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좀 위로해주실 분..ㅠ
에휴...
제 성격탓인지도 모르겟지만...
평소에 친구들로부터 연락이 잘 안오긴 햇는데 재수하기 전에는 별로 상관쓰지 않앗던 외로움이 요즘 들어 자꾸 괴롭게 하네요ㅠ
그나마 재종반을 다녀서 다행이네요
독재한다고 햇을때 부모님과 친구들이 학원에 다니라고 설득햇엇는데 정말 다행이네요
무더운 한여름에 독재하시는 분들 정말 존경스럽네요...
그냥...
뭔가 대학간 친구들의 소식도 접하고
여러가지 재미잇는 것들이 눈에 들어오니까
그런것을 할 수 없는 처지인 제가 너무 초라해보이고 안쓰러워보여서 이렇게 글을 올려보네요...
두서없이 그냥 너무 답답해서
오르비분들에게 수치스럽지만
제 얘기 해볼게요...
사실...저도 중학교때까지 전교권에서 항상 제 이름이 없으면 이상할 정도로 공부를 잘해왓엇어요..
고1때까지도 전교10등안에서 항상 순위권을 유지하는, 소위 말해 공부 꽤나 한다는 놈들에 속하는 놈이엇어요ㅎㅎ
위기는 고2때 찾아온 것 같아요...
공부를 왜해야하나는 회의감에 빠져
야자실에서 잠만 자고 한달에 80만원씩 내는 과외 믿고 공부를 안햇어요...그러다보니 반에서 3등안에 겨우 들더군요;;
정말 여기서 크게 깨달은건
그때부터 (공부 좀 한다는)친구가 하나둘씩 멀어지는거잇죠?ㅎㅎ...
거기서 여태까지 내가 "친구"라고 생각해왓던 애들은 그냥 "지인"이엇구나...라는 생각이 그때부터 제 뇌리에 스쳐지나가더라구요...
사실 저는 중학교때부터 게임도 안하고 공부하고 학원갓다가와서 숙제나 하는 전형적인 범샘이스타일이라서 친구들과 가까워질수 잇는 유일한 방법이 공부 잘하는 거엿는데...하...
고2를 정말 그렇게 보내니까
고3되기전 전과목 올3등급이 나오더군요...
정말 살기싫엇어요...
저의 유일한 프라이드는 오직 그거엿는데
고3이 됫죠...
저는 수학진도도 다 못배운채로
그니까 적통 전체, 기벡 공간도형,벡터파트는 고3때 처음 배웟어요...
그러다 보니 정말 점수는 점수대로 바닥을 향해 떨어지고 잇엇고, 제 자존심도 함께 끝없이 떨어지고 잇엇죠...
정말 노력햇지만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따라갈수가 없엇어요...
정말 고2때 놀아버린 깊은 후회와 반성을 하고 공부를 햇지만 고3때 내신하랴 모의고사 준비하랴...머리도 좋지않은 저로서는 물리적으로 불가능햇어요...새벽2시까지 독서실에서 공부하고 아침 6시에 일어나 학교에 가고...
하지만 시간은 저를 기다려주질 않고
저를 2013수능을 치르게 만들엇고
지금 재수하고 잇네요
...
아... 필력이 딸려서 그냥 솔직하게 적어봣어요...솔직하면 글을 잘쓰든 못 쓰든 진실성은 보일거라 믿고...
너무 외롭네요...재수생활
학원을 다니고 잇지만 정작 공부얘기 외에는 할 얘기도 없고...남녀합반이지만 남녀간에 대화도 거의 없고...카톡에 친구들은 잇지만 정작 연락할 친구는 없고...페북에 친구들은 많지만 나에게 위로 한마디 해주는 친구 하나 없네요...
(혹시나 고3분들께서는 저와 같은 생각은 하지도 마세요...
저는 작년에 "안 되면 재수나 하지"와 같은 바보같은 생각을 햇거든요...이건 경제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너무 힘든 일이에요...)
