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int. [617758] · MS 2015 · 쪽지

2016-10-23 19:04:53
조회수 2,092

서강대 자연계열이 최근 폭발을 반복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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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권 대학 자연계열에서 요새 가장 많이 입결이 뛴 곳은 서강대 자연계열입니다.

14 한 해 빵꾸가 있었지만 전반적으로 상승세고, 그 기울기는 어느 학교보다도 컸는데요

제가 세운 가설에 따르면 그 상승세를 설명할 수가 있는데요

많은 분들이 짐작하시겠지만 그 원인은 반영비입니다. 

서강대는 전통적으로 과탐보다 영어에 더 비중을 둔 반영비를 두고 있고, 현재로썬 이런 반영비가 유일합니다. 

근데 왜 진작 잘 나온게 아니라 왜 13부터인가? 

사실 12까지는 서강대만 이런 반영비를 쓴 것이 아니었습니다. 

고려대도 12까지 지금 문과랑 100% 똑같은, 2:2:2:1 반영비를 썼습니다. 

한양대는 반영비를 자주 바꾸는 학교라 언제가 어느 반영비인지 좀 혼동이 있을 수 있으나 2:3:3:2를 가끔 써왔습니다.

어쨌든 이 때는 이 반영비가 서강하나뿐이 아니었기에 추합의 여지가 적지 않았고

12때까지만 해도 딱 봤을 때 높다 이수준까지는 아니었습니다. 

근데 13을 기점으로 고대가 연대와 완전히 같은 2323 반영비로 전환합니다. 

한양대도 15 이후로는 2323 반영비를 계속 적용합니다. 

이때부터 추합의 여지가 많이 사라지게 되면서 컷이 자연스럽게 올라갑니다. 

같은 라인 타 학교 같은 군에서 추합을 비교해보시면 알겁니다.

서강대는 회전율이 1바퀴 이상이 거의 없습니다. 심지어는 반바퀴도 안도는 과도 있지요. 

이는 가군 성한대 추합수랑 비교해보면 상당히 적은 수입니다. 

영어가 절대평가로 무력화되는 18입시에도 서강대 반영비는 마이웨이입니다. 

게다가 이과 인원은 계속 늘어나고 있고, 정시 인원은 요지부동 내지는 축소고... 

이과가 전반적으로 어려워지는 트렌드인데

서강대는 그 특유의 반영비 때문에 그 폭이 좀더 크다고 생각하시면 될 거 같네요. 

다른 변화가 있기 전에 이 트렌드는 계속 갈겁니다.

제가 접수 전에는 이과쪽 상담을 잘 안하는 이유도 여기에서 기인합니다. 변동성이 너무 크거든요.

결론을 말하자면 1) 특이한 반영비 2) 견제세력의 부재 이 2가지 조건이 충족된다면 그 학교는 폭이 나기 쉽다 이정도 될 거 같습니다. 

그러면 안 쓰면 되지 않느냐? 소용 없습니다. 

반영비 상 붙든 떨어지든 여기 아니면 쓸 곳 없는 분들은 어디에나 존재하거든요. 

서강공 모집 인원이 과별로 40명, 좀 적으면 30명정돈데 

수십만명 중에 서강 특화된 학생들로만으로도 이정도 채우는 건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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