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상논술] 오늘 연대 논술 답안 공유합니다. (+총평 추가)
안녕하세요, 연세대 경영학과에 재학중인 연상논술입니다.
수험생 여러분들의 건승을 빕니다.
* 1-1번, 1-2번, 2-1번까지 복원되었고, 2-2번은 현재 작업중입니다.
* 정식 해설지가 아직 뜨지 않았기 때문에 부정확한 부분이 있을 수 있습니다.
<총평>
수리를 제외한 인문 부분은 전년도 사회 및 인문계열 문제의 중간정도로 매우 무난했습니다. 딱 연대논술다운 난이도였습니다.
다만, 1-1번이 살짝 특이했습니다. 보통의 경우 평가의 기준이 되는 두 제시문은 대립점이 분명합니다. 공산주의와 자본주의처럼 말이지요. 그런데 이번에는 (가)와 (나)가 각각 전혀 딴소리를 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두 제시문 모두 평가대상(성과급제)에 대해 부정적 평가를 하게 됩니다.
1-2번의 경우 (라)의 실험결과를 파악하는 것, 다시말해 사례를 일반론으로 끌어올리는 과정을 실패한 학생들이 다소 있습니다. 이 과정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진 경우 (나), (다)를 적용하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았을 것입니다.
2-1번의 경우 다양한 측면에서 함의를 도출하는 것이 어려웠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기존의 연대식 설명/비판/평가 문제를 충실히 풀어온 학생들이라면 어렵지 않았으리라 생각합니다. 특히 소문의 발생과 확산으로 출제되었던 2020년 사회문제에서의 그래프 설명 문제와 유사하다는 점에서 난이도 자체가 높지는 않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제시문 (가)
금전적 보상은 내재적 동기에 악영향을 준다.
금전적 보상은 성과에도 악영향을 준다.
제시문 (나) --> 제시문 자체는 롤스가 아닌 마이클 샌델. 근데 롤스처럼 써도 무관함.
운에 의한 분배는 부당하다.
재능은 천부적 운이다.
재능은 사회적 운이다. (Ex. NBA선수 등)
따라서 재능에 따른 분배는 부당하다.
제시문 (다)
결과에 따른 분배는 정당하다.
재능만으로 되는 것은 없다. 재능에 노력이 더해져야 결과가 있다.
그 노력(기여도)에 대한 평가를 해주어야 한다.
그 과정에서 생기는 불평등은 공정에 대한 대가이다.
천부적 재능을 사회의 공동자산으로 여긴다면, 사람들의 incentive가 부족해져서 사회적 비효율을 낳을 것이다.
제시문 (라)
최종제안(최후통첩)게임.
상황1) 제안자와 응답자의 역할을 나누는 것이 운(동전던지기)이면 대체로 6:4로 분배하게 된다.
상황2) 제안자와 응답자의 역할을 나누는 것이 능력(상식퀴즈)이면 대체로 8:2로 분배하게 된다.
문제 2-1의 그래프
[문제 1-1] : (가), (나)를 바탕으로 아래 지문(성과급제)을 평가하시오.
<1문단>: 제시문 (가), (나) 각각 요약하기
(생략)
<2문단>: 제시문 (가), (나) 각각에서 성과급제를 평가하기.
(가)에 의하면 성과급제는 부당하다. 내재적 동기에 악영향을 주어 장기적으로 성과에까지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기 때문이다.
(나)의 관점에서도 성과급제는 부당하다. 성과라는 것은 재능에 영향을 받는데, 그 재능은 순전히 천부적인 운이며, 그러한 재능을 높이 쳐주는 사회에 태어난 것도 운이다. 그런데 운에 따른 분배는 불공정하므로 정의롭지 못한 분배방식이다.
[문제 1-2] : (나), (다)를 바탕으로 (라)의 실험결과를 설명하시오.
<1문단>: (나), (다) 간단히 요약하기.
(나)는 재능에 따른 결과를 부당하게 보며 이를 교정해야 한다고 본다.
(다)는 재능에 따른 결과를 정당하게 보며 결과에 대한 기여를 보상하는 것이 정의라고 본다.
<2문단>: (라)의 실험결과 간단히 요약하고 대입하기.
