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37GIpBQyDClAd [584483] · MS 2015 · 쪽지

2016-10-11 12: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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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많던 올림피아드 수상자 전부 의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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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림피아드? 의대를 위한 스펙!
 

과학고나 영재고는 대학 입시 철이 다가오면, 학부모와의 갈등으로 곤욕을 치르곤 합니다. 특성화고는 해당 분야의 국가 인재를 육성한다는 취지여서 국가로부터 지원금을 받습니다.  학생들에게 장학금이나 수업료 면제 등의 혜택이 주어지는 경우가 많죠. 그런데 과학고나 영재고 학생들이 의대에 진학하면, 기초과학과 공학 인재 육성이라는 애초의 설립 취지에 어긋나기 때문에 일부 학교에서는 재학 중 받았던 장학금을 반환하는 제도를 채택하고 있습니다.

장학금 반환이란 불이익에도 국제올림피아드의 각종 부문을 석권한 과학고와 영재고 학생 상당수는 장학금을 학교에 돌려주고, 의대행을 선택하고 있습니다.

매년 20억 원의 예산을 들여 국제과학올림피아드를 지원하는 창의재단의 조사에 따르면, 2010년 이후 3년간 수상자의 20~40%가 이공계 학과가 아닌 의대에 진학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10년엔 20%, 2011년 33%, 2012년 42%로 해마다 급증했습니다. 창의재단 측은 2013년 이후 수상자들의 대학 진학 정보 등은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라 파악하지 않고 있습니다.

올림피아드와 같은 국제 대회 수상 경력이 의대에 진학하기 위한 이른바 ‘스펙 쌓기’의 일부로 전락한 겁니다. 

● 학생들이 의대로 가는 이유

학생들은 국제올림피아드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고 과학이나 수학 등의 기초과학 분야에서 실력을 인정받아도, 의대 진학을 선택할 수밖에 없다고 말합니다.
  

[ 의대 진학을 원하는 과학고 학생 ] 
“공대를 나와 기술직을 선택하거나 순수 과학 분야의 연구원이 된다 해도 우리나라에서는 의사보다 대우가 나쁘지 않나요? 의대에 눈길이 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죠. 부모님도 의대에 진학해야 앞으로 안정적으로 살지 않겠냐고 의대를 권하셨어요. 이공계생도 취업이 어려운 상황이니까...”
 

이태백(이십대 태반이 백수), 사오정(사십대 오십대면 정년퇴직한다) 등 현실을 풍자하는 단어가 낯설지 않은 엄혹한 사회 분위기 속에서 의대를 택하는 학생과 학부모만 탓할 수 없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출처 : SBS 뉴스

원본 링크 : http://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3823621&plink=ORI&cooper=NAVER&plink=COPYPASTE&cooper=SBSNEWS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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