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날 생활 패턴 (뇌피셜)
이제 수능이 D-2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이에 수능을 많이 경험한 저의 수능날 패턴을 소개해드리고자 글을 작성합니다.
수능은 하루에 모든 것이 결정됩니다.
즉 하루가 너무나도 소중하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효율적인 패턴이 필요합니다.
다만 각자의 루틴이 가장 중요하므로 무작정 따라하시는 것은 비추천합니다.
또한 대부분은 저의 뇌피셜이므로 뱃지만 보고 팩트로 받아들이지 마시고...
그냥 저렇게 하는 사람이 있구나 정도로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아침
기상은 오전 6시에 일어납니다.
사람이 완전한 정신을 가지기 위해서는 일어나고 대략 2~3시간 정도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국어가 8시 40분에 시작하므로 아무리 늦어도 6시에 기상해야 합니다.
아침식사
아침식사는 소화가 잘되는 한식을 가장 추천드립니다.
김치찌개나 된장찌개처럼 부담이 없는 식사를 하시면 됩니다.
가장 드시지 말으셔야 할 것은 고기입니다.
아침부터 든든해야 한다고
이런거 드시면 안됩니다... (맛있겠네요..)
99.9프로 소화안되서 집중도 안되고 잘 수도 있습니다.
수험장으로 출발
저는 어떤 수험장이든 항상 7시에 출발했습니다.
출발하기전 당연히 수험표와 신분증, 수능시계 체크하셔야 합니다!!!!!
교통수단은 사람 붐비고 배차시간이 안맞으면 오래 기달려야하는 버스나 지하철보다는
택시를 추천드립니다. (좀 비싸더라도 수능날은 플렉스해도 되잖아요? 누가 수능날 수험생을 건듭니까)
보통 그러면 7시 반쯤 수험장에 도착하게 됩니다.
수험장에 도착하시면 자리부터 찾으시고 의자와 책상을 확인합니다.
책상이 흔들린다면 연습장을 찢고 접어서 밑에 넣어두시고
의자가 흔들린다면 다른 의자와 바꾸시면 됩니다. (7시 반에 도착하면 보통 사람이 없어서 ㅋㅋ 바꿔도 됩니다.)
1교시 (국어) 전
1교시 전에 저는 녹차, 커피, 술 (긴장된다고 먹는 애들 있던데... 하지마세요), 담배 등은 절대 하지 않습니다.
녹차, 커피는 카페인이 있으므로 사람을 흥분시킵니다.
사람이 흥분하게 되면 국어에서 가장 중요한 판단력이 흐려지게 됩니다.
마찬가지로 담배도 사람을 흥분시키므로 꾸준히 펴온 사람이 아니라면 피시면 안됩니다.
그래서 저는 물빼고는 아무것도 안먹습니다.
물을 적당히 마시면서 (너무 많이 마시면 시험 중간에 신호옵니다.) 국어 예열지문 비문학 2지문 정도와
EBS 문학을 봤습니다.
1교시 (국어) 끝 2교시 (수학) 전
저는 수능날되도록 포도당 캔디나 초콜릿등 단당류를 먹지 않습니다.
단당류는 소화가 되자마자 바로 우리 몸이 사용할 수 있어 혈당량이 올라가 순간 집중력을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탐구까지 혹은 제2외국어까지 시험을 쳐야하며, 16시~17시까지 집중력을 유지할 수 있어야 합니다.
또한 사람의 집중력은 각자의 한계치가 존재합니다. 한 시간에 우리가 사용할 수 있는 모든 집중력을 사용한다면 사람이 맹해지는 번아웃이 와 다른 시험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모든 과목 시험을 잘봐야하는 수능에서는 초콜릿과 같은 단당류를 계속 섭취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뇌피셜~)
그래서 저는 에너지바를 먹었습니다.
에너지바는 주로 곡물로 이루어진 다당류에 속합니다.
다당류는 소화되는 속도가 늦어 혈당량이 급격히 치솟지 않고 어느정도 수치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다당류를 섭취하여 수학 100분이라는 시간동안 집중력을 상승시키되 다른 시험에는 영향을 끼치지 않을 정도를 목표로 합니다.
수학 전에는 제가 틀렸던 유형의 문제들을 다시 한번 보는 정도로 준비를 했습니다.
점심시간
저의 도시락 목표는 "나를 흥분시키지 않는다."입니다.
그래서 사람을 흥분시킬 수 있는 음식인 "고추, 양파, 마늘, 파 등"을 다 뺍니다.
또한 고기는 소화가 안될 수 있으므로 고기도 뺍니다.
그러면 사실 먹을 것이 없어집니다.
