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윤구T [266289] · MS 2008 (수정됨) · 쪽지

2024-12-08 23:20:03
조회수 962

[강윤구T] 범주화란 유형화? 역시나 초장문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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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 글하고 이어지는 내용입니다. 역시 초장문이 될 수 있습니다.


이글을 읽고 내년 수능준비에 반영해보세요.


처음 시작할 때 얼마나 진중하게 방향성을 잡는지가 중요하다는 것을 


여러 수험 생활을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특히 회계사, 디트 시험 경험은 내가 고등학교 때 들었던 수업은 문제가 많구나를 깨닫게 해줬습니다.


아마 지금 리트, 회계사, 행정고시 준비하시는 분이 있다면 공감하실 것입니다.


친구들이 항상 하는 말이 있죠? 겪어보지 않으면 모른다. 그 말씀을 드리는 것이니


잘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이번 글 역시 초장문입니다.




제가 저번 글에 범주화에 대해 말씀을 드렸습니다. 


무엇인가를 인식하기 위해서는 기준을 정해 공통점과 차이점을 봐야 합니다. 


이 과정을 저는 범주화라고 이름을 붙입니다.


이때 많은 학생들은 수학 문제 유형을 말하는 것인가?라고 생각할 것입니다.


이런 생각하신 분은 아마도 2등급 언더의 성적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즉, 본인이 지금 생각하고 있는 범주화의 기준이 자신의 등급을 말해준다 할 수 있습니다.




중하위권 친구들은 일단 범주화 자체가 안 되어 있습니다. 각 단원의 내용, 유형 이런 기초적인 분류조차


불가능한 상태입니다. 이런 학생들은 세상의 모든 문제가 달라 보이고 힘듭니다.



중위권~중상위권(1등급 언저리) 친구들은 보통 단원별 유형정도로 문제를 인식합니다.


범쥐화 기준이 지식인 것이죠. 지수로그함수, 삼각함수, 이렇게 쪼개서 인식합니다.


이런 학생들은 4점 준킬러부터 킬러 문제를 인식하지 못 합니다. 그래서 맨날 낯설다는 말을 반복합니다.



최상위권(고정 96점 이상)은 다를 것입니다.


어? 문제들이 이렇게 공통점이 있는데? 이거 묶어볼 수 있겠는데?


어? 이런 표현들은 이렇게 해석되는 공통점이 있는데?


이런 경험들을 모아 은연중에라도, 혹은 자신만의 분류기준으로 문제를 바라볼 것입니다.


아닌가요? 최상위권 친구들은 이것을 명확하게 말로 풀어서 설명하지 못해 그냥


문제를 푼다. 생각을 한다. 라는 추상적인 단어로 표현하지만


정확히는 내용을 넘어서는 또 다른 분류 기준으로 문제를 인식하시는 것입니다.


즉, 범주화의 기준이 중하위권 친구들과 다르기 때문에 문제를 쉽게 인식하는 것이고


그에 따라 풀이 방향이 저절로 나오며 점수가 나오는 상황이신 것이죠.




이 범주화 기준에 맞춰서 문제 풀이 학습 효율이 결정됩니다.


범주화 기준이 데이터를 담을 수 있는 그릇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컴퓨터 폴더도 생각해보시죠. 만약 하나의 폴더에 모든 파일을 집어넣으면 어떻게 될까요?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습니다.(물론 컴퓨터는 검색기능이 있지만..ㅎㅎ)


반대로 폴더가 잘 나눠져 있으면 데이터가 의미있게 분류되고 활용가능해질 것입니다.




애초에 유형조차도 분류를 못하는 3등급 이하 학생들은 매번 문제를 풀어도 성적이 변하지 않습니다.


맞았던 문제도 틀리고 심지어 틀렸던 문제도 어떨 때는 풉니다. 완전 랜덤이죠.


이런 분들은 수학 문제를 그냥 '문제'라고만 인식합니다.


문제를 담을 폴더가 하나밖에 없으니 문제를 풀어도 사용할 수 있을리가 없죠.


모든 공부가 흘러나가고 있다 보시면 됩니다.





유형으로 인식하는 중상위 학생들은 딱 유형, 자주나오는 문제까지는 자기것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유형에 해당하는 것만 데이터로 담을 수 있습니다. 그외에는? 흘러나가는 것이죠.


