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공무원 면직하고 재입직 준비하며 현타와서 쓰는글
예전에 학예사가 아니라 법원직 준비했을때 헌법,형법,형소법 같은 과목은
대충 1타강사들 강의 쭉 돌리면서 기출박치기만 해주면?? 어지간하면 합격점수 이하로 떨어진 적 없었음
근데 민법은...
이젠 너무나 많은 매몰비용이 들어가서,
더 이상 돌이킬 수 없고, 어떻게든 존버하려고는 하겠지만
어쨌든 헌법,행정법 같은 판례암기가 곧 점수인 법학 점수 좀 잘 나온다고 까불다가, 수년전에 내 지능으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조차 없는
민법에 들어온건 오판이었다고 생각한다.
뭔놈의 법무행정이냐?
야 테베야. 너 그쯤 되면 그냥 적당히 어디 직장이나 잡고 몇푼 안되는 돈이나 모으지.
왜 괜시리 수험생활을 또 한다고 해?
라고 의원면직 하기 전까지 다짐한 상태에서까지도, 저런 말들을 스스로, 직장동료에게, 심지어 부모님께도 저런 헛소리를 지껄여서
부모님께서 '우리 김테베야... 엄마랑 아버지는 니가 그렇게 힘들다니깐 이해해주겠는데, 그 다음엔 뭐 해먹고 살게?'라고 조심스럽게 묻던 부모님의 걱정이
정말 막 그리워질 정도
아.... ㅅㅅ.... foot...
저 말이 격하게 공감이 되고 있다는게
정말이 짜증과 한심이 차오른다
저건 아주 큰 틀에서의 오판이고
작은 틀에서의 주요 오판을 하나 더 보자면
올해 3월쯤?
'야 ㅋㅋ 행법 찍먹해봤는데 이거 민법 특별법 아님? 그리고 헌법도 그냥 대법,헌재 눈치보느냐 걍 기출돌려막기 과목이잖아 ㅋ'라는 생각에
건방지게도
이제 그 어렵다는 '법학'에 막 입문한 사람이
'지방직도 뚫었으니 국가직 알빠노?'라는 단어를 꺼냈다는 거.
같잖기 짝이 없다.
뭐?? 너같은 범부가 민법,민사법 퉁쳐서 6개월이면 끝을 낸다고?
ㅋㅋㅋㅋ ㅋㅋ
결과? 만약 내가 정리해 둔 답지를 내가 생각하면서 써내린다면
시험시간인 80분이 아니라 800분도 모자란다는 생각이 들어
그저 실소만 나왔음
이런것들을 경험하며, 굳이 돌아갈 수 있는 다른 길 포기하며 이 시험판에 뛰어든것 자체가
ㅈㅂㅅ+ㄱㅉㄸ 같은 오판이었음을 새삼스레 느꼈다.
아니 육개장 사발면, 도대체 민법이란 과목이 반타작이라도 할 수 있는 과목이 맞긴해??
합격자들의 61점,62점,64점을 정말 법알못들 같잖다라고 본 내 ㅂㅅ같은 안목이 떠오르기도 했고
근데 지금은 이게 어떤 의미의 점수인지
내겐 얼마나 대단한 것인지가 너무나 와닿는다.
아 물론! 난 끝까지 갈거다.
중간에 민법때문에 쫄아서 그나마 만만한 형형소로 갈아타??
검찰7급이나 출관7급??? 거긴 붙어도 내가 그토록 바랬던 워라밸 박살이잖아
여기서 물러나거나 하면 남은건 아무것도 없다.
그저 가는 수 밖에 없다.
이 모든 짜증과 불안함 등등등등등 etc 전부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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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거 일반화의 오류로 인한 선입견입니다 자제해주세요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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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발개구리맞노 5
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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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1학년을 세번한다는거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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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서 자습 어케하고 있음? 학교에서 공부 효율이 도저히 안 나오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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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모르겠어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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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결되면 정리본 하나만 써서 딱 올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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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 가기 시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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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_ 이원준t 브크 08~24기출(6회독) grit leet300 feed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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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도태될 애들이 도태되는 구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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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메추받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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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질 ㅆㅅㅌ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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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도 말했지만 원래 안 놀아줄 사람이 n수를 했을뿐임.... 90년대생들도 잘 놀러댕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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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진짜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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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매하게 쥐고 있는 것은 놓아버려야 새로운 것을 위해 달려나갈 수 있겠다는 생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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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보다 속도 확 줄고 버벅거림도 많은걸 느끼네요 진짜 안끊기고 1일 1실모 해야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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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옷에 강제징용철폐 쓰고 입고가고 한손에 기름통 들고가면 일 안시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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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틀리거나 계속까먹는 개념 어케처리하시나요 굿노트는 써놓고 다시안볼거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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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너무 지치고 힘들어서 하루는 쉬는거 같은데.. 뭔가 죄책감이 드네여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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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과정 바끼면 과탐 통합된다고 들었는데 그럼 강사들은 어케되는거지 한과목 4명이 부분나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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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유: 탈르비언의 프로필을 들어가면 이 비둘기가 보인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