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두창 [1341974] · MS 2024 · 쪽지

2024-11-03 20:06:04
조회수 2,684

2026학년도 대비 연세대학교 인문논술 모의고사 출제후기

게시글 주소: https://market.orbi.kr/00069738035

https://www.orbi.kr/00069737530 에서 업로드한 자작문제 출제후기입니다.


해설 대용인만큼 문제 스포일러가 가득한데 위 문항 풀어보실분은 읽지마시고


논술에 관심없는 분은 심심할 때 읽어보면 재밌을거라 생각함.


제가 느끼기에 재밌는거부터 작성할거라 2-2 -> 2-1 -> 1-2 -> 1-1 순으로 작성할거 같음


[연세대학교 인문논술 모의고사 2-2번 만드는 이야기]


일단 수리논술은 초장부터 삽질을 했는데 혼자서 문제만드는 이야기 1편에서 이야기했듯이 전 원래 적분문제를 만들려고 했음



근데 시발 알고보니까 저게 이미 2021학년도에 출제된 내용이었음


도함수가 하나는 상수함수에 하나는 일차함수인거까지 그냥 똑같아버림


근데 전 저 문제 한번 푼적이 있었음 왜 기억에서 삭제됐나 생각해보니까 저는 저 문제를 적분문제로 분류안하고 두 점이 주어졌을 때 선형 함수를 추론하는 문제로 분류를 해놨었음


그래서 적분문제는 여태까지 나온적이 한번도 없었구나 이랬던거임


아무튼 초장부터 삽질했는데 그래도 제가 맨 처음 배포할 모의논술인데 이미 출제된 개념을 그대로 베끼는건 저의 귀여운 문제들한테 못할 짓을 하는거라 생각했음


그래서 원래 의도했던 수리논술 문항은 폐기하고 새로운걸로 만들기로 함


그나마 제가 가진 몇가지 아이디어 중에서 귀여움만 따지면 제일 우위에 있는게 거듭제곱근과 실근의 개수란 말임 그래서 그걸로 만들기로 정했음


일단 저는 수리논술 문제 아이디어를 떠올릴 때 주어진 상황을 먼저 정하고 그거에 맞는 수학적 개념을 끌고올 때도 있고


수학적 개념을 엄청 포괄적으로 미리 해석해놓고 그 다음에 그걸 상황에 끼워맞출 때도 있음


이 경우는 후자라서 제가 만약에 수리논술로 거듭제곱근과 실근의 개수를 사용한다면 이렇게 이렇게 써야지라고 미리 정해놨음


그게 다음과 같음


일단 기본적으로 거듭제곱근과 실근의 개수의 교과서 개념은 다음과 같음 [멍머 수학교재 허락받고 훔쳐옴]


위 개념을 가지고 인문학적 해석이 가능한 케이스를 다음과 같이 나눠놨음.


1. n이 짝수냐 홀수냐에 따라 결과값이 달라지며 짝수집단과 홀수집단의 특성이 존재하는 경우 그것이 독립변수의 역할을 할 수 있다.


2. 외생변수 a의 값이 0인 경우 짝수집단과 홀수집단의 x값이 일치한다. 즉, a=0인 경우 짝수집단과 홀수집단의 특성에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있다.


3. a>0이며 n이 짝수인 경우 x는 -a^(1/n), a^(1/n)이다. x가 -a^(1/n), a^(1/n)인 경우 짝수집단의 결과가 양극화되었다고 해석이 가능하다.


4. n이 홀수인 경우 x와 a는 우상향의 관계를 보인다.


5. x값이 의미하는 바와 x의 실근의 개수가 의미하는 바는 전혀 다를 수 있다. 예를 들어 x를 특정 정책에 대한 개인들의 호감도라고 가정하면 x값이 -a^(1/n), a^(1/n)라는 것은 정책에 대한 의견이 양극화되었다고 해석할 수 있다. 한편 x의 실근의 개수는 특정 정책에 대한 호감도의 스펙트럼, 응답분포정도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가령 실근의 개수가 1개라는 것은 개인들의 호감도가 모두 일치한다는 것을 의미할 수 있습니다. 이는 다양한 의견을 중시하는 관점에서 부정적으로 보일 수 있습니다. 문제의 주어진 상황에 따라 x와 실근의 개수가 각각 의미하는 바가 다른 상황을 제시하는 문항을 만드는 것이 좋다.


