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분 독서] 분석의 네 가지 주요 개념
<얻어갈 개념어들>
분해적 분석 개념(decompositional conception of analysis), 회귀적 분석 개념(regressive conception of analysis), 해석적-재해석적 구조(interpretive–reinterpretive structure)
메논의 역설(Meno's Paradox)개념분석(Conceptual Analysis)
나야 학파(Nyāya school), 공통범주어(syncategoremata), 법장의 전체-부분 분석(Six Aspects of Totality and Parts by Fazang)
해체적 분석(decompositional analysis), 연결적 분석(connective analysis)
분해적 분석(conceptual analysis), 현상학적 환원(phenomenological reduction), 절대적 전제(absolute presupposition)
기술 이론(Theory of Descriptions), 체계적으로 오도하는 표현들(Systematically Misleading Expressions)
안녕하세요 독서칼럼에 진심인 타르코프스키입니다.
오늘은 분석이란 무엇인지에 대해 역사, 철학을 결합한 지문을 제작해 보았습니다.
이제 서론 읽을 시간도 없습니다.
핸드폰 켠 김에, 분석(분해, 회귀, 해석, 연결)을 분석한 아래 지문을 읽어보세요.
(좋아요 누르고 시험운 받아가세요!)
출처: https://plato.stanford.edu/entries/analysis/
참조 및 재구성.
(연습문제 1)
|
(연습문제 2)
고대 그리스의 기하학에서 '분석'은 문제 해결의 방법으로 사용되었으며, 이는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에게 영향을 주었다. 고대 그리스 사상에서는 소크라테스의 정의(definition), 플라톤의 분할법(method of division)과 가설법(method of hypothesis), 아리스토텔레스의 '분석론(Analytics)'에서 나타나는 방법론 등 복잡한 방법론의 망이 존재하였다. 이러한 방법론들 사이의 관계는 현재까지도 논쟁의 대상이며, 그 중심에는 분석이 어떻게 동시에 정확하고 유의미할 수 있는지를 다루는 메논의 역설(Meno's paradox)이 있다. 플라톤은 이러한 역설을 상기설(theory of recollection)을 통해 해결하려 했는데, 이는 광범위한 논의를 불러일으켰다. 분석은 방법론적인 의미에서 최초로 고대 그리스 기하학에서 사용되었으며, 특히 파푸스(Pappus)의 '수학집합(Mathematical Collection)'에서 그 고전적 정의를 찾을 수 있다. 파푸스는 분석을 구하고자 하는 것을 이미 주어진 것으로 가정하고, 그것이 무엇에서 비롯되었는지를 거슬러 올라가 더 근본적인 원리에 도달하는 것으로 설명하였다. 예를 들어, 피타고라스의 정리를 증명하기 위해 우리는 직각삼각형과 그 변 위에 그린 정사각형을 가정하고, 이를 분석하여 합동인 삼각형들을 찾아내고 면적의 관계를 밝혀낸다. 이러한 회귀적(regressive) 분석은 더 근본적인 원리나 정리에 도달하기 위한 역행적 탐구 방법이며, 이후 유럽에서는 근세까지 이러한 개념의 분석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고대 그리스 기하학만이 후대의 분석 개념의 원천은 아니었다. 