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문제는 '아'에게 있음인데~
강사 생활 11년 중,
동료 강사들 중에 학생들이 나가면 꼭 그 아이의 문제점을 언급하는 강사들이 있었습니다.
끈기가 없다, 정신력이 없다, 기초가 부족했다, 머리가 크다(소위 잘난 맛에 사는)
물론 그것이 팩트일 수는 있겠죠. 그러나 그것이 충분한 조건이 되지는 않습니다. 그것만으로 결코 나가지 않습니다.
문제는 언제나 '나'에게 있습니다.
저는 학생이 한 명씩 나갈 때마다 a4용지에 썼습니다. 왜 붙잡지 못했는가. 왜 확신을 주지 못했는가. 내 강의가 어떤 문제가 있는가?
15개의 세부 항목을 나누어서 매일 매일 체크합니다.(준비 정도, 스스로 강의 평가, 재미, 교훈, 감동, 판서, 발음, 청중 고려, 진솔성, 내 분필 준비, 교재 3회독 하고 들어갔는지 등)
아직 15개의 세부 항목이 다 채워진 적은 5년 동안 단 한 번도 없습니다.
모두를 충족시킬 수도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 '시'는 세상살이가 실패임을 알리기 위해 쓰인다."는 어느 시인의 말처럼,
모든 것을 만족할 수 없기에 그것이 의미없는 것이 아니라,
모든 것을 만족할 수 없기 때문에 그 '불'만족의 지점을 향해 나아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을 경계하는 '자경문'은 자신을 새롭게 할 수 있습니다.
'복기'하는 '내'가 미래를 봅니다.
윽박지르고, 외적으로 규제한다고 본질이 나아지는 것은 아닙니다.
바로 '아'가 바뀌어야 합니다. '소아'이든, '대아'이든 '아'의 변화가 모든 것의 시발점입니다.
열린 '아'는 발전할 수 있습니다.
닫힌 '아'는 퇴보할 수밖에 없습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고환 컷 7
고려대 환경생태공학부 컷 궁금합니다
-
질문 받음 6
클났음 그불구 듣고 총정리 과제도 해야댐 알바갈걸 생각 안하고 계획짠 자의 최후..
-
나 뭐 죄지음?
-
저건 진짜 대단한 거 맞음 눈가루도 썰렸는데
-
학교에서 인강은 못듣고 문풀은 많이 할 수 있는데 풀리지도 않는 수분감 계속...
-
질문받음 5
암거나
-
전 초3 때 국어 기말고사 문제가 기억에 남는군뇨 답을 방언 / 방언 / 표준어 /...
-
문학은 전반적으로 퀄리티 올라간게 보이는데 독서 언매는 아직도 빡세네요 사설 점수에...
-
수업시간에 다루시나요?? 아니면 해설영상 따로 올라오나요??
-
장례희망 7
예쁜 여캠
-
수능 죽어
-
전국 서바 파이널 탐구 실모 총 몇회차인지 아시는분..? 어디서 보는지 모르겠네; ㅠㅠ
-
질문받음 16
저도 댓글 많이 받을래요 히히
-
23 7모 성적표 찾으려고 책상 뒤지고 있었는데...
-
고대통계
-
진짜 정체기인가
-
아
-
진짜 이감 과학 오ㅑㄹ케 처 어려움??현장에서 이해된 적 거의 없고..과학 지문은...
-
물어보세요! 요새 로스쿨 생각하고 대학 원서 쓰신 분들 많으시려나요
-
입시에 대해 모르는 사람과 15년도쯤 입시한 사람이 5
자꾸 인생과 입시에 대해서 훈수둔다 에휴이 ㅅㅂ 좋은 대학이라도 가놓고 말하던가...
-
글 쓰면 댓글 바로 5-6개 쓰이는 사람들 부럽
-
한국사 자료 0
https://orbi.kr/00055206215 텐하뚫님 자료 추천드립니다 ㄹㅇ로...
-
BUMP OF CHICKEN “Iris” 전곡 해설 | 5년 만의 10집 앨범을 철저 해부 2
BUMP OF CHICKEN이 새 앨범 『Iris』를 발매했다. 이번 작품은,...
-
아가 취침 11
아가는 잘시간
-
?
-
기출만 우기분으로 따로 모아서 기출 정리를 하고 자작 지문은 독학용 부교재로...
-
그냥 여기 열심히 다닐걸...
-
최저도 국내최정상이고 내신대로 뽑지도 않고 약간 지멋대로? 뽑는데(서류 20이...
-
절대 허락 안해주실텐데 욕나오네요 갑자기
-
마더텅이 젤 나은가요?
-
분명 2교시가 105분짜리인데 1교시 끝나고 쉬는시간이 8시 55분까지라는거임
-
뭐가 그나마 꿀인지 아시는분
-
대학에서 배우는거랑 좀 다른가..? 독일어과 친구한테 수능 제2외국어 풀어보라...
-
파이널때 기출만 보면 되려나 N제같은거 할 필요 없죠?? 뭐라도 해야할것...
-
궁금해요
-
2606 2609 2611 2706 2709 2711 + 개정 첫 해 2806...
-
쌤들 행복하세요 2
-
어카죠.. 모고풀때도 체력 후달리는게 느껴지고 밥 나름 잘 챙겨먹는다고 생각하는데...
