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드위치 정리 감성 (ft. 극단적 사고하기, 열린 사고)
h(x)를 정리해 봅시다.
그래프 그려보시면 대충 사다리꼴 하나가 나옵니다.
a도 모르고 b도 모르고 k도 몰라서
어디서부터 뭘 할 수 있을까 처음에 막막합니다.
그런데 이 조건에 초점을 두어 봅니다.
우선 x가 0 이하일 때에는 당연합니다.
0은 0 이하이고 동시에 0은 0 이상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구간 [0, 2]에서는 생각하기가 복잡합니다.
앞서 x가 0 이하일 때를 살펴본 것을
x가 충분히 작을 때를 살펴본 것이라 생각합시다.
그러면 우리는 대칭적으로 x가 충분히 클 때를 살펴보고 싶습니다.
그런데 x>2일 때 g(x)=0입니다.
그래서 x>2일 때 h(x)도 0을 함숫값으로 가집니다.
이때 h(x)=k(a+b-2)였기 때문에 a+b=2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다음과 같이 h(x)식을 다시 작성해줄 수 있는데
생각하기가 훨씬 편해집니다.
이제 함수 g(x)도 h(x)도 x=1에 대해 대칭이기 때문에
함수 g(x)-h(x)를 구간 [0, 1]에서만 살펴봐주어도 되겠습니다.
이제 구간 [0, 1]에서의 적분값이 최소가 되도록 해 봅시다!
만약 a가 모든 실수를 범위로 한다면
적분값이 a에 대한 이차함수이기 때문에 a=1 넣고 끝내면 되겠지만
a<b 조건에서 0<a<1임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따라서 그런 식으로 문제가 풀리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확인하시면 좋습니다.
아직 이 조건을 제대로 활용해주지 않았는데,
마찬가지로 구간 [0, 1]에서만 신경써주면 되겠습니다.
이때 구간 [0, a)나 [a, 1]이나 모두 최고차항의 계수가 음수인
이차함수의 그래프를 보고 있으므로 대칭축이 어디에 있든
x=0, x=a, 그리고 x=1에서의 함숫값이 음수가 아니기만 하면
위의 부등식이 성립할 것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는 x=0과 x=a, 그리고 x=1을 기준으로 대칭축의 위치를 나누어 보시고
하나씩 판단해 보시면 금방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0<a<1이므로 남는 조건은 다음의 부등식입니다.
이를 통해 주어진 적분값을 나타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주어진 적분값의 최솟값은 위 부등식 우변의
a에 대한 삼차함수일 것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우변의 삼차함수는 0<a<1일 때 a=2/3에서 극솟값을 가지므로
a, b, k의 값을 모두 결정할 수 있습니다.
다른 문제를 살펴봅시다!
앞서 a+b=2 조건을 발견한 것과 비슷하게 생각해 봅시다.
0<h<g 꼴에서 g=0이면 h=0임을 확인할 수 있었듯이
만약 2k-8=4k^2+14k라면 주어진
점 (k, f(k))와 점 (k+2, f(k+2)) 사이의 평균변화율도
2k-8일 것입니다.
위의 등식을 만족하는 k의 값은 -2와 -1입니다.
이후 계산하여 f(x)의 이차항, 일차항 계수를 확인해주었으면 됩니다.
p.s. 고정 관념을 버리는 것은 수능 수학 공부에 도움이 됩니다.
시도해 볼 수 있는 풀이가 n가지 있을 때 하나만 올바르다면
그 하나를 찾아내는 것이 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구간 [0, x]에서 어떤 함수를 적분한 x에 대한 함수가 주어졌다고
무조건 미분해 보는 것이 답이 아니고,
평균변화율 꼴로 식이 주어졌다고
무조건 기하적으로 해석해 보는 것이 답이 아닙니다.
위 문항 2025학년도 9월 21번도 점 (k, f(k))과 점 (k+2, f(k+2)) 사이의
평균변화율로 직관적으로 이해해보려 하는 동시에
k가 정수임을 신경쓰며 주어진 부등식을 다루어보려 했다면
현장에서 빠르게 정답을 내기 쉽지 않았을 것입니다.
2022학년도 9월 14번 변형 문항인데,
x<0에서의 g(x)를 점 (0, f(0))과 점 (x, f(x)) 사이의 평균변화율로
바라볼 필요 없이 그냥 식 정리해서 이차함수로 다루시면 됩니다.