플라톤의 대화편에서 중심을 차지하는 정의에 대한 관심은 개념분석(conceptual analysis)의 기원으로 볼 수 있다. 소크라테스의 정의 추구는 개념분석의 뿌리로 간주될 수 있으며, 이는 대상의 본질을 파악하려는 노력을 반영한다. 고대 그리스의 방법론은 다른 철학 전통과도 비교될 수 있다. 예를 들어, 고대 중국 철학에서는 '분석'에 해당하는 정확한 한자가 없지만, 사물의 이유를 찾고 원리를 식별하고 공식화하는 데 관심이 있었다. 이는 회귀적 분석과 유사하며, 명칭이 사물을 어떻게 분할하는지에 대한 관심은 플라톤의 분할법과 비교될 수 있다. 마찬가지로 고대 인도 철학에서는 언어, 논리, 인식론 분야에서 분석적 방법론의 망이 존재하였다. 여기서 핵심적인 영감은 그리스의 기하학적 분석이 아니라 판니니(Pāṇini)가 체계화한 산스크리트 문법 분석이었다. 문법적 변형에 대한 규칙들이 공식화되어 이는 인도 논리학과 니야야(Nyāya) 학파의 발전에 사용되는 정교한 언어 분석의 기반을 형성하였다. 이는 프레게(Frege), 러셀(Russell), 무어(Moore)의 작업에서 기원한 서구의 분석 철학 전통보다 수 세기 앞서 근세 초기의 풍부한 인도 분석 철학 전통의 등장을 이끌었다. 이처럼 다양한 문화에서의 분석 개념의 발전은 철학적 탐구 방법론의 다양성과 깊이를 보여준다. |
<틀린 선택지> |
<틀린 선택지> |
<이 글에서 얻어갈 개념 3가지> |
(연습문제 3)
유럽의 초기 중세기가 철학적 암흑기로 여겨지는 반면, 다른 지역에서는 철학이 활발히 발전했는데, 이는 특히 그리스 철학을 보존하고 전달하여 유럽의 지적 침체를 막은 11~12세기 아랍 철학자들 덕분이었다. 이에 비해 인도 철학은 우파니샤드에서 시작된 지속적인 발전으로 인해 '고대'와 '중세'의 구분이 덜 적용되며, 철학적 암흑기를 겪지 않았다. 인도 철학 담론의 중심에는 서기 2세기 고타마가 공식화한 추론 도식(inference-schema)이 있었는데, 이는 논리와 인식론의 학파로서 근대 초기 인도의 분석철학으로 발전한 나야(Nyāya) 학파가 다섯 구성 요소로 분석한 반면, 불교 철학자들은 세 가지 구성 요소로 간소화했다. 여기서 추론 도식은 논리적 추론의 단계를 형식적으로 표현한 것을 의미한다. 이 도식은 전제들로부터 결론에 이르는 논리적 논증인 아리스토텔레스의 삼단논법 이론과 놀라운 유사성을 보이지만, 각각의 학자들이 이해한 산스크리트어와 그리스어의 상이한 문법 구조로 인해 중요한 차이점이 존재한다. 한편, 불교가 서기 1세기부터 중국 철학에 영향을 미치면서 전체를 그 구성 요소로 분해하는 과정인 분해 분석(decompositional analysis)에 대한 명시적인 성찰이 나타났다. 7세기의 저명한 철학자 법장(法藏, Fazang)은 황금 사자상과 건물의 서까래와 같은 비유를 사용하여 전체와 부분의 관계에 대한 여섯 가지 특성을 설명하며, 이들이 상호 의존함을 강조했다. 따라서 분해 분석은 부분들이 전체를 형성하는 방식을 이해하고, 전체가 부분 없이는 존재할 수 없으며 그 반대도 마찬가지라는 것을 인식하는 것을 포함한다. 초기 유학에 대한 불교와 도교의 비판에 대응하여 발전한 신유학에서는 이러한 상호 의존 개념이 모든 사물을 통합하고 근저에서 지탱하는 '이(理, lǐ)'라는 개념에 포함되었다. 이는 모든 것이 궁극적으로 귀결되는 궁극 실재인 '일자(一者)' 또는 신(God)에 대한 신플라톤주의의 개념과 유사하며, 다양성 이면의 통일성을 이해하려는 연결적 분석 개념을 나타낸다. 