6. a>0인 경우 홀수집단은 실근의 개수가 1개이며, 짝수집단은 실근의 개수가 2개입니다. 실근의 개수에서 차이가 발생하는 원인을 홀수집단과 짝수집단의 특성의 차이를 해석하는 문항을 만드는 것이 좋다.


7. a<0이며 n이 짝수인 경우 실근의 개수가 없습니다. 실근의 개수가 없다는 것이 주어진 문항에서 무엇을 의미하는 지 정확하게 파악하는 문항을 만드는 것이 좋다.


8. a<0일 때, 홀수집단은 실근이 있는 반면 짝수집단은 실근이 없습니다. 그 원인을 홀수집단과 짝수집단의 특성과 연결지어 해석할 수 있어야 합니다.


해석에 기준이 되는 제시문 (나)와 제시문 (다)의 논지를 요약하면 우선 공통적인 키워드는 만족을 유발하는 원인에 관한 게시물임


제시문 (나): 만족의 반대는 불만족이 아닌 만족의 부재, 불만족의 반대는 만족이 아닌 불만족의 부재, 만족은 동기요인과 관련 있으며 불만족은 위생요인과 관련이 있음. 위생요인은 외부적 요인(급여 등), 동기요인은 내부적 요인(성취감), 위생요인으론 만족을 개선할 수 없으며 동기요인으론 불만족을 개선할 수 없음. 직원을 동기부여시키기 위해선 동기요인을 사용해야 함.


제시문 (다): 비슐라르의 예를 들어, 물질적 부족과 고난 속에서도 존재의 테이블이 주는 내적 만족과 행복을 통해 성장과 평화를 경험한 과정을 상세히 서술하고 이를 통해 물질적 조건보다 내적 동기와 심리적 성장이 진정한 행복의 원천임을 암시함. 고통을 주는 요소를 자연화를 통해 행복으로 전환할 수 있음.


처음 수리논술 초안의 경우 다음과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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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명의 설문참여자들은 각각 1이상 n이하의 서로 다른 수를 번호로 부여받은 후, 자신의 현재 직장에 대해 위생요인의 정도와 동기요인의 정도를 동시에 판단함. (n 자연수 조건 붙이기)


x>0인 영역은 동기요인, x<0인 영역은 위생요인으로 정의


n의 값이 홀수 일 때, 불만족(y<0) 영역은 위생요인(x<0)과 관련이 있고 만족(y>0) 영역은 동기요인(x>0)와 관련 있음 -> 제시문 (나)와 대응


n의 값이 짝수 일 때, 불만족이 없는데(a<0일 때 실근이 없는데) 이는 고통을 주는 위생요인(x<0)을 자연화를 통해 만족으로 전환시켰기 때문 -> 제시문 (다)와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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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이 홀수냐 / 짝수냐에 따라 제시문을 각각 대응시키는 문제라 연대스럽기도 하고 개인적으로 엄청 마음에 들었음


근데 시발 존나 큰 문제가 생김


제시문 (나)는 만족의 반대를 불만족이 아니라 만족의 부재라고 봤단 말임 그럼 애초에 n이 홀수일 때 y<0인 값이 있으면 안됨 왜냐면 만족의 반대는 만족의 부재 즉 y=0까지가 최대고 그 이외는 전혀 다른 불만족이라는 새로운 y_2 함수가 주어지는게 제시문 (나)와 일치하는거임 [이게 허즈버그 2요인 이론의 핵심임]


아 시발 좆됐다 그래서 그럼 그 요소를 다 충족하게 하려면 애초에 함수를 y_1 (만족함수) y_2(불만족함수)를 주고 그걸 다시 y_1=x^n y_2=x^n으로 나눠서 표기해야하는데 이러면 문제가 진짜 난잡해져요 한번 써봤는데 존나 난잡해서 문제가 더러워짐


시발........ 어카지...... 했다가 일단 다음과 같이 땜빵했고 그대로 최종본으로 들어갔음


제시문 (나): 만족의 반대는 불만족이 아닌 만족의 부재, 불만족의 반대는 만족이 아닌 불만족의 부재, 만족은 동기요인과 관련 있으며 불만족은 위생요인과 관련이 있음. 위생요인은 외부적 요인(급여 등), 동기요인은 내부적 요인(성취감), 위생요인으론 만족을 개선할 수 없으며 동기요인으론 불만족을 개선할 수 없음. 직원을 동기부여시키기 위해선 동기요인을 사용해야 함.


