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놈의 열등감을 어떡하지..
제대로 된 학원도 몇 없는 낡고 작은 도시에서
중3 때까지 학원도 안 다니고 인강만 들으면서 공부했음..
부모님이 사교육, 대학 이런 거 안 좋아하시기도 하고,
집이 그렇게 넉넉한 것도 아니어서
열심히 해서 중학교에서 전교 2등 하고
근처에 있는 전국구 자율학교 (갓반, 자사 느낌) 와서
1학년 동안 그래도 수시 지원권일 만큼 잘 해냈는데
주변 대도시, 경기도, 서울에서 사교육 많이 받고 온 애들이랑
나를 자꾸 비교하게 됨
물론 나도 나름 괜찮은 환경에 있었고, 잘하고 있고,
세상에 나보다 어려운 사람도 많은 거 알지만
내가 자꾸 부족해 보이고, 학군지에서 안 태어난 것도,
부모님이 사교육 안 시켜준 것도 원망스러움..
자꾸 내가 가진 것들을 저평가하게 됨
과학은 화학 빼고 다 맞았는데 수학 때문에 영재 2떨했음
그때 공부하던 것들 오늘 다시 볼 일이 있었는데..
그거 보니까 괜히 슬프고 억울하더라
나도 학원 다녔으면 영재고 갈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마음에
내가 바꿀 수도 없는 과거를 후회하면 안 되는 거 알고
남이랑 비교하고 열등감에 찌들어 살기도 싫은데
이걸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열등감 극복하는 방법 좀 알려줘..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진지하게 목표는 높3~낮2 목표 작년 수학 14 15 20 21 22 틀렸습니다...
-
비문학 지문 읽으려 할때마다 긴장되고 벅차는데, 또 읽다보면 긴장이 풀려서 그런건지...
-
사람들 다 5일전부터 존나 준비함 심지어 계절인데
-
고려대 썼는데 9
당연히 붙을거긴한데 학교옮길지 말지는 정말 많은 고민중
-
누가 친명인지 친문인지 오늘밤에 다녀가신대~~~
-
확통92점은 2등급인데... 학원 전체에서 1등급이 한명도없음 ㄷㄷ
-
경한 점공 2
경한 현재 점공 32등 성적이 어떻게 되나요? 그리고 몇점 정도 까지 뚫릴 것...
-
남중 남고 다녀서 여자 못본지 너무 오래되서 진짜 진지함
-
둘다 합격하면 어디감?
-
78/237 (정원/지원인원) 현재 66명중 10등임..
-
들어올 사람은 다 들어온거 같은뎁
-
엑스 1
?
-
중앙대 310관 진짜 좋은데 인서울 전체로 봐도 좋은편임? 7
다른 대학은 저런거 널림?
-
왜 그 어느글에도 썼다는 사람이 없지 보통 한 명쯤은 등장할만한데…
-
2023 들어도 2026 대비에 부족함 없겠죠?
-
죽어여지!!
-
9명 뽑는 냥대 반도체인데 2칸 상향으로 썼거든요?? 근데 점공 계산기돌려보니까...
-
어떤 느낌임요?
-
청솔 단과 국어 가격이 어떻게 되나요?
-
재수 시작 3일차 12
공부하러 가다 음주운전 차에 치여서 입원함 ㅠ 위로해줘
-
전적대도 7칸 고대도 7칸이라 굳이?
-
올해도 안돈다고 보는게 맘 편하겠죠? 괜히 기대하는거보다
-
점공 현황 0
작년에 예비 30퍼 돌았던데 개쫄리네
-
국어(언매) 3등급 중반 수학(미적분) 100점 영어 2등급 물리 50점 화학...
-
상위권은 모르겠고 다른 분들 글 보니까 밑라인은 확실히 후한 거 같은데
-
덕코 3명 1000덕씩
-
서울대 내신 2
내신이 1학년 2.5 2학년 2.6 3학년 7.2 총 3.01인데 이거 BB...
-
여기 의학을 잘아시는분들이 많을거같아서요 시도때도없이 그렇게 돼서 잠을 못자고 곧게...
-
지금 부터 수학 4등급 정도가 미적 공부하면 백분위 100 가능? 제가 미적을 너무...
