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수능 빈칸지문을 가지고 논다는 것은 이런 것. 제대로 읽으면 점수는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겁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영포자 전문 영어선생 겸 독해전문 영어선생
Good day Commander라고 합니다.
'국영수가 중요하다'는 상평시절이 가고
좋은 절평시절이 왔습니다.
이제 이전만큼 영어를 죽어라 공부하지 않아도 1등급을 받을 수 있는 시절이었습니다
'만'..
EBS직접연계가 철퇴를 맞으면서(..) 이 역시도 옛날 얘기가 되어버렸습니다.
아무튼, 수년 전 절평으로 전환됨에 따라 인강에도 큰 변화의 바람이 불었었는데요.
상평시절처럼 문법과 독해를 자세하게 가르치지는 않는다는 점입니다.
그 대신 최대한 간단히, 최대한 '효율적으로' 가르칩니다.
그리고 어느정도 향상된 독해력을 가지고 스킬을 적절히 사용하여
보다 더 적은 노력으로, 보다 더 높은 점수를 낼 수 있는 효율을 추구하는 것이 요즘의 흐름입니다.
이를 비틀어서 말해보면
여러분들이 인강을 열심히 듣고 잘 따라가서 좋은 점수를 받을 수는 있겠지만
여러분들이 인강을 아무리 열심히 듣고 공부한다고 한들 영어를 잘하게 되기는 어렵다는 얘기입니다.
그냥 지금 시장의 추세가, 지금 인강의 내용이 그런 흐름입니다.
물론
"아 저는 영어 잘하는거는 관심 없고 점수만 잘 받으면 돼요" 라는 생각이라면 아무 상관지만요.
아무튼
저는 영어를 가르칠 때, 영어는 '국어 비문학의 쉬운 버젼'이라고 설명하고는 합니다.
국어 비문학에 비하면 지문의 정보량도 정말 적고, 문단 간 고도의 추론을 요하지도 않습니다.
지문을 정확하게 읽고, 문장의 이해를 차근차근 쌓으면 (거의) 모든 문제를 어렵지 않게 풀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 그 증명을 보입니다.
"독해력만 기르면 된다"라기보다는
"독해력이 좋으면 이렇게 문제를 명료히 납득하며 풀 수도 있구나"
를 느껴보셨으면 합니다.
사실 독해만 좀 제대로 다듬어도 2등급초까지는 쉽게 나와요.
3등급인 분은 문풀보다 스스로의 독해력에 큰 문제가 없나 되돌아보는 것도 좋습니다.
4등급 이하는 무조건 독해공부 좀 하셔야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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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학년도 수능 31번 빈칸
배경이 색칠된 부분은 지문을 읽으면서 제가 했던 사고 흐름입니다.
Finkenauer and Rimé investigated the memory of the unexpected death of Belgium’s King Baudouin
F와 R은 벨기에 왕 B의 예상되지 않은 죽음에 대한 기억을 조사했다.
이 지문의 핵심 소재는 기억같은데.. 이 글은 기억에 관한 글일까? 핵심 소재를 가지고 지문내용을 예측해보자.
in 1993 in a large sample of Belgian citizens.
1993년에 벨기에 시민들의 큰 표본을 가지고 (기억을) 조사했다.
(전치사의 부사적 용법이 쓰였으므로 <in 1993>과 <in a large ~ citizens>는 문장의 동사에 해석을 이어붙여줘야지)
The data revealed that the news of the king’s death had been widely socially shared.
그 데이터는 벨기에 왕의 죽음에 대한 소식이 넓게 사회적으로 공유됐다는 것을 나타냈다.
어? data앞에 정관사 'the'가 붙어있네? 이 얘기는 'data'가 앞에서 언급된 적이 있다는 얘기인데..
하지만 앞에서 'data'라는 단어가 나온 적은 없는걸?
그렇다면 앞에서 'data'를 의미할 만한 단어가 뭐 없을까?
아! 여기서 말하는 'data'는 앞에서 말한 '벨기에 시민들의 큰 표본'이구나!.
그 표본으로 조사했고, 그게 데이터가 된 거구나!
즉, 벨기에 왕의 죽음의 기억에 대한 시민들의 큰 표본 =
= the data = 시민들은 이 문제를 넓게 사회적으로 많이 얘기를 나눴음. (= 널리퍼짐)
By talking about the event, people gradually constructed a social narrative and a collective memory of the emotional event.
그 사건에 대해 말함으로써, 사람들은 서서히 그 감정적인 사건에 대한 사회적인 이야기와 집단적인 기억을 구성했다.
어? event앞에 정관사 'the'가 붙어있네? 이 얘기는 'event'가 앞에서 언급된 적이 있다는 얘기인데..
하지만 앞에서 'event'라는 단어가 나온 적은 없는걸?
그렇다면 앞에서 event를 의미할 만한 단어가 뭐 없을까?
아! '벨기에 왕의 죽음'이구나! 여기서 말하는 event(사건)는 벨기에 왕의 죽음이야.