준킬러문제부터는 자기것으로 소화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매번 모고를 풀고 N제를 풀어도 성적이 그대로이며


문제가 매번 낯선 이유가 이것입니다.




하지만 최상위는 다릅니다. 이미 그 문제를 담을 폴더가 준비가 되어 있죠.


혹은 머리가 좋아서 그 폴더를 스스로 만들어낼 수가 있습니다.


이런 분들은 문제를 푸는 족족 자기 실력으로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축복받은 재능이죠.




문제를 풀어도 학습효율이 다른 이유가 이해가 되시나요?


공부를 하기전에 일단 자기의 상태를 객관적으로 인지할 필요가 있겠죠.






그러면 이 범주화 능력 차이를 어떻게 극복할까요?


1. 목적의식을 뚜렷하게 갖고 공부할 것.


자기가 부족한 부분을 메우겠다는 목표의식을 가지는 것이 시작입니다.


사람은 목적의식이 있으면 열심히 하지를 못합니다. 


여러분이 공부를 하다말다 하다말다 하는 것은 여러분이 게을러서가 아니에요.


의지박약이서가 아닙니다. 목표의식이 없어서 입니다.


뭐하는지도 모르고 강의듣고 문제 푸는데 열심히 한다? 이게 비정상이죠.


저는 시험준비할 때 목적에 맞춰 무엇을 해야 하는지 정확하게 인식하고 공부했습니다.


그러면 수험생활이 힘들지 않고 즐겁습니다. 나 자신을 발전시키는 것이니까요


하지만 우리 수험생들? 그냥 공부합니다. 그냥 하는 공부는 죽은 공부, 지는 공부입니다.



3등급 이하의 범주화 기준이 아예 없는 분들은 일단 유형부터 인지하는 것이 첫번째입니다.


중상위권 학생들은 킬러문제라고 불리는 문항을 인지하기 위한 문제 인식 기분을 배우는 것이 첫번째입니다.


최상위권 친구들은 본인이 은연 중에 인식하고 있는 분류 기준을 구체화시키는 것이 첫번째입니다.



이 첫번째 공부부터 제대로 하겠다 의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2. 문제를 푼다는 행위가 아니라 재능있는 사람들의 메커니즘을 모방하자.



여러분, 인류는 기본적으로 뛰어난 재능을 복사하면서 발전해왔습니다.


메이저리그 구속 혁명도 마찬가지죠. 갑자기 인류가 다시 태어나서 구속이 빨라지는 것이 아닙니다.


천재들의 투구폼, 근육을 분석하고, 즉 메커니즘을 분석하고 그것을 따라하면서 구속이 빨라진 것이죠.


그냥 공 던지는 행위만 따라한다고 발전하겠습니까?



그런데 왜 수학은 행위만 따라 합니까? 


'전국 1등이 문제 푸니까 나도 따라서 문제 풀어야지'라고 생각하는 것이 수험생입니다.


이것은 정상적인 사고가 아닙니다. 


전국 1등은 문제풀 때 어떤 메커니즘으로 문제를 푸는지를 분석하려고 해야 하고


그 분석을 기반으로 따라할 수 있는 구체적인 훈련법이 도출되어야 하며


그것을 반복하여 자기것으로 습득하는 것이 정상적인 과정이지


그냥 단순히 문제푼다는 행위에만 주목하는 것은 너무나도 피상적인 생각이겠죠.



하지만 안타깝게도 우리 수험생들은 그 피상적인 생각으로 수험생활을 보냅니다.



'어떤 친구가 A강의를 들었더니 성적이 올랐더라.' 우르르르~


'어떤 친구가 B모고를 풀었더니 성적이 올랐더라.' 우르르르~




제 수업도 마찬가지입니다.


기본 유형조차도 인식하지 못하는 3~4등급 학생들이


'어떤 친구가 4점공략법 듣고 대박났다더라.' 우르르르~


이게 말이나 됩니까. 




이제 곧 성인을 앞두고 계시는 분들입니다. 이미 성인이신 분들도 있죠.


이렇게 나이가 드신 분들이 수단만 보고, 피상적인 모습만 보며


행위만 따라하는 것은 너무 안타까운 모습입니다.




본질을 보세요.


