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문학의 正道
2011언어기출.pdf
안녕하세요.
저는 삼수끝에 연세대학교에 입학하여 재학중인 학생입니다.
제가 예전에 썼던 글들을 보시고 많은 분들이 쪽지나 댓글을 통해서 질문을 해주셨는데,
비문학은 공부법에 대해 물어보시는 분들이 꽤 많으셔서 이 글을 남깁니다. ^^
한자까지 써가면서 거창한 제목을 달아놨지만 사실 대단한 내용은 아닙니다.
핵심만 말씀드리자면 그냥 지문을 잘 읽고, 지문을 근거로 문제를 풀자. 이거에요.
너무 진부한 말이라 실망하셨나요?
저는 예전부터 비문학은 '그냥 지문 읽고 문제 풀면 된다'는 생각으로 문제를 풀었어요.
그러다보니 국어 점수가 항상 제자리더라구요. 1등급은 나오는데 백분위 96~97에서 진동했었죠.
항상 비문학에서 2문제 정도는 틀리더라구요.
비문학에 대한 많은 학습 칼럼을 읽어보고, 강의까지 들어봤는데
모든 컨텐츠에서 공통적으로 하는 말이 있더라구요.
지문을 잘 읽어라. 지문에 답이 있다.
처음엔 굉장히 실망했어요.
지문이 중요한걸 모르는건 아닌데, 왜이렇게 당연한 말만 하는지 몰랐거든요.
그런데 곰곰히 생각해보니 제가 문제를 풀 때 정말 '지문에 근거하여' 문제를 푸는 것 같진 않더라구요.
실제로 문제를 풀면서 확인해보니 저는 지문이 아닌 감에 근거한 풀이를 하고 있었어요.
지문을 읽긴 당연히 읽죠. 그런데 선지들을 진짜 하나하나 근거를 찾아서 푸는게 아니라
그냥 지문을 읽고 난 후에 대략적인 이해로 '이건 왠지 맞는거 같네'라는 느낌을 통해 답을 결정했어요.
그러다보니 문제를 풀어도 왠지 찝찝하고, 그날 컨디션 여부에 따라 정답률이 달라지더라구요.
아마 이 글을 읽고계신 대부분의 학생분들도 비슷하실 겁니다.
그래서 그 이후로 사람들 말대로 근거를 찾아 문제를 푸는 연습을 많이 했어요.
한두달 정도 연습해 체화시켜보니 수능에서 국어 백분위가 99가 나오더라구요.
비록 특별하거나 신기한 방법은 아니지만, 제가 답변드렸던 국어 공부 방법이 무슨 말인지 잘 이해가 안간다고 하셨던
분들을 위해 구체적인 제시문을 예로 들면서 설명드립니다.
위에 첨부된 제시문은 2011학년도 대수능 언어 기출문제입니다.
나름대로 유명한 그레고리력 문제에요. 저도 시험장에서 이 지문 풀었던 기억이 나네요.ㅋㅋㅋㅋ
먼저 제시문을 읽으시고, 문제들을 풀어보신 후에 글을 계속 읽으시면 좋겠습니다.
위에 있는 제시문에는 제가 답의 근거들을 다 표시해두어서 가급적이면 꼭
아무런 표시가 되어있지 않은 원지문으로 읽고 푸셨으면 좋겠네요!
평가원 홈페이지 들어가시기 귀찮을까봐 2011학년도 언어 기출문제를 첨부해두었습니다.
그럼 이제 문제를 다 푸셨다는 전제하에서 문제풀이를 해볼게요.^^
32.
먼저 32번입니다. 1점짜리 일치 불일치 문제네요.
선지 하나하나 풀어볼게요.
① 두 역법 사이의 10일의 오차는 조금씩 나누어 몇 년에 걸쳐 수정되었다.
-> 맞나요? 틀렸죠. 첫 번째 문단에 보면 제가 빨간색으로 밑줄그어놓은 부분이 있죠.
10일의 오차는 조금씩 나누어 수정되지도 않았고, 몇넌에 걸쳐 수정되지도 않았습니다.
1582년 10월 4일의 다음날을 1584년 10월 15일이 되었다고 나와있죠? 10일의 오차는 한 번에 수정되었습니다.
