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설팅이라는게 쓸모 없을 수밖에 없는 이유
사실 이건 입시판 문제가 아니라 세상 만사가 그런데... (일종의 내생성 이슈임)
컨설팅은 일반적인 선호도를 바탕으로 지원자의 양과 질을 추정하고, 거기에 기반해서 점수맞춰 컨설팅을 해준다.
웃긴건 뭐냐면 ㅋㅋ 지원자들이 그 컨설팅에 따라서 지원을 하다보니
"일반적인 선호도"에 따른 지원자 풀 따위는 존재하지 않게 된다는거다.
사실 저런 서비스 해주는 애들도 그걸 다 알아. 하지만, 함부로 모험수를 말해줄 순 없지. 가족이나 본인이 아닌 한은...
그래서 대체로, 내가 받은 점수가 아까운 애들은 입시에서 손해(?)를 보고,
야수의 심장으로 들이박은 애들은 '가끔' 승리한다.
[대게는 떨어진다. 행운이란 자주 벌어지지 않으니 행운이지...]
마음 속상한 친구들 많을 시국에 이런이야기 해서 미안하긴 한데, 그냥 그러려니 했음 좋겠다는 맘으로 좀 써본다.
그리고 무엇보다 선택..이라는건. '내'가 해야 한다.
지금은 그냥 입시에서 좀 마음이 아깝고, 뭣하면 내년에 한번도 해도 되는 그런 거지만,
살다보면 '내'가 온건히 주체적으로 안하고 남의 말 듣고 움직이다가 돌이키지 못할 실수들 하게 되는데,
이번에 좀 실수한걸 공부로 삼는게.... 삶 전체로 보면 남는 장사가 될테니까 힘들 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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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더 자세하게 설명해주실 수 있나요! 궁금해서요!
뭐 간단히 말하자면 모의지원 결과를 보고, 학생들은 그걸 참고로 다시 결정을 내리고, 그러다보면 의도치 않은 쏠림이 일어난다는거에요. 예컨대 312점이 특정학교/과의 안정점수였다는 진단이 내려져서, 이걸 다수의 사람들에게 정보를 뿌리면, 그 점수 언저리로 그 과는 피튀기는 일이 벌어지고, 상대적으로 그사람들이 갔어야 할 곳은 빵구가 뚫리는 거죠.
763 ㄷㄷㄷㄷ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