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 가장 효율적으로 시험 보는법
안녕하세요! 이제 수능이 코앞으로 다가왔네요!
수능 전 마지막 글인데요, 수능 시험장에서 수학 시험을 보는 태도에 관한 글입니다.
제가 고3 수능 4등급에서 수능 100점까지 점수를 올릴 때에도 크게 느꼈던 점이자,
8년동안 130명 이상의 과외를 하면서 느낀 점입니다.
특히 저는 수업에서 학생들이 100분동안 아이패드, 또는 대면으로 모의고사를 보면 제가 실시간으로 문항별 소요시간을 체크하고 어떻게
시험을 보는지를 지켜보는 실모피드백을 진행하는데요, 이 부분이 개선되자마자 바로 몇십점이 상승하기도 한 원칙이기도 합니다.
시험장에서 꼭 새겨야 하고, 이제부터 푸는 모든 실모에서 연습해야 할 제일 중요한 원칙은 바로
문제를 처음 접할 때,
문제를 끝까지 읽으면서 충분한 시간을 써서 문제의 상황 파악하고,
방향성 생각한 후에 쓰기 시작한다.
이때 주의해야할 점은, 방향성 생각할 동안은 아무것도 쓰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생각에만 집중합니다.
(단, 그래프 그려야 상황이 보이는 경우에 그래프부터 그리고 설계를 시작합니다)
이미 수학 점수가 잘나오시는 분들은 무의식적으로 실천하고 계시거나, 의식적으로 알고 있는 방법이실 겁니다.
실모피드백을 하다 보면
수학 실력이 좋은 학생임에도 불구하고,
문제를 끝까지 읽지도 않았는데, 중간에 바로 손부터 나가서 이것저것 쓴 후에 비효율적인 문제풀이 방법을 선택하고
15분 이상의 많은 시간을 써서 맞추거나, 결국 틀립니다. 또한 문제에 명시된 조건을 놓치거나 시간을 한참 쓴 후에 뒤늦게 발견합니다.
시험끝나고 다시 보면 '아 이렇게 풀면 됐는데, 왜 이렇게 안풀었지?' 라고 생각합니다.
내가 어떤 문제를 읽고 무엇인가를 쓰면, 자연스럽게 문제가 아닌 내 필기에 눈이 가게 되고 풀이가 갇히게 됩니다.
제가 학생들 실모피드백을 하면서 제일 중요하게 보는 점은
1. 결과적으로 틀릴 문제에 쓰는 시간
2. 문제를 잘못 인식하거나, 조건을 놓친 상태로 푸는 시간
3. 계산 실수, 판단 실수를 해서 틀리거나, 실수를 교정하는데 들이는 시간
위 3가지의 시간, 즉 '(오답+실수 시간) 의 합계' 를 중요하게 봅니다.
학생에 따라 위 시간합계가 '0~5분' 인 학생도 있고 '30분 이상 많게는 1시간' 까지 걸리는 학생도 있습니다.
위 시간이 적을수록 소위 '시험을 잘봤다' '내 실력대로 봤다' '아쉽지 않은 시험이었다' 라는 말이 나오고, 내 실력대비 최고의 점수를 받
게 되거든요.
결과적으로 충분한 상황 파악 및 방향성 생각 후에 쓰기 시작하는 것이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1. 문제에서 놓치는 조건이 없어지고
2. 판단 실수 및 계산 실수 빈도가 줄어들고
3. 효율적인 풀이, 답으로 가는 풀이를 구사할 확률이 높아지고,
4. 결과적으로 문제 푸는 시간이 단축되고 정답률이 올라갑니다.
또한 풀이가 길어지는 문제들은
문제를 처음 읽을 때 뿐만 아니라 풀이 중간중간에도 어떤 상황에 대한 결론이 나온 것은 아닌지,
어떻게 계산을 하면 더 좋을지 '중간 생각시간' 을 가지는 것이 좋습니다.
그럼 여기서 질문을 하실 수가 있는데요.
Q) 왜 방향성 생각하는 동안 쓰면 안되나요?
사람의 뇌는 멀티태스킹을 할 때가 하나만 할 때보다 당연히 효율이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방향성을 생각할 때는 방향성에만 집중하고, 계산할 때는 실수하지 않도록 계산에만 집중하는게 중요합니다.
Q) 계산 실수가 많이 나오는데 어떻게 하면 줄일 수 있을까요?
보통 실수하는 부분에서만 실수한다면 그 부분을 노트에 정리해놓고 계속 보는 방법이 있는데요,
특정 상황 상관없이 실수가 많이 나온다면
1. 내가 쓰는 속도가 뇌로 따라가는 속도보다 빠를 때
2. 집중이 안되는 경우
둘 중 하나일 꺼에요.
계산을 할 때 '뇌도 같이 따라가면서 잘 계산을 하는지 확인' 을 하면서 정확하게 계산을 하게 됩니다.
계산 속도를 늦춰서 천천히 집중해서 계산하는 습관을 들여보세요!
요약하면 시험 전체적으로 '온전히 생각에만 집중하는 시간' 을 많이 가지고 계산은 천천히 집중해서 해봅시다!
이를 위해서는 수능 전에 실모 푸실 때 이 방법을 한두번 연습해보시고 수능을 봐보세요.
