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헝. [389357] · 쪽지

2012-12-14 00:03:29
조회수 15,068

목표대학 합격 후 지난 3년을 돌아보니 진짜 눈물밖에 안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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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고경 수시 추합 됬습니다...ㅠㅠ
오르비에서 수시제도에 대해 부정적인 글들이 많이 보여서 괜히 정시때문에 고민하시는 분들
기분 상하실까봐 조심스럽기도 하지만 용기내서 써봅니다.


엄마가 입시에 관심이 많으셨어요. 전 지방출신인데 엄마는 무조건 서울로 가라
서울로 가서 더 많이 경험하고 큰 사람이 되라고 항상 말씀하셨어요. 덕분에 중학교때 부터
주위 분위기와는 다르게 대학에 대한 기대가 매우 큰 편이었습니다.
고등학교 진학 한 후 부터 나는 스카이 간다는 생각으로 공부했습니다.

고3 일년동안 토/일요일 휴일 명절 가릴것 없이 학교에 나가 공부하고,
친한 학교 친구들 내신 끝나서 노래방가고 영화보러 갈때 놀고싶은거 꾹 참고 수능공부 좀 더 했습니다.
전 고3때 까지만 해도 엄마 아빠가 저를 추켜세워주시고 너는 될거다라고 말씀하셔서
또 저 자신도 열심히 해 왔기 때문에 제가 원하는 스카이 한번에 턱 붙을줄 알았네요
지방 평준화 일반고에서 모의고사등수 탑에 속했고 등급도 2등급이 제가 받은 제일 낮은 등급이었습니다.
11학년도 언어 좀 난이도가 있었던 걸로 기억해요.. 당시 언어를 뭣같이 조지고 절망에 빠졌죠
입시를 겪어보고서 세상일이 내맘대로만 되는건 아니라는걸 처음 깨달았습니다.
집안 분위기 난리났죠. 아빠도 속상한 마음에 화내신 거겠지만 정말 심한말도 듣고 싸우기도 많이 싸웠습니다.
그래도 저는 현실을 인정하기 싫었고, 끝까지 자존심 버리고 싶지 않았지만 제 목표를 이루기 위해 자존심을 꺾었습니다.

'나는  열심히 했어도 결과가 좋지않으면, 진짜 열심히 한게 아니다'라는 다소 억지스러울 수도 있는 모토 하나로
재수를 버텼어요. 의지가 약하고 친구들 좋아하는 성격이라 학원다니면서 재수하면 백프로 망할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기숙갔습니다. 기숙 학원비 좀비싸나요. 1년치면 대학 등록금 뺨칩니다.
엄마아빠께 너무 죄송해서 죽자고 공부해서 매달 모의고사 성적으로 장학금 받았어요. 주위에 공부를 방해할 만한 요소들
폰이나 티비 인터넷 등등이 끊키니까 집중도가 배가되더라구요
재수하면서 실력도 많이 올랐고 내공도 쌓았습니다. 수능 잘봤지만 원서질 잘못해서 결과적으로 하향지원. 현재 다니는 대학 가게 됬어요
원서 넣을때 아빠가 삼수는 죽어도 안된다고 하셔서 완전 안정권 장학금 아니면 우선선발 100프로 점수 남고 또남는곳에 넣어라
하셔서 ㅠㅠ.... 말 들었습니다. 속상했지만 저도 삼수는 죽어도 싫었기 때문에 아까웠지만 참았어요

대학와서도 스카이 간 애들이 계속 부럽더라구요. 결국 삼반수 결심하고 무휴학으로 열심히 해서
결국 수시로 고경 붙었네요. 만감이 교차합니다 진짜
( 참 추가할게요...ㅎㅎ 아빠가 삼수 결사반대! 하셔서 삼반수 몰래했어요 그래서 무휴학일 수 밖에 없었습니다.
추가번호 받은후 아빠한테 전화해서 사실 수능봤다. 수시도 봤는데 대기번호 받았다 하니 숨기실려고 해도
목소리에서 웃음이 다 묻어나시더라구요 아...ㅠㅠㅠ 너무 짠했어요진짜...)