(라)는 운에 따른 불평등보다 능력에 따른 불평등을 더 거부감없이 받아들이는 심리적 기제를 보여준다.
(나)의 관점에서 이러한 결과는 교정되어야 할 부정의이다. 상식시험을 잘 친 것도 천부적/사회적 운이 개입된 결과이기 때문이다.
(다)의 관점에서 이러한 결과는 정의로운 것이다. 상식시험을 잘 친 것은 개인의 능력과 노력이 더해진 결과이기 때문이다. 그 과정상의 불평등은 정의를 위해 감수해야 할 비용에 불과하다.
[문제 2-1]: 주어진 두 그래프를 통해 (가)를 평가하시오.
왼쪽 그래프를 1, 오른쪽 그래프를 2라고 하겠다. 이를 통해 얻을 수 있는 함의는 다음과 같다.
함의 1. 금전적 보상은 내재적 동기를 감소시킨다. 그래프 2를 통해 알 수 있다. (금전적 보상의 역기능)
함의 2. 금전적 보상은 성과를 감소시킬 수도 있다. 그래프 1에서 내재동기 상 그룹을 통해 알 수 있다. (금전적 보상의 역기능)
함의 3. 금전적 보상은 성과를 증가시킬 수도 있다. 그래프 1에서 내재동기 하 그룹을 통해 알 수 있다. (금전적 보상의 순기능)
함의 4. 금전적 보상은 성과에 대한 불확실성(uncertainty)를 감소시킬 수 있다. 그래프 1에서 내재동기 상중하 그룹의 성과가 금전적 보상이 주어지자 중간정도로 모두 수렴했다는 점에서 알 수 있다. (금전적 보상의 순기능)
이를 바탕으로 (가)를 평가하면 양면적인 평가가 가능하다.
(가)는 금전보상이 내재동기를 감소시킨다고 보았다. 이것은 함의 1과 일치하므로 긍정평가.
(가)는 금전보상이 성과를 감소시킨다고 보았다. 이것은 함의 2를 설명할 수 있으므로 긍정평가.
그러나 함의 3에서 반례가 제시되었으므로 부정평가.
또한 불확실성을 줄일 수 있다는 순기능을 설명할 수 없으므로 부정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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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코T. 물체 분리 후 역학적 에너지 증가량 스킬 유도 0
저번처럼 깔끔하게 적지는 못함 알파는 분리 후 상대속도 공식을 유도하늗 경험이...
수고하셨습니다.
아 저는 응시자는 아닙니다 ㅎㅎ
음 그래도 수고하셨습니다.
아 몇몇 포인트에서 약간 흐릿한 느낌 속에 써낸 부분도 있었는데 이거 보니깐 어떻게 표현했으면 명확했을지 보이네요 ㅜ
시험보시느라 수고많으셨습니다.
전체적 난도 봤을 때 수리에서 득점을 못 해도 앞 문제들 거의 만점에 가까울 시 합격 가능성이 어느 정도 된다고 보시나요?
수리논술에서 크게 득점을 못했더라도 앞부분이 만점에 가깝다면 제 생각에는 앞순위 예비번호까지는 가능할 것 같습니다.
만약 한 문제의 내용 중에서 한 부분 정도를 틀리면 감점이 어느정도 되나요?
채점포인트가 몇개냐에 따라 다릅니다. 그리고 그거 하나가 틀리면 뒤에 내용도 틀리는 경우가 있어서 스노우볼이 굴러가면 몇점이 감점될지는 직접 시험지를 보고 채점해야 알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이 세문제 98퍼는 맞췄는데… 2-2문제를 수학풀다 제출해서..ㅠㅠ흑흑 백퍼 탈락이겠지만 아쉬움이 남네요
ㄲㅂ....수고하셨습니다
시험보시느라 수고하셨습니다.
정식해설지는 언제 어디에 올라오나요?
내년 초에 연대 입학처에 올라올겁니다.
롤스....나 왜 응시 안햇노...