똑똑한 친구들의 메커니즘을 보세요. 그 메커니즘을 분석하고 그것을 따라해야 성적이 바뀌는 것입니다.


그 메커니즘의 첫번째가 문제 인식이고, 그 문제인식은 범주화 기준의 확립에서부터 시작합니다.


우리 수험생들 겨울방학 때 학습 목표는 



나의 수준에 맞는 문제 인식 기준 확립



이 되어야 합니다. (물론, 개념도 공부 안 되신 분은 개념공부부터 하세요.)


그러면 이렇게 물어보실 수 있습니다. 최상위권의 문제 인식 기준은 무엇이냐?


이는 긴 설명이 필요하므로 공부법 특강을 보시기 바랍니다. 영업비밀이기도 하고....


(공부법 특강 중 공략법완성하기, 혹은 용어사전 수학편 강의 보시면 됨)




목표의식을 수립했으니 수단을 선정해야 합니다.


(물론 메커니즘을 전부 본 것도 아니고, 상황도 다르겠지만 분량상 간단히 하겠습니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문제, 강의를 수단으로 쓰는 것이지 강의를 듣고, 문제를 푸는 것이 목적이 아닙니다.


너무 당연한 이야기죠?


하지만 많은 친구들이 이 수단을 잘못 사용합니다.


자기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모르기 때문입니다.



1. 상위권 친구가 귀중한 겨울방학을 실전개념강의에 때려 받는다?


본인이 상위권이면 이미 수학에 필요한 지식, 유형에 대한 인식은 갖춰져 있는 상태입니다.


만약 한번 정리하고 싶다하는 생각이 있다면 본인 스스로 독학을 해도 충분하죠.


왜? 지금 수능은 지식이 많이 필요한 시험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이정도는 인지하고 수능준비하시는 것이라고 봅니다.




상위권 친구가 최상위로 도약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유형을 넘어서는 문제 인식의 기준을 배우는 것''


입니다. 혼자서 이 기준을 확립하는 것은 불가능, 혹은 많은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배울 필요가 있습니다. 이 인식기준을 배우고 그 기준에 맞춰서 문제를 다시 분석해봐야


낯선 문제, 새로운 문제가 사라지게 됩니다. 



하지만 이런 중요한 것을 해야 하는 시점에 


뻔히 알고 있는 개념으로 채워진 실전개념 강의를 100강 가까이 봅니다.



강의를 보면서 이런 생각을 하겠죠.


'아 이거 다 아는 것인데..?'


'음...이거 봐야 하는 것 맞나..?'



혹은 이미 경험을 해본 재수 상위권 학생들은 


'나 실전개념강의 봤었는데 쓸모없더라, 수학 공부에 강의는 필요없어'



이렇게 생각할 것입니다.


당연하죠. 나한테 필요 없는 수업을 듣고 있으니 쓸모없고 의미없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자기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도 모르면서 수험생활을 시작하는 것은 말이 안 됩니다.


제가 디트 준비할 때 100일 기간 중 일주일 이상은 


'어떻게, 무엇을 공부할 것인가?'


에 대해 전략을 짰습니다. 시험도 분석하고, 분량도 파악하고 그렇게 일주일을 보냈죠.


이 일주일이 있었기 때문에 93일이 빛날 수 있었던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 수험생들은 이 시간이 아깝다고 생각합니다.


그 아깝다고 생각한 시간때문에 1년을 망치면서 말이죠.


정신을 차릴 때입니다.



상위권이면 머리도 똑똑하고, 열정도 있을 것 아닙니까.


시험에 대해, 그리고 나에 대해 더 분석을 하세요. 그리고 시작해야


낭비없이, 알차고 충실하게 수험 생활을 할 수 있습니다.







2. 중하위권 친구가 강의만 듣고 있는다?



중하위권, 즉 4등급 이하 학생들을 보면 강의만 듣고 있습니다. 오우 노우~


물론 처음 개념을 배운다면 강의를 들어야 하는 것은 맞습니다. 복습도 해야죠.


하지만 강의만 듣는다고 개념이 익혀지나요? 그럴리없죠


강의를 빠르게 회독한 다음에 기본문제를 충실히 풀어야 합니다.



이 친구들은 문제를 담을 폴더를 일단 만드는 것이 급선무입니다.


데이터를 받을 준비를 하는 것이 급선무라는 뜻입니다.


