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치포츈 [1302637] · MS 2024 (수정됨) · 쪽지

2024-07-11 13:0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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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저처럼 사수 안 하려면 점수 사수하세요(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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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는 하방을 지키기 힘듭니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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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현역, 재수, 삼수 때 과학탐구 투과목에서 계속 미스가 났었고

상식적으로 투과목에서 헤어나와야 하는 게 맞는데 

내년에는 더 잘 나오겠지 희망을 가지고

매년 고여가는 문제 수준과 표본에서 허우적거렸습니다


전편에서 국어와 탐구는 하방을 지키기 힘들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저는 마지막 수능에서도 탐구에서 비교적 낮은 점수를 받았기에

제 칼럼에서는 국어 위주로 설명드릴게요


탐구에 관한 좋은 칼럼은 다른 분들이 많이 써주실 겁니다 ㅎㅎ

저는 투과목 위주로 봤기에 일반적인 수험생과는 조금 다를 수 있기도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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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편에서 보여드린 제 국어 점수는 제가 진짜로 본 게 맞습니다

같은 사람이 봤을거라고 짐작하기 어려울 정도로 점수 변동이 컸죠...

딱히 저 시험 볼 때마다 컨디션 난조도 딱히 없었고 비슷했습니다


저의 고질적인 점수 변동폭이 안정된 것은

9월 중순으로 접어들었을때 부터였습니다


시험을 보는 방식을 따로 공부해야 한다

이 글을 한 문장으로 요약한 겁니다

되게 당연해 보이는데  

"국어 성적을 올리고 싶으면, 국어 공부를 해야지"

다들 이렇게 생각하시더라고요


국어 성적이 평소보다 낮게 나오면 학생들은

내가 비문학이 약한가, 문학이 약한가, 연계를 어디 또 공부해야 되지

이런 생각을 가집니다


국어는 80분 동안 45문제를 푸는 시험입니다

갑자기 이 이야기를 왜 하냐면

80분 동안 본인의 폼이 일정하지가 않습니다


따로 예열지문을 가지고 예열을 하지 않았다면

8시 40분 시작하면 낮은 상태였다가 

중반부에 조금씩 올라가고 

9시 30분 쯤에 최고를 찍습니다

같은 독서, 문학, 선택 풀이 실력을 가진 학생이

같은 컨디션에서 같은 시험지를 가지고도

영역마다 각기 다른 점수를 받습니다


독문언, 언독문, 문언독 등등

문제 풀이 순서에 따라 점수가 다르다는 말입니다


전 편에 올린 더프 이야기로 다시 돌아가면

3월 더프가 4월 더프보다 더 어려웠는데

3월에는 94점이 나오고, 4월에는 69점이 나왔습니다

3월에는 독문언, 4월에는 문언독 순으로 풀었거든요


그리고 진짜 중요한 건 

9시 50분이 넘어가고  

문제를 몇 개 못 푼 상황에서는

크게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지문을 몇 개 남겨놓은 상황에서는

그 귀한 10분 동안 뇌정지가 오면서

아무것도 못하고 다 찍고 냅니다

10분이면 한 지문은 너끈히 풀고 남는 시간일텐데요

작년에 제가 4월 더프에서 이러한 실수를 범해서

80점 받을 수 있었던 것을 69점으로 끝마쳤습니다

그게 만약 수능이었다면 어땠을지 아직도 오싹합니다


그 말은 단순하고 쉬운 문제를 

후반부에 빼서 푸는 전략이 유효할 수 있다는 겁니다


국어 실력 자체를 올려 시간 안에 모든 문제를 풀 수 있도록

훈련하는 것이 BEST OF BEST이지만

만일의 사태를 대비하여 만만한 지문을 뒤로 빼 놓자는 것이죠


본격적으로 점수 하방 올리는 방법 소개합니다!


1. EBS는 통달하도록 하자


만만한 문제는 대표적으로 독서론, 독서 어휘 문제, 매체 파트 정도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왕이면 만만한 지문을 늘리는 것도 방법이 아닐까요?


만만한 지문은 "자신이 만드는" 것입니다

그래서 EBS가 진짜로 중요합니다


작년 수능에서 저는 십 몇분 되는 시간 동안

문학 세 지문을 주파했는데

듄의 힘이 아니었다면 절대로 불가능했을 겁니다


수능특강, 수능완성의 모든

현대시, 고전시가 등 운문 파트는 내신 시험 준비하는 것처럼 

하나하나 숙지해두어 익숙하게 만들고

시간이 없으면 

대충 주제의식 정도만이라도 머릿속에 담아두면

확실히 시험장에서 

시간을 줄이고 정확하게 푸는 데 도움됩니다


모의고사 많이 보신 분들은 모두 아시는 사실이겠지만

익숙해지는 데 걸리는 시간+주제의식 찾는 데 걸리는 시간이 제법 걸리는데

이게 없이 바로 푼다는 것은 엄청난 메리트입니다


연계 지문과 엮여서 나오는 비연계 지문도

상호텍스트성을 가진 작품이 출제되므로

비연계 지문까지 빠르게 읽어낼 수 있는 메리트까지 얻습니다


더욱이 EBS를 많이 연계하고자 하는 

평가원의 행보를 보면

안 보는 게 손해일 수 밖에 없습니다

평가원 속내를 제가 들여다볼 수 없지만

재능충들을 성실함으로 따라잡으라는 의도 같습니다


다음 편에 계속

rare-문법의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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