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력 저하 드립치는 세태가 웃기긴 함
예전부터 ‘학령 인구가 줄었기 때문에 스카이는 누구나 들어간다. 과거에 비해 학벌 명성이 낮아졌다, 스카이 수시 등록 포기 인원 비율이 40프로다, 학력 저하 문제가 심각하다’ 이런 이야기가 뉴스 기사만 보더라도 쏟아져 나오고 있고, 커뮤니티에서도 꽤나 화재가 되더라구요. 그래서 팩트 체크 좀 해보려고 합니다.
2021 수능부터 접수인원이 50만명 정도 됩니다. 이 중 의치한약수 서카포연고 정원은 대략 18000명 정도 됩니다 (예체능 계열 제외, 해당 인원도 25학번부터 의대 정원 1500명 증원 때문에 늘어난 수치임).
의대: 4567명
치대: 631명
한의대: 725명
약대: 1745명
수의대: 497명
스카이 이공계 정원: 4379명 (정원 내)
스카이 인문계 정원: 3972명 (정원 내)
카이스트+포스텍: 1050명
자꾸 예전 세대 드립치는 분들이 있길래 수능 접수인원을 확인해 봤습니다. 그 결과 2002~2020 수능 접수 인원은 대략 55만명 부터 진짜 많아야 70만이 조금 넘더라구요(70만명 넘은 세대는 02학번, 11학번 뿐). 물론 96~01학번 분들은 평균 85만명 정도로 매우 많았습니다.
위의 자료로 최근 대입에서 대략 상위 몇퍼센트를 해야 의치한약수 서카포연고를 들어갈 수 있는지 계산해봅시다. 50만이라는 인원 중 18000등 안에는 들어야 문 닫고 최하위과라도 들어갑니다. 다시 말해 최소 상위 3.6% 안에는 들어야 대입에서 위의 대학들이 염두의 대상이라도 될 수 있다는 말입니다.
물론 과거에는 의치한약수&서카포연고 정원도 미약하게나마 현재보다 적었고, 학령 인구도 지금보단 많았기에 3.6% 가지고는 택도 없겠죠. 그렇기에 과거 세대 메디컬&서카포연고에 들어가셨던 분들을 포함한 (후하게 쳐줘서) 70만명 인원 중 3.6%에 해당하는 인원 약 2만 5천명까지는 아쉬운 마음에서라도 라떼보다 대학 가기 쉬워졌다 라는 말을 할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반대로 생각해보면 (한 학번당) 나머지 67만 5천명의 인원은 대학 가기 쉬워졌다 같은 학력 저하 드립은 치면 안 되죠 ㅎㅎ 이 사람들은 현 세대에 갖다 놔도 의치한약수 서카포연고 들어가지도 못 합니다.
열심히 노력해서 들어온 대학인데 뉴스 기사나 사람들에게 씹을 거리가 되가는 세태에 환멸을 느껴 장문의 글을 쓰게 되었네요… 이상 지나가는 22학번 틀의 호소였구요… 현재 수시 추합 기간인 걸로 아는데 부디 좋은 소식 있기를 기원하겠습니다! 정시 지원하시는 분들도 파이팅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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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ㅈ 저학력 열등감덩어리가 정확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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