花潭 [488359] · MS 2016 · 쪽지

2014-02-18 12: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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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조트 붕괴 속보,그리고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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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조트 붕괴 속보,그리고 나
 

힘들다...
남 일같지 않은 파도가
남 일처럼 우릴 덮친다.

기뻤다
서리맞듯 연필을 쥐었을 그 들.
술집에 뒤엉켜 피었을 꽃들.
또 우리들.

희망으로
사랑으로
청춘으로
겨울이 가고 있었는데...
누가 또 다시 오게했단 말인가

이제 족하다.
누가 또 오게 하려 하는가.
이젠 악플이냐
어그로냐.
안타깝다.

다시 기뻐보자.
인생이 그리 허무하다 믿으면
난 이 시를 쓰지도 않았어.

- 속보 접하고 개빡쳐서 지은 즉홍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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