현역이든 재수든 삼수든 장수든 정말 힘들죠.. 결과를 누가 보장해 주는것도 아니고 시험 잘친다고 무조건 좋은 대학 가는것도 아니고
수시로 붙으신 분들이던 정시 헬 준비하시는 분들이던 올 한해 정말 고생하셨고 수고하셨습니다.
모두에게 좋은 결과가 있길 바랄게요. 진심으로 응원하겠습니다.

그리고 엄마아빠 항상 고마워...ㅠㅠ 더 열심히 할게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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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Zer0SuM · 393331 · 12/12/14 00:04 · MS 2017

    축하드리고 화이팅입니다 고대동지

  • 으헝. · 389357 · 12/12/14 00:29

    감사합니다 고대동지 ㅎㅎ

  • 앤앤앤앤앤 · 426026 · 12/12/14 00:05 · MS 2012

    진짜 멋있으세요ㅠㅠ 합격 정말로 축하드려요~!!

  • RRR3 · 390937 · 12/12/14 00:05 · MS 2011

    ㅊㅋㅊㅋㅊㅋㅊㅋㅊㅋㅊㅋ

  • 으헝. · 389357 · 12/12/14 00:30

    ㄳㄳㄳㄳㄱㄳㄳ 합니다 ㅎㅎ

  • 1234 · 342987 · 12/12/14 00:06 · MS 2018

    수시로 합격한 학생을 탓할순 없어요. 게다가 삼수 고경은 인간승리에요 대학생활 재밌게 하시길!

  • 으헝. · 389357 · 12/12/14 00:23

    저도 두번의 정시를 겪어 본 사람으로서 수시 합격생을 탓할 수는 없지만 수시는 정말 원망스러웠어요 ㅠㅠ
    결과적으로 수시로 들어가긴 하지만요..
    오르비에 정시로 고생하시는 분들이 쓴 글보면 정말 동감합니다....ㅜㅜ

  • 뽀득뽀득 · 431531 · 12/12/14 00:07

    아무리 다들입시때문에 난리라지만, 노력과 고생에 대한 정당한 결과에대해선 축하해주리라 생각합니다 현역인데 n수생분들 이제 경외감마저 들 지경이네요 ㄷㄷ 입시지옥 끝난것 축하드립니다!

  • asdfasdfww · 430932 · 12/12/14 00:07 · MS 2017

    정말정말 축하드립니다. 노력한게 글에서 보이네요 축하합니다. 아버지도 굉장히 기뻐하시겠어요 ㅎㅎ 전 정시 갑니다 ㅎㅎ

  • 으헝. · 389357 · 12/12/14 00:24

    아...정시...... 힘내세요........ㅠㅠ
    그놈의 정시 ...

  • Revengee · 377856 · 12/12/14 00:08

    무휴학하느라 고생많으셨어요. 정말 힘들죠 무휴학 ㅜㅜ 축하합니다!

  • 으헝. · 389357 · 12/12/14 00:36

    무휴학 하셨다는 댓글을 본것 같기도 해요.. 맞나요?
    님도 정말 수고하셨습니닷 ㅠㅠ
    축하해주셔서 감사해요~!

  • Revengee · 377856 · 12/12/14 01:02

    무휴학 맞아요 ㅎㅎ 저도 곧 떠나야죠 입시판 ㅜㅜ

  • 으헝. · 389357 · 12/12/14 01:23

    홀가분하게 떠날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ㅠㅠ
    화이팅하세요~!

  • sksms13z · 395812 · 12/12/14 00:10 · MS 2011

    화이팅@!

  • wpqkfrmaksgkwkrn · 430399 · 12/12/14 00:11 · MS 2012

    축하드려요!!!!!!!!!!

  • chssha2u · 431933 · 12/12/14 00:12 · MS 2012

    진짜 저도 지방사는데 처음 치는 수능을 제 실력에 비해 잘 쳐서 저는 참 운이 좋구나하는 생각이 드네요. 고대 동지 됐으면 좋겠습니다 ㅎ 화이팅!

  • 으헝. · 389357 · 12/12/14 00:36

    기다리고 있을게요 ㅋㅋㅋ 화이팅!

  • Euphoria7 · 355975 · 12/12/14 00:16 · MS 2010

    축하해요 저도 고의 추합 됬어요 ㅠㅠㅠㅠㅠㅠㅠ

  • 으헝. · 389357 · 12/12/14 00:24

    감사합니다~ 그리고 합격 정말 축하드려요!!!!!

