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진짜 인생 뭐 없네ㅋ
게시글 주소: https://market.orbi.kr/00068864
제가 공부를 열심히 하긴 제 나름대로 하긴 한 거 같거든요
2학년때 까지 모의고사 390~400점 왔다갔다하고 내신은 1.3정도까지 했구요
3학년때는 학교 기숙사들어가서 계속 꾸준히 했더니 점수가 6월 모의평가에서 450점으로 확 오르더라고요.
122/11 나왔거든요.
그 후 부터는 계속 450점대 왔다갔다 하고
학교에서도 등수도 1~3등 사이 왔다갔다했고요
근데 1학기 중간고사때 내신을 망치면서 1.5로 떨어졌어요
그래서 학생부로 갈려고 했던 꿈이 날아갔죠
하지만 모의고사가 괜찮게 나오고 성적도 점차 올라가는 분위기여서 더 좋은 대학갈 수 있겠다 싶어서
학생부를 잊었죠
글고 계속 공부해서 9월 모의평가때는 112/11 나왔어요
10월때는 112/11 언수 1개씩 틀리고 외국어는 3개 틀렸나? 되더라고요
그래서 자신감이 더 생겨 좀 더 완벽히 해서 상위권 대학한번 가보자.했어요
근데 그때 이미 저도 모르게 자만이 생겼는지 남들은 제가 더 열심히 안 한 거 같데요..
저는 잘 모르죠 제가 그랬는지..
아 이번 수능때 1주일 전부터 좀 쉬면서 긴장풀고 해서 수능 당일도 기분이 좋았어요
너무 컨디션이 좋아서 왠지 대박이 날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제 꿈이었던 고대경영한번 가보자.하면서 수능장에 갔죠
근데 수능장 응원온 후배들의 응원을 들으니까 갑자기 쫄리기 시작하는 거에요
고사실 들어갔는데 뭘 해야될지도 모르겠고 긴장만 되고...
국어 시험 어찌 봤는지도 모르겟어요 사실 제가 분위기를 많이 타 거든요..
국어 시험보고 나니까 다리가 후달리더라고요.
컨디션이 갑자기 저조해지면서 그다음부터는 시험을 본건지 어쩐지 모르게 봤어요
결과는 진짜 말하기 창피한데 아마 324/11 정도 나올 것 같아요
이건 뭐 평소 시험을 컨닝을 해서 본건지 어떻게 이렇게 확 떨어지나...
제가 중경외시 쪽은 학생부로 어느정도 갈 수 있다고 들었는데 그쪽은 정시로도 갈 수 있다고 생각해서
안썼거든요..
지금와서 많이 후회하고 있죠
고서성한쪽 논술 전형 써놨는데
최저등급땜시 고대밖에 못써요.
지금 집에서는 그냥 점수 맞춰서 가래요
저는 너무 제 자신에 너무 화가나서 차라리 그점수 맞춰서 대학갈거면 안 가는게 낫겠다고 하고
일이나 할라고 했어요
근데 건대/동대 수시 2차 학생부 전형이 있더라고요
그래서 그거 경영학과 쪽으로 한번 쓰고 고대 논술에 한번 목숨걸어볼 생각이에요
근데 참 마음이 답답하네요
건대/동대를 붙어도 마음이 좀 씁쓸할 것 같아요
부모님이 최악이 상황이 오면 어쩔수 없이 재수를 시켜준다고 하시는데
제가 좀 심리적인게 약해서 수능 시험볼때 정신적인 충격이 있을까봐 겁나네요
요즘 매체에서 수능에 관련된 글자만 봐도 속이 답답해지면서 정신이 멍해져서
얼른 딴 거 보거든요
솔직히 어른들 말로는 대학이 전부가 아니라는데
그건 저한테 전혀 위로가 안되요 지금 제 상황에서는 내 상황에 자신이 처해보지 않았으니까
저런말을 할 수 있다고 밖에 생각이 안되요.
참 웃기죠? 지금 갈 수 있는 대학은 가기 싫고 또 재수는 겁나고;;
정말 제 자신이 갑갑하네요..
이렇게 말하니까 속이 좀 시원하네요 안녕히 계세요 ㅂㅂ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큰거온다 ㄹㅇ큰거옴 진심임 나중에가서 어 그때 오르비글 어..? 하게될거임
-
느낌이 좋다 ㄱㅂㅈㄱ
-
초밥에다 맥주 조지고 집에 와서 퍼질러 잘거임
-
삶은힘들구나
-
내맘대로 국어 0
예측해봐야지
-
평생 지능10% 떨어지는 대신 수능날 공부한 내용 모두 상기 0
사실상 지금까지 공부한 모든 내용이 기억남 지능 하락의 아웃풋은 어디서 어떤 변수로...
