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두면 좋을 보고서 작성의 사소한 팁들!
안녕하세여~_~ 옯 분들 모두 좋은 휴일 보내고 계신가요?
벌써 날씨가 더워지고 장마가 시작되는 것 같아요! 요즘 같은 환절기엔 특히 본인 건강부터 챙기시고 아프지 않게 주의하셔서 건강한 수험생활 보내실 수 있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이젠 중간고사도 대부분 끝난 것 같고(우리 옯 분들은 다 잘 보셨겠지요ㅎ) 모두들 마음 편히 쉬고 계시거나 추가적으로 본인이 하고 싶은 공부를 하며 보람찬 하루를 보내고 계실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하지만 행복도 잠시, 중간고사가 끝나면 몰려오는 수행들 때문에 다시금 정신없는 하루로 돌아가게 되죠ㅜㅜ
끝이 보이지 않는 수행펑가와 과제를 마주하며 고민이 생기신 분들도 많을 것 같아요!
흔히 수행이라 하면 시험형, 활동형, 보고서형의 세가지 유형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사실 이 중 무엇에 대해 이야기해보면 좋을지 많이 고민을 해봤어요.
시험형 수행이나 활동형 수행평가는 배점이 높은 경우가 많기에 내신 고득점을 노리는 분들에게 굉장히 중요합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시험형 수행이나 활동형 수행의 경우에는 워낙 종류가 많고 사바사이기 때문에 커뮤니티를 통해 도움을 드리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물론 개인적으로 쪽지를 주시면 최대한 도와 드리겠습니다)
하지만 보고서 같은 경우에는 충분히 조언을 받으며 준비할 시간이 있고, 또 도움을 받을 부분이 많습니다.
필요하신 분들께 작은 도움의 손길이라도 되어 보고자 (저도 아마추어에 불과하지만 !) 몇 가지 보고서 수행 작성의 필수품과 팁을 전해 드리려고 합니다.
우선 스토리에 최소한의 신뢰성을 고취해 보고자 제 이야기를 전해 드리겠습니다.
밑의 수상 경력은 단지 여러분이 조금 더 저를 믿고 함께 나아가고자 말씀 드리는 내용이며, 여러분이 수상 경력이나 대회에 나가본 적이 없다고 해서 결코 저보다 글을 못 쓰거나 저득점을 받게 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최소한의 참고 자료로만 봐 주시길 바랄게요~
저는 서울권 자사고에 재학하고 있고,
중학교 때부터 각종 대회에 관심이 많아(사실 영과고 준비로 생기부를 관리해야 했기 때문이었지만) 수상 경력도 쪼오오끔 있습니다. (서울시 대회 1회, 교내대회 - 400명 중 1등 1회/2등 2회/3등 1회)
밑에 보여드릴 예시 작품은 고1 교내 발명대회(전교생 참가 - 대회를 수행 점수에도 반영했음 ㄷㄷ) 최우수상을 수상한 작품입니다.
그저 참고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올리는 자료입니다. 아이디어를 무단 도용하거나 상업적으로 배포하는 일이 생기지 않도록 주의 부탁드립니다.
위 보고서는 한컴오피스 2013으로 작성되었으며, 도면은 오직 파워포인트 2019만을 이용해 만들어졌습니다.
1. 두괄식 구성
먼저 두괄식 구성에 대해 말해 보고자 합니다.
두괄식 구성방식은 아주 기본적이고도 중요한 보고서 작성의 필수 요소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사실 두괄식 구성은 보고서나 수행 뿐만이 아니라
여러분들이 고입/대입 자소서나 발표문, 하다못해 인터넷에서 저격글을 쓰시더라도 누군가에게 내 생각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싶다면 필수적으로 갖춰야 하는 요건입니다.
혹시 두괄식 구성이 무엇인지 모르시거나 이름만 들어보신 분들을 위해 사전적 정의를 읊어 드리겠습니다.
글의 첫머리에 중심 내용이 오는 산문 구성 방식을 두괄식, 반대를 미괄식이라고 합니다. 쉽게 말해 하고 싶은 말을 먼저 꺼내는 말하기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이해가 힘들다면 "한국인 말은 끝까지 들어!" 와 반대되는 개념이라고 생각해도 좋습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방식을 취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대부분의 채점자들은 여러분의 보고서만을 채점하지 않습니다.
비슷하고 유사한, 어쩌면 여러분보다 뛰어난 아이디어일지도 모르는 보고서들의 파도 속에서
감독관은 결코 여러분의 보고서를 배려해서 읽어 주지 않습니다.
여러분이 아무리 멋진 글을 썼다 하더라도 페이지가 하나씩 넘어갈수록
독자는 익숙한 내용의 반복에 집중력이 흩어지고 말 것이며
그렇기 때문에 보고서의 첫인상은 여러분의 생각보다 상당히 큰 비중을 차지합니다.
그리고 여러분의 "글"에서의 첫인상을 인상깊게 만드는 것은 바로 두괄식 어조의 개요문입니다.