마지막으로 저랑 같은 입장이신 분들도 계시겟지만 조금 위로해주시면 안될까요?...
조잡하게 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먼저 위로해드릴게요...
엎드려 절받기식으로라도 위로좀 받아보고 싶어요...
"그래...요즘 힘든 일 없구? 잘 지내지?
괜찬아 너라면 할 수 잇을거야
난 널 믿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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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팩트인듯요
3개월도 안남았어요 힘내세요.
저도 재수중인데 힘들때마다 10월의 선선한 바람을 상상해보곤해요.. 화이팅
지금 외롭고 힘들지만
여기서 그만두면 그 때 님 자신이 얼마나 비참해 지겠습니까
아직 시간은 남았어요
미래는 어떻게 될지 모르는 겁니다
조금만 더 힘내서 수능까지만 버터보아요 !
와.. 읽는데 제 이야기인줄.
이때쯤 진짜 힘들면 정말 힘들때인데..
시기가 시기인지라
지금은.. 그런 생각이 날때마다 접어두고..
한켠에 그냥 미뤄놓고 지내세요.
힘드시겠지만 노력해보세요.
비댓기능이 없어진건지.. 2년만에 들어와서 하나도 모르겠네요. 그냥 오랜만에 들어와봤는데 글이 눈에 띄어서 저도 주저리주저리 쓰고 갑니다. 저는 고1에서 2학년 넘어가는 겨울방학 때 자퇴를 했어요. 학교에서 본 마지막 모의고사 성적이.. 이제 6년이 지났으니 기억은 나지 않지만 언수외 평균 5~6등급 사이였던 걸로 기억해요. 저도 그당시에 제 자신에 대한 자존감(자존심 말고요.)이 낮았던 터라 자괴감을 많이 느꼈죠. 고등학교는 제대로 다니지도 못하고 퇴학당하다시피 하고, 공부도 못하고, 그 외의 조건(경제력, 신체조건, 기타 재능들)들 중 어느 것 하나 특출난 게 없었으니까요. 처음에 자퇴하고 나서는 그냥 2개월 정도 역마살 낀 놈마냥 정처없이 여행을 다녔어요. 그리고 생각을 해봤죠. 공부밖에 길이 없다고. 일단 천재들이나 수재들은 못 따라잡겠지만, 노력이라도 하면 평균이상은 하지 않을까 싶었어요. 그렇게 시작한 공부가 현역수능에서 언어영역 마킹실수로 좌절됐죠. OMR카드를 평가원까지 가서 직접 확인한 다음에야 인정했어요. 제 성적을. 그리고 약 두 달동안 집을 나와서 피씨방에 쳐박혀서 2일 밤새서 게임하고 하루 찜질방에서 퍼질러자고 이 생활을 반복했죠. 부모님 뵐 면목이 없었어요. 제 자신이 싫었죠.공부도 못해서 겨우 올라왔다고 생각했더니 마킹실수따위로 또 다 망쳐놨으니까요. 재수를 강남대성에서 어찌어찌하다보니 하게 됐는데 또 미치는 줄 알았어요. 근처가 서울교대다 보니 학원에서 창밖을 내다보면 대학생들이 보였죠. 한창 벚꽃이 흐드러지게 필 시기인데.. 대학생들은 끼리끼리 이쁘게, 멋있게 옷 빼입고 놀러다니고 즐겁게 자기가 하고 싶은 공부도 하니까요. 그래서 저는 6평까지만 보고 학원을 끊었어요. 계속 주위보면서 비교하고 자괴감 느끼는 것보다 혼자 하면서 외로움을 느끼는 게 낫다 싶어서요. 덕분에 편했어요. 외롭긴 했지만 같은 독서실에서 법공부하는 이대누나라든지, 여러 다른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을 보면서 동질감을 느꼈죠. 