② 과학계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역법 개혁안이 권력에 의해 강제 되었다.
-> 역시 틀렸어요. 마지막 문단의 빨간 밑줄 보이시나요.그레고리력은 과학적 논쟁에 휘말리지 않았어요. 과학계의 반대는 없었어요.
③ 릴리우스는 교회의 요구에 부응하여 역법 개혁안을 마련했다.
-> 정답이네요. A부분에 있는 빨간 밑줄을 보시면 그대로 나와있죠?
④ 릴리우스는 천문 현상의 원인 구명에 큰 관심을 가졌다.
-> 맞나요? A부분 바로 밑의 빨간 밑줄에 따르면 원인에 관한 논쟁은 접어두었다고 하네요.
천문 현상의 결과물을 가지고 역법을 만드는 것에 관심을 가진 것이지 원인은 신경쓰지 않았던 것 같네요.
⑤ 그레고리력이 선포된 시점에는 지동설이 지배적이었다.
-> 첫 번재 문단 두번째 빨간 밑줄 보시면 이 선지 역시 틀렸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좀 감이 오시나요?
33.
다음 문제입니다. 이 제시문에서 53%로 가장 높은 오답률을 기록한 33번이네요.
① 부활절을 정할 때는 음력처럼 달의 모양을 고려했군.
-> 두 번째 문단의 파란색 밑줄을 보시면 나오네요.
춘분을 지난 후에 첫 보름달을 뜬 다음 첫 번째 일요일이 부활절 이라네요.
부활절은 음력처럼 달의 모양을 고려하여 정해졌네요.
② 동서양 모두 역법을 만들기 위해 천체의 운행을 고려했군.
-> 당연히 맞습니다. 보기에서 보시면 동양에서는 보름달의 주기를 기본으로 한 음력과 태양의 움직임으로 정한 절기를 같이 사용했죠.
서양에서도 태양의 운동을 근거로 역법을 만들었습니다.
③ 서양의 태양력에서도 보름달이 돌아오는 주기를 고려했군
-> 아니죠. 보름달이 돌아오는 주기를 고려했던 것은 보기에 언급된 동양의 음력입니다.
서양의 태양력에서 보름달을 고려했던 건 부활절을 정할 때 뿐이죠. 지문을 여러번 읽으셔도 보름달의 주기로 역법을 만들었다는 내용은 없어요.
따라서 답은 3번입니다. 아무생각 없이 선지를 읽으면 왠지 맞는거 같죠.
④ 그레고리력의 1년은 태음태양력의 열두 달과 일치하지 않는군.
-> 그레고리력의 1년은 365일 5시간 49분 16초였어요. 34번 문제 옆부분 지문에 나와있네요. 태음태양력의 열두달은 몇일이죠?
354일입니다. 보기에 언급되어있죠. 일치하지 않습니다.
⑤ 윤달이 첨가된 태음태양력의 윤년은 율리우스력의 윤년보다 길겠군.
-> 율리우스력의 윤년은 몇일이죠? 366일입니다. 두 번째 문단에 언급되어 있어요.
그렇다면 윤년이 첨가된 태음태양력의 윤년은 몇일일까요? 이 것도 계산 할 수 있을까요?
예. 계산 할 수 있어요. 태음태양력의 윤년은 384일 혹은 383일입니다. 보기에 나와있죠
태음태양력은 30일, 29일의 달이 번갈아 쓰이는데 윤년시에는 1달이 추가되어 13달이 된다구요.
평년일시 354일이니 마지막 윤달은 그 해의 12월의 일수(30일이냐, 29일이냐)에 따라 30일 혹은 29일이 됩니다.
따라서 383일또는 384일이에요. 시험장에서든, 평소 연습하면서 기출을 푸셨든지 간에 이렇게 다 계산하셔서
푸신 분은 비문학 잘 하시는 겁니다.
34.
다음으로 34번입니다.
① ㉠과 ㉡에서 서기 1700년은 모두 윤년이다.
-> 맞나요? 틀렸어요. 1700년은 율리우스력에서는 윤년이지만 그레고리력에서는 평년입니다.
율리우스력과 그레고리력의 윤년 결정 방법이 무엇이죠? 34번 문제 옆 지문의 초록색 밑줄에 보면 나와있네요.