  • 제발수능잘보게해주세요 · 421783 · 12/12/14 00:16 · MS 2017

    진짜멋지신분이네요 화이팅

  • Macf · 393228 · 12/12/14 00:20 · MS 2011

    와우 고경 추카드려요

  • 힘윤아 · 363421 · 12/12/14 00:20 · MS 2010

    부럽네요
    나도 삼수인데 난 왜 광탈ㅠ

  • 귀공자대표 · 369674 · 12/12/14 00:21 · MS 2011

    멋있어요 ! 축하드립니다 ^^

  • zxcvb0 · 418518 · 12/12/14 00:25 · MS 2012

    정말 축하드립니다
    저도 지금 재수의 유혹을 받고 있지만 지난1년 처럼 살기 싫어
    성적 맞춰 가기로 했는데 가서 어쩔지는 모르겠어요
    암튼 진짜 노력 많이 하셨네요
    축하 합니다

  • 으헝. · 389357 · 12/12/14 00:35

    감사합니다. zxcvb님도 힘내세요 ㅠㅠ
    성적 맞춰 가기로 했으면 가서 열심히 하시면 되는거고
    정 아니다 싶으면 다시 한번 해 보는 것도 나쁘지는 않다고 생각해요
    올한해 정말 수고하셨습니다 ㅠㅠㅠ

  • Elisa · 314947 · 12/12/14 00:27 · MS 2009

    진심으로 축하드려요^^ 글을 읽는 제 입가에 미소가..ㅎㅎㅎ 그동안 정말 열심히 사셨으니 당분간은 조금 여유를 가지시길..ㅎㅎ

  • 으헝. · 389357 · 12/12/14 00:33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ㅋㅋ 재수때 같으면 호로로로롤ㄹ롤ㄹㄹ 하면서 놀아제꼈을텐데
    책이나 읽으면서 보내야겠어요ㅋㅋㅋ

  • 서울대좀가보자 · 396731 · 12/12/14 00:29 · MS 2011

    저 혹시 대기 몇번이셧어요? 결국나까진 안오나..ㅠㅠ

  • 으헝. · 389357 · 12/12/14 00:31

    2번이었어요 ㅎㅎ 합격하시길 바랄게요!

  • olivemom · 377811 · 12/12/14 00:30 · MS 2011

    고려대 경영에 합격하신 일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저는 재수생인데 저도 요번에 고려대 경영에 수시로 합격하였습니다ㅋㅋㅋ! 앞으로 잘 부탁드려요ㅋㅋㅋ!

  • 으헝. · 389357 · 12/12/14 00:31

    반가워요 잘부탁드립니다 ㅎㅎ

  • 만연 · 280650 · 12/12/14 00:30 · MS 2009

    올해도 삼수 고경수시합격자가 있네요 작년에도 있더니.. 하 같은 삼순데 수시광탈ㅠㅋ
    축하드립니다!~~ 반수같은거 생각하지도 말고 잘다니세요~~~~

  • 으헝. · 389357 · 12/12/14 00:32

    감사합니다 ㅎㅎ 혹시 정시로 넘어가시는거면 헬에서 헤븐으로 가시길 바랄게요 화이팅!

  • 으헝. · 389357 · 12/12/14 00:40

    근데 혹시 고경 추합 기다리시던 chchch님 보신분 없나요 ㅠㅠ 오늘 계속 기다리셨을거 같은데 소식이 없네요 ㅠㅠ

  • 쥬스데스크 · 302817 · 12/12/14 00:42 · MS 2009

    축하드려요!

  • 죽을공부한다 · 342438 · 12/12/14 00:52 · MS 2017

    으헝님의 전철을 밟고싶은 예비삼반수생입니다.. 축하드려요 꼭 님처럼 됬음 좋겠네요 저도 ..