제시문 (다): 비슐라르의 예를 들어, 물질적 부족과 고난 속에서도 존재의 테이블이 주는 내적 만족과 행복을 통해 성장과 평화를 경험한 과정을 상세히 서술하고 이를 통해 물질적 조건보다 내적 동기와 심리적 성장이 진정한 행복의 원천임을 암시함. 고통을 주는 요소를 자연화를 통해 행복으로 전환할 수 있음.


일단 난잡함을 없애야하기 때매 n이 홀수 짝수인 케이스분류를 진짜 눈물을 머금고 포기하고.... (홀수/짝수에 따라 각각 제시문 대응이 진짜 개귀여운건데 이거 포기하는데 진짜 눈물 흘렸음)


난이도 조절을 위해서 원래 물어보려했던 요소를 거의 반토막 냈음


내가 의도한 답안은 다음과 같음


그래도 이정도면 적정난이도로 낸거 같고, 원래 의도했던거의 메인이 작살나서(홀수/짝수별 제시문 대응 이거 진짜 하고싶었음.....) 슬프긴 하지만 그래도 괜찮은 결과물은 나온거 같음


다만 이 문제는 욕할 사람은 욕할 수 있는 문제인데, 그 이유는 문제 자체는 수학적으로 아무 의미가 없기 때문임. 미분은 순간변화율 개념이고 증분개념하고 연결되어 의사결정(Local Optimization)과 매우 연관이 깊지만 거듭제곱근과 실근의 개수의 경우 그저 일어난 현상이 거듭제곱근과 실근의 개수 개념과 우연히도 일치했다 수준의 문제라서..... 즉, 문제를 위한 문제임.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문항을 낸 이유는 1. 미적분이 주로 나오니 미적분만 공부해야지라는 사고를 버려라 (당장 수열도 나온적이 있음) 2. 주어진 수학적 개념이 어디어디에 대응되는 지 대충 보지말고 자세하게 봐라임. 수학적으로 의미가 있으면서 미적분 문항이 아닌 문제 만들지 못해서 이걸 만든게 아님. 오해 ㄴㄴ Sn-S_n-1로도 의사결정 문제(저 식도 사실 증분개념임) 만들 수 있고(연속이냐 이산이냐의 차이) 지수함수 로그함수로도 만들 수 있음. 다른 아이디어들도 다 있는데 그냥 이 개념이 제일 귀여워서 이걸로 만든거일뿐임. 그러니 문제보고 너무 욕하지 말아주셈. 귀여운 애임....


[연세대학교 인문논술 모의고사 2-1번 만드는 이야기]


2-1번은 크게 어려움 없이 끝났는데 (우연히 아다리가 잘맞은 경우라 운빨이었음) 표·그래프 문제를 만들 땐 기존 경향을 유지하면서도 새로운 경험을 주려고 노력함. 기존 기출문제에서 의도한거 그대로 가져오면 그럼 기출을 풀지 왜 내 문제를 품 그래서 기존 기출 경향성은 반영하되, 새로운 상황을 제시해서 하나라도 배워갈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함


이번 문제도 미리 출제의도를 정하고 그거에 맞게 표와 그래프를 수정하였는데 일단 기존 연세대학교 2-1번 기출의 경향성에 대해 말하겠음 (개인 뇌피셜 100%)


저는 표 그래프 문제에선 설명의 영역과 해석의 영역이 별개라고 생각함. 그리고 해석의 영역은 명시적 또는 묵시적으로 존재하는 기준점에 의해 결정됨


무슨 말인지 예시를 들어주면 2024학년도 연세대학교 인문논술에서 명시적 기준점을 제공한 적 있음.