그리고 사람들이 사회적으로 서로 얘기를 나누고 공유하면서,
점점 집단적으로, 하나로 통일된 기억을 가지게 됐다는 거구나.
조금 더 개연성있게 생각해보면, 다같이 서로 얘기를 나누고 하다 보면, 상대방의 얘기가 내 머릿속에 들어오고, 내 머릿속의 얘기가 상대방한테 건너가고 하면서 점점 서로 평준화된(동일해지는) 기억을 가지게 되겠지..!
At the same time, they consolidated their own memory of the personal circumstances in which the event took place,
동시에, 그들(=벨기에 시민들)은 사건이 일어났던 개인의 상황 속 그들 자신의 기억을 굳혔는데,
뭐, 그 사건을 얘기하고 나누고 듣고 하면서, 그 사건이 일어났을 당시의 자신의 상황에 대한 기억도 덩달아 굳어졌다는 얘기겠네. 앞에 나온 내용과 이어서 개연성있게 생각해보면 결국 '기억이 사회적으로, 집단적으로 공유되다 보니 어떠한 형태로 굳어졌다'라는 얘기가 나오겠네.
an effect known as “flashbulb memory.”
이른바 'flashbulb memory'으로 알려진 효과이다.
이런걸 'flash bulb memory' 효과라고 부른다고. 음.
The more an event is socially shared, the more it will be fixed in people’s minds.
더 많이 그 사건이 사회적으로 공유될수록, 더 많이 그것은 사람들의 생각(=기억) 속에서 고쳐질 것이다.
이게 핵심이지. 앞에서 주절주절 얘기한 걸 결국 이 문장 하나로 요약할 수 있잖아.
이 지문은 기억에 대한 지문이야.
그리고, 기억이란, 사회적으로 넓게, 멀리 공유될수록 변질되는거지. 그것도 공유한 사람들이 모두 함께 집단적으로.
Social sharing may in this way help to counteract some natural tendency people may have.
사회적인 공유는 사람들이 가질지도 모르는 자연스러운 몇몇 성향에 대응하는것을 아마 이 방법으로 도울지도 모른다.
여기가 이 지문에서는 답을 맞히고 말고의 중요도를 떠나서,
명료히 이해하기에는 가장 난도 있는 부분이 아닌가 하네요.
영어는 글입니다. 앞의 내용의과 맥락에 위배되지 않으면 개연성 있는 해석이 허용됩니다.
사람은 -> 얘기를 하고 떠들다 보면 -> 기억이 변질된다
↓
기억 변질&망각 = 사람이라면 가질지도 모르는 몇몇 자연스러운 성향
사람이라면 가질지도 모르는 몇몇 자연스러운 성향 =
불미스러운 사건(예상치 못한 왕 죽음)에 대한 기억은 집단적으로 변질시키는 것.
사회적인 공유는 이러한 방법(충격적인 일을 고쳐서(다르게) 기억함)으로 사람들을 도운다는 얘기입니다.
참고로 말의 흐름이 완벽히 떨어지지 못하고 추론이 지나치게 필요하여 원문을 찾아보니
(애초에 이 문장이 지문에서 딱히 중요한 문장은 아니지만요)
원문은 '방어 기제'가 담겨 있는 글이었습니다. 문장을 살짝 수정해서 출제한 지문입니다.
원래 이 문장의 내용은 '방어 기제는 이러한 방법(=집단적 기억 변질)로 사람들을 (기억하고 싶지 않은 사건을 잊도록) 돕는다'는 맥락의 내용입니다.
Naturally, people should be driven to “forget” undesirable events.
자연스럽게, 사람들은 달갑지 않은 사건을 잊도록 유도될 것이다.
이게 바로 'flashbulb memory'효과. 사람들은 불미스러운 일을 집단적으로 변질시키려는 경향이 있다.
그리고 이것이 바로 '사회적인 공유'가 사람들을 돕는 방식. 이것은 바로 앞문장의 내용이지요?
사회적인 공유는 사람들이 달갑지 않은 사건을 잊도록 유도한다고 합니다.
글은 여러 문장들이 하나로 이어져있는 유기체입니다.
어떠한 문장의 납득이 잘 안가거든 글의 앞쪽, 뒤쪽을 보고 맥락에 이어붙이면 됩니다.
Thus, someone who just heard a piece of bad news often tends initially to deny what happened.
그러므로, 나쁜 소식의 일부를 들었던 누군가는 일어났던 것을 처음에는 종종 부정하는 경향이 있다.
왜? 사람들은 불미스러운 일은 기억하고 싶지 않으니까! 앞 문장의 내용을 근거로 사고를 이어라!
The ____________ social sharing of the bad news contributes to realism
나쁜 소식에 대한 그 ~한 사회적인 공유는 사실성에 기여한다.
뭐, 기억 변질에 대한 얘기가 나오다 갑자기 '사실성'이라는 어휘가 나오네?
자. 기억 변질은 사실성과 완전히 상극되는 개념이지.
