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현역 국어 백분위 99의 수능 국어 공부법 - (1)
# 들어가기에 앞서
저는 국어와 영어 말고 다른 과목은 정말정말 볼 것 없는 사람입니다. 이과였지만 정말 저 두 과목으로 버텨왔었어요. 22수능에서 결국 고민하던 과탐에 발목을 잡혀서 원하는 결과는 얻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국어에 관해서는 학원이나 컨설턴트의 도움 없이 혼자서 치밀하게 고민해왔기 때문에 최선의 정답까지는 아니더라도 어느 정도의 도움은 될 수 있다고 생각하여 고민 끝에 글로 올리게 되었습니다 -:)
순서대로 22 수능 / 22 6평입니다!
고1~고3 동안 치뤘던 모든 모의고사 중 고3 9월 평가원을 제외하고는 (이때 등급컷이 폭발해서 1컷에 걸렸던 것 같아요) 백분위 99 이상의 높은 1등급을 유지했습니다.
목차는
01. 피지컬을 올리는 공부란?
02. 시기별 공부했던 방법 - 6평 이전 https://orbi.kr/00054672341
03. 시기별 공부했던 방법 - 6평 이후
04. 미시적인 기출 분석 방법
05. 비문학 독해 방법 엿보기
이렇게 이어집니다.
이번 글에서는 피지컬을 올리는 공부에 대해 이야기해보고자 합니다.
01. 피지컬을 올리는 공부란?
악명 높았던 22 수능을 둘러싸고 많은 의견이 오갔습니다. 배경지식으로 문제 푸는 시기가 도래했다, 그냥 피지컬 좋은 사람이 이기는 것 아니냐•••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피지컬 좋은 사람이 이기는 경기라면, 피지컬을 올리는 게 정답인 것이며, 배경지식이 중요해진다면 그에 맞추어 배경지식까지 어느 정도 선에서는 공부를 하는 게 맞다고요. 어쩌면 이 배경지식마저도 피지컬에 들어가는 것인지도 모릅니다. (배경지식에 관해서는 4번~5번에서 언급하겠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국어 공부에서의 피지컬은 자신이 실전에서 지문을 리드해나가고, 장악할 수 있는 힘이자, 점수의 상한선이 아닌 하한선을 쳐 주는 역할입니다. 방점은 1) '실전'과 2) '하한선'에 찍어야 합니다.
작년 수능을 응시한 주위 친구들은 아무리 인강 강사의 방법을 체화시키면서 공부가 완성되었다고 느껴도, 수능장에 들어가면 결국 자기가 원래 읽었던 대로 멋대로 읽게 된다고 토로했습니다. 저 역시 비슷하게 느꼈습니다. 첫 평가원 시험에서도 떨지 않았고, 모고 날에는 국어 시험을 보면서 긴장을 풀었기에 전날까지 자신만만했지만 수능날에서의 1교시는 정말 기억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이것이 피지컬이 중요한 이유입니다. 어떠한 극한 상황, 즉 실전에서 멘탈이 나가면 방법론이고 구조독해고 뭐고 아무것도 생각나지 않습니다. 그냥 보이는 대로 풀기 마련이라 수능 날 커리어 로우를 찍는 경우가 국어에서 유독 많이 발생합니다. 그래서 우리가 약 270여 일동안 해나가야 하는 공부는 어떠한 경우에도 무너지지 않는 자신의 밑바닥을 올리는 공부입니다. ‘피지컬을 올린다’는 말은 이런 의미입니다.
저는 유대종 선생님의 언매 개념 강의 (고1, 고3 겨울방학에 두 번 들음), 수특 수완 문학 작품 정리 강의를 제외하고는 다른 국어 인강을 듣지 않았습니다. 비문학 위주로 설명하자면, 어떤 분은 구조 독해, 어떤 분은 미시 독해… 어떤 방법이 옳은 것인지 판단하기도 어려웠거니와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다른 과목들도 어느 정도 이런 면이 있지만, 국어의 경우 유독 문제를 틀린 후에 ‘이 지문은 어떤 지문이지?’ 를 분석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이 지문을 어떻게 읽었고, 어떻게 이해했지? 그 과정 속에서 잘못된 태도는 무엇이었지?’ 를 분석하는 것에 방점을 찍는 것이 옳다고 생각했습니다. 되도록 인강의 도움을 받지 않고, 혼자서요.
