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y17 [259161] · MS 2008 · 쪽지

2013-01-25 15:43:41
조회수 7,061

정말 너무 가까이 와 있네요...

게시글 주소: https://market.orbi.kr/0003549498

(23.5K) [1107]

오르비-자살예방.hwp

오랜 시간 동안, 오르비에서 많은 자료로 도움 받고 지내던 학부모입니다... 

제가 끼기에는 너무 나이든 것 같아서, 글 쓰다가 부끄럽기도 합니다만,
개인적으로는 오르비가 멀리 느껴지지 않아서, 용감하게 글을 시작하네요...

늘 그렇지만, 오르비 청춘의 힘을 다시 느끼며, 감동하고,
아픔과 좌절, 때로 부족함과 서투름, 새로움, 기발함, 대단함을 보며 대한민국의 미래를 확신합니다. 

오르비...
또다시 어려움을 극복해내고, 다시 일어설 수 있으리라 믿고 기대합니다... 여긴 한 두 사람 있지 않잖아요...

어제,

맘도 안 좋고, 잠이 오질 않아서, 이것저것 검색해 보았습니다.
제가 자살에 대해 정말 아는 것이 별로 없음을 확인도 하고요...
검색하다 정말 친절한 자세한 자료를 찾아서 첨부파일도 올립니다.
 
꼭 열어봐주세요...
몇년 전에, 외국에서는 장애인에 대한 개념이 '우리도 장애인이 될 수 있다'는 데에서 출발된다는 말을 듣고 깜짝 놀랐습니다. 
정말, 그 후에 많은 일들을 통해 아!! 하게 되었습니다...
우리 모두 나쁜 유혹에 빠지지말기로해요... 또 남의 일이라 생각하지 말기로해요...

어디선가 봤는데, 남들이 아니라, 단 한 사람, 우리 자신이 우리를 사랑해야한답니다...
너무 힘들고, 지칠 때는 잠시 쉬어가기로 하죠... 재충전하고, 힘내서 우리의 부족함을 채워가며 살기로 해요...
그냥 마구 떠나버리는 사람들은 몰라요...
남게 되는 사람들이, 소중한 그들을 얼마나 그리워하고 보고싶어하며 가슴아파하는지 상상도 못하죠...
그러니까 한 박자 쉬어가기로해요... 그리고 힘들 때, 주변에 알리고 도움을 청하세요...
그리고, 정말 한 순간만 한 순간만 기다려 주세요... 

그냥 두서없이 쓴 글 너그럽게 봐 주세요... ㅠㅠ 뭘 잘못 눌러서 글이 날아가버려서 두세번 쓴듯합니다...ㅜㅜ

자살의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한 대처방법

가족이나 가까운 사람에게 알립니다.

자살 위험이 높은 사람을 혼자 있지 못하게 합니다.

자살을 시도할 수 있는 위험한 물건이나 상황에 가까이 있지 않게 합니다.

정신과 전문의 등 자살 관련 전문가를 만나게 합니다.

******************************************************************

1. 한국자살 예방협회  http://www.suicideprevention.or.kr        02-413-0892~3

2. 생명의 친구들 자살예방상담    http://www.counselling.or.kr

---> 사이버상담실운영 + 여러가지 자가진단테스트 가능

3. 자살예방 핫라인      1577-0199

4. 보건복지부 희망의 전화     129 (24시간 운영)

5. 한국청소년 상담원 전화상담    1388

6. 사이버상담    http://www.cyber1388.kr      

  

0 XDK (+0)

  1.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성태제 · 425800 · 13/01/25 15:49

    학부모님 대단하시네요.
    좋아요 누르고갑니다~

  • ★준혁학생★ · 365139 · 13/01/25 15:50 · MS 2011

    좋은글이네요ㅎㅎ

  • 연경13 · 433395 · 13/01/25 16:05 · MS 2012

    좋은글^^

  • cobalt94 · 373505 · 13/01/25 17:15 · MS 2011

    학생들, 오르비 관계자분들, 학부모님들 모두 예민할 때에 좋은 글 써주셨네요
    훈훈합니다 :)

  • duty-free · 292090 · 13/01/25 17:24 · MS 2018

    좋아요 누릅니다~

  • sky17 · 259161 · 13/01/25 18:04 · MS 2008

    감사합니다ㅠㅠ
    많은 용기를 냈는데, 오르비 여러분들 정말 너무 감사합니다.
    이 나이에도 칭찬 한 마디가 너무 기쁘기만 합니다.

    지금, 자세히 기억이 안나서 http://www.counselling.or.kr 사이트에 들어가 자가진단테스트 소개 다시 봤어요.

    ---스트레스에 우리가 잘 대처하고 있는지 한번 점검해보세요!
    우울척도 / 자아존중척도 / 스트레스척도 / 불안척도 자가진단테스트 할 수 있습니다. ---라고 되어 있네요...