연도가 4의 배수인 해를 윤년으로 삼아 하루륻 더하는 율리우스력의 방법을 받아들이되,
100의 배수인 해는 평년으로, 400의 배수인 해는 다시 윤년으로 하는 규칙을 정했다고 언급되어 있죠.
율리우스력에서는 4의 배수인 해를 윤년으로 정했습니다.
그레고리력에서는 4의 배수인 해가 윤년이 되지만, 그 중에서 100의 배수인 해는 평년이, 400의 배수인 해는 다시 윤년으로 정했죠.
이 방법대로 1700년을 보면
1700년은 4의 배수이지만 100의 배수이구요, 400의 배수는 아닙니다.
따라서 율리우스력에서는 윤년이지만 그레고리력에서는 평년이죠.
② ㉠은 ㉡보다 더 정확한 관측치를 토대로 제정되었다.
-> 맞습니다. A부분 바로 밑의 초록색 밑줄을 봐주세요. 그레고리력은 당시 가장 정확한 천문 데이터를 모아놓은 알론소 표를 바탕으로 만들었죠.
1년의 길이만 봐도 365일 6시간이라는 율리우스력보다 365일 5시간 49분 16초인 그레고리력이 더 정확한 관측치를 통해 만들어졌다는 사실을 알수있습니다.
③ ㉠을 쓰면 ㉡을 쓸 때보다 윤년이 더 자주 돌아온다.
-> 틀립니다. 율리우스력이 윤년이 더 자주돌아옵니다.
예를들어 1~100년까지 있다고 생각해보면, 그 사이에 율리우스력일 때는 25개의 윤년이,
그레고리력일때는 24개의 윤년이 존재합니다. 100의 배수일때는 평년이 되니까요. 감이 아니라, 이렇게 지문 내용을 통해 계산하셔서 푸셨나요?
정답인 2번이 너무 평이하게 나와서 오답률이 높진 않지만 출제자가 조금만 마음먹으면 33번보다 낮은 오답률의 문제가 될 수도 있겠을 거라 생각합니다.
④ ㉡은 ㉠보다 절기에 더 잘 들어맞는다.
-> 아니죠. 율리우스력의 절기 오류를 바로잡기 위해 탄생한게 그레고리력이죠.
⑤ ㉡은 ㉠보다 나중에 제정되었지만 더 보편적으로 쓰인다.
-> 마지막 문단의 초록색 밑줄 보시면 아시겠지만 그레고리력이 더 보편적으로 쓰이죠. 그레고리력이 더 나중에 제정되기도 했구요.
35.
네 번째로, 35번입니다.
보기 내용을 토대로 그림을 그려보시면 태양은 식당의 중심, 철수는 지수, 폭포는 항성에 대응됩니다.
그리고 폭포에 가장 가까운 창가 위치까지 돌아오는데 60초라고 했으니, 60초는 항성년이 됩니다.
A를 보시면 항성년은 태양과 지구, 그리고 어떤 항성이 일직선으로 놓였다 다시 그렇게 되기까지의 길이죠.
폭포에 가장가까운 창가는 폭포와 직선거리에 위치한 창가이겠죠. 따라서 60초는 항성년입니다.
철수가 원래의 식탁까지 돌아오는데 걸린 57초는 회귀년입니다. 창가가 아니라 식탁까지 돌아오는데 걸린 시간이에요.
창가까지 돌아오는 시간과 식탁까지 돌아오는 시간 사이에는 갭이 존재하죠. A에 따르면 지구 위치(철수)가 공전 궤도상에서 매년 조금씩 달라지기 때문에 회귀년과 항성년 사이 차이가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제 말이 이해가 안되시면 조금 더 쉽게 푸는 방법도 있어요. A에 보시면 회귀년이 항성년보다 더 짧다는 언급이 되어있네요.
57초와 60초 중에 더 짧은 건 57초입니다. 따라서 57년이 회귀년이죠.
따라서 답은 5번입니다.
36.
마지막으로 36번인데요. 음... 이 문제는 다들 잘 맞추셨을텐데
좀 팁을 드리자면, 이런 문제에서 헷갈리실 때는 영어로 바꿔보면 의외로 구분이 잘되요.