한편 유럽에서는 후반 중세 및 르네상스 시기에 분석 개념이 고대 그리스 사상의 영향을 크게 받았지만, 신뢰할 수 없는 주석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전해지는 경우가 많았다. 이 시기의 방법론은 플라톤주의, 아리스토텔레스주의, 스토아주의, 갈레노스학파, 신플라톤주의 요소들이 불편하게 혼합된 형태였으며, 많은 경우 문제의 해를 가정하고 역으로 검증하는 기하학적 분석과 종합의 개념에 뿌리를 두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후반 중세기에 이르러서는 보다 명확하고 독창적인 형태의 분석이 등장했는데, 접속사 '그리고', '또는', '아니'와 같이 독립적으로 설 수 없는 논리적 용어를 의미하는 '공통범주어(syncategoremata)'와 논리적 형식을 드러내기 위해 확장이 필요한 명제를 나타내는 '해제명제(exponibilia)'에 관한 문헌에서 이러한 발전을 볼 수 있다. 학자들은 애매한 표현의 의미를 명확히 하여 그 이면의 논리 구조를 드러내는 해석적 분석(interpretive analysis)의 개념을 발전시켰는데, 이는 예를 들어 '모든 사람이 보는 어떤 당나귀'와 같이 여러 양화사를 포함하는 문장이 모호하다는 것을 인식하고 그 의미를 명확히 하기 위해 '해명(exposition)'이 필요하다는 점을 보여준다. 이러한 발전은 양화사가 많은 문장을 후대 산스크리트 학자들의 문법 분석에 기반하여 점점 더 기술적인 언어로 재구성한 인도 논리학의 유사한 발전과 맥을 같이한다. 또한 14세기 중반 요한 버리단(John Buridan)의 저작인 『변증학 총론(Summulae de Dialectica)』에서는 각각 분해적, 해석적, 회귀적 분석에 해당하는 구분, 정의, 증명을 구별하였다. 여기서 분해적 분석은 개념을 그 구성 요소로 분해하는 것을, 해석적 분석은 의미를 명확히 하는 것을, 회귀적 분석은 결론에서 그것을 뒷받침하는 원리나 전제로 거슬러 올라가는 것을 의미한다. 버리단의 이러한 구별은 고대 철학 사상의 재작업일 뿐만 아니라 현대 분석철학을 예견한 것이었다. 그러나 이러한 진전에도 불구하고 르네상스 시대에는 원래의 그리스 원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이러한 명확한 형태의 분석이 빛을 잃었고, 중세 스콜라 철학 전통과 연관된 스콜라 논리(scholastic logic)를 인문주의자들이 거부하면서 분석 방법론에 대한 이해가 더욱 복잡해져 그 시대의 철학적 분석의 발전을 저해했다. |
<틀린 선택지> |
<틀린 선택지> |
<이 글에서 얻어갈 개념 3가지> |
(연습문제 4)
17세기 유럽에서는 과학 혁명이 일어나면서 이전 시대의 분석 개념에 기반을 두되 더욱 정교한 수학적 기법을 활용한 새로운 형태의 분석이 등장하였다. 당시 철학자들과 과학자들은 세상을 이해하는 혁신적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방법론에 큰 관심을 보였으며, 이는 종종 고대의 기하학적 분석에서 영감을 얻었다. 이들은 분석을 알려진 사실로부터 근본 원인을 역추적하는 발견의 방법으로 이해하였는데, 이러한 과정은 '회귀적 분석'(regressive analysis)이라 불리며 원인으로부터 결과를 추론하는 '합성'(synthesis)과 상호 보완적이었다. 동시에 복잡한 문제를 단순한 구성 요소로 분해하는 '해체적 분석'(decompositional analysis)이 부각되었는데, 이는 개념이나 문제를 그 구성 요소로 나누어 이해하는 방법이다. 갈릴레이와 홉스는 이러한 분석 방법에 관심을 보였으며, 특히 홉스는 저서 '육체론'에서 해체적 분석과 회귀적 분석을 모두 논의하였다. 