  • 으헝. · 389357 · 12/12/14 01:00

    꼭 성공하길바랍니다 기팍팍넣어드릴게요 ! ㅋㅋ

  • 으랏차차™ · 119224 · 12/12/14 00:55 · MS 2005

    으헝님 축하드립니다 ㅊㅋㅊㅋ

  • 으헝. · 389357 · 12/12/14 01:01

    감사합니다 ㅠㅠㅠ

  • 은꼴찡>,.< · 379287 · 12/12/14 01:00

    고생 정말 많으셨네요 ㅎㅎㅊㅋㅊㅋ

  • 으헝. · 389357 · 12/12/14 01:03

    감사합니다 ㅋㅋ 고대는 불합격밖에 안시켜 주는 대학인줄 알았는데 그렇지만도 않네요..ㅋㅋㅋ

  • 레알 · 290886 · 12/12/14 01:05 · MS 2009

    오 으헝님 제가 수시에 대해 모르는데 우선선발에서 예비 받으셨나요?
    아니면 일반선발이신가요?

  • 으헝. · 389357 · 12/12/14 01:07

    저 망할 언어 97때문에 우선기준이 안됬어요 ㅠㅠ
    일반선발입니다!

    아, 참고로 연대는 우선/일반 나눠서 대기번호를 주고
    고대는 우선과 일반을 합쳐서 줬어요
    혹~시나해서 말씀드려요 ㅎㅎ

  • kosinmed · 353221 · 12/12/14 01:25 · MS 2010

    감동글이다 ㅠㅠ 재수로 대학들어온지 1년다되가지만 아직도 입시가 정말 잔인하고 무서웠다고 생각이드네요 ㄷㄷ

  • 으헝. · 389357 · 12/12/14 01:30

    세번했으니 이제 절대 다시 입시판 들어오지 않으려구요...
    매년 입시때매 골머리 썩히는 학원가 선생님들도 정말 대단할 따름입니다 ㅎㄷㄷ...

  • 마시는홍초 · 426166 · 12/12/14 01:27 · MS 2012

    무휴학 정맣 멋지네욬ㅋㅋ 되게 제 일처럼 웃으면서 스크롤 내렸어요...ㅎㅎ 고경가서도 멋지게 빛나시길 기원합니다 ㅎㅎ

  • 으헝. · 389357 · 12/12/14 01:31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입시는어려워 · 431253 · 12/12/14 01:34

    정말 감동적이네요... 엄청난 정신력의 소유자이시군요 삼반수로 또 도전하시다니

  • 으헝. · 389357 · 12/12/14 01:46

    오히려 걸어논 대학이 있으니 마음이 좀 편하기도 했던거 같아요 ㅎㅎ

  • DAKEDO MAYBE · 400143 · 12/12/14 01:41 · MS 2012

    멋있으세요 ㅠㅠㅠㅠ 저도 이번에 스카이 못가서 재수할 생각인데 ㅠㅠㅠㅠ 왠지 힘이 나네요 !!!!

  • 으헝. · 389357 · 12/12/14 01:46

    으헝... 힘이되셨다니 진짜 기뻐요!
    일년후엔 스카이 ㄱㄱ 하세요 ㅎㅎ

  • 아나로즈 · 272219 · 12/12/14 01:53 · MS 2008

    감동적인 글이네요 ㅠㅠ 합격하신거 정말정말 축하드립니다!!
    시간 나시면 무휴학반수 어떻게 하셨는지, tip같은거 올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ㅠㅠ

  • Bambino · 384062 · 12/12/14 02:00 · MS 2011

    ㅊㅋ해요

    내년에 갈테니 기다리고 계시구요

  • Wayne rooney · 384857 · 12/12/14 02:50 · MS 2011

    좋겠어요 3년의 결실을 맺으셔서...
    부럽다..난 언제 끝나는거야도대체

  • Now N Forever · 430762 · 12/12/14 02:53

    축하드립니다. 멋있으세요

  • chchchch · 383677 · 12/12/14 03:14 · MS 2011

    으헝님 저도 붙었습니다 친구해요 대학동기님 ㅎㅎ

  • 으헝. · 389357 · 12/12/14 08:41

    ㅎㅎ 축하드립니다 !!
    올비님들 한명이라도 더 붙엇음햇는데 정말 잘됫네요 ㅎㅎ
    괜한걱정한거같아요 제가 ㅋㅋㅋ

  • 가고시퍼용ㅇㅋㅋㅋ · 426999 · 12/12/14 03:57 · MS 2017

    '나는 열심히 했어도 결과가 좋지않으면, 진짜 열심히 한게 아니다' 이말.. 저도공감하고 후배들한테 해주고싶은말인데 사실 참 가혹한말이고 인정하기 쉽지않은사실이죠..... 대단하십니다 자격있으십니다!