보기로 나온 a는 '윤년으로 삼아' 에서의 '으로'네요.
이 '으로'를 영어로 바꿔보면 as의 의미네요.
① 이 안경테는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서 가볍다.
-> made by 플라스틱. by의 의미이네요.
② 그 문제는 가능하면 토론으로 해결하자.
-> through의 의미네요.
③ 그가 동창회의 차기 회장으로 뽑혔다.
-> as입니다. 이게 정답이죠
④ 사장은 간부들을 현장으로 불렀다.
-> 의미상 to에 가깝네요.
⑤ 지난겨울에는 독감으로 고생했다.
-> of의 의미로 사용되었네요.
따라서 답은 3번입니다.
드디어 다 끝났네요. 도움이 되셨나요?
문제를 해설하면서 배경지식이나 지문에 없는 내용을 끌어와서 풀지 않았어요.
100% 지문의 내용을 근거로 삼아 선지 하나하나의 참거짓을 판별했죠.
허무하지만 이게 제가 말씀드리고 싶었던 비문학의 정도에요.
특별하거나 신기한 방법 아니구요, 지문에서 근거를 찾아 정확하게 문제를 풀어야 한다는 진부한 이 말이 사실 정답이에요.
하지만 위의 문제 풀이 방법처럼 윤년 계산 방법까지 고려해가면서 문제 푸신 분이 얼마나 될진 잘 모르겠어요.
다들 지문이 중요하다고 하지만 실제 문제 푸는 방법은 지문이 아닌 감에 의존해 푸는 경우가 대부분이죠.
그냥 지문이 중요하다고 말만 하면 와닿지가 않으실 것 같아서,
실제로 모든 답의 근거가 지문 속에 있다는 것을 직접 보여드리기 위해 이 글을 썼어요!
이 글을 읽어 보셨으면 아시겠지만 보기선지들이 그냥 엉뚱한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는게 아니에요.
지문의 내용을 약간만 비틀어서 만들어진 것이죠.
명제 하나하나를 다 지문 내용을 바탕으로 참 거짓을 따질 수 있어요.
33번, 34번 문제 보기들을 조금만 고쳐주면 정답률 극악의 문제로도 충분히 수정 가능하죠.
선생님들이, 선배들이 비문학은 지문이 중요하다고 말씀하는게 이런 이유 때문이에요.
앞으로 남은기간 동안 위의 방법처럼 비문학에서 선지 하나하나까지 오답 혹은 정답의 이유를 찾는 연습을 하세요.
그냥 답만 맞추고 넘어가시지 말구요. 하나하나 지문에서 찾아보세요.
저는 문단별 요약같은거 따로 안했어요. 모든 선지의 근거를 찾아보는 연습을 하니
자연스레 지문을 꼼꼼하게 읽는 연습이 되었거든요.
실전에서도 저 방법 그대로 푸시면 되요. 시간은 좀 더 걸릴지 몰라도 정확도는 훨씬 올라갈거에요.
연습만 꾸준히 해주시면 풀이 시간 역시 차근차근 줄여나갈 수 있어요.
쓰다보니 길어졌는데, 이 글을 읽으신 모든 분들께 제 글이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네요.
이제 딱 90일 남았죠? 남은 기간 열심히 하시길 바랍니다.
혹시 궁금한 점 있으시면 아래 주소의 홈페이지로 오셔서 글 남겨주셔도 되구요
쪽지나 댓글로 여쭤보셔도 괜찮아요^^ㅋㅋㅋㅋ
그럼 모두 좋은 하루 보내세요!
p.s. 수정할 부분이 있어 재업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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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발점 기벡듣는중인데 문제가 너무안풀려요.. 공간도형 스텝2 문제당 30~40분은...
오르비북스 수예국에 있는 골자와 같네요ㅎㅎ 서점에서 잠깐봤다가 감이딱 와서 지문과 선지를 일치시키면서 풀고있어요 ㅎㅎ
저도그생각이들더라구요 ㅎ
지문에서 근거를 찾아서 풀어야겠습니다 ㅎㅎ
저도 공부할땐 글케 선지 근거해서 다 하는데요 계산해야대는 선지같은 경우는 실전에서도 하셨나요?? 답이 확실해서 계산해야는것들을 안하고 다시 학습할때 일일히따져봣거든요
평상시에는 저렇게 연습하였구요, 실전에서는 일단 답이 확실한 것이 먼저 보이면 체크해두고 남은 시간에 점검 할 때 확인해보았어요.