국어를 잘 하고 싶어서 기출 분석, 혹은 문제풀이 인강을 보지만, 특히 국어에서만큼은 일단 인강을 보는 시간은 공부가 아닙니다. 강사들의 화려한 독해 방법에 감탄하고 그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조금 더 나은 경우는 그 기술과 방법, 원리를 ‘체화’ 하려고 노력합니다. 하지만 이것 역시 모방에 불과합니다. 강사들의 사고방식은 아무리 열심히 체화하려고 한들 본인의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상위권일수록 본인이 기존에 글을 독해해나갔던 버릇을 바꾸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저는 바로 이 ‘버릇’을 고치는 과정에 집중했습니다.
다음 글에서 시기별 공부 방법을 소개한 후, 이 과정에 대해 자세히 적어 보려고 합니다. 두서 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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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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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때 쌤한테 혼나다가 “어차피 1년뒤면 안볼사람인데 이렇게 애쓰지 마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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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풀커리탈생각으로 수1+확통 아이디어 듣고있는데 주변에서 하도 현우진현우진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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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하르 유튜브에서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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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성 19패스 구매했는데..유대종t를 들을지 김승리t를 들을지 고민입니다.. ot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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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예전 오르비 해 봤으면 이 광경 보고 존나 놀랄 듯 8
다들 댓글에 글 빨리 지우세요 이거 존나 달렸을 거임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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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방금 심장 철렁햇음 11
댓글 막혀있길래 설마 똥글 배출하다가 ㄹㅇ로 정지먹은줄 다행히 걍 로그아웃된거엿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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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건 12.28 이게 오늘!(1.4) 작은 이파리들이 어느새 다 자라서 무성해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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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해한해가 너무 빠르게 지나가는 것 같음 내가 부모님 나이쯤 돼서 직장도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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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밥에 소주, 편육에 막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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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이라면 이런 분위기 절대로 상상도 못했었는데 ㅋㅋㅋ 진학사 금지어도 풀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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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이명학, 이영수 강의가 참 괜찮았는데 메가에는 누구강의를 들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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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지 질문받아여 16
칼럼...쓰려고했는데 주7일 일해서 길어지네요 질문있으신분 질문먼저 받고 참고해서 써보도록 할게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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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서울 상위대학 중에서 등록금 어디가 제일 싼가요 15
그냥 순수 궁금증인데 서울대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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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라임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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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들어와서허겁지겁야동으로화면바꿈 진짜ㅈ될뻔했네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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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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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란한 틈을 타서 정직하게 글싸기 우리 망내는 일주일동안 머리를 안감고요 주택청약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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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만원일때나 메리트 있는거지 36주고왜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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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2 10모 화학 1등급 맞고 자신감 넘쳐있다가 이번 수능 문제 풀어보고 타임어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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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람 이름이 기억이 안 남.. 엄청 헤비유저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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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살이시고 고대 물리학과 나오셨는데 뉴스보면서 1시간만에 식 세우심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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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이 튀어나온건 아니고 앞 부분이 가지런하지 않아서 하고 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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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정도만 해도 적당할 거 같은데 75만원은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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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가좋아요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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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다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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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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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 자료 감당 못 할 것 같고 아는 사람들/강사 등 이슈로 강대 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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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토전생 메타 좋네요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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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정시기다리는…컨설턴트를 뽑아서 ㅋㅋ 이 분은 좋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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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수 순서대로 569 반수할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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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는 모두가 레즈비언이라 님빼고 사랑과전쟁찍음 후자는 모두가 님을짝사랑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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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평업 2
강평업강평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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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설팅팀에서 추천해준걸 본인이 볼때 표본이 어쩌고 컷이 어쩌고 해서 힘든 카드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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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가군은 나포함 2명이고 나군은 나혼자 다군은 5명임 ㅅ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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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긴 뭐 강대나 시대도 아니고 오르비 구석에서 하는 컨설팅이 얼마나 좋겠냐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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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 세계사 칼럼을 써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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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러감요 22
내일은 미라클 모닝해야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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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가원 점수만 입력하면 되는줄 내내 진학사만 봤더니.. 내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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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복 4
그 프사는 못 찾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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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본젤잘알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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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나야 바 둠바 두비두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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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26수능 컨설팅 받을때쯤 되면 나쁜후기는 사라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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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대는 명문대다 11
FACT
좋은 글 감사합니다
덕코 감사합니다,,ㅎㅎ
좋은 글 감사합니다 담글 기대하고 있을게요 !!
죄송하지만 혹시 과탐은 뭐하셨는지 여쭤봐도 될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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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화생했어요...ㅋㅋㅋ
앗... 저두.. .....ㅠ ㅋㅋㅋ
국어 칼럼 너무 기대중입니다 잘 읽었습니다 !!
잘 읽었습니다!! 메인글이 이러니 행복하군영..
글에 진심이 느껴집니다. 참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실전과 하한선! 학생들이 꼭 기억했으면 하는 부분이네요
잘 읽었고 다음 칼럼도 기대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