    해당 안되시는 분들도 주변 분들을 위해 소개된 사이트 방문 해보세요.
    링트가 잘 안걸리면 번거로우실 수 있지만, 지금 아니면 홈페이지 방문하시기 쉽지 않으실거예요.
    한 번 열어봐주시면 어떨까요? ;; 저도 홈페이지만 겨우 들어가봤습니다;;

    참!!!

    129 전화번호도 꼭 기억해주시고요... 저도 이번 기회에 외워 두려고합니다...

  • 솔로깡 · 330158 · 13/01/25 18:18

    이런글이 정말 제대로 된 인기글입니다. 좋아요 누르고 갑니다.

  • 라젠카 · 232827 · 13/01/25 18:55 · MS 2008

    논지에서 벗어난 말이지만 1388 몇년전에는 쓰레기였는데..
    무성의하고 착한 원론적인 답변밖에 안해주는
    차라리 자문을 구하는데 더 낫더라고요

  • sky17 · 259161 · 13/01/25 21:17 · MS 2008

    저도 자세히는 모르지만ㅠㅠ, 그간 발전하지 않았을까요?

    지금 홈피 들어가보니까 그래도, 공개상담실, 비밀상담실, 1:1 채팅상담실도 있고, 웹심리검사나 학부모상담, 전문가단상 등 매우 많은 분류가 있네요.. 학생들이나 학부모님들께서 가까이에서 접하실 수 있는 한 가지 방법은 될 수 있을듯합니다... 아마 라젠카님처럼 관심갖다 보면, 더 좋은 방법이 발견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sky17 · 259161 · 13/01/25 21:17 · MS 2008

    저도 자세히는 모르지만ㅠㅠ, 그간 발전하지 않았을까요?

    지금 홈피 들어가보니까 그래도, 공개상담실, 비밀상담실, 1:1 채팅상담실도 있고, 웹심리검사나 학부모상담, 전문가단상 등 매우 많은 분류가 있네요.. 학생들이나 학부모님들께서 가까이에서 접하실 수 있는 한 가지 방법은 될 수 있을듯합니다... 아마 라젠카님처럼 관심갖다 보면, 더 좋은 방법이 발견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sky17 · 259161 · 13/01/25 21:17 · MS 2008

    저도 자세히는 모르지만ㅠㅠ, 그간 발전하지 않았을까요?

    지금 홈피 들어가보니까 그래도, 공개상담실, 비밀상담실, 1:1 채팅상담실도 있고, 웹심리검사나 학부모상담, 전문가단상 등 매우 많은 분류가 있네요.. 학생들이나 학부모님들께서 가까이에서 접하실 수 있는 한 가지 방법은 될 수 있을듯합니다... 아마 라젠카님처럼 관심갖다 보면, 더 좋은 방법이 발견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수궁갑 · 377136 · 13/01/25 21:17 · MS 2011

    ㅈㅇㅇ 눌러요~

  • 默努 · 330161 · 13/01/25 21:50 · MS 2010

    같은 학부모로서 좋은글 감사 하다고 전해 드리고 싶네요.

  • sky17 · 259161 · 13/01/25 22:36 · MS 2008

    몇 년 전에, 조금은 더 오래 살아계셔 주실 줄로 믿었던 사랑하는 어머니를 어느날 갑자기 잃었습니다.

    쇠약하시긴 했어도, 갑자기 돌아가실 정도로 아프신 것은 아니었기 때문에, 위독하시단 얘길 듣고, 기도하며 비행기를 탔지만, 믿을 수 없었어요...연세가 있으시면 갑자기 아프실 수도 있다는 걸 몰랐어요ㅠㅠ 검은 옷을 입으면 더 빨리 돌아가실까봐 일부러 환한 옷을 입었습니다. 그러나, 의식도 없으신 어머니는, 병원에서 마지막 심폐소생술을 받고 계셨어요.. 마치 저를 기다리시기라도 하신듯, 긴긴 시간 견디시다가 제가 도착하자 15분 후 떠나셨습니다... 작별인사도 나누지 못하고 준비도 없이 어머니를 떠나 보내드린 그 고통이 너무 오래 가더군요... 의식은 없으셨지만, 전 분명 저의 작별인사를 받고 떠나셨으리라 확신합니다...
    갑자기 떠나는 것은, 너무 슬퍼요... 보고싶어도 볼 수 없고, 만질 수도 없고, 너무 그립잖아요...
    연세 드시고 약한 어머니와 갑자기 헤어지는 것도 몇 년이 지나도록 이렇게 힘든데요...
    지켜주고 싶었던 사랑하는 사람들을 자살로 인하여 잃고 남게 되는 사람들은 얼마나 고통스럽고 힘들겠어요...어떻게 살아나갈까요?
    부디 유혹이 생기는 분이 계시면, 단 한 순간만이라도 멈춰주세요...얼마나 힘드시겠어요... 그래도 129나 119 누르시고, 대화를 나누시고, 한 순간만 이겨내 주세요. 매번, 한 순간만 멈춰 주세요.! 사랑하는 사람들을 남겨두거나 버리지 마시고 함께 계셔 주세요!
    그렇게 갑자기 떠나시지 않아도, 때가 되면 우린 헤어질 수 밖에 없을텐데, 너무 서두르지 마세요!!! 사랑하는 가족들과 주변 사람들을 위해서요...우리 오래오래 살아요... 부족함을 채워 나가면서요...그냥 사랑하는 사람들 옆에서 같이 계셔 주세요...