그리고 실전에서 모든 선지의 근거를 지문에서 대응시켜 판단할 시간이 부족할 경우 최소한 제가 답이라고 생각되는 선지 만큼은 지문에서 근거를 확인했어요.
근데 평상시에 연습이 되어있어야하는게, 실전에서 직접적인 계산이나 자세하게 살펴봐야지만 정답 여부를 판단 할 수 있는 문제가 나올 가능성도 있으니까요!
문제가 어떻게 나올지 모르니 수험생은 쉽게 나올때, 어렵게 나올때를 전부 다 대비해야 하잖아요.
근데 저렇게 시간제한이있다면 각각 근거를 찾기가 힘들텐데요.
저같은경우에는 아무리 글을 완벽하게 이해하고있다고한들 중심내용과 글의 흐름을 머리속에 이미지화시키면서 문제를풀뿐
구석에박혀있는 내용까지 머리속에 들어오지는않거든요.
아마 저도 님말대로 지문이 아닌 감에 근거한 풀이를 하고 있는지도몰르겠습니다
1번보면 흠?잘몰르겠는데? 세모
2번보면 이건확실히아니고
3번보면 이건확실히아니고
4번보면 어 이게 확실한정답이네
이런식으로 풀거든요. 1번선지같은경우에는 확실한 근거를 못찾아서 애매하니까 넘긴거에요
근데 각각 근거를 찾는게 정말 너무 어려울거같고 막상 연습해도 될거같지가 않은데요.
왜냐하면 지엽적인내용까지 다 기억해야되니까요
저렇게 근거를 찾는연습이 구체적으로 어떤 도움이 되나요?
지문을 한 번에 읽고 모든 문제의 선지들의 근거를 한 번에 다 찾도록 연습하라는 말씀은 아니에요!
그 많은 정보량을 한 번만 읽고 모두 암기할수는 없으니까요.ㅠ.ㅠ
하지만 지문을 한 번 읽으신 후에 대략적으로 이 글의 뼈대는 무엇이고, 대충 어느 토픽은 어디쯤에서 다루고 있다 정도는 기억이 나시잖아요?
말씀해주신 것처럼 1번 애매해서 세모, 2번 확실히 아니고, 3번 확실히 아니고, 4번 확실한 정답이네
이래서 정답은 4번. 이렇게 문제를 풀이 방법은 평이한 난이도의 문제를 푸실때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아요.
단순히 지문의 흐름만 기억해도 바로 풀리는 문제니까요. 하지만 1등급, 혹은 그 이상의 원점수 만점을 노리신다면
고난이도 문제까지도 정확하게 푸는 연습을 하셔야 되겠죠! 보통 각 지문에 딸려있는 문제들은
지문들의 핵심적인 내용과 지엽적인 내용을 모두 건드려주니 각 선지들의 근거를 찾아보면서
지문을 정확히 읽고 문제를 정확히 푸는 연습이 된다는 것이죠. 각 단락별 주제 정리 같은 작업을 굳이 하지 않더라도
독해 연습이 되구요, 오히려 더 문제 풀이 방법에 더 가까운 실전에 적용되는 방법이니까 더 유용한 방법일 수 있겠죠.
그리고 실전에서 모든 선지의 근거를 지문에서 대응시켜 판단할 시간이 부족할 경우 최소한 제가 답이라고 생각되는 선지 만큼은 지문에서 근거를 확인해야겠죠.
그래야 찝찝하지 않고, 확신을 가진 상태로 다음 지문으로 넘어갈 수 있으니까요.
숙달되면 선지의 어느부분이 맞고틀리는지를 지문에서 확인하는데 별로 안걸립니다.
저도 글쓴이님이랑 거의 비슷하게 푸는데, 저같은 경우는 애초에 정확하게 읽는것을 목표로 공부해서그런지 빠르게 되더라고요.
