겪으시구 ㅎㅎ ab형변화한국사변화도 겪으시느라 정신없엇을텐데 ㅎㅎ
정말수고하셨어요.. 다시는 수능보지말죠 !!
물리1 1년동안공부하기괜찮으셨나요? 화1이 너무싫어서..
저도 ㅋㅋㅋ 기피하던 물리까지 소환하게되네요
음 만약 물리 하실거면 개념을 최대한 빠른시일에 끝내세요 저같은경우는 1년내에 역학의 산을 넘지 못했어요 ㅠㅠ ...그래도 화1보다는 나은것같아욬ㅋㅋㅋㅋㅋ 지구과학1은 당연히 깔고 가시는거죠~?
정말 .. 수고하셨어요 결과가 뭐가됫든 어찌됫든 정말정말 수고하셨어요 저도 쌩4를 했습니다 ㅠ
네 감사합니다.,
492이 동국대 떨어지나요? 제친구 480대인데도 동국대 들어간거 같은데 하위과이긴 하지만
오기가 생겨서 건대두개 홍대썼었어요
진짜 수고 많으셨고 이런 경험을 통해 앞으로 더 큰 시련을 이겨나갈 거름이 될 거라 믿습니다! 다시 한번 힘든 과정 여러번 버티시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ㅇㅇㅈㅎㅇㅌ
재수망쳐서 삼수해야되나 고민중인차에 좋은글 감사합니다
도움이 되셨다니 정말 다행입니다.
저처럼 자만하는일 없으시길 바랍니다.
님도 2015학년도 수학 3개 틀리고 4등급이었어요?
저는 그거 때문에 1년 다니다 올해 재수했다능
너무 짜증났죠ㅋㅋ
님도 양지 메가 다니셨나요? 실례지만 어느반?
EM반 사수생입니다ㅋㅋ
맨날 헬스하던., 20kg덤벨 들고다니던 아재에요
EM이셨구낰ㅋㅋ 전 EE였음요. 헬스하니까 누군지 생각나네요. 사수생이라고는 전혀 생각못했는데.
칭찬으로 받아들여도 되는거겠죠? ㅋㅎㅎㅎ
그럼요. 진짜 앳되보여서 재수나 삼순줄 알았죠.
양지메가 좋나요 갈꺼같은데 ㅠㅠ 양지메가 후기좀 알려주세요
이번에 본관은 그대로 문이과,
신관은 이과전용으로 된다던데 원장이 바뀌고 주요 담임분들과 강사분들이 이직하시게 된대서 이번년도는 잘 모르겠지만,
제가있을때는 아버지같던 선생님분들이 많으셔서 정말 좋았습니다.
본관 신관차이가 뭔지 한번만더 물어봐도 될까요 홈페이지에 잘안나와있길래
일단 몇몇 선생님들이 바뀌어서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댓글로 물으시거나 쪽지 보내주시면 답해드릴게요. - 1기생 -
쪽비 보냈습니다. 그리고 글쓴이님 4년동안 수고하셨어요.
딴건 몰라도 어떻게 4년을 버티셨는지 궁금하네요 쌩삼수만 해도 사람이 미친다던데... 죄책감 우울증 같은건 어떻게 이기셨어요
기숙학원의 담임선생님과 다른 친구들과의 유대가 제일 컸었어요.
담임선생님은 제가 정말 포기하고싶을때 붙잡아주셨던분입니다
4수정말 대단합니다 동갑이긴하지만 전 학교휴학하고 1년한건데도 힘이드네여~이제 세상으로 나가는일만 남았어요 수고하셨어요~ㅎㅎㅎ
완전 고생했스여
님의 2017학년도 대수능 성적표
현역입니다.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저도 중학교때 미친놈처럼 놀았습니다. 정말 인간쓰레기 미만이었어요. 고2때까지 정신을 못차리고 방황하다 막판에 정신을 잡곱 1년 4개월동안 정말 누가봐도 열심히 노력했습니다. 미친놈처럼 공부만 하고, 많이 울면서도 모든 유혹을 참고 버텼는데 결과가 이렇게 되었네요...
이 댓글을 보시는 분들에게 말씀드리고 싶어요. 제발 점수를 생각하지 말라고. 그냥 열심히 보세요. 저도 국영수 보고 연대의대 갈 줄 알았습니다. 특히 그때는 수학이 96인줄 알았는데 27번을 틀려서...그러다가 탐구에서 미끄러졌어요.
지금 너무 괴롭네요. 전략을 어떻게 해야할지...
앗 누군지 알거같네여 ㅎㅎ 저 헬스장에 상주하던 Mㅇ반 빡빡이임다...반갑네여 기억할진 모르겠지만!! 그 노력 매우대단하십니다!!
아ㅋㅋㅋㅋ 기억납니다ㅋㅋㅋ 친구랑 유일하게 얘기하면서 진심으로 운동하신다고 칭찬하던분이셔요ㅋㅋㅋ
제기억엔 4층분이신거로 기억하는데!!
하하 맞아여 MM은 아니었고..저야뭐 공부가 지겨워서 운동이라도 했죠ㅎㅎ 님은 공부까지잘했으니..매우수고하셨습니다ㅋㅋㅋ
혹시 국어 메가에 ㅅㅇㅌ 선생님이나, 강대에 ㄱㅇㅇ 선생님 아시나요ㅋㅋ
메가는 제가 ㄹㄱㄱ, ㄱㅇㄱ,ㅅㅈㅇ,ㅅㅅㅎ(ㄷㅂ) 선생님에게 배워서 잘 모르겠네요 ㅋㅋ 이분들이 현강만 뛰시는 분들이라
강대는 제가 ㄱㅈㅈ,ㄱㅇㅎ,ㅇㅁㅇ 선생님께 배웠습니다.
국어는 강대든 메가든 너무좋았습니다.
ㄷㅂ쌤 좋죠. 저는 좋아했는데 다른 애들은 다 그 쌤을 싫어해서 늘 마음아프던 쌤.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ㅅㅌㅎ쌤 반이셨나요??
네 맞습니다 ㅅㅌㅎ선생님 반이었구요, ㅅㅌㅎ선생님 반에 생2하던 삼수생하면
몇명없었으니 대충 제가 누군지 감 오시겠네요 ㅋㅋ
진짜 고생하셨고, 개인적으로 정말 대단하게 느끼고 앞으로 응원해요!!!!!
비록 사이버상이지만 정말감사합니다 .정말감사합니다
ufufajfoha님조 건승하시길 바랍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정말 고생하셨습니다
온라인이지만 응원합니다 축복만 가득하길
만족하는 순간 내려간다. 열심히 한다라는 기준은 내가 아닌 남이 평가한다. 주옥같은 말씀이네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항상 응원할게요
쪽지드려도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