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양붕 [1088532] · MS 2021 · 쪽지

2022-06-12 21: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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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고3 6월 모의고사 독서 총평 및 해설

게시글 주소: https://market.orbi.kr/00057111892



안녕하세요, 김양붕입니다.


독서 이론, 역사서, 비타민 K, 이중차분법까지 모든 독서 지문의 해설이 끝났습니다.

이번 글은 각 지문에 대한 총평입니다. 제 생각이니 당연히 절대적인 건 아니며, 단지 현재 스스로의 상태 체크 + 앞으로의 공부 방향 설정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작성합니다.




○ 1~3 독서 이론

(해설: https://orbi.kr/00057043909)


- 지문 자체는 특별히 어렵거나 까다로웠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 문제들 오답률도 낮은 편이구요.


- 1번 문제의 유치한 함정에 낚이지 않고 3번 문제에서 <보기>의 키워드가 뭔지 파악했다면 어려운 문제는 없었을 겁니다.


- 지문에서 '어휘력'이 언급되었는데, 공교롭게도 이번 모의고사에서 제시된 지문들 대부분이 이 '어휘력'이라는 키워드를 내포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휘력이 좀 부족하다고 해서 문제가 될 만한 수준은 아니었지만, 어휘력이 풍부하다면 유리한 포인트들이 많았다고 생각해요. 그러니 영어 단어 외우는 것처럼 국어 어휘도 꾸준히 단련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제 생각이 틀렸다고 해도 어휘력이 풍부해서 나쁠 건 없으니까요.



○ 4~9 역사서 지문

(해설: https://orbi.kr/00057050531)


- 주제통합 지문에서는 (가)와 (나) 사이의 연결 고리를 찾는 것이 중요한데, 이 역사서 지문은 꽤 쉬운 편이었습니다. (나) 지문을 읽다보면 그냥 자연스럽게 매칭이 되거든요.


- 그럼에도 불구하고 7, 8, 9번이 모두 ebsi 기준 오답률 top 10에 들어갑니다.


- 7번은 많은 분들이 말씀하신 것처럼 '사상적 공백'이 핵심입니다. 실제로 정답인 1번 선지(ㄱ)를 고른 수험생은 27.1%, 4번 선지(ㄱ, ㄷ)를 고른 수험생은 무려 56.4%라고 하네요. 심지어 선지의 뒷부분인 '유교에 따라 통치하도록 한다.'는 적절한 부분이라 더 많이 낚이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어쩌면 독서 이론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어휘력의 문제일 수도 있구요.


- 8번은 <보기>의 핵심을 파악하고, 선지의 표현을 정확하게 이해하는 것이 중요했습니다.


- 9번은 어휘 문제인데 오답률 5위에 랭크되어 있습니다. 애매한 느낌이 있을 수 있는 건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 정도 오답률을 기록할 문제는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역시 어휘력...!?



○ 10~13 비타민 K 지문

(해설: https://orbi.kr/00057072475)


- 수능특강 연계 지문입니다.(과학기술 13강 지혈의 과정) 혈액 응고, 트롬빈 같은 단어들을 보니 반갑더라구요. 하필 연계된 부분이 지문에서 정보가 쏟아져 나오는 부분이라, 연계 대비를 했다면 여러 면에서 유리했다고 생각합니다.


- 지문의 정보량이 많으나 연계 지문이라는 점, 연계되지 않은 부분은 과학기술 지문 치고 난이도가 낮은 편이었다는 점, 13번 정도를 제외하면 문제들도 크게 까다롭지 않았다는 점 등의 이유로 크게 어려운 세트는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 13번 문제는 <보기>에서 소개하는 약물이 어떤 요소에 영향을 미치는지, 그리고 그것 때문에 어떤 현상이 발생하는지를 파악하는 문제였습니다. 따라서 차곡차곡 정보를 정리하며 읽었다면 확실하게 답을 고를 수 있었죠.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신 분은 해설을 참고해주세요.



○ 14~17 이중차분법 지문

(해설: https://orbi.kr/00057106078)


- 수능특강 연계 지문입니다.(사회문화 2강 이민과 이중차분법) 1문단을 읽다 보면 자연스럽게 이중차분법이 떠오르며, 타이밍 좋게 2문단에서 바로 이중차분법이라는 표현이 등장합니다. 또한 이중차분법에 대한 설명이 꽤 많은 부분을 차지하다 보니 비타민 K 지문과 마찬가지로 연계 대비를 했다면 심리적으로, 시간적으로 유리했을 거예요.


- 지문의 정보량은 많지 않습니다. 오히려 친절한 편입니다.


- 대신 1문단의 뒤에서 두 번째 문장, 2문단의 마지막 문장, 4문단의 마지막 문장 등. 특정 문장을 놓치거나 완벽히 이해하지 못한 채 넘어가면 문제 풀이에 치명적인 부분들이 꽤 있었습니다.


- 어휘 문제를 제외한 세 문제가 모두 오답률 top 10에 드는데, 사실 15번 문제를 제외하고는 단순 내용 일치 문제라 틀리시면 안 됩니다.


- 15번 문제에 대한 해설은 이중차분법 지문 분석에 달아두었습니다.



○ 총평

- 연계를 감안하면 지문 자체의 내용은 평이했다고 생각합니다. (수능특강 1회독 했고, 그것만으로도 꽤 도움이 되네요.)


- 어휘력에 신경을 쓰셔야 할 것 같습니다. 어려운 단어들의 뜻을 아는 것을 넘어, 그 단어가 녹아든 어구나 문장의 맥락을 정확히 파악하셔야 합니다.


원래도 그랬지만, 이번 6월 지문들을 보니 단어와 표현의 뜻, 뉘앙스, 주로 어떻게 사용되는지 등을 알면 알수록 유리한 포인트들이 많아졌습니다.


ex) 역사서 지문의 어휘 문제, 포괄과 개별, 왕도 정치, 강목체, 천명, 사상적 공백 등

비타민 K 지문의 동맥 경화, 골밀도, 등 (사실 과학기술 지문은 단어에 대한 정보가 지문에 많은 편이기에 크게 문제가 되진 않습니다. 하지만 '칼슘의 역설' 문제의 오답률에 이런 어휘들에 대한 지식이 차지하는 비중이 꽤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이중차분법 지문의 표본, 집단 등 기본적인 단어, 통계적 유사성, 동시성 (단어의 뜻보다 맥락을 파악하고 표현의 의미를 추론하는 능력이 요구되는 지문이었다고 생각합니다.)


- 유난히 유치한 함정들이 눈에 띄었던 것 같습니다. 지문과 문제, 선지를 정확히 읽읍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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