데카르트는 '방법서설'에서 해체적 분석을 강조하며 복잡한 문제를 단순한 요소로 나누고 이를 다시 연결하는 '연결적 분석'(connective analysis)을 제시하였다. 그는 네 가지 규칙을 제안하였는데, 첫째는 명확하고 분명한 것만을 진실로 받아들이라는 것이며, 둘째는 어려운 문제를 가능한 한 많은 부분으로 나누라는 것이었다. 셋째는 가장 단순하고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것부터 시작하여 복잡한 것으로 나아가라는 것이고, 넷째는 모든 부분을 완전히 검토하여 누락이 없도록 하라는 것이었다. 데카르트는 기하학과 대수학을 결합한 해석기하학(analytic geometry)을 개발하여 기하학적 문제를 산술로 변환하고 미지수 'x'를 도입함으로써 고대의 회귀적 분석 개념과 연결하였다. 이러한 과정에서 해체적 분석과 회귀적 분석, 연결적 분석이 모두 활용되었다. 한편 인도에서는 갠게샤(Gaṅgeśa)의 '진리 성찰의 보석'(Tattvacintāmaṇi)을 기반으로 나브야-냐야(Navya-Nyāya) 학파가 발전하였으며, 이들은 주요 철학적 개념의 적용을 위한 필요충분조건을 탐구하는 개념적 분석을 추구하였다. 또한 불교의 인식론적 회의주의에 대응하기 위해 해석적 분석을 활용하였다. 중국에서도 다이 전(戴震)이 고대 유가 경전의 원래 의미를 밝히기 위해 '분리(分理)'라는 해체적 분석의 원리를 강조하였으며, 그는 부분을 파악하는 것이 전체의 '이치'(理)를 이해하는 데 필수적이라고 보았는데, 이는 부분과 전체를 연결하는 연결적 분석의 개념과도 일맥상통한다. 이처럼 근대 초기에는 유럽뿐만 아니라 아시아에서도 다양한 분석 개념이 등장하고 발전하였으며, 이는 철학적 탐구와 과학적 혁신에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 |
<틀린 선택지> |
<틀린 선택지> |
<이 글에서 얻어갈 개념 3가지> |
(연습문제 5)
칸트의 해석에 대한 분해적(conceptional) 분석과 회귀적(regressive) 분석 개념은 근대 유럽 철학에서 널리 수용되었으며, 이는 철학적 방법론의 주된 흐름을 형성하였다. 이러한 분석 개념에 대한 반응과 발전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뉘는데, 첫째로 분해적 분석을 수용하면서도 그것을 비판적으로 바라본 흐름이 있다. 이들은 분석이 단순히 전체를 분해하는 행위로서 파괴적이고 생명력을 약화시키는 것으로 보았으며, 이러한 견해는 독일, 영국, 프랑스, 북미 등 다양한 이상주의와 낭만주의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난다. 둘째로는 분석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면서도 칸트의 분해적 분석 개념을 수정하고 발전시킨 흐름이 있으며, 이는 개념화된 경험의 구조를 강조하고 수학과 과학에서의 다양한 분석 방식을 수용하였다. 분해적 분석은 경험의 복잡성이 분리 가능한 구성 요소의 집합이 아니라 형식과 내용의 복합성으로 이루어져 있음을 인식하고, 전체를 '부분'이 아닌 '측면'이나 '순간'으로 분석해야 한다는 관점을 발전시켰다. 회귀적 분석 개념 또한 피히테(Fichte)의 작업에서처럼 분해적 분석과 연결적(connective) 분석을 결합하여 수정되었으며, 그는 철학적 탐구가 자기 성찰을 통해 전체의 조건을 발견하는 과정으로서의 분석을 제시하였다. 