오히려 더 여유로웠어요 현역보다. 수능 경험도 있겠다, 공부자료도 축적되어 있겠다, 원서질도 해봤겠다.. 그냥 읽고 싶은 책도 읽고 공부도 하고 그랬던 것 같아요. 결국 수능이 다가올수록 더 여유로워지고 모의고사 성적은 거의 만점을 찍어갔죠. 사설, 평가원 전부. 결국 수능에서 대성공을 거두었고 지금은 SKY중에 한 대학교를 잘 다니고 있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엔 절박함이 필요한 것 같아요. 지금 여기서 외롭고 고달프다고 그만두면 그건 작성자님 가치관에 비추어봤을 때 더 비참해지고 더 자괴감을 느끼는 방법밖에 안 돼요. 내가 여기서 물러서면 지금 느끼는 감정을 몇십배는 더 느낄 거라고 생각하고 오히려 앞으로 나아가야죠. 지금은 그 한 발이 뭐가 달라졌는지도 모르겠고 똑같아보여도 계속 그렇게 나가다보면 11월 수능이 끝나고 쌀쌀한 날씨에 부모님 차 타고 집으로 오면서도 온 몸이 따뜻해질겁니다 전율로. 원서접수가 다 끝나고 합격발표가 나는 내년 1월 즈음에는 대한, 소한에도 더워서 에어컨을 켤지도 모르죠. 합격에 대한 흥분으로. 상상해보세요. 지금 버티고 더 앞으로 나아갔을 때 찾아올 그 밝은 순간을. 지금 물러서고 뒷걸음질 쳤을 때 찾아올 어둡고 슬픈 느낌을. 전 아직도 재수 수능 끝나고 학교를 나왔을 때 박수쳐주던 학부모님들과 제 부모님, 추위에 덜덜 떨면서도 제가 방금 치르고 나온 시험에 대한 자신감으로 마음 한 구석이 따뜻했던 때, 집으로 가서 가채점하고 제 성적을 봤을 때, 성적표가 나오고 그렇게 우려했던 마킹실수를 다시 안 저질렀다는 걸 알았을 때, 지금 다니는 학교 홈페이지에서 우선선발 합격이라는 단어를 봤을 때 생각을 하면 소름이 끼칩니다. 이런 거 생각하면서 한 발 더 앞으로 나가시길 바랄게요.
비댓기능이 없어진건지.. 2년만에 들어와서 하나도 모르겠네요. 그냥 오랜만에 들어와봤는데 글이 눈에 띄어서 저도 주저리주저리 쓰고 갑니다. 저는 고1에서 2학년 넘어가는 겨울방학 때 자퇴를 했어요. 학교에서 본 마지막 모의고사 성적이.. 이제 6년이 지났으니 기억은 나지 않지만 언수외 평균 5~6등급 사이였던 걸로 기억해요. 저도 그당시에 제 자신에 대한 자존감(자존심 말고요.)이 낮았던 터라 자괴감을 많이 느꼈죠. 고등학교는 제대로 다니지도 못하고 퇴학당하다시피 하고, 공부도 못하고, 그 외의 조건(경제력, 신체조건, 기타 재능들)들 중 어느 것 하나 특출난 게 없었으니까요. 처음에 자퇴하고 나서는 그냥 2개월 정도 역마살 낀 놈마냥 정처없이 여행을 다녔어요. 그리고 생각을 해봤죠. 공부밖에 길이 없다고. 일단 천재들이나 수재들은 못 따라잡겠지만, 노력이라도 하면 평균이상은 하지 않을까 싶었어요. 그렇게 시작한 공부가 현역수능에서 언어영역 마킹실수로 좌절됐죠. OMR카드를 평가원까지 가서 직접 확인한 다음에야 인정했어요. 제 성적을. 그리고 약 두 달동안 집을 나와서 피씨방에 쳐박혀서 2일 밤새서 게임하고 하루 찜질방에서 퍼질러자고 이 생활을 반복했죠. 부모님 뵐 면목이 없었어요. 제 자신이 싫었죠.