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일이 [1306404] · MS 2024 · 쪽지

2024-12-13 21:33:15
조회수 492

중세국어(내신) 질문ㅜㅜ 누구라도 답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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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사진이 용비어천가고 두번째가 훈민정음 언해본인데


왜 용비어천가에서는 '하다'가 의미의 이동이고 훈민정음 언해본에서는 어휘의 소멸인가요?ㅠ 다음주 화욜이 국어시험인데

네이버 카페, 지식인 심지어 콴다에 돈까지 써서 질문했는데 아무도 답변을 안해주셔서 여기까지 왔습니다


누구라도 제발 알려주세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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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시기다리는 · 702831 · 20시간 전 · MS 2016

    하나는 ~하다고
    하나는 ~하니라 여서 그런듯 합니다

  • 건일이 · 1306404 · 20시간 전 · MS 2024

    그럼 왜 달라지는건가요..??

  • 쉬라몬 · 1325791 · 20시간 전 · MS 2024

    개인적으로 '하다'를 의미 이동의 예시로 설명하는 학교문법이 매우 마음에 들지는 않지만(14 예비에서 '하다'를 의미 이동으로 보기도 했다는 사실), 의미의 이동은 별개의 단어로 보지 않을 때, 어휘의 소멸은 별개의 단어로 볼 때의 관점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전자의 '하다'를 이동으로 보면 후자의 '하다'도 이동으로 봐야 할 겁니다. 두 단어의 관계를 인정한다는 것이니까요.

    애초에 하다(many)는 ㅏ였고 하다(do)는 아래아였어서 의미 이동이고 자시고 할 게 아닌데...

  • 건일이 · 1306404 · 20시간 전 · MS 2024

    답변 감사합니다.. 아무래도 학교선생님한테 여쭤보든지 해야겠네요.ㅜㅜ

  • 쉬라몬 · 1325791 · 20시간 전 · MS 2024

    찾아보니 비상교육 교재(평가문제집 고등국어(박안수) 하-학생용) 정오표에서

    "‘하·니·라’의 ‘하다’는 ‘많다’를 뜻하였는데, 현대 국어의 ‘하다’는 ‘사람이나 동물, 물체 따위가 행동이나 작용을 이루다.’라는 뜻이므로 의미 이동이 일어난 것이다"라는 서술을

    "하·니·라’의 ‘하다’는 중세 국어에서 ‘많다’, ‘크다’ 등을 뜻하였는데, 그 다의성 때문에 점차 소멸되어, 현대 국어에서 단일 어휘로는 쓰이지 않는다. ‘하고많은’, ‘황소’ 등에서 그 흔적을 찾을 수 있다."로 수정하였는데 아마 교과서를 만드는 교수님들 사이에서 제가 말한 부분을 고려하여 이동이 아니라 소멸로 의견을 바꾸신 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리고 학교선생님께서는 아마 이 설명을 보고 학습지에 하나는 의미 이동으로, 다른 하나는 의미 소멸로 넣으신 게 아닐까 싶습니다. 제대로 된 답이 나올지는 모르겠지만 학교 선생님께 일단 한번 여쭤는 보세요.

  • 건일이 · 1306404 · 20시간 전 · MS 2024

    아하 어떤 느낌인지 이해됐어요. 시간쓰시며 답변해주셔서 감사합니다..ㅜ 월요일에라도 쌤한테 여쭤보긴 해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