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am PPL 칼럼 24호] 비문학은 기출이라더니 3월 모의고사 보니까 아니던데요...
안녕하세요. PPL 국어팀입니다. 본격적으로 개학을 하고 고3, 혹은 새로운 수험 생활을 시작하고 첫 모의고사를 보니 이제 본격적인 수험 생활이 시작이라는게 실감이 나실 것 같습니다. 생각보다 쉬웠다는 말도 들리긴 하지만, 긴장감과 압박감 속에서 보는 ‘내 시험’은 언제나 어렵게 느껴질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시험을 본 후 비문학이 당황스러웠다는 이야기가 많이 들려, 이번 칼럼에서는 3월 모의고사를 본 후 내 비문학 공부 방법을 어떻게 설정해야 하는지, 그동안의 공부 방법에서 무엇이 잘못됐을 수 있는지에 대해 이야기 해볼게요.
1. 남들의 평가와 상관없이 ‘내 시험’은 항상 어렵게 느껴질 수밖에 없습니다.
- 고등학생이라면 고3이 된 후 ‘첫’ 모의고사라는 말에 괜히 들떴을 수도 있고, 현역이 아니더라도 내가 1월과 2월에 제대로 공부했는지 확인하는 기회가 될 수도 있다는 생각에 많이 긴장하셨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3월 모의고사 성적을 기준 삼아 앞으로 어떻게 공부를 해야 할 지 다시 고민하실 수도 있겠습니다. 물론 시험 성적을 기준으로 나의 공부 방법과 방향성을 계속 점검해 봐야하는 것은 맞지만, 3월 모의고사를 여러분들이 지금까지 공부해온 방식을 완전히 바꾸는 기준이 되기엔 그저 ‘3월’ 모의고사라는 점에 주목하셔야 합니다.
2. “비문학은 기출이 제일 중요하다던데 기출은 분명히 잘 읽혔거든요...”
- 아마 지금까지는 기출 분석을 위주로 비문학을 공부하시고, 3월 모의고사를 본 후 지금까지 봐 온 기출과 결이 많이 다르다고 느끼셨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물론 비문학 출제 방식이 예전과는 많이 달라졌지만 비문학은 여전히 ‘기출’이 제일 중요합니다. 그러니 흔들리지 마세요.
모의고사 점수에 연연하지 마시고 지금껏 해온 방식 그대로 본인만의 ‘비문학 읽는 법’을 체화시키고 연습하세요. 수능 과목들 중, 특히 국어, 그중에서도 비문학은 지금까지 본인이 글을 읽어온 습관이 그대로 활용될 수밖에 없는 파트입니다. 그러니 나와 전혀 다르게 글을 읽는 선생님을 그대로 따라 하려고 하거나 지금껏 글을 읽던 방식과 전혀 다른 방식으로 새롭게 글을 읽는 연습을 하려고 하는 것은 오히려 독입니다. 본인이 글을 읽는 스타일에 맞춰 본인만의 비문학 읽는 방법을 만들고, 체화시키세요. 이 과정을 2달간 완벽히 소화하기는 당연히 무리였을 것입니다. 그러니 3월 모의고사 이후 비문학 읽는 법을 바꾸려고 하지 마시고 지금까지 공부해온 방법을 모든 지문에 똑같이 적용시킬 수 있는 방법을 계속 연습하세요. 그리고 나의 글 읽기 방식을 평가원 스타일 지문에 적용하는 법을 익히기 위해서는 당연히 기출을 활용해야합니다. 이 때 나와 글 읽기 방식이 맞는 인강이나 과외 선생님은 평가원 지문의 구조를 파악하는 법을 빨리 캐치할 수 있는 정도의 도움만 받으셔야 하지, 아예 글을 읽는 방법부터 새롭게 교정하려고 하는 것은 절대 수능에서 지문을 제대로 읽는 길로 가는 것이 아님을 기억하세요. 당연히 개개인의 글읽기 스타일에 맞춰져 있지 않은 기출 문제집의 분석서를 그대로 나에게 적용시키려고 하는 것도 내 비문학 무조건 올리는 방법이 아닐 수 있습니다.
만약 기출을 이미 충분히 봤고, 기출은 분명히 잘 읽혔는데 이번 모의고사의 비문학 결이 기존의 기출들과 달라서 당황스러웠다면 내가 모든 지문을 똑같은 읽기 방식을 적용해서 대하고 있는지 점검하세요. 간혹 인강을 여러개 듣거나 여러 기출 분석서를 참고하는 경우 내가 기출은 완벽하게 풀 수 있다고 착각하게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글을 읽는 방식은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에, 한 지문을 분석하고 읽어내는 방식도 여러 가지입니다. 그동안, 여러 선생님 혹은 여러 기출 분석서 중에서 어떤 지문을 가장 쉽게 이해하는 방법을 이해해서 그 지문을 완벽히 대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면, 다른 지문에서는 다른 글읽기 방식을 따르고 있었을 확률이 높습니다. 선생님이나 기출 분석서는 정답이 아닙니다. 나와 같은 방식으로 글을 읽는 선생님 혹은 분석서를 하나만 정하고 같은 방법으로 글을 대하는 연습을 계속 연습하셔야 합니다. 그렇지 않고 지문에 따라 다른 방식을 적용하면서 가장 쉽게 지문을 읽는 연습을 해오셨다면, 당연히 처음 보는 지문에서 당황할 수밖에 없습니다.
3. 결국은 비문학 공부에서 기출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야 하고, 이제는 그 기출을 똑똑하게 활용하셔야 한다는 것.
- 아직은 수능까지 충분한 시간이 남았기에 너무 조급해질 필요는 없습니다. 사설이나 경찰대, 리미딧 자료보다는 기출에 계속 집중하세요. 오늘 칼럼이 여러분들이 기출을 대하는 태도를 어떻게 고쳐야 하는지 고민할 필요성을 느끼게 했기 바랍니다. 기출 지문의 내용을 이해하고, 그 문제의 답이 어디에서 나오는지를 아는 것은 기출을 분석해서 공부하는 것이 아니에요. 여러분들은 기출 분석서를 쓰기 위해 기출을 공부하는 것이 아니고, 기출을 통해 평가원 스타일을 익히고, 내 글읽기 방식으로 모든 평가원 지문을 똑같이 대하는 방법을 파악하는 것이 목적이라는 점을 기억하세요. 나의 글읽기 방식을 정리하고, 그 방법을 모든 지문에 적용하는 연습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기억하면서 기출을 똑똑하게 활용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여기까지가 3월 모의고사를 본 후 본인이 비문학을 읽어내는 방법을 의심하고, 고치려고 하셨던 분들께 하고 싶은 말입니다. 3월 모의고사는 그저 ‘3월’ 모의고사일 뿐이니, 점수에 너무 연연하지 마시고 남은 수험 생활 건강히 이어나가시기 바랍니다.
칼럼 제작 |Team PPL 국어 x 궁무니팀
제작 일자 |2022.03.29
Team PPL Insatagram |@ppl_premium
*문의 : 오르비 혹은 인스타그램 D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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