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의삶 [585015] · MS 2015 · 쪽지

2021-10-17 20:43:31
조회수 471

빚청산 16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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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시간 30분 근무.



하루종일 추위에 떨면서 빡세게 일했다.


밥먹고 화장실 가는 시간 빼고는..


확실히 추위를 직접 느끼는 계절이 다가오니..


아무리 돈 좀 벌어도..배달의 현실을 느끼게 된다.


물론 지금의 나는 돈 버는 것도 아니고 마이너스에서 0으로 가는 중이지만 말이다.


어쨋든 이시기에는 추위와의 싸움도 싸움이지만 땅이 얼기 시작하면 그 때부터는 추위 문제가 아니다.


사고의 위험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오늘 문득 낮에 돌아 다니는 상대적으로 나보다 훨씬 젊은 친구들을 보니..


나도 저런 젊음의 에너지가 넘치던 시절이 있었었는데 하고 생각에 잠깐 잠겼었다.


누구나가 한 때의 젊음이 있고 그 젊음을 어떻게 보냈느냐에 따라서 후의 삶이 천지차이가 난다..


난 젊음의 한 때를 의미 없이 보냈기에 이러고 있는 거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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