공부도 못해서 겨우 올라왔다고 생각했더니 마킹실수따위로 또 다 망쳐놨으니까요. 재수를 강남대성에서 어찌어찌하다보니 하게 됐는데 또 미치는 줄 알았어요. 근처가 서울교대다 보니 학원에서 창밖을 내다보면 대학생들이 보였죠. 한창 벚꽃이 흐드러지게 필 시기인데.. 대학생들은 끼리끼리 이쁘게, 멋있게 옷 빼입고 놀러다니고 즐겁게 자기가 하고 싶은 공부도 하니까요. 그래서 저는 6평까지만 보고 학원을 끊었어요. 계속 주위보면서 비교하고 자괴감 느끼는 것보다 혼자 하면서 외로움을 느끼는 게 낫다 싶어서요. 덕분에 편했어요. 외롭긴 했지만 같은 독서실에서 법공부하는 이대누나라든지, 여러 다른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을 보면서 동질감을 느꼈죠. 오히려 더 여유로웠어요 현역보다. 수능 경험도 있겠다, 공부자료도 축적되어 있겠다, 원서질도 해봤겠다.. 그냥 읽고 싶은 책도 읽고 공부도 하고 그랬던 것 같아요. 결국 수능이 다가올수록 더 여유로워지고 모의고사 성적은 거의 만점을 찍어갔죠. 사설, 평가원 전부. 결국 수능에서 대성공을 거두었고 지금은 SKY중에 한 대학교를 잘 다니고 있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엔 절박함이 필요한 것 같아요. 지금 여기서 외롭고 고달프다고 그만두면 그건 작성자님 가치관에 비추어봤을 때 더 비참해지고 더 자괴감을 느끼는 방법밖에 안 돼요. 내가 여기서 물러서면 지금 느끼는 감정을 몇십배는 더 느낄 거라고 생각하고 오히려 앞으로 나아가야죠. 지금은 그 한 발이 뭐가 달라졌는지도 모르겠고 똑같아보여도 계속 그렇게 나가다보면 11월 수능이 끝나고 쌀쌀한 날씨에 부모님 차 타고 집으로 오면서도 온 몸이 따뜻해질겁니다 전율로. 원서접수가 다 끝나고 합격발표가 나는 내년 1월 즈음에는 대한, 소한에도 더워서 에어컨을 켤지도 모르죠. 합격에 대한 흥분으로. 상상해보세요. 지금 버티고 더 앞으로 나아갔을 때 찾아올 그 밝은 순간을. 지금 물러서고 뒷걸음질 쳤을 때 찾아올 어둡고 슬픈 느낌을. 전 아직도 재수 수능 끝나고 학교를 나왔을 때 박수쳐주던 학부모님들과 제 부모님, 추위에 덜덜 떨면서도 제가 방금 치르고 나온 시험에 대한 자신감으로 마음 한 구석이 따뜻했던 때, 집으로 가서 가채점하고 제 성적을 봤을 때, 성적표가 나오고 그렇게 우려했던 마킹실수를 다시 안 저질렀다는 걸 알았을 때, 지금 다니는 학교 홈페이지에서 우선선발 합격이라는 단어를 봤을 때 생각을 하면 소름이 끼칩니다. 이런 거 생각하면서 한 발 더 앞으로 나가시길 바랄게요.
개공감 지금 솔직히말해 조금 풀어짐 페이스북엔 애들 노ㄷ는거 올라와있고 나를 부르는이름은 이제 거의없음 집에가면 외로움
외로움 ...외로움..
지금 현역이지만 재수 할 생각하고있었는데.. 사실 저의 재수생각은 막연한 기간연장같아요
1년의 시간만 더 있다면 점수를 올릴 수 있을 것 같다는 막연함ㅠㅠ 독서실에 쳐박혀서 폰도 끊고 친구도 없으니까 놀지도 않고 독재하는거 잘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많이 아닌가보네요..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