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묵엇다이가 [1035256] · MS 2021 · 쪽지

2021-02-09 21:08:41
조회수 15,117

대놓고 부산대 경영 홍보 글 (취업 아웃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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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과 동시에 동생이 올해 대학 진학함. 그래서 오르비 6년만에 들어왔다가 아이디 까먹어서 신규가입하고.. (오랜만에 와봐서 정겹긴 하고 옛날 생각도 나네ㅋ) 졸업하고 나름 작년의 코시국 속에서 좋은 결과를 얻어서 우리 학교 인풋에 조금이라도 기여해보고자ㅋㅋㅋ 글써봄 


가장 많이들 하는 질문 

* 금공 할당의 위력이 어느 정도인가? 

 


부산대 경영의 정원은 200명 수준임. (인설 경영보다 정원이 적은 편임) 

보시다시피 부산대는 매년 졸업생이 어디 취업했는지 공개함. 

위는 공기업 취업자들. 


- 다만, 유의해야 할 것이 저 자료는 재학생 기준, 즉, 재학 중 취업한 사람만 집계한 자료라서 졸업 후 취업자는 모두 빠져있음.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공기업 블라인드 시행 이후 재학생인지, 나이가 어린지 등등이 중요하지 않기 때문에 아예 빠르게 졸업하고 공기업 준비하는 사람도 매우 많고, 대기업 갔다가 스트레스로 공기업으로 이직하는 분들도 꽤 계셔서 저 자료에서 대충 1.5배가 실제 그 해의 취업자라고 생각하면됨 

- 실제로 내가 아는 것만 해도 저 해에 부산교통공사 경영에서 10명은 갔는데 저기는 2명으로 집계되있음 

- 금공도 잘 가는 수준이고, 위에서 언급했다시피 실제로 탑티어 대기업 다니다가 금공 이직 하시는 분들이 많아 저기 집계보다는 금공도 더 잘 가는 수준 

- 다만, 부산대 경영의 주력 취업 루트는 보시다시피 부울경 지역을 위시로 한 일반공기업들임. 저학년때의 인서울병이 치료되고 점차 본가인 부울경에서 공기업 다니면서 사는게 최고의 꿀빨러 루트라는걸 3학년쯤 깨닫게 됨. 그리고 부울경 지역 일반공기업의 경우 경쟁상대가 거의 없기 때문에 다 쓸어가는 수준. => 서울 출생이 인서울 대학가서 서울 내에 있는 공기업 가는 난이도가 어느정도인지를 생각하면 솔직히 개꿀인건 부정할 수 없음 


* 그렇다면 금공 할당/ 공기업 빼면 시체냐? 


  


- 대기업도 나름 잘가고, 보면 알겠지만 대기업들의 이름 값들이 상당히 좋은 편임. 

: 대부분 다니면서 스트레스 받고 지방할당받아서 금공 가겠다고 나자빠지는건 함정ㅎ 

- 아시다시피 7080세대에서 부산대의 위상과 이름값은 상당한 수준이였고 현재도 사기업 임원진에 굉장히 많은 포진 한 편. 

- 이게 지금이랑 뭔상관이냐고 물을 수 있는데, 대부분의 사기업 채용은 "스카이 + 그외 조금"으로 요약할 수 있음. 즉, 스카이 출신은 기본 깔고 가는거고 "그 외"에서 싸우는건데 여기서 임원진의 '보이지 않는 손'이 유효하게 작용함. 즉, 팔은 안으로 굽는다고, 자기 때의 부산대는 아니지만.. 얘 좀 똑똑하고 키워보고 싶다 싶으면 냉큼 뽑아감. 

- 저기서 좀 튄다 싶은게 삼일회계법인, sk 같이 "스카이 출신의 20대 남자"만 뽑는다는 기업들. 이런 곳들이 '보이지 않는 손'이 작용한 대표적인 사례 

: 실제로 sk 가신 분은 1명 뽑는데 최종면접에 자기 포함 7명이 있었고, 자기 빼고는 모두 스카이 or 세무사 자격증이 있었다 함. 근데 뽑혔고 자기도 의아했다고 함ㅋㅋ (학점이 사기이긴 했음) 


* 나머지는 뭐하냐? 




- 보이는 바와 같이 "중소기업"으로 분류된 기업들이 꽤 있는 편임 

- 근데, 위에 보면 알겠지만 삼정회계법인, 새마을금고, 마이다스아이티 같은 준대기업, 건실한 중견기업들도 모두 '중소기업'으로 분류됨. (삼정은 왜 중소로 분류됐는지 도저히 이해가 안감) 

- 즉, 애초에 ㅈ소라 불리는 곳은 안감 (그럴 바에야 차라리 9급 했겠지;)

- 밑에 짤렸지만 예를들어, 반도건설이나 동원산업 등과 같은 건실한 중견, 준메이저들이 중소로 모두 분류되어 있어서 그렇지 중소/중견급 기업 취업에 있어서도 괜찮은 곳에 잘 찾아 가는 편!


* 결론 

- 부산에서 애매한데 가자고 인서울 하지마라.

- 서울에서 부산대 가는건..음....나도 모르겠다..(책임 안짐^^) 


다만, 한가지 확신할 수 있는 건 너님의 적응력에 따라 만족도가 달라질 것이라는 것 

- 자기 잘되고 학교 생활 적응잘하고 잘살면서 취업 잘하면 나처럼 학교 좋아하고 후배들 아껴함. 부울경에서 대접 받고 행복하게 잘 살아갈 수 있음  


그렇지 않다면? 적응 못하고 꼬이기 시작하면? 

- 내가 그때 중경외시 경영 버리고 부산대 와서 인생 꼬였다. 서울 못가서 인생이 이렇다. 지방대라 안된다. 서울이 아니라서 안된다 등등. => 온갖 핑계대기 시작. 커뮤니티에 이런 도태 인생들 널려있음 

- 어디 부터 인서울 버리고 부산대 경영 갈만하냐는 질문글을 많이 봤는데, 그 이전에 본인이 남 핑계 안대고, 적응 잘할고 열심히 할 수 있는 그릇인가를 판단해 보기 바람. 

- 예를 들어 중경외시 경영을 버리고 부산대 경영을 왔다. 학교와 우리 입장에서는 똑똑한 애가 들어오면 좋지만, 적응 못하고 평생 그때 부대 경영보다 입결 높은 대학 버린걸로 후회하고 적응못하고 열등감 덩어리로 살아갈 바에야 안오는게 맞음. (제발. 진짜로 이런애들은 분위기만 흐림.)

- 위 집계에서 보듯 잘되는 사람들이 저렇게나 많이 존재하는데 학교 핑계 대는건 안타까운 본인인생 위안삼으며 자존감 지키려는 안쓰러운 족속들일 뿐임. 자기가 고등학교때 공부잘했으면 뭐하나..대학와서 적응 못하고 만족 못하고 열심히 안하면 남는건 자기 보다 밑이었던 애들보다도 뒤쳐지는 자기자신인데.


아무튼!! 

자기가 적응 잘만하고 열심히 할 생각만 있다면 다들 잘 된다! 

(서울에서 여기까지 올정도인지는 나도 모르겠다..무책임 한가... 근데 서울에서 와서 적응 잘 하고 부산 계속 살고 싶다는 애들도 많음! 물론 아닌애들도 있음ㅎ) 

타학교랑 비교안하고, 다른 학교 안까내릴려고 굉장히 신중하게 썼는데 아무쪼록 좋은 판단하기 바람. 

안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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