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좋은 배경지식은 기출문제 속에 있다.
2023학년도 수능 독서 지문들을 보면, 기출문제를 배경지식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명제를 끊임없이 확인시켜주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비록 지문 이해에 크리티컬한 부분들은 아니었을지라도, 지문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을 준다는 점에서 상당히 유의미한 포인트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사실 이는 2023학년도 수능만의 기조는 아닙니다. 아주 대표적으로 2022학년도 수능 '브레턴우즈 체제' 지문을 예로 들 수 있는데요.
2022학년도 수능 [10~13] 3문단
지문 전체적인 이해는 물론 킬러 문제였던 13번 문제 해결의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부분입니다. 대미 무역 흑자 상태였던 독일, 일본이 왜 '평가 절상'에 나서려고 하지 않았는지를 이해하는 데에 '환율'과 '경상 수지' 사이의 관계에 대한 지식이 큰 역할을 합니다. 이는 다음 기출문제에서 확인할 수 있는 내용이었습니다.
2011학년도 9월 모의평가 [28~31] 1문단
그리고 이 기출문제를 기반으로 해서 2022학년도 수능 대비 피램 생각의 전개에서도 경제 지문 필수 배경지식으로 정리한 바가 있습니다.
For 2022 피램 생각의 전개 독서 228p
물론 이 지식을 모른 상태에서도 해당 문장을 이해한 뒤 문제를 푸는 것이 가능은 하지만, 알고 있었다면 모르는 학생들에 비해 이해에 필요한 시간이 압도적으로 적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이 경향은 2023학년도에서도 반복되는 모습입니다. 단순한 배경지식보다도, 일종의 '메커니즘'이죠.
2023학년도 수능 [4~9] (가) 3문단
2021학년도 수능 [16~21] (가) 2문단
-> 언제나 실학자들에게 까이는 주자학자들 (두 지문 모두 주자학자들이 정확히 어떤 사람들인지 설명해 주지 않죠.)
2023학년도 수능 [4~9] (나) 4문단
2019학년도 수능 [27~32] 8문단
-> 중국은 항상 지네가 중심이어야 한다는 내용
2023학년도 수능 [10~13] 4문단
2021학년도 9월 모의평가 [26~30] 1문단
-> 행정부의 활동은 입법부가 제정한 법률에 근거해야 한다는 내용
조금 더 디테일하게 보면 훨씬 많은 예시를 들 수 있지만, 이 정도만 봐도 어느 정도 반복되는 모습을 확인하실 수 있죠?
독서 지문을 완벽하게 읽어내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의 배경지식을 쌓는 것이 필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 배경지식을 공부하기 위해서 굳이 다른 컨텐츠를 사용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 기출문제의 내용만 확실하게 배경지식화한다면, 매 시험마다 '어디서 본 말이네 ㅎㅎ'라는 생각을 할 수 있을 겁니다.
소소한 팁이지만, 누군가에겐 도움이 되셨길!
0 XDK (+1,000)
-
1,000
-
어떻게잘해지지
-
약간포근한느낌이들어
-
다 돌아오라네 흠
-
으로 갈 수 있나요? 군수 예정인데 과탐 생명 말고는 할 게 없어서.. 사탐으로...
-
언제쯤 정상화되나
-
전대 학종 0
전대 학종 3.84 토목 합격 가능할까요
-
뭔가 매뉴얼대로 답장하시는 느낌 나서 그냥 호기심?에 감사합니다 보내봤더니 감사하다고 답장 옴 ㅋㅋ
-
븃 0
루룰
-
공군준비하다가 25살될것같음
-
모니터 해부 3
이게 공식이라니 넘 중독적이다
-
불법을 저지르지 않은 사람이 있을까? 초등학생 이후로
-
삼수해야한다고 담임쌤한테 절대 말 못해
-
수분감까지 끝냈고 뉴런 넘어가려하는데 뉴런이 너무 어렵다길래 뭐하다 더 하고...
-
여자들 그냥 달고다니네 아…
-
궁금쓰
-
몇십년을 살면서 단 한명도 본인을 좋아해주는 이성이 없었다는거임?
-
잠실가는중 2
집에만있으니답답해가지고 오랜만에서울나들이
-
최저가 달려서요 47이 2컷이겠죠?
