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귀,반성(수능을 바라보며)
어느덧 3일남았네요
2월 초중순, 기숙학원에 들어가 한달간 쇠똥냄새로 가득한 아침공기에 그만 3월말에 나왔죠
바로 재종에 들어가고 좀 있다보니 3월대성모의.. 난생 최대점수를 받고 들떴죠.
하지만 6모 전, 5월종로모의는 제게 자만하지 말라고 얘기해주더라구요
결국 6월모의보기 전 마음 다잡고 열심히 했고 원점수는 변함이 없었습니다
8월말, 결국 학원을 또 끊습니다. 담임과의 마찰도 있었지만 제가 좋아하는 사람이 생겨버렸던게 가장 큰 이유였습니다.
그 이후에 자습학원.... 바로 5일 후 9모... 3월이후 또 최고점수기록
그러나 사탐이 발목잡고 국어가 발목잡고
이게 아직도 개선되지 않은 문제입니다
하지만 과거는 여기까지입니다
3일밖에 남지 않았고, 재수생이기 때문에
무거운 현실보단 아직까진 날개돋는 꿈을 꿀 시간이 있다고 믿고 싶습니다
친구들에게 수능잘보란 문자,카톡 다 보내놓고 정신없이 울다가 지금 한시간정도 오르비보니깐 마음이 다시 놓이네요
제가 사랑하는 가족에게-
1년전까지 저를 아껴주신, 하지만 지금은 하늘에 계시는 외할머니 외할아버지 두 분께 제 수능성적표를 바치겠습니다. 그리고 엄마,아빠.. 정말 죄송합니다
재수하면서 어리광 다 받아주시고 짜증나셨을텐데도 꾹 참아주시고... 성적표보고도 화 안내주셔서 정말 재수생활 내내 용기얻을 수 있었어요..
이번엔 꼭 붙어서 웃음짓는 설날 보낼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현실 친구들에게-
재수하는 목동쪽 9495친구들~ 올해 기프티콘 많이줘서 고맙다짜식들ㅋㅋㅋ
고3때 이런것도 없었는데 더 선물주는것같다
왠지모르게 너네들한테 신세지고있는것같기도 하구
그리고 대학교간 친구들!! 재종,자습하건다닐때 밥사주고 술사줘서 고마워ㅋㅋ
술은 진짜 너네때문에 먹는거다...(돈은 차차 갚을게)
꼭 대학붙어서 내가 너네 먹여살릴테다ㅏ
그리고 마지막으로 오르비분들께-
제가 올해 처음알고 들어온 곳입니다.. 작년에 공부 하나도 안했는데 올해 하려니까 막막하고...해서 들어온 곳이 여기였는데, 여기 오고나서 성격이 활달해진것같아요ㅎㅎ
재미난 사진들도 올려주시고...
질문도 다 받아주시고, 특히 오르비 선생님들이랑 여러 현역,재수,n수분들께 정말 어떻게 해야할지...ㅋㅋ
수학이랑 영어 집중과외받은 느낌??
여기오고나서 합6이 올랐네요ㅋㅋㅋ국영수만;;
이제 다 끝나는 느낌이네요, 이런거 쓰고나니까....
아직 끝도 아닌데ㅎㅎ
암튼 나머지 3일 모두 열심히 하셔서 최종합격까지 이뤄내는 오르비언이 되도록 노력합시다!!
수기는 꼭 쓰러 오겠습니다, 모두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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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 중에 어디로 가야할까요? 열심히 찾아보고 있는데 정보에 한계가 있어서 도와주시면...
수고하셧습니다
N수 (N=1.5이상의실수) 하신분들은
저마다 개인적인 평생갈 추억들을 하나 가지고 간다고들하죠 저또한 그렇구요
저는 몇일전 중대붙었을때 평소 약한척 한번도 안하셧던 아버지께서 눈물을 펑펑 흘리셧을때가 아직도 새록새록합니다..
이번에 꼭 수능대박나셔서 같이 하늘뚫어봐요
감사합니다^^
중앙대 부럽네요....수능대박납시다화이팅
자려고누웠는데
같이공부한친구도없는 독학생이면서
별생각이다들어서 한시간동안못잤어요
엄마가 일하고늦게들어오셔서
내일아침하신다고 부산하셨는데
그소리가 너무 귀에 콕콕박혀서
엄마. 3일동안만 우리 일찍자자 너무잘들려
라고했는데
미안하다고하는 엄마를 뒤로하고
혼자 다시누웠는데
눈물이왈칵났어요
마치 엄청 참아온사람처럼
엄마가왜미안해야되나요. . .
나는 또 왜이렇죠
아무렇지않았는데 갑자기그냥 폭포수같이 눈물이나요ㅠ
수능을 잘보면 모든게 용서된다죠...ㅎㅎ독한 마음품고 재수하는데 수능끝나고 가채점지로 주변분들께 용서를 구합시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