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램프 & 잇올 비교 정리글
그린램프를 갈지 잇올을 갈지 집 근처 독서실에서 독재를 할지 고민하시는 분들이 많으시던데 이 글을 남겨두면 내년이나 내후년이라도 다른 분들이 어디서 공부할지 선택할 때 참고할 수 있을 것 같아서 남겨봅니다!
저는 둘 다 강남 3구 내부에 있는 곳중 하나를 다녔습니다. 후기글을 여럿 찾아보니 제가 다닌 지점들은 평균 이상으로 관리를 하는 것 같아요. 지점 바이 지점이라 모든 학원에 통용되는 건 아닙니다.
혹시 본문에서 제가 설명하는 내용이 본인이 다녔던 곳과 차이가 크다면 다른 분들이 보실 수 있게 댓글로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궁금한 점이 있다면 언제든 댓글로 남겨주세요! 확인하는 대로 답장 남겨드리겠습니다.
단 잇올과 그린램프를 제외한 여타 독서실에 대해선 무지하기에 답변이 어렵습니다.
그린램프는 집중 관리반 기준입니다.
<0. 가격>
그린램프 : 달에 2n만원
잇올 : 달에 6n만원
<1. 운영 체계>
그린램프 : 주7일 아침 8시부터 새벽 1시 30분까지 운영. 이중 최소 기준인 6시간을 직접 지정하면, 그때만 자리에 앉아 있으면 됨. 시간표는 언제든지 자유롭게 변경할 수 있음.
(ex. 화요일 7~10시, 목요일 7~10시를 선택할 경우 해당 6시간에는 무조건 자리에 앉아 있어야 함. 없을 경우, 벌점 1점이 부과됨.)
잇올 : 일요일 제외 6시~23시, 일요일은 단축하여 8시~22시 운영.
<평일 아침 8시~밤 10시, 토요일 아침 8시~저녁 6시 등원 필수> 나머지 시간은 자율.
정리: 그린램프는 주에 6시간, 잇올은 주에 80시간 등원 필수.
<2. 시간표>
그린램프: 매 시간 00분에 종이 치고, 50분에 다시 종이 침. <공부 50분~쉬는 시간 10분 로테이션>
잇올: 정확한 시간표는 지점마다 다름, <공부 90분~쉬는 시간 10분 로테이션>
1~3교시 : 아침 8시~12시 (1교시는 짧음. 사이에 쉬는 시간 10분씩 두번)
점심시간 70분(외출 가능, 핸드폰 사용 자율)
4~6교시 : 오후 1시 10분~6시 (사이에 쉬는 시간 10분씩 두번)
저녁시간 70분(외출 가능, 핸드폰 사용 자율)
7~8교시 저녁 7시 조금 넘어서부터 9시 50분까지 (사이에 쉬는 시간 10분 1번)
9교시 10시~11시. 9교시만 자율.
공통점 : 수업 시간 도중 교실에 들어갈수 없음.
차이점 : 그린램프는 수업 시간 도중 나가고 들어가는 것이 모두 안 되지만, 잇올은 나가는 것은 가능함
<3. 쉬는 시간>
그린램프 : 알아서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음.
잇올 : 밖에 나가거나 핸드폰을 사용할 수 없음. (장부에 학번과 사유를 작성해야 일일 최대 2회 외출/핸드폰 사용 가능 // 외출을 하며 동시에 핸드폰을 이용할 수 없음. 외출은 외출대로, 핸드폰 사용은 핸드폰 반납대 바로 앞에서 잠깐 가능.)
<4. 전자기기>
그린램프 : 언제든 직원에게 말하면 눈치보지 않고 맡겨둔 핸드폰을 받을 수 있음. 사용해야 하는 목적이 있다면, 핸드폰을 가지고 교실 내로 들어갈 수도 있음.
잇올: 점심시간/저녁시간 제외 핸드폰은 무조건 반납함에 내야함. 건물 내 사용 불가.
공통점: 원칙적으로는 학원 내 핸드폰 사용 금지, 학습 목적이 아닌 이유로 기기 사용 금지.
<5. 일정>
그린램프 : 내가 체크해둔 시간만 아니면 알아서 자유롭게 나갔다 오면 됨. 나갔다고 부모님께 메세지는 다 감.