-
시행 언매 화작 2511 ??? ???2509 129 1262506 148 145...
-
허수지만 수능에 나오는 지문 및 문제에 감동하면서 읽고 풀 수 있다는 자신감...
-
08년생이고 고1 모고는 2후~3후 나와요. (2,3점 다맞고 4점짜리 3분의1정도...
-
올해는 03먼저 간다 너네는 내년에 가도록
-
제 이미지적어주세요 17
적어주면수능한국사1등급
-
45의 제곱은 2025
-
집 앞이라 걍 충대 가려는데 몇 등급 나와야 되나요?
-
정병호t의 프로메테우스 실력은 개정이 얼마나 되나요??? 0
이 강의는 매년 새로찍으시나요??? 교재가 개정되면 얼마나 되나요???올해꺼 충실히...
-
지금 수학 3~4 학습과정은 ㄱ( 뉴런 띰->해당 시냅스 =>뉴런 시냅 해당띰복습)...
-
ㄹㅇ..
-
한번더할까? 3
(진짜임)
-
착잡하다 2
곧 D-365라고? 시발끽무한재생으로이겨내자
-
긴장해라 현역들
-
수능 미세 꿀팁 2
1. 탐구 직전에 달달한거 입에 우겨넣기 수능은 6,9모보다 체력소모가 훨씬 심해서...
-
저희학교가 제2외국어랑 투과목 응시자 많이오던데 어찌되려나요 시험장 ㅋㅋㅌㅋ
-
겨울방학에 김준 케미스토리+스타팅포인트 조지고 학기중에 검더텅+완자 정도만 하면...
-
남잔데 꽂혔습니다 무슨과인지 아는 서강뱃분들?
-
왼쪽 소꿉친구.c컵.2차성징장애.금수저.섹드립난무. 오른쪽 전학생.f컵.외국인.
-
ㅇㅅㅇㅌㅅ
-
목요일날수능을보러갈거라쨀거면 미리해서따로교수님께제출하기를선택할건가요...
-
상식인가 수완풀다 약간 당황했음
-
위로 갈수록 원서 쓰기 힘들다고 들었음.
-
수학개씹불일듯 4
1컷 77가즈아
-
이미지 적어주세요! 이러면 이미지 메타 열리나
-
오야스미 1
-
삼수 고민 5
현역으로 붙어 이대경영 1학년 재학중이고 내년에 휴학 후 설대목표로 재수 (나이론...
-
나머지 힘좀 빼주세요ㅠㅠㅠㅠ 특히 막전위
-
작년보다 더 떨리는 것 같은데 질문받고 자러갈래요
-
수시야 뭐 그럴수 있다 치지만 정시러들, 가채점 왜함? (진짜모름) 30초가 남던...
-
8시 10분까진 예열지문같은거 보고 그 이후엔 못본다 까진 알고있는데, 어느타이밍에...
-
일단 9모보다 어랴우면 무조건 한문제 찍어야함 흠 일단 비유전은 자신있어요
-
성인 시험에 비해 수능은 재능의 영향이 있어도 덜하다 생각했는데 메쟈의 이상은...
-
수많은 트라이길을 걸어온결과를 바탕으로 말해준다. 22번 1/2(a+b)= ? 답...
-
ㅈㄱㄴ
-
다함께 외쳐보자 6
"어차피 내가 이겨"
-
애기 현역...
-
후 벌써 수능이 일년 남았다니 떨려요
-
제발
-
남캐짤 투척 10
사랑해
-
수시는 아직 결과 안 나왔지만 6지망이 예비 40번대 뜬 것부터가 이미 5,6광탈할...
-
생각해보셈. 의대 갈 정도로 공부 잘함. 심지어 설의임. 이렇게 귀엽고 이렇게...
-
2컷 몇임? 76? 80??
-
잇올 쪽지 ㅅㅂ 6
솔직히 같은학교나왔고 겹지인있으면 남자친구 있는지 정도는 알아보고 쪽지를 주던가...
-
오늘도 잘자요
저는 이과 1,1~2,1이라 선생님이 수리 2등급 나올까 걱정했던 현역인데 수능에서 수리 5떴네요^^ㅋ...ㅋ.ㅋ.ㅋ..... 그냥 망.. 넣을 데도 없더라구요. 3이라도 되면 좋으련만 너무 심각하게 딱5..
대학이 전부가 아니란 말은 어른들 나름임.. 사실 좀 성공하신 어른들은 절대 대학이 전부가 아니란말은 안하죠.(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