20세기에 이르러, 분석 철학과 현상학은 단순한 분해적 분석을 넘어서는 정교한 분석 개념을 발전시켰다. 예를 들어, 현상학은 후설(Husserl)의 '현상학적 환원(phenomenological reduction)'과 같은 고유한 분석 방법을 발전시켰으며, 이는 러셀(Russell)의 기술 이론(theory of desc/2ions)과 비교되곤 한다. 프레게(Frege), 러셀, 후설 모두 수학의 기초에 대한 관심을 공유하였으며, 이는 회귀적 분석 개념의 지속적인 영향을 보여준다. 한편, R. G. 콜링우드(Collingwood)와 같은 철학자들은 분석 철학 전통 밖에서도 독자적인 분석 방법론을 전개하였는데, 그는 분석을 통한 '절대적 전제(absolute presupposition)'의 탐구를 통해 메타물리학적 분석을 제시하였다. 이렇게 분석 철학을 명시적으로 비판하는 이들조차도 다양한 형태의 분석을 적극 활용하였다. 아시아 철학에서는 식민주의의 영향으로 인도 분석 전통의 발전이 좌절되었으며, 인도와 유럽 논리 및 분석의 우열에 대한 논쟁은 인도 철학자들이 고전적인 베다 철학으로 돌아가도록 만들었다. 그러다 1970년대에 이르러서야 B. K. 마틸랄(Matilal)의 노력으로 서구에서 인도 분석 철학 전통이 인정받기 시작하였다. 중국 철학 또한 식민주의와 청나라 말기의 혼란 속에서 유교에 대한 거부와 서구 사상에 대한 수용이 나타났으며, 서구의 논리학과 철학 텍스트가 번역되고 유학생들이 새로운 사상을 도입하면서 전통을 재구성하여 현대의 이해와 변화를 모색하였다. |
<틀린 선택지> |
<틀린 선택지> |
<이 글에서 얻어갈 개념 3가지> |
(연습문제 6)
서구의 '분석적' 철학을 특징짓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아마도 분석에 대한 강조일 것이다. 그러나 분석에 대한 다양한 개념들이 존재하므로, 이것만으로는 분석 철학을 이전의 철학과 구별하기 어렵다. 오늘날 주된 개념으로 여겨지는 분해적 분석(decompositional analysis)은 근세 초기에도 영국 경험주의자들과 라이프니츠 등에 의해 널리 받아들여졌다. 반면에 칸트는 분해적 분석의 중요성을 부정하였으나, 그렇다고 분석 철학이 분해적 분석에 가치를 부여한다는 점만으로 구별되는 것은 아니다. 분석 철학을 프레게와 러셀에 의해 창시된 것으로 본다면, 그 특징은 근대 논리학의 발달에 의존한 논리적 분석(logical analysis)의 역할에 있다. 다른 형태의 분석, 예컨대 언어 분석(linguistic analysis)은 형식 논리에 그다지 의존하지 않았지만, 논리적 분석의 중심 통찰은 지속되었다. 분석 철학에서의 분석은 해석적·변형적 차원(interpretive or transformative dimension)을 인식하는 것으로 특징지어지며, 이는 분석 과정에서 대상의 변형과 특정한 해석 틀을 전제한다. 이러한 접근은 유클리드 기하학이나 해석 기하학에서 기하학적 문제를 대수적으로 '번역'하여 쉽게 해결하는 방식과 유사하다. 데카르트와 페르마가 해석 기하학에서 한 일을 프레게와 러셀이 분석 철학에서 수행하였으며, 따라서 분석 철학은 칸트가 이해한 단순한 분해적 의미에서의 '분석'이 아니라 해석 기하학의 '분석적'인 것과 유사한 방식으로 '분석적'이다. 이러한 현대 철학적 분석의 해석적 차원은 중세 스콜라 철학이나 근세 인도 철학에서도 그 선례를 찾을 수 있으며, 벤담의 패러프레이시스(paraphrasis) 개념에서도 드러난다. 