  • 으헝. · 389357 · 12/12/14 08:42

    ㅠㅠ 저도 정말 잔인한 말이라고 생각해요..
    피나는 노력이 한순간에 아무것도 아닌게 되니까 말이죠 ㅠㅠ..

  • 스카이가고싶다 · 429258 · 12/12/14 04:14 · MS 2012

    나는 언제..ㅠㅠ

    고3 재수 삼수 다 고경 써넣는데 맨날 같은 멘트만..

    ㅠㅠㅠ

  • hds317 · 418224 · 12/12/14 06:22 · MS 2012

    Good

  • 오림 · 388601 · 12/12/14 07:07 · MS 2011

    무휴학 친구네요 ㅋㅋㅋㅋㅋ연고전에서봐여

  • 으헝. · 389357 · 12/12/14 10:38

    네 고연전 기대하고 있을게요 ㅎㅎ

  • 썩소군 · 380623 · 12/12/14 08:29

    허억 대단하시네요 ㅠㅜ 저 지금 삼수 준비중인데 ㅠㅜ 내년에 님 따라 가겠습니다!! 기다려주세요!! 합격 추카드려요 ㅎ

  • 꿈꾸는청춘 · 375191 · 12/12/14 10:27 · MS 2018

    의지가 대단하네요..
    축하합니다 진심으로....
    그런데 고경 수시 지원과정 얘기 좀 해주실수 없을까요?

  • 으헝. · 389357 · 12/12/14 10:36

    감사합니다 ㅎㅎ
    지원과정이라 하시면 어떤걸 얘기하시는건가요??

  • 꿈꾸는청춘 · 375191 · 12/12/14 10:58 · MS 2018

    재수하는 과정에서 서류에 추가할 내용을 보완하신게 있으신지요?
    비교과부분에서도 궁금하고 수시지원때 으헝님만의 경쟁력이라고 생각하신게 있을까요??
    그리고 어떤 전형에 응시하셨는지요??

  • 으헝. · 389357 · 12/12/14 11:05

    흠 전 우선 지방 평준화 일반고를 나왔습니다. 내신은 2.3~2.5 정도였구요
    전 그동안 수시는 모두 일반전형, 즉 논술만 보는 전형에만 접수를 해서 따로 학생부를 신경 쓰지 않았어요
    제 학생부는 지극히 평범합니다. 출결도 그렇고, 교내/교외활동도 그렇구요
    학교 자체가 특목고나 자사고 등등이 아니었고, 인문계고등학교긴 하지만,
    평준화이다보니 사실상 중학교 내신으로 실업계로 빠져야 할 내신 비율의 아이들도 많았던걸로 기억합니다.
    (그.. 중3때 고등학교 선택하려면 내신 백분위를 썼거든요. 거의 다른 인문계고는 상위 40%정도에서
    끊켰는데 저희학교는 거의 80~90%까지였어요. 그래서 학교에서 대학 입시에 대한 지원이 거의 없다싶이 했구요
    밀어주는건 서울대 지균 넣을거 노린 학생회장 밖에 없었네요)
    다른사람보다 경쟁력있는 부분도....있지 않아요 ㅠㅠ
    전 그냥 수능공부만 죽어라 한 케이스였습니다

    다만, 고등학교 때 다니던 종합학원에서 앞으로 수시에서 논술이 중요해질거다는 얘기도 만이 들었고
    엄마도 관심을 많이 가지셔서 고1때부터 논술을 했어요
    물론 고1/2때 기출이나 모의를 돌린건 아니고 그때는 1000자이내의 글쓰기 정도만 했습니다.
    수업도 그냥 한 주제를 놓고 찬반 토론하는 형식이었구요

  • 꿈꾸는청춘 · 375191 · 12/12/14 11:13 · MS 2018

    논술전형으로 합격했군요..친절한 답변 감사합니다.
    맘껏 누리시고 좋은 학교에서 행복하게 공부하시기 바랍니다.

  • 으헝. · 389357 · 12/12/14 11:29

    감사합니다 ㅠㅠ

  • 꿈꾸는청춘 · 375191 · 12/12/14 11:05 · MS 2018

    아들이 설대 일반 2차에서 탈락하고 암마 아빠가 반대하니까 혼자서 이미 재수를 시작한 상태예요.
    어디를 어떻게 보완해야 될지 모르겠네요.

