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같은 말 찾기 -1-
편의상 객관적인 사실인거처럼 서술할수도 있는데
이하 내용들은 모두 지극히 개인적인 견해임을 밝힘.
언어/국어에서 정답은 어디에도 없다고 생각함.
가독성이 상당히 안좋을수있슴
편의상 음슴체를 사용하겟슴
https://orbi.kr/00060721531/ < 성적인증
전 칼럼에서 이해를 한다는게 뭔지,
이해를 안해도 문제를 풀 수 있다는게 뭔지에 대해 얘기 해봤음
이번 칼럼은 이해를 안하고 문제를 푸는데에 있어서
필요한 능력에 대해 칼럼을 써보고자함.
제목에 적어놓은거처럼, 같은 말을 찾는 능력이 필요함.
지문을 읽을때에는 '같은 말인걸 아는 능력'일거고
문제를 풀때에는 '같은 말을 찾는 능력'이겠는데,
귀찮으니 그냥 같은 말 찾기로 퉁치겠음.
뭔가 같은 말 찾기 라고만 하면 감이 안오니까
예시 몇개를 보고가보자.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이라는 애니 중
한 장면을 들고왔음.
주인공과 그녀의 부모님을 볼 수 있는데
이후 다시 주인공이 여기로 돌아왔을때,
부모님은 사라지고 돼지 두마리가 앉아있음.
여기서,
1. 부모님이 왜 돼지로 변했지?
2. 저 돼지는 갑자기 어디서 튀어나왔지?
둘 중 다수의 사람들은 1의 의문을 가질것임.
왜 자연스럽게 부모님이 돼지로 변했다고 생각을 한걸까?
같은 자리에서 같은 옷을 입고있고,
떠나기전과 같은 행동을 하고 있기때문에
부모님이 돼지를 가져다놓고, 어디로 가셨구나~
보다는
부모님이 모종의 이유로 돼지로 변했구나~
라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드는거임.
라는 문장을 봤을때,
저 꼬부랑 글자는 뭐지?
가 아니라
저게 뭔진 모르겠지만 ET를 말하는거겠구나
라고, 같은 말임을 알아야한다거지.
이걸 알려주는 역할을 하는게
접속사나 보조사, 아니면 문장 구조등이 있음.
구조라고 해서
구조독해니 뭐니 말하려는게 아님
애초에 나는 구조독해가 뭘 말하는 건지도 모름
그냥 한국인으로 살아오면서 접했던 한글을 말하는거임.
A는 B 때문에 C가 된다. 라는 문장을 읽고
구조를 분석하고 하나하나 뜯어봐야
B가 원인이고 A가 C로 변한게 결과네!
라며 읽는건 아니잖슴?ㅇㅇ
다른 예를 한 번 더 보자.
흰색 박스에 들어갈 캐릭터는 뭘까?
당연히
이 녀석임ㅇㅇ..
그럼 그걸 어떻게 알았음?
짱구가 저 옷을 입는걸 알고있기 때문이지.
그러면 이건 어떨까
검은색 박스 안에 들어가야 할 색깔은
아래 4가지 중에 뭘까?
당연히 첫번째 빨간 박스 아니겠음?
빨간색이 파란색한다는걸 아는데,
빈칸에 뭐가 들어가야하는지 고민하고있으면 안됨.
빨간 박스가 들어가야하는데
초록 박스가 들어가있으면 틀린 선지라고 생각해야함.
물론 지문 내용이나 선지 내용에 따라
다른 것이 답이 될 수 있음.
하지만 지문을 완전히 이해하지 못한 상황에서는
빨간색 박스가 있어야 하는 곳에
다른 박스가 있다면, 다른 선지부터 보는게
더 빠르고 정확하게 문제를 푸는 방법임.
정리하자면,
글의 정보 자체를 카테고리화 시켜서
그냥 한 덩어리로 인식하는거임.
그리고 그 덩어리들 사이의 관계를 가지고
선지를 판단하는거임.
전 칼럼에서도 말했고 항상 말하지만,
모든 문제가 이렇게 풀리진않음.