<1-1> 모두 양가적 평가로 한계랑 가능성 모두 다 적어서 제출했는데 이렇게 쓰면 틀리는건가요ㅜㅜㅜㅜㅜ
<1-1> 다 똑같이 썼는데 추가적으로 (가) 입장에서는 피상적 노동이라도 일단은 일정 수준의 목표에 도달하긴 한다는 점 / (나)입장에서는 능력부문은 운이 개입되어서 부당하지만 노력, 성과부문은 개인적 노력이 충분히 개입됨 이렇게 적었는데 가능성 없을까요..ㅜㅜ 착잡하네요 당연히 양가적이라고 생각했는데..
나머지 문제들이 어떠한가에 따라서 합불여부가 결정될것 같습니다.
이분 딱봐도 개고수네..
그래서 물리복기는 누가좀 해주세요.. 물리학도입니다만 문제가 보고싶네요. 물론 내가 풀수있는건 아님
문제 2-1 함의 3의 성과 향상=>(가)의 반례이므로 부정 평가
이 부분의 성과를 형식적 성과(ex (가)에 제시되었던 사례들: 상품의 질 고려하지 않고 양만 많이 생산한 것, 의사가 환자의 질병 치료보다는 수술 횟수만 늘린 것 등)로 보고,
=>보상 전 내적 동기가 낮은 사람들은 경제적 보상에 집중하며 궁극적 목표를 위해 일하기보다는 형식적 성과만을 추구하였다. 이에 의해 보상 전 내적 동기가 낮은 집단에서 경제적 보상이 증가할수록 가시적 성과의 양 또한 증가한 것이다. 따라서 그래프에 의해 (가)는 옹호될 수 있다.
이렇게 보는 관점은 틀린 건가요? ㅠ
그것은 평가의 기준이 되는 제시문과 대상이 되는 제시문의 관계가 바뀐 것 같습니다.
만약 (가)를 통해 주어진 그래프를 설명하거나 평가하라는 발문이었다면 그러한 접근이 유효합니다.
그러나 이번 경우에는 기준이 되는 제시문이 그래프였기 때문에 승리님의 접근에 타당성이 조금 부족해보입니다.
답변해주셔서 감사합니다ㅜㅜ
아 답은 완벽하게 맞았는데 영어 제시문 독해에 시간 너무 많이 뺐겨서 완성도가 떨어진것 같아 아쉽네여 ㅠㅠ 역시 요행을 바라는건 무리였던 걸루...
답이 맞았다면 충분히 가능성 있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아... 역시 연대 논술은 성대 논술이랑 다르게 한쪽으로 몰아서 쓰면 안 되고 다양한 가능성을 고려해야 하는데.... 저 완전 망했네요
시험보시느라 수고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뱃지가 바뀌셨군요 축하드립니다
연대 경영 너무 가고 싶어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논술은 안봤지만 정시로 뚫겠습니다!
합격하길 바랍니다. ㅎㅇㅌ
불확실성 감소는 지리네요 ㄷㄷ 합격답안이 저런 건가
시험 보시느라 수고하셨습니다.
불확실성까지 써야 합격 가능성 높아지나요? 함의 1,3만 썼는데..
글쎄요, 불확실성은 출제 의도라기보다는 가산점포인트정도만 될 것 같습니다. 내년 공식 해설지에는 불확실성 감소가 없을겁니다.
다만, 경영학과 교수님들이 낸게 굉장히 분명해보이는데, 연대 경영학과 조직행동론 수업에서는 저걸 꽤나 강조하는 포인트라서 채점할 때 가산점은 될 것 같습니다.
*아님말고식 답변인지라, 참고만 하시면 됩니다. 제가 뭐 대단한 논술 권위자도 아니구여..하핳
수리 문제 그래프 점근선 하나를 잘못잡았는데.. 좀 아쉽네요 ㅎ
그래도 수고하셨습니다.
혹시 논술과외 모집 하시나요?
올해는 마감입니다.