잇올 : 고정 스케줄은 따로 카운터에 말을 해놔야 하고, 변동적인 스케줄은 당일 아침 9시 전까지 부모님 폰으로 학원에 외출/조퇴 메세지를 보내야 함. 학원/과외 등 학습 목적의 스케줄이 아니라면 증빙이 필요함. 증빙하지 못할 경우 벌점 부과하긴 한다는데, 실제로는 벌점 잘 안 주는 편임. (가족 모임, pt, 동생 졸업식 등) 갑자기 생긴 일정이라도 나갈 수는 있음. 다만 벌점을 줌.
만약 개인적인 사유로 외출(1시간 반), 반휴(5시간), 결석(하루) 하고 싶다면 각각 상점 5점, 10점, 15점을 지불하고 권리를 살 수 있음.
가령 내가 점심을 먹고 3시에 너무 피곤해서 더 앉아 있기 싫으면, 상점 5점을 지불하고 외출권을 사서 1시간 30분 동안 근처 카페에서 놀 수 있음. 딱히 정해진 일정이 없어도 단순히 공부를 하기 싫거나 나가서 놀고 싶다던가 지금 당장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사용할 수 있음.
<6. 식사>
그린램프 : 급식 없음. 내가 체크해둔 시간만 아니면 알아서 자유롭게 나가서 먹으면 됨. 나갔다고 부모님께 메세지는 다 감. 주변에 음식점이 많이 없을 경우 정말 불편함.
잇올 : 최소 2일전 사이트에서 급식을 신청하고 끼니당 약 8천원 입금하면 점심/저녁 시간에 내 자리에서 급식을 먹을 수 있음. 급식 신청 안 하고 싶으면 그냥 나가서 사먹으면 됨. 근데 급식이 진짜 미친듯이 맛있음. 우스갯소리로 본인 친구들 전부 급식 먹으러 다닐 정도. 급식을 선택하면, 식사하며 핸드폰 사용이 불가능함.
<7. 공용 공간(라운지)>
그린램프 : 자율. 언제든 사용 가능. 출입도 자유자재로 할 수 있음. 짐을 놓고 밥을 먹으러 다녀오거나 잠시 외출을 해도 상관 없음.
잇올 : 필수 학습 시간 1~8교시 중 최대 4교시 동안 공용공간을 사용할 수 있음. 인원수에 비해 공용공간이 무척 좁아 최대한 빨리 자리를 차지해야 함. 매 교시 공부를 하다가도 쉬는 시간 종이 치면 짐을 가지고 자리로 돌아가야 함. 수업시간 종이 치면 30분 내에 직원이 출석 체크를 하러 오는데, 출석체크가 끝나면 공용 공간으로 나가서 공부할 수 있음.
<8. 관리>
그린램프 : 1교시(50분)에 1회 돌아다니며 출석 체크를 함. 당연히 자고 있으면 깨워줌. 자고 있다고 해서 벌점은 주지 않음. 폰을 안 낸 것으로 확인되면 직접 걷어감.
잇올 : 1교시(90분)에 2회 돌아다니며 출석 체크를 함. 자면 깨워주고, 너무 자주 자면 벌점을 부과함. 폰을 냈는지 안 냈는지 직원이 모르지만, 폰을 소지하고 있는 것이 확인되면 벌점이 10점 쌓임.
<9. 상벌점 제도>
그린램프 : 내가 지정한 시간에 자리에 없으면 벌점 1점. 수업시간에 입출입 할 경우 벌점 2점. 이외엔 딱히 벌점을 받을 일이 없음. 상점은 없음. 좋은 행동을 했다고 이미 쌓인 벌점이 상쇄되지도 않음. 한 달이 지나면 자동으로 벌점 리셋됨. 벌점 30점 되면 한 달간 재등록 금지.