지문을 이해하고 내용을 완전히 소화시킨 뒤
선지에 적용하고 생각해내서 풀어야하는 문제는 있음.
다만, 틀리지 말아야 할 문제를 틀리는 불상사를 방지하자는거임
원래는 예시를 좀 더 다양하게 쓸 생각이었는데,
그랬다가 너무 길어질 것 같아서
실전 적용 예시 하나만 보고
더 다양한 적용예시는 다음 칼럼에 이어서 쓰겠음.
한 번 스스로 적용을 해고 3번 4번 판단을 해보자.
자 머릿속에서 정보를 모두 정리했음.
모순관계는 빨간색,
포괄성은 노란색,
완결성은 초록색,
반대관계는 파란색
3번 선지도 정보들을
미리 정리한 체계에 따라 바꿨음.
여기서 우리가 판단해야하는건 뭘까?
완결성이 뭐랑 연결되어있었지?
지문에서는
초록색을 빨간색 박스 연결시켰음
그럼 우리가 판단해야할 건 뭘까?
검은색 박스가 빨간색인지, 혹은 다른 색인지 판단해야함
그러면 빨간색을 보자.
그러면 여기서 우리가 가질 수 있는 선택지는 2개임.
첫번째는
"어떤 학생은 연필을 쓴다" 와 "어떤 학생은 연필을 쓰지 않는다."
라는 두 명제가 모두 참인 것과 모두 거짓인 것이 가능한지 여부를
생각해보는 것
그리고 두번째는
"어떤 학생은 연필을 쓴다" 와 "어떤 학생은 연필을 쓰지 않는다."
라는 명제가 어떤 관계인지 지문/보기에서 확인할 수 없으므로
그냥 판단을 보류하고 다음으로 넘기는 것
나는 여기서 두번째 방법을 지향하고
실전에서 그렇게 하는 편인데,
이에 대해서는 전 칼럼에 적어놨음.
나를 믿으면 안되고, 지문을 믿어야함ㅇ
뭐 아무튼 보류하고 넘긴다고 치면
다음 4번 선지를 보게 될거고,
여기서는 생각을 해보도록하자.
"어떤 학생은 연필을 쓴다" 와 "어떤 학생은 연필을 쓰지 않는다."
라는 두 명제가 모두 참/거짓이 되는 상황이 있을까?
한석봉 어머니가 말씀하셨음
"내가 연필을 쓸테니 너는 붓을 써라"
두 명제 모두 참이 되어버렸넹
여기서도 생각해 볼 수 있는건,
저 두 명제의 참/거짓을 판단하는 과정에서
모순관계의 개념이 쓰일 수 있음
근데 앞서 말했던거처럼
그건 지금 당장 판단할게 아님.
나중에 5번까지 다 돌았을때 답이 없으면
'혹시 3번 선지에서 모순관계가 쓰였나?'
하고 완결성의 개념을 다시 곱씹어보며
이해하는 과정을 거쳐야하는거임ㅇㅇ
다음 4번 선지로 넘어가겠슴
지문에서 포괄성은 뭐랑 연결되어 있었지?
포괄성은 다른 색이랑 연결되어있진 않음.
그러면 뭘 봐야할까? 하고 보니
4번 선지와 구조가 똑같음.
그럼 판단해야할것은?
"파란색이 둘 중 하나가 참인 가능세계가 있다"
가 선지고 지문은
"어떤 것이 가능하면 그것이 성립하는 가능세계가 있다"
이니까 파란색이 둘 중 하나가 참인 것이 가능한지 보면됨.
둘 중 하나만 참인 것은 가능하다. 라고 되어있음
따라서 4번은 적절함.
마무리를 어케할지 모르겠네
U CAN DO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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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독성이 구린건 여름이 덥고 겨울이 추운 것과 같이 자연스러운 현상이니 양해부탁드림미다
에휴 결국 칼럼 읽어보는 사람은 적은데 이런 좋은 칼럼 올려보셨자.... 참 안타깝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