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꿈은 맑은 바람이 되어서
그대로 날아갔다. 찾을 수 없게 되어버렸다
혹시 시간 남으시면 한번만 읽어주실래요
어디다는 하고 싶은 이야기인데 어디다 할 곳이 없어서 그래요
수학 15빼고 다 풀고 계산 4번 틀려서 84점인거 알아요?
(그와중에 15찍맞;;)
국어는 가채점이랑 기억이랑 심지어 다름ㅋㅋㅋㅋ 마킹이 잘못된걸까 가채점표만 잘못된걸까... 그리고씨발 당연히 100인줄 알았는데 언매 도대체 뭐야,,
진짜자살하고싶거든요.
저 그래도 진짜 열심히 했거든요.
또 누군가는 노력이 부족했던 거라고 하겠지
맞아요. 더 노력했으면 어떻게 되었을지도 모르는데
그냥 이 정도만이 제게는 허락되나 보다, 그러고 살아야겠거니
그도그럴게
지난 4년동안 항상 그렇게 생각했어요
노력이 부족한 거다. 노력이 부족해서 망했다.
존나 매 순간 산술적으로 이 이상 더 열심히 할 수가 없었다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노력이 부족해서 망했다.
그게 아니면 너무 슬프니까.
예전에 수능이 아닌 다른곳에서
그 슬픈 사실을 겨우겨우인정해야만 했던 적이 있아요
근데 이제 수능에서도 해야될것같아요.
사람이 무너져 내릴 때 우는 울음소리를 들어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전 두 번 듣게 생겼내요. 자급자족으로.
시험장 나오자마자 편의점 들어가서 소주를 샀는데
술 없이는 차마 채점못할거같아서
근데 그대로 하수구에 다 버렸어요
맨정신으로 맞아야지 아프게 맞아야지
이건 내가 억지로 잡아늘려 놓은 10대의 마지막 결산이니까
마모되지 않은 채의 날카로운 감정을 그대로 견뎌내야지
그래야 되는 거니꺼 그래야 맞는거니까
네 그리고 이렇게 됐어요.
복학하게 생겼습니다. 의사 못 되겠네요.
언젠가 실패한 5년간의 썰이나 올리러 오겠습니다.
그때까지 제가 뛰어내리지 않았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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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창시치때문에? 진짜 도움되는게하나도없네 ㅋㅋㅋㅋㅋㅋ
님 내가 님 수고한거 다 알아,,,
결과가 구리면 수고한게 아니다라고 생각하면서 계속 살았는데 이제 진짜 인정해야겠지 노력이 부족한게 아니라 애초에 자질의문제였다는걸
이제 정신승리 해도 댐,,, 올해 너무 나 자신을 괴롭혔었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