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육과정평가원 [445606] · MS 2013 · 쪽지

2016-01-29 08:35:39
조회수 5,416

고등학교 자퇴에 대해 고민하는 친구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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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은 방학이고 학기 중도 아니어서 잘 모르겠지만, 1년 동안 오르비를 가끔 보다보면 고등학생들이 자신의 학업 등 여러 사유로 인해 자퇴를 고민하는 글을 올리는 것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저는 그런 글을 볼 때마다 댓글로 자퇴를 만류하곤 하는데요. 제가 고딩 때 아는 애들 몇명이 자퇴를 한다길래 그래서 말렸거든요. 근데 결국 자기 하고 싶은대로 하더군요. 물론 만류를 성공한 친구도 있지만, 그렇지 않고 자퇴를 하는 애들도 있었어요. 참 안타까웠어요.

일단 제가 기사를 하나 퍼왔는데 기사의 요지는 '자퇴한 학생들이 절반 이상은 후회한다더라...' 라는 내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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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가 싫어·원하는 것 해보려고… 학교 나왔지만



자퇴청소년 2명 중 1명 “학업중단 후회”… 여가부, 쉼터 등 315개 시설 4691명 실태조사 



 고등학교 1학년 철수(17·가명)는 지난 겨울방학 전부터 학교에 가지 않았다. 늦잠을 자고 집에서 빈둥거리거나 마주 치면 얼굴만 붉히는 부모를
피해 PC방에서 지내는 날이 많았다. 그러다 아예 집을 나와 함께 어울리는 친구들과 찜질방을 전전하거나 돈이 모이면 모텔 방에서
지냈다.

그는 밖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돈벌이에 나서기도 했다. 식당에서 배달일을 했는데 혹한에 쉽지 않아 금세 관뒀다.
막상 학교를 떠나니 새로운 진로를 찾기가 어려웠다. 특히 주변의 차가운 시선에 몹시 괴로웠다. 우울해진 철수는 스마트폰과 온라인 게임에 몰두하는
날이 잦아졌다. 철수는 “학교를 그만둔 게 후회되는데 막상 학교로 돌아가려니 발이 떨어지지 않는다”고 답답함을 표출했다.

이같이 학교를 벗어나 방황하는 청소년이 부지기수다. 당국에 따르면 해마다 전국에서 청소년 6만명가량이 학교를 그만두거나 상급학교에 진학하지
않는다. 이 가운데 조기유학 등 정당한 사유 없이 학교 밖을 떠돌고 있는 청소년이 현재까지 37만명 정도로 추산된다.

학교 밖
청소년 중 상당수는 가정 내 불화나 노동력 착취를 비롯해 강·절도, 폭력, 성매수 등의 범죄에 그대로 노출돼 있다. 학교 밖 청소년에 대한
경고등이 켜진 지 오래된 만큼 이들을 위한 대책을 서둘러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여성가족부는 28일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와 취업사관학교, 단기쉼터, 소년원 등 315개 시설의 청소년 469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학교 밖
청소년 실태조사’ 결과를 내놓았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초·중·고교에 다니다 학교를 그만둔 아이들의 절반(56.9%) 이상은 학업
중단을 후회하고 있었다. 특히 소년원이나 보호관찰소에 입소한 청소년
의 경우 ‘후회한다’는 응답이 70.2%로 일반(47.6%)보다 더 높았다.
그 이유로는 다양한 경험 부재·졸업장을 받지 못해서(각 52.3%), 교복을 입지 못해서’(51.9%), 친구 사귈 기회감소(44.6%) 등의
순이었다.

학교 밖 청소년들이 학교를 그만둔 이유로는 아침에 일어나기 힘들어서(27.5%), 공부하기 싫어서(27.2%), 원하는 것을
배우려고(22.3%), 검정고시 준비(15.3%) 등이었다. 이는 학교에서 배울 수 없는 새로운 일을 찾으려고 한 것보다 학교를 다니기 어려운
개인적인 사정이 더 많았다는 의미다. 학교를 그만둔 시기는 고교 때가 가장 많았다. 특히 고1(32.6%) 때 집중됐다.