  • 으헝. · 389357 · 12/12/14 11:28

    이미 재수를 시작한 상태라고 하시면 정시는 지원할 계획이 없으신건가요 ㅠㅠ?...
    저도 처음 재수 결심했을 때 부모님께서 반대가 심하셨어요 더욱이 기숙학원을 가고싶다고 말씀드리니까
    그건 절대 안된다고 못박으셨습니다.

    그래서 저는 재수 설득을 위해서 1년 계획을 세웠어요
    종이에 3월 4월 ~ 11월 표시해놓고 큼직한 모의고사, 수능날, 원서접수날 등등을 쓴후에
    제가 공부할 방향, 계획, 그 시기까지의 목표를 적고 부모님과 계속 얘기했죠
    그리고 결국 부모님께서 허락 해 주셨습니다.

    엄마아빠가 반대하시는데도 이미 재수를 시작했다는 건 정말 절실하다는게 아닐까요 ..
    물론 아드님이 고생하는거 보기 속상하고, 안쓰럽고, 성공이 보장되있는것도 아니니까 부모님 입장에서는
    충분히 반대하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선 아드님과 계속 얘기해보세요 처음에는 서로 입장이 달라서 말도 안통하고
    시작은 좋은 의도였어도 결국 언성을 높이고 서로 상처주는말을 하면서 끝나게 될지도 모르죠
    그래도 그거밖엔 방법이 없는거 같아요....
    부모님의 솔직한 심정도 터놓고 말씀 해 주시고, 설득을 위해 의지와 다짐을 보여달라고 하면
    아드님도 다시한번 재수와 입시에 대해서 생각해 볼 계기가 되지 않을까요?

    그리고, 자신의 수능 공부와 입시 전략을 보완하는건 스스로의 몫입니다.
    자기가 자기를 제일 잘 알기 때문이죠. 그 전에 객관적인 평가가 필요하긴 하지만요.
    아마 지금 아드님도 목표하는 대학에 가지 못할거라는 생각에 많이 불안할테고
    일년 동안 자신의 노력이 헛수고가 아니었나 하는 자괴감 때문에 괴롭고,
    주위 친구들의 대학 합격 소식을 들은 후 자존심 많이 상하기도 했을거 같아요
    감정에 휩쓸리는게 당연한 시기라고 봅니다.
    아드님과 얘기 잘 하셔서 아드님도 현명한 선택 하고,
    부모님께서도 아드님을 믿고 지지해주시는 방향으로 해결됬으면 좋겠네요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재수하는것도 괜찮다고 생각해요.
    성적이 올라서 원하는 대학에 가는것도 좋고, 스스로를 돌아보는 시기가 될 수 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힘내세요!

  • 꿈꾸는청춘 · 375191 · 12/12/14 13:57 · MS 2018

    감사합니다..
    많이 생각해보겠습니다..

  • koreabusiness · 404582 · 12/12/14 11:34 · MS 2012

    동기님 축하드려요!! ㅎㅎ

  • 으헝. · 389357 · 12/12/14 12:13

    감사합니다 동기님 ㅎㅎ

  • dns373 · 426634 · 12/12/14 12:28 · MS 2012

    축하드려요 스카이간친구들보면 아 부럽다...이런생각드는데 님은 제가 감히 부러워하지도못하겠네여 대단해요!!!!!아무튼축하드려요 짝짝짝

  • lovekms · 372603 · 12/12/14 13:46 · MS 2011

    쪽지보냅니다. 꼭 확인부탁드려요

  • 으헝. · 389357 · 12/12/14 14:46

    답장 보내드렸습니닷~

  • 드래곤1 · 394955 · 12/12/14 15:45 · MS 2011

    신환회때뵈요

  • 후루룰루 · 351480 · 12/12/14 19:47 · MS 2010

    부모님께서 정말 장한 아들을 두셨네요..재수, 무휴학 삼수 누구보다도 불안하고 힘든 자신과의 싸움에서
    진정한 승자가 되셨네요 ^^
    부모된 입장에서 눈물이 나네요... 축하해요...멋진 대학생활 보내세요..^^

  • 으헝. · 389357 · 12/12/14 20:32

    정말 감사합니닷 ! 근데 전 아들이아니라 딸이에요..ㅎㅎ

  • 후루룰루 · 351480 · 12/12/14 21:28 · MS 2010

    ㅋㅋ 아줌마의 한계네요...

