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한문 Ⅰ 선택자를 위한 조언
이제 2달남았으니 제2외국어 보시는 분들은 슬슬 수특펴시면 됩니다.
1. 무지성 문장 암기 X -> 그 상황을 이해해라
한문은 대부분 교과서와 수특, 수완에서 연계됩니다.
수특에 이런 문장이 하나 있어요.
(그 포저가 아니에요)
이걸 보고
"공부를 하는 것은 길을 가는 것과 같으니 바라는(기약하는) 바가 멀지라도 가는 것을 그치지 않는다면 마땅히 그 곳에 이르게 되나.."
이런식으로 외우면 예상치 못한 문제가 나왔을 때 곤란합니다.
이럴 땐 끊어 읽을 줄 알아야 해요
공부 = 길을 가는 것
길이 멀어도 계속 간다면 도착하겠지.
근데 아무리 가깝더라도 중간에 멈춰 버리면 영영 못 가는 거잖아?
비록 내용엔 큰 차이가 없을지라도 이렇게 딱딱하지 않은 문장으로 바꿔서 기억하시면 _의 의미로 적절한 것은? 아니면 어떤 사람에게 이 글을 추천해야 하는지에 대한 문제가 나왔을 때 어렵지 않습니다.
2. 문장에서 주술 관계 꼭꼭 파악하기
뭐니뭐니해도 한문에서의 가장 중요한 문장 성분은 주어와 술어입니다. 한문엔 어조사가 많기 때문에 문장 배치는 괴랄할지언정 해석 순서는 주어 - 부속성분 - 서술어로 일정합니다. 마지막으로 해석되는 단어를 고르라 하면, 101.99%는 서술어를 고르라는 문제입니다. 형용사나 부사, 기타 수식어 등에 낚여서 고르지 마시길! 2점짜리 하나 날아가면 등급이 바뀔 수 있습니다.
3. 어차피 3등급 이상 띄울 생각이 없다면 뒤의 장문은 버려라.
네다섯줄 되는 장문에서 어느 부분이 문제로 나올지도 모르거니와 가끔 '이런 한자도 묻는다고?' 하는 한자를 묻습니다. 국어에서 ⓐ와 바꿔 쓸 수 있는 것으로 적절한 것은? 하는 문제랑 같은 유형이죠. 수특, 수완에 있는 모든 지문을 외우는 건 불가능합니다. 그 시간에 탐구를 좀 더 하도록 하죠. 그리고, 그런 추론 2문제만 버려도 46점으로 1등급 들어옵니다. 2등급까지는 큰 차이가 없어요. 40점을 목표로 하시면 됩니다. 장문도 쉬운 지칭 추론, 이야기 순서, 독음(1점), 이런 것만 푸셔도 됩니다.
4. 시간 투자 X
꼬박꼬박 하루에 1시간씩 한문 보시는 분은 없을 거라 생각됩니다. 일주일에 1시간만 해도 충분합니다. 애초 제2외국어를 선택하신 분이라면 기존부터 어느 정도 알고 있었다는 건데 시간을 구태여 더 투자할 필요는 없겠죠? 문과분들 95%는 제2외국어 성적이 쓸모가 없게 될 겁니다. 설령 서울대 국어국문학과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해도 국어 점수로 충분히 커버 가능해요. 제2외국어를 탐구로 인정해주는 학교도 이제 얼마 없을 겁니다.
수능완성에는 실모만 10회차 있을 건데, 회차당 시간 15-20분 정도만 재서 풀고, 틀린 것만 복습하고, 끝내세요.
5. 한문의 장점?
국어 점수가 비약적으로 오릅니다 (평소 어휘가 약하셨던 분들). 그거 말고는 크게 없는 것 같아요.
6. 서울대 가고 싶어서 한문 골랐는데 시험이 어떻게 나오는지 모르겠어요.
수능완성 실모랑 99.9% 똑같이 나옵니다. 한자 자격증 시험하고는 달라요. 거기는 단순 암기만으로 커버가 되는데 수능은 '한문'이니만큼 글을 읽고 이해할 줄 알아야 합니다.
칼럼 쓴다는 놈이 9모에서 한문 2등급밖에 못 맞았습니다. 그건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부자 되세요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이 글도 예전에 작성한 글이긴 한데 아직도 생각은 변함없습니다 문학이 어렵다고...
-
샅샅이 뒤져보면 찾을 수 있을거라 생각했어..
-
얼탱
-
축제 만들기 0
언론전으로 조선대 중앙대 동아대 은행전으로 국민대 신한대 축제 만들면 어때
-
수학 늦게 시작해서 이제야 쎈 2회독하고 어삼쉬사 3회독하고 실전개념강의 끝냈는데...