얇은 유형서를 빠르게 반복하면서 기본 유형을 받아낼 수 있는 폴더를 만들어야


공부가 쌓이기 시작합니다. 여기서부터 공부가 시작 되는 것이죠.



하지만 중하위권을 보면 강의만 보고 앉아있습니다.


A강사 강의 봤는데도 개념이 안 잡히네


B강사 강의 봐야지~ B강사 봐도 애매하네 C강사 봐야지...



끝도 없습니다. 이런 분들이 계셔서 저희 강사들이 등따시고 배부르게 사는 것은 맞지만


본인의 인생을 위해서는 이러지 마세요.




이런 친구들은 인강강사 교재도 필요없습니다.


짱쉬운 유형 같은 것을 반복해서 푸세요.


그렇게 기본유형만 머리에 박아 넣어도 그 다음 공부가 훨씬 수월해집니다.


왜? 이제 폴더가 생겼잖아요.






이런식으로 나의 상황에, 나에게 필요한 것을 생각하며 수단을 정하는 것입니다.


그게 정상이죠?


그냥 누가 유명하니까 누구 강의 듣겠다? 음... 이런 사고 방식이면 수능 준비를 안하는 것이 맞다고 


강하게 말씀드리겠습니다. 


수능은 합리적인 생각을 측정하는 시험입니다. 일상생활이 비합리적인데 어떻게 수능을 잘볼 수 있을까요?


수능을 잘 보고 싶다면 생각을 바꾸려고 노력하셔야 합니다.








자기에게 필요한 것에 맞춰 수단을 정할 때 명심할 것이 있습니다.


나에게 필요한 것을 강의 중에 흩어 뿌리듯이 알려주는 수업은 절대 듣지 마세요.



우리 수험생들은 착각하는 것이 있습니다.


공부의 단계에서 가장 많은 시간이 드는 단계가 무엇일까요??



''개별적인 문제에서 알게 되는 원칙들을 한데 모으는 단계''



에 가장 많은 시간이 걸립니다.


제가 회계사 공부할 때 수능강사와 회계사 강사와의 근본적인 능력 차이를 느꼈습니다.


(모든 수능강사가 그렇다는 것이 아닙니다. 안 그런 분도 있겠죠.


이것은 강사가 아닌, 제가 수험생으로 겪은 감동실화를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수능강사 대다수는 지식을 흘리기만 합니다.


예를 들어 항등식이 있다 합시다.


한 강사의 커리를 다 들으면 군데군데 어디선가 항등식을 사용하는 8가지 방법을 다 알려주기는 합니다.


하지만 학생 입장에서는? 답답하죠



A강의에서 항등식 사용법 중 대입 하나 알려주고


B강의에서 항등식 사용법 중 정적분으로 값구하기 하나 알려주고..



이러면 배우는 입장에서 어떻습니까?


개빡칩니다. 아니 시부럴 그냥 처음부터 다 모아서 알려주든가


이 문제 풀 때는 대입만 있는 것처럼 하더니 왜 나중에 가서야 적분값구하기 알려주는 거임?


이거 다른 사용법도 또 있는 거 아님?



이런 생각이 들수밖에 없죠.



하지만 회계사 강사? 이딴 거 하나도 없습니다.


법인세 산입 불산입을 공부한다?


그러면 다 모아서 다 정리해줍니다. 방식도 다 정해줍니다.


여기서 벗어나는 거? 몰라도 된다. 필요없다. 딱 말해 줍니다.


그러면? 학습효율이 빡빡 올라 갑니다.




이것은 배워 본 사람만 알 수 있습니다.




국어 강의도 마찬가지입니다.


시 읽는 법을 알려줄 것이면 


처음에 다 알려주고, 그 다음 일관되게 연습을 시켜야 정상입니다.


문학강의 전반에 뜨문 뜨문 병아리 오줌 놓듯 흩어놓으면


누가 다 모아서 누가 다 정리합니까?



여러분이 해야 합니다.


일단 할 수나 있나요?


그리고 그 시간 감당 가능합니까?




여러분이 삼수, 사수하는 것은 여러분의 지능의 문제보다


가르치는 방식의 문제가 제일 큽니다.




저라면 저런 강의는 안 듣습니다.


반면에 체계적으로 모아주는 강의는 열심히 듣겠죠.