그러면, 나쁜 소식에 대해서 (형용사자리이므로) 어떤 공유를 해야 사실성, 즉 정확하게 기억을 할 수 있을까?
1. biased 편향된
편향된 사회적인 공유가 잊고 싶은 불미스러운 일을 잘 기억하게 만들까?
이 글과 편향은 별로 관련이 없지.
2. illegal 불법적인
→ 불법적인 사회적인 공유가 잊고 싶은 불미스러운 일을 잘 기억하게 만들까?
이 글과 불법은 완전히 관련이 없지.
3. repetitive 반복적인
→ 반복적인 사회적인 공유가 잊고 싶은 불미스러운 일을 잘 기억하게 만들까?
계속 얘기해주면 기억을 잊지 않겠지. 그러니 이게 답이네요.
중간에 socially shared는 어구에 낚여 3번이 오답이라 생각할 수도 있는데,
<사회적으로 '넓게' 공유수록 기억이 더 많이 변질된다>고 지문에 분명히 언급이 되어있죠.
여러 번의 공유가 기억을 변질시키는 게 아니라, 넓게 공유되는 것이 기억을 변질시키는 겁니다.
4. temporary 일시적인
→ 일시적인 사회적인 공유가 잊고 싶은 불미스러운 일을 잘 기억하게 만드나?
한번 얘기하고 말면 당연히 기억이 변질되지 않을까요. 좋은 일도 한번 얘기하고 말면 변질될것같은데 나쁜일은 말할 것도 없겠지요.
5. rational 이성적인
→ 이성적인 사회적인 공유가 잊고 싶은 불미스러운 일을 잘 기억하게 만드나?
딱히 이성적인 것과는 별 상관이 없는 지문이지요?
그리고 이걸 흔히들 사용하는 스킬로 생각해 볼까요?
스키밍을 통해 핵심만 이어붙이는 겁니다.
하지만 이 풀이를 보면 한 가지 깨달으신 점이 있을 겁니다.
바로, 독해 없는 스킬은 없다는 겁니다.
이 연결을 어떻게 읽지도 않고 찾아 이어붙이겠어요...ㅎㅎ;;
독해 없이 문제를 풀 수 있다는 스킬은 저는 허상의 영역에 가깝다고 생각하는데요.
스킬을 쓰더라도 스키밍을 하더라도 최소한 지문의 흐름과 맥락은 파악하고 있어야 합니다.
세심한 디테일을 버리고서 스킬을 통해 문제를 풀 수 있을지는 몰라도
맥락 자체를 완전히 버리고 문제를 푸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따라서 문제를 풀어도 최소한 일정 수준 이상의 독해력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아무튼 저는 보통 그읽그풀을 선호하는 편이고,
독해력을 쌓으면 이런 식으로 명료하게 납득하고 이해하며 문제를 풀 수 있다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었습니다.
그럼 이 글이 도움이 되셨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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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 않아도 조만간 순서 삽입에서 간단히 사용할 수 있는 스킬 하나를 적어보려 했습니다. 조만간 기회가 되면 순삽유형도 다뤄보겠습니다. 평가원에서 적당한 지문을 추천해주셔도 좋습니다. :)
** 글 내용에서 제가 따로 '이해하기 어렵다'고 언급한 동사 'contract'가 나오는 문장에서 오역에 대한 지적을 받았습니다.
'중화되다'라는 해석 선택지를 고르고, 후술되는 'natural tendency'를 '달갑지 않은 사건을 잊게 되는 자연스러운 경향'으로 봐야 했는데 '대응하다'라고 해석하게 되니 뒷부분의 해석에 논리에 오류가 있습니다. 해당 문장이 오역이 되면서 지문 전체의 맥락이 조금 틀어지게 됐습니다.
이부분에 대한 오역 인정합니다.
앞으로는 문제 풀이 게시글은 게시 전 원문을 한번 더 참고하여 누가 봐도 이견없고 운이 작용되지 않는 풀이를 올리겠습니다.
혼동을 드려 죄송합니다.
감사합니다.
정관사 the 를 글에서 다 따지시나요?
정관사가 존재해도
상황에따라 누구나 아는 경우에 붙는경우가 있어서 (글에 명시적으로 없을때)
전 잘 안따지거든요,,
맞습니다. 앞에서 언급되지 않았어도 '서로 알고 있다면 'the'를 붙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the는 문제풀이에서 굉장히 중요합니다. 순서 배열 및 문장 삽입에서도 중요하고, 재진술을 파악할 때도 유용한 도구입니다.
가령 위의 지문에서 date나 event에 the가 왜 붙어있는지를 생각하지 못하면 지문의 맥락 자체를 제대로 파악할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the를 고려하는 것이 기본이라 생각합니다. 무조건 the를 보고 항상 '이게 뭘 의미하지?'까진 아니어도 'the+뜬금없는 어구'가 등장하면 좀 더 집중해서 봐야한다고는 생각합니다.
걍 죽 읽으면 답나오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