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ola] 동음 이의어 : 홉스 '저항' vs. 로크 '저항'
[Zola] 생윤: 홉스: 모든 권리를 양도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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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글의 댓글을 달다가 제가 아래와 같은 약속을 하였습니다.
이 글은 이 약속의 실천인데,
사상 공부할 때의 주의점(보통 님들의 불만 혹은 약점)과도 연관됩니다.
제목에서 '동음이의어'라는 단어 보셨죠?
무슨 말인지 모르시면 국어사전 펼치세요
(고3 이상이 이 정도 어휘력이 없으면 곤란합니다.)
사상 공부할 때 제일 짜증나는 것이 사상가마다 같은 단어의 의미가 다를 때입니다.
예를 들어 해외 원조 부분에서
싱어가 사람들이 고통받는다 할 때의 고통과
롤스가 사람들이 고통받는다 할 때의 고통은 의미가 다릅니다.
이런 것들을 하나 하나 짚어가면서 공부를 하는 분들이 혹은 가르치는 분들이 거의 없기 때문에
처음에는 공부가 편해지다가 지식이 늘면서 꼬입니다.
용어 정립이 안 되어 있으니 사상가 지식이 늘수록 뭔가 안 맞는 것들이 생기는거죠.
특히 생윤처럼 사상가들을 비교하는 문제들이 많이 나오는 과목은 이게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당연 저는 이런 부분을 짚어가면서 가르치는데...대신 강의가 좀 깁니다...ㅜㅜ)
여튼
지금 우리가 살펴볼 홉스의 '저항'과 로크의 '저항'도 같은 맥락입니다.
홉스가 저항 가능하다고 할 때의 '저항'과 로크가 저항 가능하다고 할 때의 '저항'은 다른 의미가 있습니다.
(100% 다르다는 것이 아니라 다른 부분이 있다는 겁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문제에서 둘을 어떻게 구분해서 내느냐가 되겠죠.
사실 우리의 최종 목표는 '문제'를 푸는 것이니까요.
보통은 이럴 경우에는 출제자들이
수식어를 활용해서 의미를 '한정'시켜 줍니다.
(그래서 선지에서 수식어를 잘 봐야 합니다.)
아래 기출 문제를 같이 봅시다.
[주의] 미리 알려 드릴 것은 갑 제시문 내용은 특히 첫 문장은 오해 가능성 있으니 사상가 파악하는 용도로만 활용하시길 바랍니다. (평가원이 너무 안일하게 윤문한 것 같음)
20학년도 6평 3번 윤리와 사상
이 정도 문제면 생윤러도 충분히 풀 수 있을 겁니다.
선지 5의 포인트는 '적극적'이라는 단어가 될 것 같네요.
정확히 말하는 '적극적 저항'이라는 개념을 아는 것이 필요합니다만
만약 몰라도 말의 늬앙스로 어느 정도 '감'은 잡아낼 수 있을 겁니다.
윤리와 사상의 비상교육 교과서에는 이런 식으로 서술되어 있습니다.
(해당 부분만 발췌합니다.)
비상교육 교과서: 홉스는 각 개인이 자신의 신체와 생명을 부당하게 위협당한다면, 개별적으로 반발할 수 있다고 보았다.
참고로 이 문제에 대한 ebs 해설이 정말 걸작(????)입니다.
한번 보시죠.
ebs 해설: 홉스는 개인이 통치 권력에 저항하는 것을 거의 인정하지 않았지만 로크는 통치 권력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할 경우 시민은 적극적으로 저항할 수 있다고 보았다.
여튼
사회계약론 공부를 했으면
위의 문제 답이 5번이라는 정도는
해설이 필요없을 정도로 알고 있어야 합니다.
간단 정리(TIP)를 하자면
홉스: 저항-소극적, 개인적=>정치권력 뒤집기 X
로크: 저항-적극적, 집단적=>정치권력 뒤집기 O
(물론 로크는 개인적 저항도 인정합니다. 로크 저항이 홉스의 저항보다 더 광범위하다고 보면 됩니다.)
이 정도의 느낌(?)으로 구분하시면 될 것 같네요.
(개인적으로 이 부분 기출 해설은 코드원님 해설서가 마음에 듭니다.)
이상입니다.
덧붙임.
윤석열 현 정부의 교육 정책을 봤을 때
제가 생각한 생윤 커리에 변화가 있을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이번주 그리고 다음주 예정된 백지 복습 특강은 정상적으로 진행됩니다.
(토요일 9시 30분~12시 30분, 오르비 학원)
그리고 그 이후의
다음 단계의 특강도 '예정대로' 진행할 겁니다.
열공+즐공=대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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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해설이 걸작이네요 ㅋㅋㅋㅋ
걸작 맞죠?^^
생윤에서 안다뤄서 다행인 주제가 형상론임요..ㅜㅜ
글 앞에 언급한 지난 번 글 보면 홉스 원전 내용도 있으니 꼭 확인해 보세요^^ 열공+즐공=대박!!
좋은 글 감사합니다 스크랩해갑니다~
이전 글도 확인해보세요^^ 열공즐공대박
그냥 독자적으로 활동하셔도 현돌처럼 좋은 성과 내실수잇을거같은데..화이팅입니다 잘보고있어영
논리학에서 말하는 fallacy of equivocation 이네요
겉으로는 동일하나 다른 문장에선 다른 의미로 쓰인걸 뭉뚱그려 같은 의미로 해석하는 논리적 오류
너무 멋져 보이는데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