  • sky17 · 259161 · 13/01/26 01:26 · MS 2008

    *** 혹시 해서 덧붙입니다. ***
    SNS·카톡으로 본 `자살공식`
    - 극단 선택 3시간前 암시한다
    - 여러번 전화상담해도 도움은 안되네요… 이제 가렵니다
    - "우울해서 죽고 싶다. 그냥 죽을래요.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급박한 상황이라면, 다 아시는 것처럼 112 등에 신고하는 것과 함께 대화를 유도하면서 시간을 버는 것이 좋으며,
    휴대전화 메시지나 카톡, SNS 등을 통해 대화를 나누는 것도 좋다고 합니다.

  • 정치외교학과 · 389499 · 13/01/26 19:33 · MS 2011

    저도좋아요누르고갑니다^^

  • sky17 · 259161 · 13/01/26 21:10 · MS 2008

    첨부파일 p2에 보면, 적색신호 / 황색신호 / 녹색신호 각 분류들이 나옵니다.
    신호별로 행동반응예시가 있고 예시 끝부분들 내용은 가족과 주변인물들의 대처요령입니다.
    급히 편집하는 과정에서 다소 혼동될 수 있게 되어 설명드렸습니다.
    우리 모두 지킴이가 되어, 우리 자신과 가족, 사회를 보호했으면 좋겠습니다;;

  • mqmmq97 · 443995 · 13/09/14 23:51 · MS 2013

    저 황색신호네요 ..ㅜㅠ

  • sky17 · 259161 · 13/09/19 02:32 · MS 2008

    mqmmq97님! 많이 힘든 시간 보내시나보네요ㅠㅠ 자료는 참고용이예요, 섣불리 비관적으로 판단하지 마시고, 일상생활이 예전보다 너무 많이 힘들어져서 지내기 힘들면, 꼭! 전문가와 상담하셨으면 좋겠어요!
    할 일이 너무 많고 극도의 스트레스로 둘러싸여 있는 수험생은 말할 것도 없고, 사람들은 충격적인 일을 겪거나, 어떤 형태로든 심한 압박감을 받게 되면, 누구든 우울해지고 힘들 수 있다고 생각해요. 저도 살아오면서 꽤 힘든 시기도 있었고 많이 울기도 하고 그랬거든요... 우울감과 우울증은 다르다고 들었어요. 지금은 많은 연구와 인식의 변화로, 단순히 무지막지하게 참고 병을 키울 필요가 없는 시대죠. 우선 급한 대로, 황색신호 끝부분에 있는 대처요령 다시 옮겨 드릴게요! 많이 힘드시면, 전문가와 상담하시는 것 잊지 마세요!!!

    // • 정기적으로 전문가 상담과 치료를 받도록 한다.
    • 다양한 활동을 통해 분노표출을 하게 한다.
    • 운동 등 땀을 흘리는 활동들을 함께 한다.
    • 가족끼리 함께하는 시간을 늘린다.
    • 취미생활 등으로 자기 변화의 기회를 갖게 한다.
    • 마음을 적극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대화의 장을 자주 만든다. //

    우리 애들도 절 많이 걱정해줘서, 정 힘들면, 병원가려 했었는데, 감사하게도 다행히 고비 넘기고 잘 지내고 있어요! 종교생활, 영화감상 같은 취미생활, 가족이나 친한 지인들과의 이런저런 대화들, 애완견과 햇빛 보며 산책하기 등도 많은 도움 되었다고 생각해요. 혼자만 외롭게 참지 말고, 가족이나 친구들, 특히 전문가에게 꼭 도움을 요청해주세요! 생각보다 심각하지 않으면, 얼마나 기쁜 일이겠어요! 치료해야 한다면, 빠른 진단과 치료였을 테니 그 역시 기쁜 일이랍니다! 저뿐만 아니라, 주변을 돌아보면, 어느 누구든, 힘겨운 일들이나 상처가 있어요. 요즈음은, 우리 인생에서 평범의 범위가 어디까지일까 점점 더 생각하게 되네요...

    우선 햇빛 쬘 수 있는 시간을 좀 더 많이 가져보시고, 부모님과 하루라도 빨리 의논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