-
너무 많으면 안 살 것이 분명하니 본인이 자주 사용하는 2가지를 알려주겠습니다....
-
내가 했지만 다시 봐도 신기하네
-
심심해서ㅠㅠㅜㅜㅜㅜㅠㅜ
-
황밸...일라나?
-
사실 예전에 썼던 내용임 이 글 쓸때가 사설 백분위96~98왔다갔다 하다가...
-
내일은 독서실 2시에 문 여니까 합법적으로 늦게 잘 수 잇름 3
그래서안자느거임
-
T1 “맨유” 울산 롯데
-
야심한 추석 밤의 잡담 11
시간 흐를수록 작년 입시를 추억하고 있습니다 다시 수능 준비를 할 생각은...
-
고딩 때 여사친이 같이 스카 가자고 했는데 두번 까버리고 친구와 공부를 해버린 내가...
-
노트정리 2
이것도 이젠 추억이네
-
별론가요
-
내 이상형은 6
그래프 기깔나게 그리는 남자 찾아요
-
맛간건 노트북이 아니라 오르비 서버였군
-
수능 끝나기 전까진 국어 작성글 말고 안옵니다 그럼 다들 안녕
-
셈슐렉
-
계속 커리어로우 찍네 ,, 어떠셨나요 여러분들 ...
-
야식 ㅁㅌㅊ? 1
찬밥이없노
-
저 잘 건데 11
잘자라고 해주세요
-
기분 좋을줄 알았는데 먼가 무섭네 씹프피라 그런가
-
잡니다 0
다들 어서 주무세요
-
메시가 ㅈ바르나
-
현재:뽀로로는 바다표범이다 야물딱진걸~
-
똥테 누가만들었냐 진짜 똥색깔 같아서 너무 싫어 파테가 더 예쁨;
-
한번 빠지면 헌신 존나 해준다
-
무물보 34
3시 반까지 다 답해줌 ㄹㅇ 다 ㅋㅋ
-
취향을 인정해주세요 12
대 맨 유
-
맨유 0
맨뉴 ㄴ 첨가
-
절대 홍어 강팀충 손뽕 닭민이 슼갈 이란말은 하지말아주세요.
-
맹서운이야기 5
이새끼 종신임 ㅇㅇ
-
근ㅡ본 대 황 유
-
ㅋㅋㅋ
-
나름 둘 다 챙겨보려고 애썼는데 쉽지않은 것 같아요 그렇다고 공부를 놓을 순...
-
전 맨유 좋아합니다 21
맹구라고 해도 타격 없습니다 ㅋㅋ
-
캬캬캬캬
-
펩 이새끼 때문임 ㅇㅇ 포지셔닝 축구 만들어서 개나소나 펩 따라하니까 특색있는 전술...
-
선착순
-
유동닉시스템을 도입
-
오르비가 한층 북적북적 해질텐데.. 나 하나쯤 하는 생각이 오르비를 병들게 만듭니다
-
나민그런가..
-
찐따 발언 한 번에 20
이리 큰 관심을 받을 줄은 몰랐습니다 근데 ㄹㅇ 찐따입니다 사람한테 말 먼저 못...
-
잠이 안옴 수면패턴십창나버렷~
-
개천에서 용나길 꿈꿔볼수도 있는거 아니냐 명품 몸에 한 번 발라보고 독일 외제차 한...
-
활발한 사람말고 맹하게 생긴 사람이 ㅈㄴ 좋음 재수할 때도 맹하게 생긴 여붕이...
와쿠와쿠...
저 중국어랑 일본어도 재미로 봤는데 ! 작수기준 중국어는 29점 일본어는 16점 뜨더라고요.. (....)
저도 이 포저 좋아합니다
아냐, 대학 안 가도 공부할 수 있어
씨익
한자가 제2외중 가장 실력대비 가성비 좋은듯
내가 아마 분명 한문보다 일본어를 더 잘한텐데 일본어는 30을 못넘김
교육용 한자 1800 다 외우셨나여..?
요르포저
뭐야 님 투과목에 제2외도 함?
나도 9평 한문 턱걸이 2등급인데 ㅋㅋ
문법이나 문학 읽을줄 ㅈ도 모르고
그냥 단어들로 의미 유추함
영어도 이렇게 해서 1등급임 ㅋㅋ
마지막으로 해석되는 한자 << 고정적으로 버리는 문제
이번 9평 마지막 문학지문 대충 면화훌리 같길래 실용성 찍고 다맞음 ㅋㅋ
이번 문학은 시어의미보다는 보기 추론에서많이틀린것갓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