-
학점 2.0x였는데 1학기
-
펨코 애들.ㅣ 주로 봐서 그런건가
-
학교에 있다는 게 기분이 나빠서
-
오늘 번따만 3번 당함 11
빡모 시즌3난이도 어떰? 3-1,3-2만 풀어봤는데 난이도를 모르겠음….
-
본인은 이번 미적 100인데 (9월 난이도 생각해보면 의미없지만) 실모풀고 80점대...
-
돈 아 깝 다 시 부 랄 을 꽈 악
-
오늘의공부 2
국어 비문학 3지문 문학 2지문 영어 10지문 단어암기 수학 서킷2개 사문 실모...
-
실모보다 n제가 4
실력 원석을 깎는 느낌 9모치고 실모치는게 질려서 n제만 풀고있는데 뭔가 다름 설명은 못하겠는데
-
연의교과 슈바 6
15명뽑는데 이미끝났네...? 수능 제에에에에에발 어려워라
-
원과목의 투과목화 투과목과 사탐런의 양성피드백 고여가는 표본 수준 27입시를 치르는...
-
역시 사탐은 0
개념 우직하게 회독 ㅈㄴ해서 익혀놓고 기출 수특수완으로 선지,중요한부분...
-
내신 중국어 교과서와는 다르게 수능 중국어는 생각보다 잘 나온 편이라 하시는 것도...
굳...ㅠㅠ
고마워요 : )
ㅠㅠ 선생님 머싰어여 근데 선생님 어려보이는데 벌써 11년쨰!?ㄷㄷㄷ
네 그렇게 되었습니다 :)
와 감탄하고 갑니다..
아닙니다 감사합니다 : )
네 시발점입니다.
ㅋㅋㅋ 동원관대접합니다제가
ㅌㅋㅋㅋㅋㅋ넹 기다릴게요
현우진쌤?!ㅋㅋ
문제를 찾아내고 바로잡는 자세가 보기좋네요 공부든 뭐든 가장 즁요한 자세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겸손이 왕입니다.
갑자기 왜 신채호 선생님이 생각나시지...
노린 겁니다. ㅎ
아...
비아~ 대아~ 소아~
갓
원더풀~
갓대종...
에고 부끄럽게 ㅋㅋㅋ
현재 고2인 제 동생과 한 학생을 과외로 가르치고 있는데
크으.....솔직히 반성합니다 이 글보고....
솔직히 모든 인간관계, 살아가는 인생을 매일 반성하면서 살아가야하는게
맞지 않나 싶네요
좋은 글 잘 보고 갑니다.
스스로 발전하는 사람이 되기까지 화이팅
어제보다 나은 오늘은, 열린 두 귀와, 열정으로 만들어집니다. 응원합니다 ! 댄딩머신! 아자!
하늘을 우러러 한점 부끄럼 없기를
잎새 ~ 마지막 잎새^^ 안녕;
역시 대종짱..강의잘듣고있어요...ㅠㅠ아이싯떼루
저도 아이싯데루라능
스크랩합니다ㅠㅠ너무좋아요
^-^ 저도 좋아해요
핵간지.
키는 머종이ㅋ
쌤 하늘에서부터 측정하면 됩니다어깨동무하고 ㅋㅋ
진심 느끼는게 많네요. 감사합니다.
엇 이런 누추한 곳에 네임드가 환영합니다 ^^
정말 멋진 분
멋지려고애만씁니다ㅎ
글 진짜 잘쓰시네요
졸필입니다. 투박하고, 기교도 적고요.
하지만, 진정성과 마음을 담아서 쓰면 누군가에게는 울림을 주는 것 같아요.
칭찬 감사해요 :)
심금..
닉넴도 심금ㅎ
어떤 현상의 발생에 있어 누군가에게 책임을 전가하면 마음은 편하지만, 발전은 없게 되죠.
반대로 모든 책임을 자신에게 전가하면 발전은 있지만, 마음은 무거워지고..
하지만 요즘들어 전자의 성향을 가진 사람들이 부쩍 느는것같습니다. 사회의 분위기탓인가..
맞습니다 그러나 불의한 것들은 고쳐야합니다
오늘하루를 어떻게 보냈는가?.. 반성없이 그저 달력 지우기에 열중하고 있는 저를 돌아봅니다..
달력을 지우고 있는 동안 성찰이 있었던 것이겠지요 :)
감사합니다. 국치독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
고맙습니다! 부족하겠지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한명 나갈 때마다 종례에서 그 애 뒷담 쏟아내는 우리 담임이 이 글을 봤으면 좋겠네여
봐도 몰라요 ^^ 그런 분은.
마지막 세 줄 감명받았습니다 명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달링~
와...
아재아재~
저도 이제 30대를 바라보고 잇는 강사로써 많이 와 닿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어느순간부턴가 강사 생활하는 내 자신도 배워야한다고 느끼게 되었는데.
그 순간부턴는 강사생활도 재밌어지고 즐기게되더라구요. 학생들에게도 인정받고~ㅎㅎ
요즘은 배우는맛에 살고 있습니다 ㅎㅎ
즐기는 사람 아무도 못이기죠.
덕업일체.
존경합니다
저도감사합니다 :)
대광고에 위치한 나들목 다니는 학생이라 신설동 갈 때마다 쌤 생각하곤 합니다ㅋㅋ
차마시러와요ㅋ
ㅋㅋ나들목 아세요?
교회 이름 아닌가?
맞아요 네네
왠지 아와 비아의 투쟁이 생각나는건...
?
멋있어요..스크랩할게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