잇올 : 상벌점 제도가 무척 활성화 되어 있음. 일주일 빠지지 않고 등원하면 상점 7점. 한 달 빠지지 않고 등원하면 추가로 상점 7점. 자율적으로 공부할 수 있는 일요일에 가서 공부를 하면 등원 3시간, 6시간, 10시간에 따라 각 상점 1점, 3점, 5점. 핸드폰을 소지하고 있으면 벌점 10점. 무단 결석을 하면 벌점 20점. 무단 조퇴를 하면 벌점 10점. 등등... 벌점의 단위가 상점의 단위보다 훨씬 큼. 상점이 많이 쌓이면 상단에서 기술하였듯 상점을 지불하고 휴식권을 살 수 있음. 벌점 50점일 경우 영구 등록 금지. 모든 잇올 캠퍼스에 이름과 함께 퇴출 사유가 적히고, 반년 간 걸려 있음.
<10. 기타 특징>
그린램프 : 자신의 이름과 어제, 오늘, 한 달의 공부 시간이 커다란 TV에 매일 갱신되어 떠있음. 내가, 또는 친구가 몇 시간 공부했는지 TV를 통해 모두 알 수 있음. 또한 밀리언즈라는 공부 어플과 연계가 되어 있어서, 공부를 하면 포인트가 쌓임. 본인은 쌓인 포인트를 대략 5만원 상당의 백화점 상품권과 교환해 부모님께 드림.
잇올 : 장학금 제도가 활성화 되어 있음. 장학금 수여 기준은 사이트에 나와 있음.
또한 팔레트 라는 사이트가 있어서, 현장 강의를 수강하지 않아도 이감 OFF, 바탕 모의고사 등의 교재를 살 수 있음.
친목이 엄격히 금지되어 있어서, 친구들끼리 작은 목소리로 소통을 하거나 눈짓을 주고받고 서로를 건드는 즉시 벌점 부여.
덧붙여 과목별 선생님이 있어서, 질문을 자유롭게 할 수 있지만 생각보다 과정이 번거로워 직접 사용하는 학생은 보지 못했음.
과목별 교사 중 1인이 담임으로 배정되며, 담임 교사와 원할 때 학습에 관한 상담을 할 수 있음.
<여담>
그린램프는 잇올과 달리 친목 행위에 따른 규제가 심하지 않습니다. 제가 다닌 그린램프는 주변에 남고가 있어 해당 학교의 다양한 등급대 학생들이 많았는데,
정말, 정말, 정말 시끄러워서 소음 때문에 그만둘까 자주 고민했습니다. 해당 학생들은 캠퍼스 내에서 시끄럽게 지금 축구를 하러 갈지 고민한다거나, 그룹별 학습을 위해 만들어진 그룹룸을 풀로 예약해 소란을 일으켰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그린램프의 가장 큰 단점이지만, 남고 바로 옆이라는 특수성이 크게 작용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른 곳은 어떨지 잘 모르겠습니다.
선생님들과 극소수 알바들이 관리하며 벌점 제도가 확립된 잇올에 비해서, 직원 중 평범한 알바생이 절대 다수인 만큼 소음에 대한 재제가 잘 안 됩니다. 친목 정말 심했으며 건물 밖에 모여서 열댓명씩 담배를 피우는 광경도 자주 목격할 수 있었습니다.
ㅡㅡㅡㅡㅡㅡㅡ
한편 그린램프의 장점은 원할 때 바깥으로 나갈 수 있다는 특징과, "관리"가 양립한다는 것입니다.
집중이 정말 안 되거나, 앉아 있기 힘들 때 언제든 개인적으로 바깥에 나가 휴식을 취할 수 있습니다.
저는 쉬는 시간을 활용하여 머리가 잘 돌아가지 않으면 곧잘 주변을 산책했습니다.
그러나 잇올에서는 쉬는 시간에 핸드폰을 사용하거나 밖으로 나갈 수 없습니다.
가장 힘든 시간은 점심을 먹은 직후 1시부터 6시까지 화장실을 제외한 다른 곳에 갈 수 없고 앉아서 공부를 해야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공부 효율이 급격히 떨어졌으며, 앉아 있는 시간은 길지만 순공 시간은 그린램프보다 오히려 더 떨어졌습니다.
앉아 있는 시간은 앉아 있는 시간대로 쉴 수 없으니 집중이 안 되고, 70분씩 있는 점심 및 저녁 시간은 꾸역꾸역 앉아 있었다는 보상심리 때문에 꽉 채워 돌아다니게 됐습니다. 조금 다른 이야기지만 지점 내 핸드폰 사용이 불가능해서 점심 저녁 시간에 늘 카페를 가서 핸드폰을 하며 시간을 보냈는데, 불필요한 비용이라 아깝게 느껴졌습니다.