위 표에 대해서 '설명'의 영역이라면 A가 B보다 인류의 공동의 이익을 1만큼 우선시하는 것임. 근데 우리가 '해석'의 영역으로 나아갈려면 A와 B라는 집단이 어떤 특성을 가지는 지를 분류해야함. 이에 대해 선행학습 영향평가 결과보고서에서는 다음과 같이 언급하고 있음


“자국 이익과 인류 공동의 이익 간 우선순위의 경우, A국과 B국 모두 인류 공동의 이익을 우선하는 가치에 더 동의함. A국이 B국보다 인류 공동의 이익을 더 추구하지만 두 국가 간 차이는 크지 않음. 두 국가 모두 세계시민주의적 인류 공동의 이익을 추구한다고 해석할 수 있음.”


이것을 통해서 저는 집단의 특성(보통 독립변수나 종속변수에 대응됨)은 명시적 또는 묵시적 기준점을 기준으로 판정해야한다고 일반화하였음


아직 2025 선행학습 영향평가 결과보고서가 나오진 않았지만 올해 연대 논술에서도 묵시적 기준점이 제공되었는데


[표 복기, 실제 표는 다르는게 제공되었는데 읽기 편하라고 하나로 합쳤음]

여기서 중요한 것은 기준점임. 이번엔 명시적으로 주어지진 않았고 묵시적으로 주어졌음. 상위 50% 집단은 변화 전과 변화 후 모두 봉사시간 > 자기개발시간임. 한편 하위 50% 집단은 변화 전엔 봉사시간 > 자기개발시간이었으나, 정책 변화 후 봉사시간 < 자기개발시간이 됨. 즉, 전자는 정책 변화에도 불구하고 이타성을 ‘유지’한 집단으로 해석 해야하고, 후자의 집단은 이타성을 상실한 집단으로 해석해야 함.


그러니 정책적 변화에도 불구하고 이타성이 '유지'되었다면 그건 유전적으로 결정되어있다는 주장과 연결되는거임


이처럼 특정 독립변수의 방향성을 해석할 땐 기준점을 기준으로 해석하는 것이 맞음. 이렇게 말하면 2023학년도 연세대학교 인문논술에서 국가 A보다 국가 B가 균형적으로 투자했음을 언급하면 가점이라고 했는데 라고 하는 사람이 있을텐데 그건 표의 설명단계이지 해석단계가 아님 결국 국가 B는 기초학문을 중시하는 집단으로 해석해야 했지 균형적 투자를 하는 집단으로 해석하지 않음 설명단계랑 해석단계는 분리되어야 함.


아무튼 그래서 기준점이 (뇌피셜상) 경향이라치고 그럼 또 기준점으로 내면 되겠네?


근데 위에서도 말했지만 저는 새로운 경험을 주고 싶어요 이미 명시적 기준점 하나 나왔고 묵시적 기준점도 나왔으면 저는 새로운 형태로 표현된 기준점을 문항으로 만들어야 함.


내가 이번에 만든 문항의 메인 출제의도는 기준점 창조임


제시문 (나): 만족의 반대는 불만족이 아닌 만족의 부재, 불만족의 반대는 만족이 아닌 불만족의 부재, 만족은 동기요인과 관련 있으며 불만족은 위생요인과 관련이 있음. 위생요인은 외부적 요인(급여 등), 동기요인은 내부적 요인(성취감), 위생요인으론 만족을 개선할 수 없으며 동기요인으론 불만족을 개선할 수 없음. 직원을 동기부여시키기 위해선 동기요인을 사용해야 함.


제시문 (라): 아래 <표>는 이직에 영향을 미친 요인 대해 조사하고자 이직자들을 A집단과 B집단을 분류 후, 직장 환경 및 직무적합도에 대한 개인의 경험수준을 조사한 결과이다. 평가대상은 위생요인과 동기요인으로 분류되며, 위생요인의 경우 인권침해 경험, 낮은 보상이고, 동기요인의 경우 직무적합도이다. 인권침해 경험 점수가 높을수록 인권침해 경험이 많은 것을 의미하며, 낮은 보상 점수가 클수록 현재 급여수준에 대해 개인이 적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직무만족도 점수가 높은 경우 직무로부터 얻는 성취감이 높음을 의미한다. 그 이외의 요인은 만족·불만족도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가정하자. 아래 <그림>은 이직 전·후 직장인 집단의 만족 및 불만족의 변화를 나타낸 것이다.