두괄식 어조의 중요성은 몇 장을 역설하고도 부족하다고 생각하지만,
여러분들 대다수가 이미 잘 해내고 계실 거라 믿기에 여기서 끝내겠습니다.
하지만 이것만 항상 명심해 주세요!
사람들은 미괄식 스피치/접근을 상당히 답답하게 여기는 경향이 있습니다. 독자가 여러분의 글을 배려해서 읽어야 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분이 독자를 읽게 해야만 한다는 것을 늘 명심하며 글을 씁시다.
2. 높임말 vs 반말
보고서에 높임말을 써야 하는가?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시고 또 질문도 굉장히 자주 들어오는 부분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높임말과 존칭표현은 되도록 사용하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가끔씩 이런 대화를 주고받다 보면
"저희 선생님은 반말로 써도 된다고 하시는데, 꼭 높임체를 사용해야 할까요?"
라고 말씀하시는 분들도 종종 계십니다.
물론 높임말이 강제되지 않았을 경우에 반말형의 어조가 점수에 직접적으로 지대한 영향을 끼치진 않겠지요.
하지만 조금만 깊게 생각해 봅시다.
엄연히 채점자는 "갑"의 입장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우리는 조금이라도 독자의 심리에 악영향을 줄 수 있는 요소는 배제해야합니다. 그리고 존대 표현을 사용하지 않은 글은 필연적으로 존대 표현이 함유된 글보다 독자의 마음을 얻기 힘듭니다. 물론 이것도 케바케적인 요소가 관여하긴 하겠지만 누구든지 자신을 조금이라도 더 치켜세워주고 존중해주는 글을 읽고 싶어할테니까요. 더군다나 반말에는 본의아니게 공격적 어조나 우기는 듯한 분위기가 수반될 수도 있습니다.
이와 관해 조금 더 추가적인 팁을 하나 드리자면, 보고서에서 이중 높임 표현은 지양하는 편이 좋습니다.
이중 높임 표현은 주변 표현과의 괴리를 형성, 문맥을 어색하게 하고 오버해서 존대한다는 느낌을 줄 수도 있습니다.
3. 도면
만약 도면이 필요한 수행평가라면, 도면도 굉장히 중요한 첫인상 중 하나입니다.
도면의 중요성을 많은 분들이 인지하고 계심에도 불구하고 파일 제출이 허용되는 과제에서 도면을 손으로만 그리시는 분들이 꽤나 많이 보입니다.
아무리 천재적 피지컬을 지닌 신의 손이라 할지라도 손으로 그리는 도면이 컴퓨터보다 잘 그려질 가능성은 전무합니다. 또한, 설령 정말 괜찮게 그려진 도면이라도 디지털 사진으로 변환되는 과정에서 원그림의 분위기를 잃을 가능성이 농후합니다. 때문에 손도면을 그대로 제출하는 것은 지양하시는 편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어려운 전문가용 도면 제작 프로그램을 이용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당장 제가 위 도면을 그린 파워포인트만 해도 수많은 3D도형 편집 기능을 간단하게 제공하고 있습니다. 시중에는 더 많은 초보용 도면 제작 어플이나 웹사이트들이 즐비하고, 심지어 무료로 제공되는 것들도 많이 있습니다.
제가 이렇게나 도면을 컴퓨터로 그리자고 말씀드리지만, 그럼에도 본인의 그림 도면을 꼭 그대로 쓰시겠다고 하시는 분들은 스캔, 효과 편집 등을 활용해 깔끔한 형태의 이미지로 변환해서 첨부하시는 것이 바람직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도면과 관련해 조금 추가적인 팁을 하나 드리겠습니다.
도면을 그릴 때 정투상법만 고집하시는 분들이 종종 계시는데, 복면투상법과 정투상법을 상황에 맞게 유기적으로 혼용하여 사용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각각의 장단점이 있으니까요~
제 글은 여기까지입니다. 글이 좀 길었죠?
나름대로 보고서형 수행평가와 관련하여 축적된 몇 가지 경험적 팁들을 알려드렸는데요~
위 글의 내용은 제 주관적 견해가 상당히 많이 반영되어 있습니다. 여러분들이 저와 다르게 생각하시는 부분이 있다고 해서 그것이 틀렸다고 여기실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오직 참고용으로 읽어 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또한 전문적인 연구 결과나 견해가 훨씬 정확할 수 있으니 다른 자료들도 많이 찾아보시길 바라겠습니다.
처음으로 이렇게 긴 글을 써보는데, 많은 분들이 도움을 받으셨으면 좋겠다는 마음입니다.
혹시나 따로 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면 댓글보다는 쪽지를 이용해 주셨으면 합니다.
모두 좋은 하루 되시고 좋은 일만 가득하시길 빌겠습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김승모 3회 2
애끼다가 풀었는데 독서 문학 너무 술술 풀려서 처음으로 시간 남았음. 그런데 너무...
