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kaps77 [957269] · MS 2020 (수정됨) · 쪽지

2021-09-02 15:23:01
조회수 17,993

현우진이 검증받지 못한이유..

게시글 주소: https://market.orbi.kr/00039338208

때는 2025년,



전국의 수많은 학생들이 학원 수학강사들에 대하여 수많은 의문을 품고 일어 섰다.



정말로 강사들의 실력이 출중한지에 대해서 실제로 판단해보고자 했던 학생들은 "좆반고 검증 시스템"을 만들었다.



바로 강사들을 좆반고에 투입시켜 본실력을 관찰한 뒤 채점하는 방식이다.



현우진도 예외는 아니었다.



그렇게 현우진은 지방에 위치한 모 개씹씹좆반고등학교에 배치를받게 된다.



설레는 마음을 안고 첫 좆반고 수업에 나선 현우진 첫마디를 내뱉어본다.



"자 반갑습니다 저는 수학을 가르치는 현우진이라고 하구요 어...저도 처음이에요 저도 처음인데? 여튼 잘 해봅시다 바로들어가볼게요"



좆반고 학생들, 반응이 심상치 않다. 이미 절반은 긴 겨울잠에 빠진 듯 했고 소수의 학생들만이 그를 쳐다보고 있을 뿐이었다.



당황한 현우진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업을 진행한다



"자 오늘은 2차함수를 할건데! 어...굉장히 중요, 굉장히 중요한 함수거대? 어어얽~ 여기 봐봐 ax²+bx+c이 이차함수의 기본적인 틀인데,요↑



(중략)



(수업종료 5분 전)



"얘들아 내 얘기좀 들어볼래? 내가 대학교때 이 이차함수를 도대체 왜 배우는지 교수님께 여쭤봤어. 그랬더니? 그분께서 하시는 말씀이 이차함수는 대칭성...




"섹스"




환청이 아니었다.




분명히 이 음성은 현우진의 귀를 뚫고 들어온 '소리'가 맞았으며



강사 인생 15년차 현우진은 예상치 못한 그 소리를 애써 부정하고자 했다.



하긴 그도 그럴것이 이 세상의 그 어떤 강사가 수업도중 학생이 뜬근없이 '섹스'를 내뱉는다고 상상이나 하겠는가.



이번엔 반대쪽이었다.




"섹섹스"




이번엔 뒷쪽이었다.



"섹섹섹스"




한명에서 시작된 나지막한 음성이,



몇명이 더 동참하기 시작하며 여러 목소리가 섞인 불협화음을 이루었고



기가막힌 돌림노래의 향연을 자아냈다.




'딩동댕동~♩'




돌림노래의 주인공 11명은 종이침과 동시에 부리나케 교실을 빠져나갔다.



어깨춤을 들썩이며 달려나가는 그들의 복장은 어느새 축구복으로 갈아입혀져있던 것이었다.



30명의 학생중 11명이 이탈, 13명이 숙면, 5명의 오타쿠가 관심조차 주고있지 않은 상황에서



좆반고 문과 전교1등만이 눈을 번뜩이며 그에게 무언가를 물어볼 채비를 하고 있었다.



체념한 현우진은 그 아이만이라도 책임지고자 상세히 설명할 준비를 한다.




"선생님 아까 이차함수 설명하실때 4가 2의 제곱이라고 하셨는데 그 이유가 뭔가요?"




현우진은 뒤통수를 세게 얻어맞은 것 같은 기분이었다.




그리고 그 기분을 반동 삼아 그는 실제로 가까이에


있는 아무 물티슈곽을 집어 그 학생의 뒤통수를


세게 강타하였다.


학생의 외마디 비명소리에 놀라 실성한 현우진.






이 모든 상황을 뒤에서 지켜보며 채점하던



'좆반고 검증원'은 가소롭다는 듯한 웃음을 지으며 유유히 교실을 빠져나간다.




다음날의 현우진,




그는 실업자가 되었다.



(출처:오르비 어딘가)

0 XDK (+1,100)

  1. 1,000

  2. 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