ㅡㅡㅡㅡㅡㅡㅡㅡ
결론 :
아직 고2인 예비고3들은 둘 중 하나에 가고 싶다면 잇올에 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꾸역꾸역 앉아 있는 것에 습관을 들이고, N수생들 사이에 껴서 수능이라는 시험을 현실적으로 느끼기에 좋을 것 같습니다. 겨울방학에 미리 습관을 들여두어야 합니다.
그리고 고3 생활을 할 때는, 그린램프에 다니는 것을 추천합니다. 시간을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다는 게 큰 장점입니다.
또한 재수생이라면, 오르비에는 재종에 다니는 사람이 많겠지만... 그린램프에 가는 것은 개인적으로 추천하지 않습니다. (잇올은 재수생 중심, 그린램프는 현역 중심입니다.)
마지막으로... 혼자 관리가 없는 스터디카페나 독서실에서 공부를 하는 방법은 내가 전국 탑텐 정도의 실력이다... 가 아니면 절대 절대 절대 절대 비추입니다. 본인을 믿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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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올 밥 굿굿 관리도 좋고 전 집중도 엄청 잘되긴 했음
단점 가격이 ㅋㅋㅋ 걍..
ㅋㅋㅋㅋㅋ 진짜 너무 비싸죠...
질문 몇개 드려도 괜찮을까요..??
잇올은 급식 먹을때나 복도나 잇올건물 바로아래에서도 대화금지인가요?
스파르타 관리형독서실도 잇올과 비슷한 시스템인가요?
잇올은 쉬는시간에도 밖에 못나가나요..?ㅠㅜ
안녕하세요! 시간과 무관하게 잇올 캠퍼스 내에서는 모든 대화와 친목이 금지이며 제가 다닌 캠퍼스의 경우 건물 밖은 형식적으로만 제한이 걸려있었습니다. 실제로는 통제가 거의 안 되었구요. 쉬는시간엔 위에서 기술하였듯이 원칙적으로 핸드폰 사용과 외출이 금지되어 있으나 따로 외출 장부를 작성하고 하루 최대 2회 외출이 가능합니다. 스파르타 독서실은 무엇을 말씀하시는 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잇올 자체가 "잇올 스파르타 학원"이고 위에 적은 것도 잇올 스파르타 재수학원에 관한 정보라 다른 스파르타 학원에 대해 여쭤보시는 거라면 저는 대답이 어렵습니다.
고민하는 바를 혹시 구체적으로 적어 게시글로 올리신적이 있으실까 싶어 님의 친목 관련 최신 글을 읽어보았는데 잇올 내에서는 친구를 새로 사귈 수 있는 확률이 0퍼센트라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타 재원생에게 말을 걸었다가 영구퇴실당한 사람들의 명단이 잇올 캠퍼스 입구에 붙어있을 정도로 친목이 엄격히 제한됩니다. 다만 님과 제가 성격이 비슷한 것 같아 조금 첨언하자면 저같은 경우엔 잇올과 그린램프 내에서 전부 제 친구가 5명 이상 있었기에 외로움을 타지 않을 수 있는 환경이었거든요. 전 외로움이 친목보다 공부에 5배는 불리하게 적용되는 학생이라 친구가 아무도 없었으면 애초에 잇올도 그린램프도 가지 않고 무조건 친구들 따라 다른 곳 갔을 거 같습니다.
그린램프는 6평 9평 칠 수 있는지 그리고 이감같은거 못 사나요?
그린램프는 그냥 핸드폰 뺏어주는 사람이 있는 일반 스터디카페 느낌입니다. 평가원 응시는 물론 컨텐츠 구매 등도 불가합니다 정말 핸드폰 뺏어주는 역할만 합니다..!
핸드폰이나 테블릿으로 딴 짓 해도 제지 들어간다던데 아닌가요?
관리형독서실인데 딴짓하면 당연히 뭐라 하죠
핸드폰 뺏는다는 게 전자기기 사용을 제한하는 역할만 수행한다는 뜻이었습니다 그 이외에 잇올이나 여타 종합반들처럼 콘텐츠를 구매하거나 시험을 응시하거나 할 수는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