그래서 저는 고등학교 때는 강의 듣다가 쓸모없네 싶어서 안 들었고


회계사, 디트 준비할 때는 강의만 듣고 복습만 하면서 공부했습니다.





여러분, 절대 녹여서 배울 생각을 하지 마세요. 뭘 녹여서 배웁니까?


한 문제 한 문제 얻어 가는 것이 있다, 이런 말도 참 많이 하십니다.


그것 다 허상입니다.


흩어진 지식은 쓸 수가 없습니다. 그냥 그 당시에 무엇인가를 배운 것 같은 착각만 있을 뿐


자신의 실력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는 것을 아셔야 합니다.




나에게 필요한 것은 한번에 모아서 빡하고 머리에 넣어줘도


우리 인간은 망각의 동물이라 금방까먹습니다.



제대로 해도 기억을 못할 판에 녹여서, 개별 문제로 공부하시면 


공부를 안 하는 것과 유사합니다.





유형이 필요한 분은 유형을 빡 정리해서 머리에 넣어주는 수업,


유형을 넘어서는 문제인식 기준이 필요한 분은 그 기준을 빡 하게 머리에 넣어주는 수업



그런 수업을 들으셔야 한다 이뜻입니다. 그리고 이런 강의를 들으시면


국어든, 수학이든 탐구든 효율적으로 공부하실 수 있습니다.



이렇게 시간을 아껴서 공부해야 1년을 알차게 운용할 수 있겠죠



제가 괜히 무휴학 회계사 합격, 100일 디트 합격한 것이 아닙니다.


좋은 전략과 생각, 그리고 그것에 맞춘 수단의 선택으로 달성한 것이죠.





목적과 방향성 속에 내가 필요성을 인식하고 수단을 사용하면?


수험생활이 참 재밌습니다.


여러분 수험생활은 힘든 것이 아닙니다.


저는 회계사, 디트 준비하면서 힘들다는 생각을 별로 해본적이 없습니다.


회계사 2차 한달 전에 모의고사가 30점이어도,


디트 2주전까지 생명 개념도 못 외워서 낑낑 거렸어도


힘들다고는 생각 안 했습니다.



나의 힘듦보다 좋은 방향성으로 가고 있다는 확신,


나의 능력을 향상시키고 있다는 믿음 속에서 



살아 있는 공부를 하는 것에 집중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우리 친구들 어떻습니까?




목적과 방향성이 없습니다.


학습단계도 없습니다.



그냥 ~~가 유명하고, 최상위가 ~~ 푸니까 그 행위만 따라 문제를 풉니다.


목적도 없고 방향도 없습니다. 그러면 당연히 힘들죠.



인간은 왜 하는지 모르고, 이것 해서 의미가 있는지도 모르면 열심히 못합니다.


그렇게 코딩이 된 생명체입니다.



여러분들은 열심히 못하는 것을 본인의 탓으로 몰아가는 경향이 있습니다.



여러분이 하다말다 하다말다 하는 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저라도 여러분처럼 공부하면 하다말다 하다말다 반복할 것 같습니다.




지금 12월입니다.


제가 수능을 준비한다면


저를 알아가고, 수능을 알아가는데 12월 남은 기간을 다 쓸 것 같습니다.


그렇게 분석한 결과를 기반으로 수단들 정하고


수능날까지 단 한번도 계획을 바꾸지 않고 나아갈 것입니다.



저는 회계사, 디트 준비하면서 단 한번도 강사를 바꾸거나 커리를 바꾸거나


교재를 바꾼 적이 없습니다. 


여러분은 어떻습니까?






정확히 얘기하면 공부가 아니라 시험준비입니다.


해외에서 말하는 공부는 연구개발을 말합니다. 이전글에서도 말씀드렸다시피


연구개발은 머리가 중요합니다. 저희가 노력한다고 아인슈타인 형님이 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시험준비는 다릅니다. 머리보다는 좋은 태도를 견지하는 것이 중요하고, 열심히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머리보다는 가슴이 더 중요하다는 것은 이때문입니다.




1. 받아들일 준비



여러분은 얼마나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습니까?


저는 고등학교 3학년때까지 제가 대한민국에서 가장 똑똑한 사람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실제로 그런 것 같기도 했구요. 


그렇게 자만에 빠져있는 사람은? 받아들이지를 못합니다.