벤담은 '허구적 존재자'를 주어로 가진 명제를 '실재적 존재자'를 주어로 하는 명제로 변형하는 방식을 통해 '의무'와 같은 개념을 분석하여 제거하고자 하였다. 이는 러셀의 기술 이론(theory of desc/2ions)을 예견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20세기 분석 철학의 등장에서 결정적인 것은 양화 이론(quantificational theory)의 발전으로, 이는 매우 강력한 해석 체계를 제공하였다. 프레게와 러셀은 명제를 술어 논리(predicate logic)로 '번역'하였고, 문법적 형식과 논리적 형식의 차이는 번역 과정 자체를 철학적 관심사로 만들었다. 이는 언어, 논리, 사유, 현실 사이의 관계에 대한 의미론적, 인식론적, 형이상학적 질문을 불러일으켰으며, 이후 분석 철학의 핵심이 되었다. 프레게와 러셀은 칸트에 반하여 산수의 진리가 종합적 진리가 아니라 분석적 진리임을 보이고자 하였고, 프레게는 '진리가 일반 논법칙과 정의에만 의존하여 증명될 때 그것은 분석적이다'라는 분석성의 개념을 제시하였다. 따라서 산수 진리가 분석적인지의 문제는 그것들이 순전히 논리적으로 도출될 수 있는지의 문제로 귀결된다. 프레게는 복수 일반성(multiple generality)을 포함하는 수학적 명제를 형식화하기 위해 논리 이론을 발전시켰고, '개념표기법(Begriffsschrift)'에서 최초의 술어 논리 체계를 구축하여 수학적 귀납을 논리적으로 분석하였다. 또한 '산수의 기초(Die Grundlagen der Arithmetik)'에서는 수 개념에 대한 논리적 분석을 제공하였는데, 그의 핵심 아이디어는 수 명제가 개념에 대한 주장이라는 것이다. 예를 들어 '목성은 위성을 네 개 가지고 있다'는 명제는 '목성의 위성'이라는 개념에 '네 개의 사례를 가진다'는 2차 수준의 성질을 귀속하는 것으로 이해된다. 이는 부정존재명제(negative existential statements)인 '유니콘은 존재하지 않는다'의 분석에서 그 중요성이 드러나는데, 분해적 분석으로 접근하면 유니콘이라는 존재하지 않는 대상이 무엇인지 묻게 되어 문제를 일으킨다. 프레게의 분석에서는 이를 '유니콘이라는 개념은 실현되지 않았다'로 재표현하며, 존재는 더 이상 1차 수준의 술어가 아니라 '실현된다'는 2차 수준의 술어로 분석된다. 이러한 접근은 존재론적 논증의 문제점을 진단하는 데 유용하고, 논리적 분석의 가치를 보여준다. 러셀의 기술 이론에서도 이 전략이 유명하게 활용되었으며, 이후 철학자들은 결정적 논리 분석의 가능성을 의문시했지만, 일상 언어가 체계적으로 오도할 수 있다는 생각은 지속되었다. 예를 들어 라이얼(Ryle)은 '체계적으로 오도하는 표현들(Systematically Misleading __EXPRESSION__s)'에서 '시간 엄수가 바람직하다'나 '존스는 병원에 가는 생각을 싫어한다'와 같은 표현이 불필요한 실체화를 유발한다고 지적하였다. 그는 이러한 표현들을 재구성하여 문제를 '분석하여 제거'하고자 하였으며, 이는 이후 개념들 사이의 관계를 해명하는 연결적 분석(connective analysis)으로 발전하였다. 이러한 다양한 형태의 논리적 분석은 분석 철학에서의 분석이 단순한 개념의 '구성 요소'로의 분해보다 훨씬 풍부하다는 것을 시사한다. |
<틀린 선택지> |
<틀린 선택지> |
<이 글에서 얻어갈 개념 3가지> |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ㅠㅠ
-
팔로우해주세요.. 맞팔해드릴게요..
-
한 번 포텐 터지면 이만큼의 효자 과목이 없는데 그 포텐 터지는 시기가 수학처럼...