일단 각 변수별 만족과 불만족수준하고 연결지어볼까하는데 이게 좀 난잡함 일단 B집단을 통해서 직무적합도 증가에 따라 불만족 수준이 변하지 않는거랑 만족이 증가하는건 알겠음 음 (나)에 대응되겠네 


음 A집단을 통해서 직무적합도가 낮아져도 인권침해가 개선된다면 만족도가 증가할 수 있음을 알겠네 ㅇㅋ 이제 뭐하지...........


기준점을 찾지 못한다면 여기서 이제 막히게 될거임


기준점은 놀랍게도 제시문 (라)에 나와있는데 (라)에서 다음과 같이 언급함


"평가대상은 위생요인과 동기요인으로 분류되며, 위생요인의 경우 인권침해 경험, 낮은 보상이고, 동기요인의 경우 직무적합도이다."


인권침해 경험과 낮은 보상이 모두 위생요인이라고 하니까 그럼 두개를 한번 합쳐볼까?



오 이제 뭔가 보이기 시작함


이직전 A집단과 이직전후 B집단의 위생요인 점수는 동일하며 불만족 수준 역시 동일함. 또한 이직 후 A집단의 위생요인 점수는 그 이외의 집단보다 낮으며 불만족 수준 역시 낮음. 이를 통해 불만족 수준은 위생요인 점수의 총합과 관련 있으며 위생요인 내 요소의 비중과는 무관하다는 점을 알 수 있음. 또한 위생요인 점수가 높을수록 불만족 수준도 높아지는 경향이 있음을 알 수 있음.


제시문 (라)에서 제공한 기준점을 사용하니까 표와 그래프가 해석이 되기 시작하는거임


이 문제를 통해 배워갔으면 하는거는 제시문 (라) 내용도 중요하니 (라) 대충 읽지마라랑 이렇게 기준점을 창조하는 방식으로 문제가 나올수도 있다라는 거임


그 밖에 의도한 사항은 다음과 같음


① 이직 전·후 B집단의 자료를 통해 동기요인(직무적합도)가 클수록 만족수준이 증가하는 경향이 보이는 점, 동기요인과 불만족과의 관계는 무관하다는 점 -> (나)관점


② 이직 전·후 A, B집단의 자료를 통해 불만족 수준은 위생요인 점수의 총합과 관련 있으며 위생요인 내 요소의 비중과는 무관하다는 점, 위생요인 점수가 높을수록 불만족 수준도 높아지는 경향이 있다는 점 -> (나)관점


③ 이직 전·후 A집단의 자료를 통해 극도의 인권침해 사실(위생요인)이 개선되는 경우 직무만족도(동기요인)이 감소하여도 만족도가 높아질 수 있다는 점 -> (가) 관점 [극도의 인권침해 경험 = 결핍으로 인한 고통으로 엮어주시면 좋음.]


④ 인권침해 경험을 이론적 최대(0점)로 개선하여도 그 만족도 수준은 동기요인으로 증가한 만족도 수준(이직 전·후 B집단)을 초과하지 못하는 점 -> (나) 관점


⑤ 낮은 보상과 만족수준의 상관관계는 주어진 자료를 보고 알 수 없다는 점


인생 점수를 만족점수 - 불만족점수로 정의하고 주어진 자료를 분석할 경우 별다른 결과를 얻지 못할 것임. 이는 만족과 불만족이 별개의 요인이라는 제시문 (나)의 입장을 강화하기 위해 설정한 의도된 사항임. 이 문항 한정으로 의미가 없는 것일 뿐 저 방식의 접근은 한번쯤 해보는 것이 맞음. 뭔가 의도한게 더 많았던거 같은데 이게 초안 완성하고 3주뒤 해설을 쓰니까 원래 의도했던걸 자꾸 까먹음.


