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바 [383645] · 쪽지

2012-09-14 23:41:41
조회수 2,247

대학 와서 개인적으로 느끼는건데.. 수능 언어, 외국어에 투자한 시간이 아깝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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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혼자만 느끼는 것일수도 있겠는데


대학 와서 필요한 글쓰기 능력이나 영어 능력은

수능 언어와 외국어를 공부하는 것으로는 거의 훈련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수능 언어 백분위 높아봤자 제대로 된 레포트 하나 못쓰고

겨우겨우 써낸 레포트 봐도 진짜 개판인 글이고..

개인적이고 허황된 바람이긴 하지만 고등학교에서도 글쓰기 교육이 제대로 이루어졌으면 좋겠습니다.

(그렇다고 현재 상황에서 갑자기 저걸 적용하자면 반발이 심하겠죠.. ㅠㅠ)

외국어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요즘 외국어는 거의 EBS 내신화 되었는데

수능 외국어 100점 받는다고 해서 대학교 원서 술술 읽는것도 아니고

외국인 만나면 대화도 제대로 못합니다.

전 수능의 목적을 대학교에서 학생이 수학할 수 있는 능력을 평가하는 것이라고 알고 있었는데

현재 수능 언어, 외국어로는 학생의 실력을 제대로 가늠할 수 없습니다.

지금 제가 여태 쓴 레포트들 보고.. 제 한심한 영어 실력 보니

고등학교 3년 중 언어와 외국어에 투자한 시간이 좀 아까워요.

뭐 그 시간에 언어, 외국어 공부 안했으면 서울대 못왔겠지만

그래도 이 시간을 실용적인 글쓰기 공부나 외국어 회화 공부에 투자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네요.

그래도 수리나 탐구의 경우 대학교에서 배우는 수학과 교양과학 과목들의 기본 바탕이 되어주니

도움이 됐다곤 하지만.. 언어나 외국어 공부할 때 배운 것들은 거의 도움이 되지 않아요.



이상 새내기 대학생이 느낀 바를 쓴 글이었습니다.

뭐.. 그래도 지금 수험생들 대학 입시에 중요한건 수능이니 수능 공부 열심히 해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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