두번째 그래프에서 세집단 추세선들이 기울기가 달랐던것같은데 (내재적동기 높았을수록 가팔랐던걸로 기억해요) 그부분 써줘도 괜찮을까요? 답안이 좀 달라서 기대는 하지 말아야겠다 싶네요ㅠㅠ
저도 이거 썼어요 기울기 비교! 내재적 동기 입장에서는 이게 중요해 보였어요
오우.. 대단한 포인트를 잡으신 것 같은데요? 많은 분들이 볼 수 있게 덧댓글에 달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아마도 제가 놓친 포인트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저도 기울기가 다른 건 썼는데 그게 무슨 의민지는 안 썼어요. 기울기에 대해서 뭐 더 쓰셨나요?
2-1에서 보너스 후 내적동기가 세 집단 모두 감소하는데 중간집단만 성취가 그대로 인 것을 보고 성취에 영향을 미치는 제3의 요인이 있다고 썻는데 논지이탈인가요 ㅜ
그렇게 쓰신 분들 꽤 있는 것 같은데, 안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그걸 굳이 쓰지 않은 이유는, 그걸 바탕으로 대상제시문에 적용할 때 그 논지로는 할말이 없기 때문입니다.
저는 성취에 미치는 요인으로 가에 나와 있는 도덕적 잣대나,창의성을 연관 시켜서
가가 실험결과를 보완시켜준다고 논술하였습니다
자꾸 질문해서 정말 죄송합니다. 함의 3 보시면 하 그룹의 성과 증가를 반례로 하셨는데. 저도 님 말씀이 맞다고 생각하는데 한번 제 생각도 봐주세요 ㅠㅠ
저는 사실 성과라는 말 자체의 개념의 조작적 정의가 되어 있지 않아 애매하다고 느꼈습니다.
가에서는 목표치를 정해놓고,어떻게든 목표치를 달성하기만 해도 그것이 성과로 인정되기 때문에,가는 대충대충 하는 것을 지적하였는데. 저는 이것을 함의3에 연결 시켜서,하 집단의 성과가 증가한 것은,보상을 받기 위해 대충 일한 결과에 불과해서 가의 입장과 같다고 논술하였는데
선생님이 보시기에 어떤거 같나요? 연세대가 다면적 사고를 좋아하기 때문에 희망을 걸어봅니다
해설이 나와봐야 알겠지만.. 지금 다시 생각해보니 가능은 해보입니다. 평가의 기준이 되는 제시문은 해당 그래프입니다. 그래프를 해석할때 저 성과는 퀄리티가 떨어지는 성과일 수 있다는 것을 1문단에 써주었다면 그걸 바탕으로 평가대상인 (가)에 적용하면 가능합니다.
다만, 저 성과는 퀄리티가 떨어지는 성과라고 단언한 후에 전면 긍정평가를 해버린다면 그것은 오답이 될 것 같고요
저 성과는 퀄리티가 떨어질 수도 있는 성과라고 추측한 후에 부분긍정평가를 해준다면 가능은 하겠네요.
선생님 작성하신 댓글이 안보입니다 ㅜㅜ 아마 금지어 쓰셔서 안보이는 거 같아요..
아무튼 귀찮으실텐데 답변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물어볼 사람이 없어서 너무 작성자분한테만 피해를 끼친 거 같아 죄송한 마음이네요..
선생님 제자분들 모두 합격하시길 정말 기원하겠습니다!! (제가 쓴 곳 말고 ㅎ)
암튼 감사합니다
여기까진 꽤 잘 쓴거 같은데 2-2 수리 문제에서 과정만 쓰고 답이 틀리면 가망 없다고 봐야겠죠ㅜㅜ? 1번이랑 2-1은 제 스스로 만족하는 답안 쓴거같은데ㅜ 시간 배분에 실패해서 마지막 수리를 같은 말은 두 번 쓰는 등 박살난거 같아요ㅠㅜ
글쎄요 이건 기다려봐야겠습니다. 시험보시느라 수고하셨습니다.
다들 수고하셨습니다 이과에서 인문논술 전날 하루 준비하고 현장에서 처음 논술 써봤는데 시간안에 문제 다풀고 완주한거에 만족하겠습니다 좋은 경험이였습니다 저렇게 써야 논술 합격하는군요 경제학과 쓰신분들 저를 밟고 올라가서 꼭 합격하시길 바랍니다
내적 동기 낮았단 집단의 성과 상승은 질적 상승은 없는 양적 상승이란 건 비약인가요? 아니면 허용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