이를 알고 있는 것만으로도 보다 효율적인 경기 운영이 가능할 꺼에요^^
끝까지 화이팅입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컴싸로 써도 되나요?
-
영구평화랑 세계평화는 둘다 현실에서 가능한가요??
-
작년에 잊음을 논함으로 장난친게 효과를 봤으니 올해는 거울로 장난질 칠거같음
-
근데 수능이 4
모든 과목이 2509보다 쉬우면 어떡해
-
자 가보자고
-
자세한건 기억안나는데 생윤 1컷이 47인가 48이었음
-
빛 방출한땐 P쪽으로 전류가 들어오는데 빛 받으면 P쪽에서 전류가 나가는거 맞죠?
-
남들 언어 10분씩 쓸 때 4번으로 시원하게 밀어놓고 독서 문학 시간 안에 다풀어서...
-
6평 9평 국어 9
6평 90점 이상 받기, 9평 95점 이상 받기 후자가 훨씬 쉽나요? 9월에 표본이...
-
수험료 잘못 입금해서 제2외까지 보게됐는데 고사장이 좀 먼곳으로 설정함?
-
비문학 예측 1
1. 게임이론과 일반균형. 2. 전기발전 원리(막스웰 방정식을 버무림)와 초전도체의...
-
예비소집 마스크 철저하게쓰고 패딩입고 가야지
-
공기가 차갑다 0
ㅇㅇ..
-
새치기하러 ㄱㄱ
-
1학년 2학년들 모아놓고 응원식 한다길래 ㅈ같아서 늦게가려고 했더만..
-
수학 실모 0
실모 마지막으로푼게 일욜인데 혹시 감 떨어졌을까요 오늘 하나풀까요??
-
“현직 개발자 경력 2n년차 아버지 찬스”로 연계지문 이해하고 옴
-
수는목표 0
24311
-
제발홀수 현역 때 짝수 줬자나제발홀수 현역 때 짝수 줬자나제발홀수 현역 때 짝수...
-
어캄 감기걸림 1
아침에 일어나보니까 머리아프고 목도 아프고 열올라서 나른한데 ㅅㅂ 어카지 병원가서...
-
STEP 1. 수용하려고 노력해봅시다. 내가 일단 수능시험장에서 목표로 해야될 건,...
-
ㅎㅇㅌ
-
1.컨디션 관리 역배 1주일동안 5시간씩 자면서 컨디션 안좋은 상태로 저점 고점...
-
ㅅㅂ ㅋㅋㅋㅋㅋ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거임 ㅋㅋㅋㅋ
-
국수는 모고는 안할거 같고 걍 대충 어제랑 그저께 푼 69모 다시 훝어보고 과탐은...
-
긴장되시죠? 17
-
26 26 31점 입갤... 이거 공부안해도되는거 맞나
-
(전 학교 공통) 버스는 당일 시간이 어찌될지 모르니 엄청 일찍 가는게 아니라면...
-
오르비애 잇는 분들 중에 올해 수능 보시는분!!!?? 7
수험생들 말구도 대학생들도 잇길래… 보시는 분 댓글 남겨주새요!!!!!!!!
-
진짜 수능이네…..
-
몇시부터 들어와서 책 다 넣으라 해요?? 몇시까지 자습할 수 있나요?
-
뭐야 2
이제 긴장이 되네 마인드컨트롤 최면어플 나한테 써야겠다
-
끼에엑 끼에엑 거리면서 춤추면서 돌아다니니까 다들 신기한거 보듯이 봐요 평소에...
-
6평기출 싹한번 볼까 40분정도면 충분할거같은데 에이어 딱대
-
반팔에 후드집업만 입고 갈건데 어떨까요~?
-
첫인사 3
뱃지달렸나요? 첫 게시글 출석일 기다리다보니 수능 전날이 됐네요 반수생들 파이팅입니다
-
히카중에 인생 마지막 회차 하나만 골라주세요.. 시즌 6부터 ㅜㅜ
-
바람아 불어라 0
있는 힘껏
-
하루히야 어서와 6
15일 0시 공개예정이라니 너무 기쁘군 블루레이는 이미 샀지만
-
라스트 모닝 이감 10시에 수험표받으러가기 밥먹고 라스트 영어실모(하지말까) 라스트...
-
1. 사계론에서 자연적 자유를 자연권이랑 같은말로 봐도 되나요..? 2. 루소가...
-
개인적으로 231122가 역대 최악의 킬러라고 생각하는데 그렇게까지 23수능이...
-
앞자리 뒷자리 옆자리 전부 내심 정들었는데 아쉽기도 하고.. 다들 수능 잘봤으면
-
ㅈㄱㄴ
-
귀마개 질문 4
혹시 이런 귀마개도 가능할까요?
-
아니 갑자기 너무 불안해서 진짜 심하게 뒤척이다가 2시 반에 자서 7시에 일어남.....
-
어려우면찍고틀리면그만이야
-
한국사 황분들 컴 12
이정도만 알면 도ㅔ는거 맞음?
화이팅이에요!!!
감사합니다!! 마지막까지 화이팅하겠습니다 ㅜㅜ
글내용 도움 많이될꺼에요! 빠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