학교를
관두기 전 청소년 대부분 지각과 무단결석, 무단조퇴 등 학교 규정을 어기는 일이 많았다. 이 같은 징후를 보이는 청소년에게 가정과 학교 차원의
관심 및 선제적 조치가 필요하다는 얘기다. 학교를 그만둘 때 주요 상담자는 부모(67%)와 친구(44.7%)가 많았다.


하지만
소년원에 입소한 청소년의 26.4%는 혼자 판단해 학교를 그만뒀다고 응답했다.


최인재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책임연구원은 “학교를
그만두는 순간 아이들의 정보가 연계되지 않아 행정기관이 도움을 주고 싶어도 어려운 경우가 많다”며 “이번 조사를 계기로 학교 밖 청소년에 대한
지원정보가 아이들에게 잘 연결될 수 있도록 하는 사회적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강은희 여가부 장관은 “학교 밖 청소년이 보호의
사각지대에 놓이지 않도록 촘촘한 사회안전망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조병욱 기자 brightw@segye.com (세계일보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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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비는 수험생 사이트이기 때문에 비행청소년, 다른 진로, 학업이 싫어서의 이유가 아닌 입시와 공부에 관하여 올라오는 자퇴 고민에 관하여만 언급하겠습니다

오르비에서 올라오는 자퇴 고민글의 유형에 관해서는

1. 학교라는 시스템 자체가 본인과 맞지 않아서.
2. 학교 시스템을 문제 삼진 않지만 학교 수업이 별로이고 학업 분위기도 맘에 들지 않아서.

이렇게 대표적으로 나뉘게 되는데요.자퇴를 고민하는 분들께서 위의 케이스에 해당한다면 제 글을 참고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개인적인 견해이니 일반화가 불가능하다는 점을 명시합니다.


*1번의 경우

1번유형의 학생들은 사이트 내의 댓글로는 고민을 해결할 수 없다는 것을 말하고 싶습니다. 일단 학교라는 커리큘럼이 본인에게 맞지 않아서 어떻게든 맞춰보려고 노력했으나 실패한 경우들이 있는데요. 이런 학생들은 전문 기관에 상담을 받아보길 권합니다. 어찌되었든 대한민국에서는 정규 커리큘럼을 이수하는 것을 중요시 여기기 때문에 이 유형에 해당되는 학생들은 신중하게 고민해 보시길 권합니다. 중졸이라는 학력으로 사회에 나가게 되면 너무 리스크가 많기 때문이죠. 사회적 시선도 마찬가지구요. 어찌되었든 졸업장은 일단 받아놨으면 하는 생각입니다.


*2번의 경우

2번의 학생들이 좀 문제가 되는게 이런 학생들은 충동적으로 자퇴를 결심하게 되는 경우가 있더군요. 

2번 학생들은
"학교 분위기도 개판이고, 쌤들은 또 왤케 못 가르치는지... 그냥 나 혼자 인강듣고 검정고시 공부해서 수능보고 대학가는게 훨씬 이득이겠다" 라는 심리가 기저에 깔려있는 것 같습니다. 

근데 학교를 막상 나오면 너무나 많은 시간이 생겨버리고 그 넘치는 시간을 주체하지 못해 공부를 하다가 우왕좌왕할 수 있습니다. 물론 자기 나름대로 계획을 잘 세워서 공부를 진행해 나가는 학생들도 있겠지만 이는 소수에 불과할 것입니다. 

이런 고민을 하는 분들은 되도록 자퇴를 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오르비 글 보니까 이런 식의 자퇴 고민글이 꾸준히 올라오더군요...

2번과 같은 고민을 하는 학생들께서는 제발 자퇴를 안했으면 좋겠어요. 추진력이 좋은 학생이든 의지 박약의 학생이든 말이죠. 교복입고 제 시간에 학교가고, 수업을 듣고, 내신 공부하고, 수업 끝나고 야자를 하는 등 딱딱 짜여진 스케줄 내에서 성취할 수 있는 가치들을 잃어버리지 않았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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