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1 칼럼] 비분리 문제를 풀 때 (feat. 230720)
비분리 1회당 특정 염색체 1개를 더/덜 받았다고 생각하면 편합니다.
듣고 보면 당연한 말인데, 이 생각을 적용하면 실제 체감 난이도가 훨씬 쉬워집니다.
예를 들어 위와 같은 경우, 1, 1' / 2, 2' / 3, 3' / 4, 4' 중 각각 1개씩 정상적으로 물려 받고,
염색체 수가 2n+1이라면 하나를 더 받았다고 생각,
염색체 수가 2n-1이라면 정상적으로 받은 상태에서 하나를 덜 받았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작년 7월 모의고사 20번을 풀어보겠습니다.
해설의 편의를 위해 ㉠, ㉡, ㉢, ㉣의 상동 염색체를 ㉠', ㉡', ㉢', ㉣'으로 표기하고,
원래는 구하고 넘어가야 하지만 본 칼럼의 내용을 이해할 때는 크게 중요하지 않은 부분은 생략하겠습니다.
1. 어머니의 세포에서 ㉡과 ㉣이 있으므로 ㉠과 ㉢이 ㉮/㉯, ㉡과 ㉣이 ㉰/㉱입니다.
아버지의 세포 Ⅰ에는 ㉠과 ㉢ 중 ㉠만 있으므로 핵상이 n이고 A+b+D=0이므로 ㉠이 ㉯이고 ㉢이 ㉮입니다.
2. 자녀 1의 세포 Ⅲ은 ㉠, ㉢, ㉣이 있으므로 핵상이 2n입니다.
그런데 ㉠과 ㉢에는 A+b+D가 2이므로 ㉡'과 ㉣에는 A+b+D = 1입니다.
3. 자녀 2는 비분리로 태어났지만, 칼럼 논리처럼 일단 비분리가 없었을 때를 기준으로 구성을 짜겠습니다.
자녀 2의 세포 Ⅳ에는 ㉠(㉯)가 있고, ㉢(㉮)이 없으므로 A+b+D = 0 입니다.
그런데 ㉡'과 ㉣에는 A+b+D = 1이므로 A+b+D의 값이 '2'가 부족합니다.
따라서 자녀 2는 2n+1로 염색체 1개를 더 받아야 하고, 염색체 1개로 A+b+D 2개를 더 받아야만 합니다.
염색체 1개로 A, b, D 중 2개를 더 주려면 ㉮ 또는 ㉰'만 가능합니다.
그런데 ㉮(㉢)는 Ⅳ에 확실히 없으므로 ㉰'을 더 받아야 하며, ㉰'에 A와 b가 연관되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위 문제는 작년 기출 문제 중 가장 어려운 문항에 속합니다.
하지만 위와 같이 일단 정상적으로 받은 구성을 짠 후, 특정 염색체를 더/덜 준다고 생각하면
체감 난이도가 굉장히 쉬워짐을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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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비 칼럼>
[생1 칼럼] 귀류법 안 쓰고 가계도 연관 유전자 찾기 : https://m.orbi.kr/000291413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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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맞습니다..! 수정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