  • 으헝. · 389357 · 12/12/14 22:16

    아니에요 ㅎㅎ 어머님집안에도 굳뉴스 있길 바랄게요~!

  • hlim1410 · 415701 · 12/12/14 21:13 · MS 2012

    진짜 멋있네요. 고경 간거 말고,,,, 열심히 해서 그 결과를 받았다는게 너무 멋있네요....

  • 우잉?? · 306555 · 12/12/14 21:51 · MS 2009

    엄청 대단하신것같아요 에휴 전 뭔지

  • 쥬쓰 · 372359 · 12/12/14 22:21 · MS 2011

    축하드려요! 무휴학 .. 존경스럽습니다 ㅠㅠ

  • 유스투비 · 425709 · 12/12/14 22:30 · MS 2012

    축하드려요!!!ㅎㅎ

  • 둘리야놀자 · 431814 · 12/12/14 22:33 · MS 2012

    와~ 멋져요! ㅠㅠ 정말 축하드려요!

  • 누구니 · 421979 · 12/12/15 00:32 · MS 2012

    정말 축하드려요!!

  • apaisante · 273227 · 12/12/15 01:49 · MS 2009

    수기써주세요!! ㅜㅜ 논술공부 어떻게 하셨어요? 저도 삼반수 고려중인데 ㅠ ....... 딴건 독학하더라도 논술만큼은 학원을 다닐까 해서요~

  • SHANA T.R.F.E. · 411270 · 12/12/15 02:36

    ㅊㅋ

  • 응헹훙헹훙 · 283899 · 12/12/15 11:05 · MS 2009

    ㅊㅋㅊㅋ 부럽네요..

  • 123456789ㅇㅋ · 388193 · 12/12/15 13:45 · MS 2011

    우와 축하드려요!!!!완전 대단하세요ㅠㅠ...많이 힘드셨을거 같은데 님 존경스러워요 ㅠㅠ

  • Blond´E☆ · 423237 · 12/12/15 16:02 · MS 2012

    사... 삼반수 무휴학...
    정말 대단하시네요 존경스럽기까지 합니다
    입시판 기쁘게 떠나실 수 있겠네요 ㅎㅎ

  • 꼭0.1% · 368071 · 12/12/15 23:21 · MS 2017

    대단하십니다ㅠㅠㅠㅠㅠ축하드려요!!!!

  • 두고봐라 · 392836 · 12/12/16 00:06 · MS 2011

    저도정말 작성자분과 같은 모토로 재수죽어라했는데...님과 같은 상황이네요 정말 초안정으로 지원할껏같아요...국사랑 제2외궈 꾸역꾸역 해온게 너무 아까워서 님처럼 몰래 무휴학반수 생각중인데요...
    삼반수 무휴학 후기?같은것좀 쓰실생각없으세요? ㅠㅠㅠ
    정말 인간승리 축하드립니다~~

  • 반수 고고 · 423356 · 12/12/16 00:47 · MS 2012

    축하드려요 ㅠㅠㅠㅠ정말 존경스럽네요...저도 남은 일년 꼭 열심히해서 으헝님 후배가 되겠습니다!!!다시한번 축하드려요!!!

  • 버드드래곤타이거 · 351331 · 12/12/16 17:36 · MS 2017

    축하드립니다ㅋ 아.. 저도 이번재수에서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지 못해서 무휴학삼반수를 해야하는데...... 나중에 시간되시면 삼반수이야기를 더 들려주세요!ㅋㅋ

  • out of matrix · 9274 · 12/12/21 17:49 · MS 2003

    축하 안할 수 없어 로긴합니다...

    부모님께 잘하세요....^^

  • 이탬 · 273528 · 12/12/26 15:28 · MS 2009

    축하드려요 후배님. 저도 삼수 고경 수시로 온 케이스라 기분이 남다르네요. 수고하셨구요 새터에서 만나길!!

  • lelelelelelel · 427779 · 12/12/27 01:16 · MS 2012

    노력이정말느껴지네요..진짜대단하신거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