-
보정관 몇점까지 합격 ㄱㄴ할거같나여
-
20프로는 너무하지않냐...
-
대기충원 제기간 내에 답 안주면 맨 뒷번호로 밀리는건가요?
-
서울대 2
이공계 가려면 과탐에 물화 껴야되나요?
-
그 전까지는 걍 알바하거나 쉬는건가요???
-
얼버기 12
이것은 사실입니다
-
6칸 최초라 안전으로 쓰긴했는데 경쟁률이 작년 5중반에서 9ㄷ1까지 올라서 무섭네요...
-
전문직들이 뽑은 전문직 수입 순위 # 동일티어내 앞일수록 평균수입 높음 1티어:...
-
처음뵙겠습니다 9
램쥐썬더라고 합니다 잘부탁드려요
-
오너 게임 끝나자마자 탑, 미드 심각하다 발언 개웃기네 ㅋㅋㅋ 탑 : 페이커 미드 : 구마유시
-
지방대 약대 졸업하고 mdeet 봐서 차의전원, 설치전원 갈 수 있나요?
-
비문학공부하려고 하는데 번장에서 구해서 독학해볼려고해요 강사수업안듣고도 독학 할 수 있는 책만요
-
네이버 카페 안들어가지는데 저만 그런거임?
-
5시간 수면 3
방학식하고 일주일간 매일 5~6시간 자는데 2달동안 이러면 어케될지... 아니...
-
부러워요 맞을때 얼마나 아픈가요? 어디를 맞았는지도 적어주세용
-
고3 코로나 때 수능 준비하다 수능 3주전에 독감 걸려서 수능 망해서 건대 입학...
-
이거 봐주실 수 있나요 13
69명 뽑는 과입니다 최초든 추합이든 어떻게든 붙을 가능성이 높겠죠? ㅠㅠ
-
닉변추천좀 21
ㅇㅇㅇㅇ
-
뭔가 오묘하다 7
꿈을 이룬 피램쌤.. 개멋잇다
-
현정훈 물2 수업도 궁금하고(자료 등) 현강도 경험해보고 싶은데 들으러 가는거...
-
이제 시즌 제로 들어가는데 1.개인태블릿이나 애플워치 반입불가한가요? 2.개인적으로...
진정한 재능은 결핍을 깨닫고 채우려는 분투에서 나온다는 모 일본 작가의 인터뷰를 인상깊게 읽은 적이 있어요
스스로 추락시킨 인생이면 몰라도 지금까지 정말 열심히 잘 해온걸 인정해 주고 그 열등감을 내가 한번 너네 다 이겨 주겠다 이런 식으로 생각해보는 건 어떨까요
다시 말하지만 정말 잘 해오고 있는 거에요 저는 아마 님 의지의 반의 반도 못 따라갈듯
윤사 배우면 스토아학파의 가르침 중에 일어나는 일은 내가 어떻게 못해도, 그걸 받아들이는 마음가짐은 바꿀 수 있다는 내용이 있어요
그 말 그대로, 지금껏 해온 걸 원망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마음가짐을 그리 먹어보는 건 어떨까요
저희 학교 선생님도 그렇게 말씀하시더라고요
결국엔 내가 어떻게 받아들이는지, 태도의 문제라고.. 알면서도 자꾸 저렇게 생각하게 되는데
그냥 생각날 때마다 계속 다짐하면 해결될까요?
그건 님이 영재고 못간, 영떨이라 느끼는 열등감 그런거임. 어차피 영재학교 출신이어도 대학 잘 못가면 의미가 없고, 영재학교 간다고 대학진학에 유리한것도 아니기도 하고, 현재 우리나라는 출신고교보다 출신대학이 100배는 더 중요함.
저도 영과고 떨이라 저 감정 잘 아는데, 이제와서 보니 걍 거의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던거더라고요.
영떨도 있지만 지금 학교 다니면서 느끼는 열등감이 더 큰 것 같아서요..ㅜㅜ 전원 기숙이라 애들이랑 24시간 붙어 있다 보니.. 큰 도시 살았던 애들은 너우 다르더라고요 다녔던 학원이나 정보 같은 것들
요새는 인강이 잘 되어서 학원출신이랑 지방출신이랑 별 차이가 없다고 생각
저도 영재고 2떨인데 잘 살고잇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