그러니 어떻습니까? 국어를 2년동안 10시간씩 공부해도 60점에서 60점으로 점수변화가


하나도 안 생깁니다. 


하지만 고3 3월 모고 60점 기록한 후 나의 부족함을 인정하고, 받아들이고 난 후 저는 달라졌습니다.



회계사도 마찬가지입니다. 물론 공대공부보다 쉽고, 우습게 볼 수도 있었죠


하지만 저는 그러지 않았습니다. 이미 국어로 깝치면 어떻게 되는지 깨달아버렸기 때문입니다.


나는 회계사 초보자, 성실히 배워야지.


모든 것을 새로 정립하겠어


라는 마인드로 공부했습니다.



디트도 마찬가지입니다. 서울대 기계과 4대역학 4개 중 3개 A를 기록한 기억? 필요없죠.


디트는 초보자, 선생님들이 시키는 대로 공부해야지.


이런 마인드로 받아들이는 것에 초점을 맞춰 공부했습니다.




여러분은 어떻습니까? 17세, 18세 강윤구의 모습인 분도 있지 않습니까?



나는 거의 다 알아 부족한 것 조금만 채우면 끝나!



거의 다 이런 생각이실 것입니다. 하지만 이는 틀린 생각입니다.


여러분이 쌓아온 공부는 맞는 공부도 있지만, 잘못된 것도 있습니다.


잘못된 것을 점검하고 하나하나 고치는 공부는 효율이 0이빈다.


다 때려부시고 다시 세우는 것이 훨씬 빠릅니다.



그리고 이것도 생각해보세요.


애초에 3층짜리 건물은 리모델링해도 100층 건물이 안 됩니다.


하지만 박살내고 새로지으면? 100층 건물이 될 수 있죠.





지금 나의 상태를 고집하려고 하지 마세요.


고정 100점, 96점 근처면 모를까


그 아래 친구들은 무엇하나 체계적으로 되어있다 자부하지 못할 것입니다.




도형의 길이 어떻게 구하실 것입니까?



논리정연하게 설명할 수 있습니까?


그게 아니면 그냥 새로 공부해야 하는 사람인 것입니다.



실제로 저 질문을 설명회에서 제게 받은 학생은 


깨달음 얻고 제대로 공부해서(물론 4공법 공부함)


수학 100점맞고 전북대인지 전남대인지 의대갔다고 합니다.





위의 설명이 불편할 수 있습니다. 


저도 자만심에 쩔던 중3 시절, 


영어 선생님이 학원 뒤 슈퍼에서 바나나 우유사주면서 이런 얘기를 해주셨습니다.



''윤구야, 니가 똑똑하고 잘난 것은 맞지만 분명히 위기는 찾아온다.


그 위기를 미리 대비하는 사람이 진짜 똑똑한 사람이다.


선생님이 보기에 너는 대비할 생각이 안 되어있고, 그렇기에 진짜 똑똑한 것은 아닐 수 있다.


한번 생각해보렴~''



저는 이말을 고3이 되어서야 깨달았습니다.


지금은 이름도 까먹어서 기억이 안 나는 선생님이지만


저는 여러분에게 그런 선생님이 되고 싶습니다.




제 이름은 까먹으셔도, 지금 제가 여러분에게 전달하는 합리적인 사고는 꼭 가져가셨으면 좋겠습니다.


무엇이 맞고 무엇이 잘못되었는지는 사실 한발짝만 떨어지면


너무나도 자명합니다.




여러분 대다수는 삶에 매몰되어 있어 시야가 좁아져있을뿐입니다.


주변의 말, 선생님들의 말 그런 남이 하는 말이 아니라


본인의 판단력으로 판단을 해보세요. 내가 과연 제대로 공부하고 있는지 말이죠.




그리고 뭔가 잘못된 부분이 있다. 근본적으로 문제가 있다


생각이 들면, 과감하게 고치세요. 방구석 노인네도 아니고 잘못된 것 뻔히 아는데


남들 의식하면서 남들 따라가는 것은 MZ하지 못하다고 생각합니다.




그 좋은 방향성, 충분히 고민하시고 강의를 고르든 책을 고르든 공부를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요즘 친구들은 수능 잘보기에 충분한 머리를 가졌습니다.


그 머리를 못 쓰고 있는 것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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