비슷한 느낌의 기출 하나가 있었는데 못 찾겠어서 나중에 찾으면 댓글로 언급해두겠습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좋아요 1 답글 달기 신고
-
올리는사람 고도의 문까인건가 예전에 의대얘기만 많이 했던거같은데
-
한민족의 적 이토 히로부미를 직접 사살하신 안중근 의사님 당신과 같은 분들 덕분에...
-
왜 클릭?
-
이제는 일반적 꿀은 공군 하나만 남아버린 해경, 의무소방, 의경(2015년 이후)...
-
그때 내겐 쌓기나무가 231122급 킬러였는데 뒷면이상상이안가요
-
눈 1
전자 압승
-
심심한데 4
질문받음 ㄱㄱ
-
하던 걸 못 하게 되니까 감질난다고 해야 하나... 빨리 물리 가져와
-
재밌는 사실 0
있으면 나도 알려줘봐바
-
맛있는 음식짤 2
-
사실 나는 유명한 11
호구임
-
난 똥글만 썼음 ㅇㅇ 29
진짜 존나많이 썼음 ㅇㅇ...
-
의사 7
설마 2글자만 올려도 뭔 일 나나요?
-
리젠이 없뇨 4
다시 감뇨
-
현재 재수를 준비할까 생각중인 사람인데요…..국어가 개십창이나구 수학도 그리...
-
덕코주셈 10
ㄱㄱ
-
술술 풀리는 문제를 푸는게 아닌 진짜 모르는거에대한 공부를 하다가 어느순간 머리...
-
현재메타 2
의사 vs 롤 치열하노
-
최우제 티원 나가고 11
티원산 매물중에 폼 유지 되는애들 없는데 얘는 어떨것 같냐…?
-
무도야 그립다 ..1박2일..
-
대충 뭔지 아시죠?
-
1일1똥은 부담스럽군
-
후회없이.
-
장학금 ㅇㅈ 0
네이밍이 좀 특이하긴 한데 연구소 차리고 과외 매출 탈세 1도 안하고 싹 다 신고해서 받음
-
그래도 가고 싶다... 이번 여름에 간 거의 60 먹은 노엘이 하는 하플버 콘서트도 좋았는데..
-
수열의 극한 자작 문제 15
일단 답은 4인데, 자작이긴 한데.. 명확한 풀이를 모르겠어서 올립니다 ㅌㅌ
-
팔로잉 천 빼기 90 인지라.... 딱히 잡담해제도 안함
-
눈알 빠질거 같아요 12
오늘 하루종일 기출같은거 뒤져가면서 유사문제 찾고 왔음
-
요즘 3
조금만 놀아도 너무 피곤함 나 수험생활 어케 버틴거지...
-
아이디어는 있는데 문제는 아이디어를 일러스트로 구현할 기술력이 없음... 내가...
-
어허 쯧쯔릇쯧쯧
-
음하핫
-
인강 들으면 되려나...토익밖에 안쳐봐서 감이 안잡힘
-
내년에 앞자리 바뀌신다는 이야기 들으니 둘 다 벙찜 흠..
-
2등이면 걍 합격임? 모집인원 변동 없음
-
왜 싸운거임? 대충 상황 3줄 요약점
-
나도... 2
언젠가 채영님을 실물 영접 하는날 올까..
-
같이 밥먹을사람이없고, 얘기할사람이 없다는건. . . ㅜ 딱나네
-
난 어차피 그곳에 있는게 제일 중요해서 선예매는 실패했으니 스탠딩 앞번호대는 다...
-
화1 20번/생1 17번 손해설(필요할지는 모르겠지만) 0
이제와서 올리는게 의미있나 싶지만 과외구하면서 쓴거라 한번 보고 피드백주세용 해설지...
-
지금라면먹으면 2
내일 안부으려나
-
빈지노는신이야 8
빈지노로 가득 찬 플리와 함께라면 가능이야
-
ㄹㅇㄹㅇ
-
하......
-
기출문제집 해설은 어차피 안보게 돼서 문제 선별이랑 종이질 기준으로 찾다보니 젤...
-
다른 커뮤에서 미적2틀 88이 2등급이라는데 그말만 하고 사라져서.... 구라겟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