[연세대학교 인문논술 모의고사 1-2번 만드는 이야기]


이 문항은 대충읽으면 엌.... 머지하다가 다시 한번 읽으면 아 그렇군할 정도로만 냈음


영어지문의 세부요인들을 봐야하는 문제라 어려운 문제는 맞을거임


의도했던 사항은 다음과 같음


[공통점]


① 행복·불행에 미치는 요인을 외부적 요인과 내부적 요인으로 구분한 점


② 외부적 요인으로는 행복을 얻을 수 없으며, 내부적 요인을 강조하는 점


[차이점]


① [지문 A]는 행복과 불행을 연관된 개념으로 본 반면, 제시문 (나)는 행복과 불행을 별개의 개념으로 본 점


② [지문 A]는 불행 또한 내부적 요인에 의해 발생한다고 본 반면, 제시문 (나)는 불행은 외부적 요인에 의해 발생하며 내부적 요인과 무관하다고 본 점


③ [지문 A]는 외부적 요인으로 발생한 고통은 통제할 수 없다고 보는 반면 제시문 (나)는 외부적 요인의 회피는 인간의 타고난 본성으로 회피할 수 있음을 전제한다는 점


④ [지문 A]는 내부적 요인의 경우 나 자신의 행위로만 결정된다고 본 반면 제시문 (나)는 관리자(manager, 제3자)에 의해 내부적 요인이 조절될 수 있다고 본 점


영어지문 원래 엄청 어렵고 묵시적인 의미를 추론하는걸로 초안 만들었는데 태성이가 죽일려고 해서 2번에 걸쳐서 난이도 하향했음


딱히 할 말 없다


[연세대학교 인문논술 모의고사 1-1번 만드는 이야기]


솔직히 제일 만들기 어려웠는데 그 이유는 문학작품 찾는게 존나 힘들어...........


원래 아이디어 중 하나가 영어지문을 문학작품으로 내볼까였는데 올해 레미제라블을 내버려서 기각함


그래서 그냥 하루종일 출판사별 국어 문학교과서 계속 읽어서 쓸만한 거 찾는데 맘에 드는게 잘 안보임


그러던 도중 존재의 테이블이라는 현대수필을 발견하게 되었고.... 와 이건 진짜 내 문제를 위해 태어난 수필이구나라고 느낌


진짜 운좋게 적절한 지문을 찾아서 괜찮은 문제가 나온거 같음


15개정 동아출판사 고등학교 문학에 수록된 작품임


의도한 사항은 다음과 같음


제시문 (다)는 비슐라르의 예를 들어, 물질적 부족과 고난 속에서도 존재의 테이블이 주는 내적 만족과 행복을 통해 성장과 평화를 경험한 과정을 상세히 서술하고 이를 통해 물질적 조건보다 내적 동기와 심리적 성장이 진정한 행복의 원천임을 암시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다)의 관점에서 (가)의 사치를 멀리하고 자족(존재의 테이블에 대응)을 통해 만족을 얻는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가) 모든 고통을 부정적인 것으로 보고, 향후 더 큰 쾌락을 위해 감수하여야 할 대상으로 여겼지만, (다)는 ‘못 박는 소리’와 ‘귀찮은 것들’과 같은 고통을 ‘자연화’를 통해서 긍정적인 것으로 변환했다는 점에서 제시문 (가)에게 고통 그 자체를 긍정적으로 느낄 수 있음을 간과하였다고 비판할 수 있습니다.

제시문 (나)는 인간의 만족을 위한 조건으로 경제적 풍요 같은 위생요인(객관적으로 풍족하지 못한 삶에 대응)이 아닌 내적 만족과 같은 동기요인(존재의 테이블에 대응)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다)의 입장에서 긍정적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제시문 (나)의 경우 위생요인과 동기요인을 별개의 요인으로 취급하였으나, (다)의 비슐라르는 세상이 그를 받아주거나 기억해주지 않던 시절에 가난과 외로움을 견디게 해준 것은 다름 아닌 ‘존재의 테이블’이라고 언급함으로써 동기요인을 통해 위생요인으로 발생한 불만족을 극복할 수 있음을 지적할 수 있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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