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ekfshr [1050634] · MS 2021 (수정됨) · 쪽지

2024-10-22 18:48:25
조회수 5,422

내가 국어 점수 올린 방법(3등급이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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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댓글로 물어보길래 답해주려다가 너무 길어져서 게시글로 올림)




 저 고정1 아니니까 국어 잘하는 사람 말고 저보다 국어 개못하는 사람만 읽어주세요 현역 수능 4였고 재수(작수) 백분위 96(2긴함) 문학 34번 1개 틀리고 독서랑 언매에서 좀 나갔어요 오늘 10덮은 독서 1틀 문학 2틀로 94 받았어요 1,2 등급 대상 아니고 공부해도 3,4 등급 나오는 친구들 이런 식으로 풀었으면 좋겠어서 써봅니다



+25수능 언매 94점(독서2틀)입니다



 다시 말하지만 칼럼쓰거나 할 실력은 아닌 거 알고(칼럼도 아님ㅜ) 그냥 나는 이렇게 풀어서 점수가 올랐다~는 후기 공유 정도로 봐주세요 제 주관적인 방식이고 정답이 아닙니다 어쩌면 저한테만 맞는 방법일 수도 있고요.. 



 우선 실력은 많이 풀어야 오르는 게 맞고 이건 어떻게 보면 푸는 방식을 바꿔서 꼼수로 맞는 겁니다



밑에 요약 

1. 지문 읽으면서 바로 선지판단 가능한 건 o,x 판단해둬라

2. 키워드에 동그라미 쳐두고 선지 판단할 때 빠르게 돌아와라



문학

 문학은 소설 같은 건 지문 읽으면서 내용 파악도 하고 ㄱ,a 이런 기호 나오면 그때 그 선지로 가서 o,x 선지 판단합니다 이런 식으로 끝까지 읽은 뒤에 보기문제 같은 남은 문제들 풉니다 


 현대시고전시가도 비슷해요 본인이 고전 어휘가 안돼서 뭔 말인지 이해 안되면 고전시가는 과감하게 버리세요 3~4등급인데 그거 잡고 있지 맙시다(어휘 외워도 어려울 거예요) 

 

 문학은 선지의 허용가능성을 위주로 보세요 본인이 작품을 해석하려하면 당연히 오래 걸리고 힘들어요(특히 운문) 이 선지대로 해석해도 되나?를 기준으로 o,x 선지판단 하세요



독서

1. 독서도 저는 키워드 별로 끊어서 풉니다 철학 지문에 사람 A가 나오고 B가 나오고 하면 A파트 읽고 A만 알면 풀 수 있는 선지들 o,x 선지 판단하고 A,B 같이 나오는 선지도 지금까지 A내용 읽은 걸로 판단 가능하면 A 옆에 o,x 써두고 와요 그리고 내려가면서 B 읽고 남은 선지판단하고... 어차피 B 읽으면 앞에 읽은 A 까먹기 때문에 이런 식으로 읽습니다


2. 기출 같은 건 익숙하고 배경지식있으니까 문단끼리 유기적으로 이해가 되거든요? 근데 수능장가면 그냥 흰건 종이 검은건 글씨 이게 ㄹㅇ 체감이 되고 글이 튕길 거예요 현역은 무조건 느낄 거고 저는 재수할 때도 느꼈어요 


 그냥 그 문단 내에서 문장끼리 무슨 말을 하는지 이해하는 걸 목표로 삼아보세요 이 문장에서 얘가 왜 이렇게 된다는 거지? 아하 앞문장에서 이게 이러니까 당연히 이렇게 되겠네~같은 중간에 생략된 단계들을 짚어나가면서 이해하는 연습이 꼭 필요합니다



3. 사람마다 다르긴 한데 저는 읽으면서 단어들에 동그라미 쳐둡니다 오늘 더프에 실제임금 균형임금 이런 것도 실제, 균형 단어 나올 때마다 동그라미 치고 알파 베타도 동그라미 쳐요 이게 국어실력이 쌓이면 중요한 단어들이 보여요 


 동일한, 다른, 항상, 먼저, 동시, 모든 이런 문제 내기 좋은 조건들 있잖아요 얘네도 동그라미 치고 수식 같은 거 나오면 그것도 옆에 써두고 a가 b보다 많다 이런 말 나오면 보기 좋게 등호도 써두고... 