-
25 9모를 풀로 풀어야겠다
-
현정훈T 인강 1
오늘 현강에서 내년에 어디서 수업 할지 정해진 거 아무것도 없다고 메가대성...
-
그걸 어케 기억하고 어케 쓰는 거야
-
아님 그냥 실모 치고 채점 후 점수 확인만 하시나요 전 독서 문학에서 아아주 골고루...
-
개인사정으로 재수로 붙은 대학을 못 다녔음 (현 21) 재수로 붙은 대학도 그리...
-
그땐 일주일에 국어 실모 3개 이상 풀면 대평가원 논리에 반역을 든 허수취급 받음 지금은 반대인듯
-
숨마국어 이분 아시는분 연계작품 보는데 은근 그림으로 연상잘됨
-
범부한테는 너무 힘듬
-
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고려대학교 사범대학에 재학중인 1학년입니다! 현재 다들...
-
수능은 운칠기삼인데 찍기 못참거든요
-
시험지마다 문항별로 난이도는 다 다르겠지만.. 올해 초 5등급에서 시간만...
-
?? 연계라도 봐야겠다 살려주세요
-
강준호 화학 0
내년에 강준호 선생님 현강 들을려고 하는데, 현강 전에 김준t의 개념,기출만 하면...
-
오늘부터 세뇌 시작해야지
-
그런건 없다
-
실모의 껍데기를 쓴 엔제가 맞다 이거져?
-
꼭 하기로 마음먹은거에서 하나는 못하는듯 어제도 문실정 2개 불꽃모2개 생1사1...
-
집에서 푸는 거랑 시험장 가서 푸는 거랑 15점 차이날 정도로 ㅈㄴ쪼는데.. 카페나...
-
오히려 신남
-
알려주세요 어려운 순
-
특별인출권
-
모두 기출에 출제된적이 없다고가정, 시험시간은 80분이라고 가정함. 이외에...
-
ㅈㄱㄴ
-
메가쌤들 조교 2
갑자기생각났는데 조교할라면 그 과목 수능다맞아야됨? 그조건이 뭐임? 뭐테스트보나...
-
근데 심장은 떨림
-
날씨 개따뜻함
-
뿌듯하기보다 기출이 이렇게 없나? 싶음
-
생윤 난이도 1
갑자기 궁금한데 생윤이 뒤지게 어렵게 나오면 기출만으로 1등급 맞기 불가능한가요??...
-
공부: 아야!
-
아 자야하는데 아 근데 요즘 퇴물돼서 진짜 아무도모름
-
1906보디도?
-
거긴 또 다른 세계인것같음
-
사실1학년이어도말이안됨..
-
전한길 쌤 참 멋지고 좋으신 분이네요 제가 하고 싶은 말을 다 해주시는 것 같네요 3
1. 경상북도에 있는 한 도시에서 1970년에 출생하였다. 2. 지리학에서 학사...
-
대실모시대에 이구동성으로 강k를 지목하니 궁금해짐
-
난이도 어때요 맨날 더프만 보다가 이투스는 처음이네
-
하..................... 오늘도 실모 연계 기출 공부해야지......
-
없어졌다죠 오르비 포인트 검색하면 나옴
-
2학년 정시파이터입니당.. 25년대비 강의 들어뒀는데 26년대비 같은 강의 똑같은거...
-
오늘 실모 정산 1
이감 6-4 94 히카 31 88 강k 85사만다 1-1 44 사만다 1-2 41...
-
옯김이라고 김에 명란젓 붙어 있어서 짱맛탱구리였음 옯김이라고 검색하면 나옴
-
지금도 계실까요..?
-
2년정도 외부일 갖다오시다가 이번에 돌아오신 교수님 계시는데 그 분이 유명한 지문...
-
탐구절사필수인데 6월에맞추고 9월에 못맞췄음....11덮은 꽤 괜찮아보이긴하는데 제발 ㅜㅜㅜ
정성추
감사합니당!!
두괄식 ㄹㅇ 글 못 쓰는 애들 보면 앞에서 주저리주저리 내용 늘리다가 지쳐서 보는제가 읽기가 싫어지더라고요
맞아요! 사실 두괄식 글쓰기는 조금만 신경써서 써도 충분히 고칠 수 있는 부분인데, 많은 친구들이 놓치고 있어 안타깝죠!
뉴비도 아는 NPC님 글은 재밌어서 항상 읽는데요 ㅎㄷㄷ
와... 멋있습니다
전 정부부처에서 내는 보고서 몇개 다운받아서 그 양식 그대로 썼어요 이것도 좋은듯
보고서에 높임말은 안쓰는게 맞다고 생각. 아무도 반말을 반말이라고 생각안하는거같음
그런가여? 저는 실제로 반말이 불편하다고 말씀하시던 선생님들을 많이 봐와서, 혹시 모르니 높임말을 쓰는게 좋지 않겠냐는 생각입니당! 개인 성향이나 상황따라 다를 수 있다고 생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