멍텅이 [1293859] · MS 2024 (수정됨) · 쪽지

2024-12-31 20:2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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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문학) 수탁후전(手倬厚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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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략)


이때 로두(路頭) 장군 왈 “토니수탁후(土泥手倬厚)여, 그대는 어찌하여 강철같이 단단한 갑옷을 얻고도 그리 상심하는가?” 하니 토니수탁후 왈, “내 금속에 중독되어 살 날이 얼마 남지 않았거늘 어찌하여 여생을 즐기지 못하게 하는가?” 하며 술을 들이키더라. 

이에 보다못한 닉부리(匿仆理)가 직언하길 “예로부터 수탁후(手倬厚) 가문은 부모로부터 지혜를 얻어왔는데 자네는 어찌 아비인 하와두수탁후(河渦頭手倬厚)의 유품을 익히지 않는가?” 하니 토니수탁후는 무릎을 탁 치고 그날부터 칩거하여 부모의 유품을 탐구하더라. 


(중략)


번개같이 하늘로 날아올라 충격파(衝擊波)를 쏘아대니 갑옷이 한 번 번뜩일 때마다 떨어지는 적의 머리가 태산을 이루매, 이에 적장이 군사를 물리고 홀로 걸어나오며 외치길 “비겁한 수탁후(手倬厚)야, 어찌 죄 없는 군사들을 학살하는고. 이리 내려와 나와 승부를 겨루자.“ 하니 토니수탁후가 이에 응하여 땅에서 싸움이 시작되더라. 적장이 채찍을 꺼내어 한 번 휘두르니 천지가 진동하며 채찍 끝에서 벼락이 치는지라 백성들이 겁에 질려 혼비백산(魂飛魄散)하더라. 이에 수탁후 외치길 ”두려워 말거라, 내 곧 저자의 목을 가져오겠노라.“ 하며 전광석화(電光石火)처럼 날아드니 두어 합만에 적장의 머리가 땅에 떨어지매 백성들이 천하의 영웅호걸로 칭송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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