 

 단어의 정의를 알려주면 그 단어에도 동그라미 쳐둬야 문제 풀러 갔을 때 빨리 그 소재 찾아서 비교하기 좋아요 그리고 A는 a에 대해 동의하지 않았다 하면 그 a 단어에 x 쳐둡니다 



4. 소재(보통 문단)별로 끊어 읽고 선지 ox 하고 와라했는데 그렇게 해서 빨리 판단 되는 것들은 그렇게 하고 같은 소재여도 안 나온 내용은 흠 아직 안 나왔네 하고 넘기면 됩니다



적용 예시

 오늘 더프 가나형(밑에 사진o)을 예로 들자면 저는 (가) 두번째 문단까지 읽고 15번에 ㄱ에 대한 판단을 하러 갔고 세번째 문단과 네번째 문단을 읽고 13번 풀러 갔습니다 그리고 14번으로 가서 지문에 표시한 동그라미들 찾아가며 선지 134 판단했고요 읽으면서 지향성, 관념론, 실재론에 동그라미 쳐뒀기에 빨리 어딨는지 찾아서 읽을 수 있었어요 선지 4번에 독립적인 실체? 두번째 문단에 제가 독립적인에 x 쳐뒀던 문장 찾아가서 읽고 4 골랐고요 여기까지 하고 16번에 후설은 일단 판단 안 하고 넘어갔어요 시간이 촉박했어서 안되면 3점 버리려고요 


 그리고 (나) 들어갔고 똑같이 두번째 문단까지 읽고 데넷의 ㄴ에 대한 거 풀러 15번 갔고 선지판단하고 다시 지문 읽고... 시간 남길래 16번 데카르트 읽고 데카르트 관련 선지판단만 12345선지 쭉 하고 다시 16번 1번선지 뒷문장부터 읽으면서 후설, 데넷 눈알 굴리면서 어디가 틀렸는지 찾고... 그렇게 풀었어요 


 원래 독서 첫번째 문제 잘 틀려서 맨 뒤로 빼두는데 역시 시간도 없고 해서 12번은 틀렸습니다 딱 봤을 때 기억나는 건(14번에 2번 선지) 그냥 ox 선지판단 써두고 손가락 건 13, 14의 남은 5번 선지는 안 봤습니다 





 쓰고 나니까 뭐 알맹이가 전혀 없는 거 같은데 암튼 저는 이렇게 풀고 선지판단만 똑바로 하면 ㄱㅊ더라고요 물론 저도 시간 부족해서 날리는 경우 있고 이원준모고같은 걍 개어려운 시험은 읽어도 선지판단 안되기도 합니다 그래도 이렇게 푸는 연습 하니까 높2는 떠도 낮2는 안 뜨더라고요 




 오늘 푼 더프 어떤 식으로 동그라미 쳤는지 참고하시라고 올립니다 생각하기에 표시 안 해도 되겠다 싶은 단어는 넘어가기도 해요 글 읽고 이해하면서 슥슥 치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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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정외 한소희 · 991967 · 10/22 19:11 · MS 2020

    되게 신기하게 푸시네요 이렇게 푸는 분 처음 봄… 그 문단에 해당하는 선지 재낄 때 선지 하나하나 찾으면서 뭔가 시간 낭비된다?는 느낌은 없으셨나요 체화되면 좀 괜찮은가

  • chekfshr · 1050634 · 10/22 19:18 · MS 2021

    네... 어차피 이 문단에서 나오는 문제가 있긴 할 테고 문제별로 내용이 대충 정해져 있으니까 그렇게 풀어요 후설의 ㄱ처럼 문제에 ㄱ표지가 보이면 바로 15번 가고... 애초에 국어 실력이 좋으면 저도 글 읽고 이해 싹 하고 문제 풀고 했을 텐데 그 순간엔 이해해도 다음 문단 읽으면 어차피 까먹게 돼서 다시 봐야하더라고요 이건 못 고칠 거 같아서 운영방식을 단기기억메타로 바꿨어요 오히려 선지에서 고민하는 시간 줄어들어서 시간이 낭비되는 듯한 느낌은 없었습니다

  • 설정외 한소희 · 991967 · 10/22 19:23 · MS 2020

    혹시 사회 지문이랑 과학기술 지문은 어디어디서 끊고 문제 가셨나요?