-
수능만점으로 무마
-
며칠전 교복입고 도로에서 자전거 삼치기 하는 친구들 봤네요 8
근처 중학교 학생같고 달리는 버스 앞으로 끼어들기 하던데 참 용감하다는 생각이...
-
사문 3
이번에 8월달에 사탐런 쳐서 48점 받았는데 나중에 문제 같은 거 만들어서 올리면...
-
무휴반은 2
하는거 아니다 진자..16학점으로 해봤는데 역시 힘들도라
-
사탐 1
이제 고삼되는 고이인데 이번 여름방학에 과탐 미친듯이 해보고 안 맞으면 3월 쯤에...
-
가벼운 질문 13
내년에 물1화1 빈집털이를 할 순 없겠죠
-
답 뭐야???
-
취업자 63명, 진학자 23명 표본 가장 최근 자료
-
몽청하게 잴해줬는지
-
팀원이 졸라욕했다
-
인강용 태블릿으로 쓰려고 하는데 갤탭 vs 아이패드 9
다른 거 안하고 딱 인강만 볼 용도인데 갤탭하고 아이패드 중에 뭐가 나을까요?...
-
유독 수능에서 대박난 애들이 많은 해는 수능 퀄이 떨어진다는 반증임
-
누가더 비율 좋음?
-
부모님이 지원을 못해주신다네요. . 실모풀고 메가듣고 그럴려면 알바해야할것같은디....
-
머먹지
-
2 가능할까요? 제발 ㅠㅠ 최저땜에 넘 간절해요ㅠㅠ 최저 화1 화학 컷 등급컷...
-
국어 강사는 6
문학,비문학은 정석민 화작은 윾머벨로 해야겠다
-
초6 사촌동생 벌써부터 고향드립, 7시 지역 그러네요 34
학군이 안좋은건 감안해야겠지만 강남, 분당 같은 1티어 학군지에도 이런 친구가 있나요?
-
ㅇㅇ
-
한학년에 80명 넘어가는 이런 대형과는 엠티를 나눠서 가나요? 아니면 한꺼번에 다같이?
-
이게 뭐하는건가 싶다 그렇다고 마땅히 놀거리도 이제 없고
-
시험 직후 "왤케 어렵냐;;; 3등급이라도 나오면 다행이겠다" 가채점 직후 "레전드...
-
주변에서 xx쨩이라고 부르는 사람이 있는데..
-
뻘글난사하기 3
두다다다다다다다다다 기말공부해야하는뎅
-
작년엔 사시나무 수준으로 떨었는데 긴장 하나도 안되던데... 걍 실모 치는거처럼품
-
25학년도 강의 듣는 중인데 쌤이 25강의 내리면 저도 강의 못듣나요?
-
장염걸려서 40분에 한번씩 똥 쌈
-
언매 공부 어떻게 해야할까요 강기분 언매 다 수강하고 현재 다담푸는데 한장에...
-
금주4일차... 4
밤이되면 불안해져
-
금요일에 혼날 나의 미래가 너무 슬퍼요
-
닥터마틴 4
닥터페퍼 둘이 무슨사이야
-
국수탐에 비해서 영어는 진짜 저능아 수준으로 못해서 영어 실력 올리려면 노베는 일단...
피램 진짜 너무 좋아요 이제 전개 시작 하는데 발단에서부터 너무 도움이 많이 돼서 전개도 기대되네요ㅠㅠ
고전시가도 너무 좋아요 감사합니다!!
피램 ㄹㅇ 개 씹 goat 독학서
너무 공감이 가는 글입니다
배경지식을 따로 배우는 방법이 얼마나 비효율적인 방법인지 다시 느끼게 되네요
경제지문은 주식하면 다 알게 되는 것들이 많아서
예비고1들은 주식하는 것도 좋다고 생각이 들어요
주식을 한다기 보단 주식을 잘하기 위한 지식 습득을 하는 것이 더 옳겠네유
ㄹㅇㄹㅇ
중국 ㄹㅇ ㅋㅋㅋ
특히 경제는 이제 기출소재는 거의 안다고 전제하는거 같더군요 트리핀딜레마 보고 확 느껴지더라고요
혹시 독서문학 2권 언제쯤 나오는지 알 수 있을까요?
다음주면 예판할 것 같습니다ㅠ
그렇게되면 세트도 새로 추가되는 걸까요??
네넵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