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대17학번 [511411] · MS 2014 · 쪽지

2014-06-27 00:35:52
조회수 1,659

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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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처음 가입했습니다..수만휘라던가 오르비라던가 얘기는 많이 들었고 또 수기도 많이 읽었음에도 불구하고 직접 가입까지 해보는 건 처음이네요.

저는 아직은 어리다면 어린 고 1학년생입니다. 오늘 이광복 대표님 외 두 분이 쓰신 책을 읽고 고민고민하다 저와 같은 분이 많으실 거라고 은근히 기대하면서 가입했어요. 각오는 했지만 생각보다 훨씬 열심히 하시는 선배님들 앞에서 쪼그라드는 느낌이네요.

제 현재 위치는 결코 높지 않지만 제 목표는 전국에서 가장 높은 문턱입니다. 원래 자기개발서나 수기 같은 걸 읽는 걸 좋아해서 역전의 신화를 많이 봐 왔기 떄문에 제 현재 위치가 결코 부끄러운 건 아니지만 저는 지금의 제 모습이 부끄럽습니다. 목표는 한없이 높은데 노력도 무엇도 하지 않고 결심은 작심삼일, 온갖 명언을 써붙이고 눈물겨운 수기를 읽어도 놀고 싶은 마음 앞에서는 무너지고 마는 제 나약함이 참 부끄럽습니다. 정시를 노리기에는 너무 새가슴인터라 수시를 노리고 있기에 더 그렇습니다. 지금 이러면 안되는데..하면서도 놀고 있는 제 자신이 너무 싫어요. 한 번 놀때마다 제 꿈을 멀어져가고 있는 게 눈에 보이는 것 같음에도 멈출 수가 없어요. 마약중독자가 이런 느낌일까 하고 생각합니다. 그 많은 자기혐오와 자책감에도 불구하고 책상으로는 향하지 않는 발걸음.. 그래서 오르비에 가입했습니다. 이곳에 저처럼 방황하다 자신의 길을 찾아 당당하게 살고 계신 선배님들이 많다고 알고 있습니다. 정신 차리라는 따끔한 질책이라도 좋으니 그저 아는 동생이라고 생각하시고 조언해주세요.
저보다 한발 앞서 가는 선배님들이 해주시는 이야기 꼭 기억하고 지금부터는 열심히 해보고 싶습니다. 거창한 게 아닌 그저 하루를 마치면서 오늘도 참 뿌듯했어, 라고 말하기를 바랍니다. 더 이상은 제 소중한 목표를 말하면서 주눅들고싶지 않습니다. 네가? 하는 눈길 대신에 너라면, 하는 기대를 받고싶습니다. 그러기 위해 가입했구요. 
잘 부탁드립니다. 열심히 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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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까만공유 · 492051 · 14/06/27 22:50 · MS 2014

    고1이시면 우리나라에 못가는 대학 없어요 열심히 하시길 바래요 저처럼 재수하지 마시고...

  • 1.5:1 · 479604 · 14/06/27 23:15 · MS 2013

    저랑 똑같은 가입동기네요!! 서울대 의대합격수기 맞죠??ㅋㅋ 같은 고1이니 열심히해요!

  • 호랑이사냥 · 466069 · 14/06/27 23:23 · MS 2013

    고1땐 적당히 공부하고 적당히 노는게 진짜 잘보내는거인듯 공부스트레스는 고3직전부터 받아도 충분해요~ 맘편히노세요~ 공부는대신할껀다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