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수생의 어버이날?
지방에서 노량진으로 올라와 고시원에서 독학한지 2달..
요즘은 요일이 기억나지 않을만큼 나름 공부하고있었는데,
엄마한테 온 문자..
' 밥은 잘 먹는지, 날씨가 갑자기 추우니까 옷 잘 입는지, 용돈 필요하면 말해라, 처음 시작했던 결심 잊지말아라..'
남자인데다가 낯간지러운 말은 못하는 성격이라.
'알겠어요. 엄마도 잘 지내세요' 라고 보냈는데
아..... 알고보니.. 오늘이 어버이날이였네....
10분동안 썼다 지웠다를 반복하면서
문자한통을 더 보내려다 그냥..그냥 말았다. 뭔가 내 자신이 슬프다? 초라해서?
정말 내년 어버이날에는 자랑스럽게 보내고싶다는 생각이 간절해지네..
/넉넉치 않은 형편에 고시원비,식비를 보내주신다.. 이것만으로도 너무 감사하다.
사실.. 교재나, 인강값도 필요하지만, 너무나도 부담이 크기에 겨울방학때 3개월 공장 알바 한걸로 충당하면 된다고 말은 했다. 아마 9월달엔 떨어질것싶지만 그건 그때 가서 생각하기로
/아무래도 독학생이라 하루에 10마디도 안하는데다가(식당에서 '안녕하세요' '잘 먹었습니다' X3)
감성이 터지는 밤이라 혼자 주절주절 속이나 털어봅니다.
/재수, 삼수 특히 독학하시는분들 정말 힘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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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되네요
저는 며칠전 무의식적으로 아 어버이날이다가오겟군하고 넘겼는데 말도안되게 벌써 오늘이 어버이날이라고하더라고요...
부모님 생각해서 열시미해요!
저도 노량진 삼수생 ㅜㅜ 화이팅합시다
...완전 공감이요,
내년에는.. 꼭 부모님과 같이 시간을 보내길!
공장알바..엄청 힘들죠..화이팅 하세요 눈팅하다가 공장애기 나와서 댓글담..ㅋㅋ
저는..집에 오면서..걍 꽃...파는 거 하나 사서.."여기..아니..걍..어버이날이라길래..하도 사달라길래..."
이러고 방에 들어갔거든요..그리고 그냥 방에서 잠깐 단어외우다가 화장실 가는데 안방 문틈 사이로 엄마가 꽃 들고 우시는 모습보고..징짜...ㅠㅠ 울면 앙대여 ㅠ .ㅠ
ㅠㅠㅠ
전 꽃사줄까 물어봤더니 그런거 사오면 쓰레기된다고 사오지말라네요....ㅠㅠ
사랑한다 말하세요
꼭 내년 어버이날은 함께 식사하며
원하시는 대학 합격되길 비랍니다..
힘들겠지만 화이팅!!!
힘내세여 저도마찬가지고 여기있는 n수생들 내년엔 어버이날때 멋지게 부모님 챙겨드릴수있었으면 좋겠네요ㅠㅠ
작년 현역때 용돈 삔땅친걸로 비누카네이션 바구니 하나 사드렸더니 아직도집에 고이고이 모셔두고계시네요ㅜㅜ 누구 오면 보라고... 내년엔 대학붙어서 생화로 카네이션 하나씩 사드려야겠어요~
전 현역이라 잘 모르겠지만.....
어버이날에 운동나갔다가
이쁜 꽃 뜯어다드렸네요 ㅎㅎ
집이 산골에 있어서 이쁜꽃은 잇더라고요
힘내세요 이 또한 지나갈 겁니다.
독학삼수한 입장에서 너무 공감됩니다. ㅠㅠㅠㅠㅠㅠㅠ힘들더라도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