그래서 저는 백김치는 포함하여 다음과 같은 도시락을 싸달라고 부모님께 부탁했습니다.
당연히 계란국과 계란말이에 파는 뺍니다.
그러면 거의 절 음식마냥 먹게 됩니다.
하지만 사람을 깨우는 효과가 있는 계란을 섭취함으로써 영어 듣기시간에 졸리지 않습니다.
졸리면 당연히 판단력이 떨어집니다.
그러므로 졸릴 수 있는 식단
고기 (삽결살등), 상추 등은 드시면 안됩니다.
다른 식단으로는 죽, 유부초밥 등 간단한 거 추천드립니다.
점심을 먹고난 후
점심을 먹고난 후 저는 잠깐 엎드려서 잤습니다.
잠이 안온다고 하더라도 눈을 감고 있으면 뇌가 처리하는 대부분의 정보는 시각 정보가 사라져
뇌가 잠깐 쉴 수 있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만약 영어 시간까지 잘까봐 불안하다면
젊은 수험 감독관님께 직접 깨어달라고 부탁하시면 됩니다.
민폐아니냐구요? 수능날에 수험생을 누가 건듭니까~
3교시 (영어) 이후 4교시 (한국사, 탐구) 전
자 이제 수능이 거의 끝나갑니다.
한국사 이후 쉬는 시간에는 움직이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한국사 전에 마지막 집중력을 짜내기 위해 초콜릿을 자리에 가져다 놓습니다.
한국사는 배경지식으로 가볍게 풀 수 있으므로 탐구를 준비합니다.
헷갈렸던 개념 등을 수능 전날 한두페이지로 정리하여 수능날에 보시면 됩니다.
또한 혹시 모르니 탐구 2과목 각각 1권씩의 개념 교재를 가지고 오시면됩니다.
원래 수능날 가방이 무거우면 허수 가방이 가벼워야 실수입니다.
한국사 30분 솔직히 다 안쓰잖아요? 최대 15분 만에 푼다고 봅니다.
그렇다면 바로 엎어져서 눈감고 있습니다.
만약 사회탐구라면 눈감고 각 탐구과목의 개념을 복기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만약 과학탐구라면 눈감고 아무 생각없이 뇌를 쉬게 해주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한국사 끝 탐구전
자리에 가져다놨던 초콜릿을 계속 쳐먹습니다.
쿰척쿰척 계속 먹습니다.
모든 집중력을 1시간에 쏟아야 합니다.
수능 끝나고 집중할 일이 뭐가 있습니까 계속 먹습니다.
초콜릿은 그냥 좋아하는 거 가져다가 먹으세요.
저는 페레로로쉐먹었습니다.
어차피 10분안에 몇십개 먹을 수도 없으니 간단하게 3개~5개정도만 준비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탐구 끝, 수능 끝
수능끝나고 핸드폰을 받자마자 국어 수학을 채점합니다.
이것이 짬에서 나온 바이브로 어차피 늦게 채점해봤자 점수가 달라지지 않습니다.
얼마나 못봤는지 얼마나 잘봤는지 파악하고 수시 지원한 것 중 어느 것을 가고 어느 것을 안 갈지 생각합니다.
주의사항은 가채점시 표준점수는 정확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가채점시 나오는 대학 라인보다 한단계 아래가 실채점에서 나온다고 생각하셔야 합니다.
그래야 정확한 판단이 가능합니다.
매 쉬는 시간
화장실갑니다.
안매려워도 갑니다.
시험시간에 화장실을 가는 것은 한마디로 씹손해이며,
미리 배출해서 시험시간에 화장실이 마려운 가능성을 지워야합니다.
그리고 또한 고등학교때 선생님이 말씀해 주신 것인데
사람은 결국 동물이라 암모니아 냄새를 맡으면 집중력이 살아난다고 합니다. (팩트는 모름)
그래서 화장실에 가셔서 암모니아 냄새를 킁킁캉캉 하시면 됩니다.
저의 수능 패턴은 이렇습니다.
수능 패턴의 정답과 오답은 없습니다.
본인에게 가장 익숙한 것이 정답이며, 수능이라고 특별할 것없이 본인이 해온대로 하시면 됩니다.
수능이 우리의 인생에 대부분을 차지하지는 않지만
우리는 현재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에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어떠한 결과가 나오든 남에 의한 것이 아닌 스스로부터 비롯된 결과이므로 겸허히 받아들이며
더욱 발전적인 방향으로 나아갈 준비를 해야될 겁니다.
수능 편안하게 잘 보시고 남은 2일 짧지만 어떻게 쓰냐에 따라 긴 시간 잘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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