실전에서는 어떻게 하셨나요? 저같은경우에는 확실하게 문제 풀리는 것에 대해서는 (4개 다몰라도 하나가 진짜 정확하게 답이다 하는것) 그냥 넘어가고 (2개가 ? 해버릴때는 or 조금 지엽적이거나 뼈대에서 나오는 그 구체적인 내용들이 기억이 안날때에는 지문에 대응시켜 푸는 방식으로 실전을 했었는데. 글쓴이님은 어떻게 했는지 궁금합니다.
실전에서 저는 왠만하면 대부분의 선지를 연습 때와 동일하게 지문 속에서 근거를 찾는 방법으로 풀었구요,
그렇게 풀어도 시간이 부족했던 경험은 적었어요. 혹시 시간이 부족한 경우는 다른 선지들은 몰라도 정답으로 고르는 선지 만큼은 지문 속에서 근거를 찾아 대응시키는 방법으로 풀었어요. ^^
저 방식으로 꾸준히 하니 확실히 실력이 오릅니다. 비문학에서는 거의 틀리지를 않네요. 글 읽고 선지 보고 그 선지에 대한 내용이 어디 있었는지 단번에 따라가서 찾아볼 수 있어요. 그러나 근거 찾는답시고 무턱대고 비슷한 글자 찾기를 해서는 안되요. 글을 전체적으로 완벽히 이해하며 읽어 내려가야 추론이나 적용 문제에서 잠시 생각해보고 답을 추려낼 수 있더라구요. 완벽히 이해하기+ 근거 찾기 이 두가지를 같이 연습하는 게 저한테는 효과가 있었습니다. ....근데 문학 쪽에서는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네요 ㅠㅠ
~.~ 아~ 정말 좋은글인데 옮겨오면서 뭐가 잘못되었는지 읽기가 힘들어요ㅠ
아 정말요?ㅠㅠ
atonl.pe.kr/xe에서도 업로드 되어있으니
한 번 그 쪽에서 읽어보시겠어요?
들어가봐도 이런 게 줄 사이마다 뜨네요 ^^; 그래도 좋은 글 감사합니다~!
이렇게하면 너무 오래걸리지않나요?? 실전에서 하기 힘들거같은데ㅠ
실전에서 저는 왠만하면 대부분의 선지를 연습 때와 동일하게 지문 속에서 근거를 찾는 방법으로 풀었구요,
그렇게 풀어도 시간이 부족했던 경험은 적었어요. 혹시 시간이 부족한 경우는 다른 선지들은 몰라도 정답으로 고르는 선지 만큼은 지문 속에서 근거를 찾아 대응시키는 방법으로 풀었어요. ^^
저 방식으로 저도 했고, 저 방식을 습득하신 다음에는 글을 한 번만 읽고 이 글의 구조, 단락별 주요 내용, 세부내용은 대충 어느 단락에 포함되어있었는지 기억하는 연습을 하면 속도가 장난아니게 빨라지는 걸 경험하실 수 있습니다. 남들 1장 넘길 때 2~3장 넘어가죠. (참고로 습득하였다 함은.. 그냥 저 방식을 할 줄 안다의 의미가 아니라, 사고방식을 바꾼다는 겁니다. 감에 의존해 푸는 사고방식을 뜯어고치는 거죠. 문제를 보더라도 감으로 이게 맞나? 고민하는 게 아니라 지문에 철저하게 의존해서 비교하게 되는 것. 이 사고방식으로 바꾸는 게 목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진짜 습득이 됐으면 굳이 저렇게 하나하나 비교 안 해도 지문 한 번 읽고 선지들 보는 순간 그냥 아 이건 아까 저기서 나왔고 저건 여기서 나왔어 뚜렷하게 생각나면서 답 찾아집니다.
저만 줄 사이사이에
이게 뜨나요 글 읽기가 힘드네요 ㅠㅠ 아래나와있는 사이트에도 똑같이 나와있구요 ㅠㅠ
저도 그런 게 뜨네요ㅠ
헉. ㅠㅠ 왜 그런게 나오지
제가 이 글을 한글에서 작성한 후에 복사해서 옮겨서 그런건가요? ㅠㅠ
제대로 나오시는 분이 있고 이상하게 나오시는 분이 있나봐요...
제 컴에서는 잘 보이거든요
좋은글 감사합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