  • chekfshr · 1050634 · 10/22 20:29 · MS 2021 (수정됨)

    (다 맞은 지문은 오답을 안 했던 터라 최대한 복기했지만 조금 다른 부분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사회지문은 일단 두번째 문단까지 읽고 세번째 문단 슥 보니까 정부가 어쩌고 나오더라고요 그래서 새로운 얘기하네?하고 4번 문제 가서 1번 선지부터 바로 선지판단 했습니다

    1번 선지는 지문 읽으면서 총생산량 떨어지고 실업 늘면 불황 ㅇㅇ 그치 하고 읽었던 게 기억나서 바로 첫문단 가서 확인하고 판단했고요 2번 선지는 비경제활동인구 동그라미 쳐둔거 정의 다시 찾아가서 보고 판단했습니다 3번 선지에 수요와 공급 일치라는 거 읽고 이거 자연 실업률이네? 하고 자연 실업률 동그라미 쳤던 거 돌아가서 판단했습니다 딱봐도 3번선지는 손가락 걸만해서 4번 선지부턴 안 봤습니다

    다음 5번 문제 보니 균형임금이길래 아직 안 나왔네(뒷문단에 있는 것도 확인함)하고 그냥 세번째 문단으로 갔습니다

    세번째 문단 읽고는 안 끊고 바로 네번째 문단으로 갔는데 그 이유는 방금전에 선지 판단하면서 봤을 때 보기문제 제외한 남은 선지들이 다 균형임금 관련이었기 때문에 정부 관련은 일단 이해만 하고 넘어갔습니다

    네번째 문단까지 다 읽고 5번 문제 풀고 보기문제 풀고 어휘 문제 풀었습니다


    과학은 A파트 나오기 전까지는 일단 한번에 읽었어요 8번 문제 보니까 1번 선지에 알파베타? 아직 안 나왔는데? A쪽에 있네 지금 판단ㄴㄴ 하고 2번 선지로 넘어 가서 2,3,4 선지판단 했습니다 5번 선지는 구리 니켈 나오니까 넘어갔습니다

    9번 공융점인 거 보고 바로 들어갔고 선지 1,2,3,4까지 선지판단 다 했습니다 5번 선지는 함께 정출된다는 게 애매해서 넘기고 A 읽으러 갔습니다

    A 읽다가 동시에 정출된다 읽고 9번에 5번 선지 골랐고요 A 다 읽고 다시 8번 문제 1번 선지 가서 선지판단(손가락 걸어서 8번에 5번 선지 안 봄)하고 마지막 네번째 구리문단 읽으러 갔습니다 지문 다 읽고 10번 풀고 11번 보기 문제는 지문 왔다갔다 하면서 풀었습니다


    이게 저는 체화랄 것도 없었던 게 어떻게든 꼼수 부리려다가 무의식적으로 이렇게 풀게 된 거라.. 지금 이거 판단 가능하니까 까먹기 전에 이 선지 미리 판단 해야지~ 하고 약삭빠르게 뇌가 돌아가요 예를 들면 심부름을 해도 1층에서 출발하는데 5층 갔다가 3층 갔다가 다시 5층 또 가면 귀찮잖아요 5층에서 일 두 개 다 처리하고 3층>1층 가야지~하는 정도의 꼼수입니다

  • dddo · 1337081 · 10/22 19:34 · MS 2024

    오 지우지 말아주세요!!!
  • chekfshr · 1050634 · 10/22 20:34 · MS 2021

    근데 진짜 별 거 없는 야매+꼼수고 지금 수능 얼마 안 남았으니까 갑자기 방식을 바꾸기 보단 참고 정도로만 읽어주세요!

  • 과분한대학가고싶다 · 1177140 · 10/22 22:05 · MS 2022

    오 저랑 되게 비슷하게 국어 푸시는것 같아요!

  • 킴류 · 290167 · 10/25 21:06 · MS 2009

    저랑 비슷한듯요 저는 저기서 또 저만의 스타일로 변형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