뽀잡이 [413240] · MS 2012 · 쪽지

2012-10-30 01:38:55
조회수 880

언어 기출분석에 관해 몇글자 찌끄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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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출분석에 대해 막연한 감을 느끼시는 분이 많은데, '무엇을 목적으로, 어떻게 하느냐' 같은 질문을 보고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어서 씁니다.

우리가 기출을 분석할때 막연히 '지문을 읽고', '문제를 풀고', '근거를 찾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은데요.

그렇게하면 지문에 근거가있다는 강박증만 남을뿐 결국 시험에서 능동적 독해가 안되어 좌절하는 분들이 많아질겁니다.

저 세가지는 그냥 기본입니다. 베이스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비비크림있죠? 그거라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러면 뭘더 해야하느냐..

추가적으로 해야할게 많지만 먼저 우선순위로 세가지만 말씀드리자면

'지문이 결국 하고싶은 말은 무엇인가.'

'이선지는 왜 오답이고 정답이며 도대체 어떻게 꼬은걸까?'(선지를 구성하는 방식-예를들면 인과관계 왜곡이라던지, 행위주체 왜곡)

'지문의 어느 부분에 문제를 내는것인가?'

를 더 고민 해보셔야 합니다.

예를들어 작년수능의 반절법 지문을 보자면.

독해력이 부족한분들은 첫문단 둘째문단 빠르게 읽으면서 머리에 남는것은 반절법과 사성통해 같은 포인트만 남습니다.

그러면 결국 문제를 풀떄는 못푸는 현상이 나타나죠.

조금더 독해가 좋으신분들은 반절법은 중국껀데, 한자로 한자음을 표시어쩌구저쩌구 , 사성통해는 한글로 어쩌구저쩌구, 그래서 한글의 특징은 음소적이구 어쩌구.

이런 정보들이 중구난방으로 머리에 남습니다.

그럼 독해력이 뛰어난 분들은 어떻게 이지문을 해석하느냐면,

첫문단을 읽을때 '아 반절법이란건 결국 한자로 한자음을 나타내는건데 우리나라 역관들에게 불편하며 이러이러한 문제점이 있구나'

그리고 두번째문단으로 넘어가서 ' 그러한 문제점 떄문에 사성통해가 나왔구, 한글로 써져 우리나라 역관들이 더 쉽게 한자음을 알수잇구나'

그다음 세번째문단을 읽을때 ' 아 결국 위지문은 한글의 표음성이 뛰어나다는걸 설명하기 위해 쓴거군, 하지만 한글은 알파벳보다 표음성이 뛰어나지만,

1:1대응이 항상 되는것은 아니어서 이상적인 발음기호는 아니구나.'

마지막 문단을 읽을때는' 한글의 표음성은 이상적인 발음기호는 아니지만 , 음소적 차원으로 적기떄문에 예민한 귀보다는 지혜로운 머리에 맞춰져 있구나.

결국 이글은 반절법과 사성통해를 예로들어 한글의 음소적차원에서 표음성이 뛰어나다는걸 말하고싶은 글이군'

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지문을 안보고 해서 맞는지 틀린지 모르겠습니다만 아무튼...기억나는데로 쓰는 겁니다.)

(독해력이 낮은 사람에게 이지문을 읽은뒤 뭘말하는지 알겟냐고 물어보면 백퍼센트는 아니고,,, 90퍼센트는 반절법에 대해서만 이야기 할겁니다)


결국 글이 말하려고하는 제재의 포인트를 잡는 일과, 그 설명하는 방향성을 일일히 확인하여 글을 능동적으로 읽는 습관을 길르는게 독해력을 향상시키는겁니다.

이런 생각으로 지문과 대화하면서 앞으로 어떻게 나갈지 예측하면서 읽는것도 도움이되구요,

마지막문단도 허투로 읽으시면 안된다는것도 하나의 포인트죠.


그리고 '결국 하고싶은 말은?' 을 꼭 스스로 질문하셔야 하는겁니다.

이게 지문을 읽으면서 해야할거고 , 이걸훈련해야 수능장에서도 쓰입니다.

독해력의 차원은 이정도에서 끝내구요,

문제분석으로 넘어가자면 앞에서 예를든 반절법 지문을 활용해 보겠습니다.

제가 지금 문제가 없으니 3번째 확인사항인 '어디서 문제를 내는것인가?'를 설명하자면

이지문에 딸린 마지막 보기문제가 결국 이글이 '궁극적으로 말하고싶은게 뭔줄아니? ' 를 물어보는겁니다

 한글의 표음성은 어떤특징을 가지고잇냐 를 물어보는거죠.

지문이 핵심적으로 말하는 문제사항이나 내용이 문제로 나옵니다.

또는 내용일치 선지에도 핵심내용을 물어보는 경우가 많아요.



사실 이 세가지 확인내용외에 더 확인해야할 부분이 있긴한데, 쳐잠해야 할시간이라서 급하게 마무리합니다.

나중에 궁금하시면 댓글에 물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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