-
날이 너무 춥다
-
아로하 들을 때마다 감탄함 게이아님
-
그냥 주인공이 스쿠나 먹어서 개쌔진다음에 저주들 패는 애니같은데 이게 뭔재미지
-
전전 가려면 둘중에 어디로 가야함??
-
ㄹㅇ 4년만에 하니까 운동 다이어트>>>>>>게임임ㅋㅋ 운동과식단으로살을빼보자
-
올해 막판에 상상 국바 월례등등 엄없회차 폼 비정상적으로 좋길래 잔뜩기대하고...
-
난지금약자인데 2
노약자석에앉고싶다
-
날짜만나오고 시간이 안나와요
-
ㅈㄱㄴ
-
마이크로스트레티지 2배 롱 들어갔다가 뭔가 쎄해서 바로 나왔는데 자고...
-
둘 중 어디 입시가 빡셀까요? 진로는 어디가 더 좋을까요?
-
일단 기하를 고르는 가장 큰 이유는 공부 조금하고 날로 먹기 위해서임 (뇌피셜)...
-
20,21살의 풋풋함은 사라지고 예뻐보이고 싶어서 대부분 성형이나 과한 화장으로...
-
지하철타고 편도 15분인데 한번더 하라는 신의 계시인가
-
그남들아 ㅋㅋ 동덕여대는 해방되지않는다 익이 ㅋㅋ 14
어그로 ㅈㅅ 이성적이면 동홍 낮은과 ㄱㄴ?
-
원래 만표는 23페이지 난이도로 결정되는데 중위권 학생들이 23페이지를 얼마나 잘...
-
예비 고3이고 생지런한 사람인데요 내신베이스(마더텅, 수특 한바퀴)이고 유전문제...
-
[이동훈t] 2026 이동훈 기출 교사경 편 예판 시작 ! 5
2026 이동훈 기출 https://atom.ac/books/12829 안녕하세요....
-
ㅆㅂ 톰 마타 둘다 놓쳤노
-
수학 22 26 30을 다풀어놓고 실수땜에 11점을 날리기 진짜 정신병걸릴거같다.....
-
과탐 2개셨던 분들 -> 사탐 하나 낄 의향 다들 있나요
-
재종 장점 5
재종다니면 어떤점에서 좋은가요? 내년에 수능을 볼 것 같은데 독학할지 재종갈지 고민되네요.
-
경제 사문 만표 73 기원 ㅋㅋ
-
놀랍구만
-
맞팔구 6
잡담태그 잘 다는 사람만 구해요
-
1너무많이 나와서 멘탈 박살남 ㅋㅋㅋㅋ
-
동사 1컷 48이면 진짜 고인거임 하지마셈요 무조건 일반사회해
-
제발
-
과탐 가산점 안 주는 12
대학 있나? 스카이 서성한에서 고대 인문계열은 과탐 가산점 주나?
-
진짜 ㅈ고인것같은데
-
수능때 2틀해서 45 ㅅㅂ 하
-
남자고 키 187cm 82kg면 돼지임??? 헬스하는 몸이고 체지방률...
-
경북대 수의예 0
논술 걍 가지말까? 붙여주면 기어가긴 하는데 3명 뽑기만 하는데 컷 ㅈㄴ 높을듯...
-
거의 과탐급임 ㄹㅇ
-
ㅇㅇ
-
건물 짓기 5
-
그 흔한 거짓말도 못하고
-
그럼 논술 환불해야 하는데
-
내가 많은 걸 바라지 않아요..
-
절대 더이상 꿀통이 아님 지리역사대비 메릿 x
-
저 최저 맞추ㅠ야 해요…
-
다들 점심 뭐드셨어요? 13
저는유부전골과 오랜만에맥주먹었어요 다들맛점
-
내신 1.8~1.9정도 고대 교과 전형 안되겠죠?
-
다른길도 한번 고민해봐라 하는말에 뭐 서강뱃달면 입조심해라 리스크가있는데 왜말을...
첫번째 댓글의 주인공이 되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